최상위 감각을 키우는 4~7세 영어 로드맵 - 엄마표 영어, 영어 유치원, 해외체험…한 권으로 끝낸다!
박혜윤(엄사세)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는 23년차 글로벌 업무를 해온 워킹맘이고 일하다 보니 영어의 중요성을 체감하고 아이의 영어 교육을 직접 하면서 체계적인 교육을 하고싶어 자격증을 따고 교육방법을 확장하며 자녀를 영어 유치원을 직접 보내며 장점과 한계를 경험하고, 발리에 있는 국제학교를 보내며 영어 환경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을 직접 경험해 보았다. 영어를 잘하기 위해 흔히들 사용하는 다양한 방법을 직적 경험한 노하우를 살려 어떤 방법이 최고다가 아닌 아이의 성향과 시기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현재는 부모들에게 도움이 되는 컨텐츠를 제공하며 이 책은 그 과정에서 축적된 고민과 선택의 기록이며 4-7세 자녀를 둔 부모에게 제안하는 현실적인 교육 로드맵이다. "엄마 사는 세상"이라는 네이버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며 비슷한 고민을 하는 엄마들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시키자니 부담이고 안 시키자니 불안하고"

"내 아이에게 영어를 얼마나, 어떻게 시켜야 하나?"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 걸까?"

아이 영어 교육에 관련하여 이러한 질문이 머리속을 맴돈다면 이 책을 먼저 펼쳐보길 바란다. 저자도 미리 말하지만 어떠한 방법이 무조건 옳다는 전혀 아니다.

하지만 저자의 가장 큰 장점은 엄마표, 영어유치원, 그리고 국제학교를 직접 보내본 경험을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었기 때문에 그 모든 경험을 똑같이 겪을거라 생각하지 않지만. 다다익선!! 많이 알면 알수록 참고할 수 있고 생각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좋지 않을까 라는 맘이다. 왜냐하면 저자 역시 아이들 교육에 진심이고 동시에 초조해져도 봤고, 실패도 맛보고, 갈등도 맛보았기에 그런 경험을 나누고자 이 책을 썼으니 저자가 말하는 경험을 읽으면서 우리가 해야할 고민은 "내 아이에게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내 아이가 원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를 고민해보면 좋겠다. 이 책에 담긴 것은 엄마로서 흔들린 이야기, 사교육에 끌려가던 마음이 바뀐 과정, 발리의 네이쳐스쿨에서 얻은 시선, 그리고 한국에서 다시 실천해온 '엄마의 소신'을 담았기에 혹시 영어유치원을 보내고자 한다면 국제학교에서 교육을 시키고자 한다면 엄마표 영어를 하고 있거나 계획하고 있다면 영어 사교육을 진행하면서 잘 가고 있는지 점검하고 싶다면... 이 책을 통해 소통을 이어가보길 바란다. 그리고 "엄마표" 라는 표현을 많이 썼지만 이건 편의상 한 말이고 아이와 주로 시간을 많이 보내고 교육을 실천하는 그 누구도 해당될 수 있다고 말한다.

책의 제목은 4-7세라고 표현하지만 목차를 보면

파트1은 0-4세

파트2는 5-7세

파트 3은 8-10세 그리고 파트 4에서는 영어가 '제 2의 언어'가 될 우리 아이를 위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며 책을 마무리 짓는다.

이제 큰 아이가 7세이며 내년이면 8세가 되고 초등학교를 입학한다.

아이가 7세가 되니 엄마들 사이에서는 크게 두 부류로 나뉘었다.

영어와 수학의 사교육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엄마들

여전히 예체능 위주로 사교육을 진행하는 엄마들.

물론 딱 이 두 부류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이미 4-5세부터 다양한 교과목을 사교육을 통해서 노출을 시킨 부모들도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경험한 바로는 7세가 공교육을 시작하기 앞서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기간인 것은 맞는 듯 하다.

나는 둘 중 어느 부류냐고 묻는다면 두 번째에 해당하지만 그렇다고 예체능만 강조하면서 아이를 무작정 놀리는 것은 아니다. 다만 사교육을 시작하는 시기를 최대한 늦추고 가정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을 채워보자 마음을 먹고 나 역시 다양한 정보를 통해 알아보고 적용해보는 중이다. 그러기에 정확히 "엄마표"라고 말하기도 조금 애매하다. 엄청 철저하게 준비하고 진행하는 그런 시스템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이 나에게는 현실적인 조언이 되었고 도움이 되었다.

아이의 영어가 자라는 순간들 중에서..

그제야 알았다. 내가 그동안 했던 건 '읽어 주기'였지 '함께 읽기'가 아니었다는 걸.

46P

아이의 언어가 자라는 순간은 얼마나 많은 책을 읽었느냐가 아니라 엄마와 눈을 마주치고 같은 이야기를 나누느 그 짧은 상호작용의 순간이라는 사실도 함께 말이다.

46P

방금도 아이와 함께 물아저씨 책을 읽으며 아이가 골라온 책을 보고 살짝 실망한 눈빛을 보였다. 정말.. 스무 번도 넘게 읽은 책이라 나는 너무 지겨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자가 말하는 부분을 보며 영어 책이든 한글책이든 아이와 상호작용을 할 때에는 정말 더 집중해서 조금 더 반짝거리는 에너지를 부어서 읽어야 한다는걸 매일 까먹으면서 다시 다짐해 보았다.

그리고 저자가 추천하는 엄마표 상호작용 영어법이 소개된다.

책을 읽을 때나, 차안에서 음악을 들을 때, 영상을 볼 때 구체적인 방법으로 나뉘어서 질문하는 법, 반응하는 법, 효과적으로 주고 받는 법을 통해서 놓칠 수 있는 핵심을 짚어준다.

집에서 영어로 대화해야 한다는 착각

아이공부를 하기 앞서 엄마가 먼저 공부하기를 말한다. 사실 이 부분은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특히 일을 하는 엄마로서는 더욱 그럴 수 있지만 학원을 보낸다 하더라도 알아야 숙제를 도울 수 있고 숙제는 아이와 학원 선생님이 진행한다 하더라도 알아야 점검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당연한 것이다. 이런 부분을 같은 반 친구들의 엄마들 중에서 정보를 잘 아는 엄마와 친해져야 한다는 생각은 안해도 될 듯 하다. 내가 스스로 공부하다 보면 요즘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루트가 매우 많기 때문에 내 스타일과 아이에게 잘 적용할 수 있는 정보들을 걸러서 참고하면 좋기 때문이다.

그리고 저자가 추천하는 엄마표 영어 자격증 추천도 있다.

정정혜,박은정 선생님의 영어 독서 지도사 자격증과 박은정 선생님의 파닉스 지도사 자격증을 참고해 보면 사실 아무리 학습에 대해 무지한 엄마라도 들여다 보면 감이 온다. 한번 더 생각해보면 어떻게 아이에게 접근해야 하고 설명해야 할지 그림이 그려진다. 이건 정말 해보면 느낌이 오기 때문에 일단 시작해보라고 말하고 싶다.

파트 2에서는 영어 유치원을 선택할 때 알면 좋은 부분들이 자세하게 소개된다. 그리고 영어 유치원에 대한 오해들, 영어 유치원을 몇 세에 보내면 가장 좋을지, 또 영어 유치원에 보내면 찾아오는 위기들로 실제로 영어 유치원을 보내고 싶다면 반드시 읽어보고 선택하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영어 유치원을 보내고 있다면 역시 현재 아이가 다니는 영어 유치원의 시스템과 커리큘럼을 점검해 보고 실제 아이가 영어에 대한 좋은 감정으로 즐겁게 다니고 있는지 과한 숙제와 테스트의 압박으로 영어를 멀리하고 싶은 건 아닌지 돌아보면 좋겠다.

그리고 영어 유치원이 고민된다면 영어 유치원에서 운영하는 오후반 프로그램도 있고, 영어 도서관, 화상영어, 영어 캠프도 활용해 보길 저자는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파트 3에서는 한달살기와 1년 살기파트를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어느 나라로 정할지 부터 벤쿠버, 하와이, 괌, 말레이시아, 치앙마이, 발리의 단기캠프 리스트를 통해서 일일히 알아볼 필요없이 집중적으로 정보를 취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즉 한달 살기를 할 때에도 단순히 영어 프로그램에만 집중 할 것이 아니라 다른 가족에게도 의미있는 시간이 되기 위한 부분도 잘 고려해야 가서도 방황하지 않고 시간이나 경제적인 비용을 낭비하지 않고 알차게 보낼 수 있다.

저자는 말한다 정답은 없지만 기준은 있기에 저자가 발리를 선택한 이유에서도 다양한 관점에서 고려해 볼 수 있기 때문에 해외에서의 한달 혹은 1년살기를 희망하거나 계획하고 있다면 꼼꼼히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파트 4에서는 영어가 '제2의 언어'가 될 우리 아이를 위해라는 제목으로 저자가 발리에서 돌아온 이후의 시간을 중점으로 현지에서 배운 영어를 제대로 유지하고 지속해 나가기 위한 방법에 대해서 말한다. 물론 저자가 경험한 부분을 모든 가정에서 적용할 수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저자 역시 빨리 가기 위한 방법이 아닌 오래 가고 그리고 효과적으로 가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고 그 안에서의 경험담이 녹여져 있기 때문에 영어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고민하는 우리 부모들에게는 알찬 조언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이 들어도 카페에서 책 읽고 싶어 - 책 읽는 할머니의 명랑한 독서 노트
심혜경 지음 / 오아시스 / 202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가 딱 이렇게 나이들고 싶다. 아직은 안경없이 책을 읽지만 곧 안경끼고 초점이 안맞아서 고개를 기웃기웃 책이 왔디갔다 하면서 읽어야겠지..?

그래도 내가 책 읽는 즐거움을 포기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저자 심혜경님은 보통 평범한 독자는 아니다.

17년차 번역가이며, 베스트셀러 작가이고 27년간 서울시 공공도서관 사서로 일했고 영어,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를 공부하며 국어국문학, 상담교육학을 전공할 정도로 채우고 채우며 책을 쓰신 분이다.

특유의 매력과 유쾌한 문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글쓰는 여성 작가들의 워너비 등의 별칭을 얻었다고 한다.

이 책은 58권의 책에서 발견한 멋진 문장들을 모아보았다. 그런데도 참 오묘한 말을 한다.

17년을 번역가로 살면서 책은 숱하게 접하고 읽고 파묻히기도 했을텐데 책이라는 낯선 세계를 유랑하는 기쁨이라고 표현했다. 책이 낯설다라…

아! 그리고 진짜 대단한 것은 이분은 오십 대 중반부터 대학원 공부와 번역가의 삶을 살기 시작했다고 한다.

나 요즘 뭐를 하면 좋을까 고민이 많다.

둘째 아이가 태어나며 자연스레 아이들에게 내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기에 잠시 멈추다보니 나도 모르게 경단녀가 되어버렸다.

근데 꿈을 더 자유롭게 다양하게 꾸어도 되겠다는 용기를 얻었다.

나도 참 책이 좋다.

감히 꿈꾸기도 했고 지금도 막연한 꿈을 꾸고 있다.

베스트셀러 작가까지는 아니더라도 나를 위한 1인 출판말고 나의 책을 출판하고 그 책을 통해 공감해주고 이야기 나눠줄 독자가 있으면 참 좋겠다는 소망.

저자는 책에 대한 애정이 마르지 않는 샘물이었고 세상의 번잡함 속에서도 늘 책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이라 한다. 그냥 이말에 위안을 받는다.

어찌 나만 세상일이 버겁고 바쁘고 예상치 못한 일에 막막하고 아쉬울까.

결혼하고 두 아이를 키우며 부모가 되어보았고 아직 갈길이 구만리이긴 하지만 그래도 참 부모가 될 수 있어 감사한 순간들이 많았다. 그래서 웃기도 많이 웃었으니 또 마음 아픈 일들이 찾아오기도 할테다.

그러니 이 순간도 나 역시 저자처럼 책과 함께 덤덤히 잔잔히 넘어가보고자 다독여본다.

이 책은 필사 책은 아니지만 저자가 생각의 근육이 천천히 깨어날 때 독자에게 스스로 문장을 따라 써 내려갈 수 있도록 넉넉히 여백도 마련했다.

때로는 책이라는 것은 1:1로 나와의 온전한 시간을 가지는 듯 하지만 생각보다 책은 읽으면 읽을 수록 누군가와 함께하는 여정이다. 일단 작가가 있고 독자가 있기에 이미 둘이다. 그리고 누구나 공감해보았겠지만 읽고 좋으면 나누게 된다.

저자는 단순히 언어를 계속 공부한 이유는 원문으로 읽어보고 싶다는 이유 하나로 오랜 시간 학교를 다녔다고 한다. 그러다가 번역본이 나오면 바로 갈아탄다는 말에 웃음이 났다.

이미 저자가 쓴 프롤로그만 읽어 보아도 가득찬 에너지와 열정이 느껴졌다.

책은 총 3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 명랑하고 멋진 할머니로 나이들고 싶어.

2장 불안한 것도 외로운 것도 인생이라면

3장 읽고 쓰며 궁금한게 많은 어른으로 산다는 것

제목만 휘리릭 읽어보아도 당장 펼처보고 싶은 책들이 참 많다. 그래서 1장부터 찬찬히 나아가보기로 했다.

나도 멋지고 명랑한 할머니가 되기를 꿈꾸며

그리고 조금은 더 멋지고 명랑한 할머니로 우리 곁에 있었으면 했던 이모를 기리며…


노인이라 해서 모두 노인홈에서 살아야 하나! 라는 페이지를 읽으면서 옆에 앉아 손주하고 다이소에서 산 찐득이를 천장에 붙이며 깔깔거리는 엄마에게 질문해 보았다. "엄마, 엄마가 생각하는 마지막은 어디에서 어떤 모습이야?"

엄마는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모습은 집에서 잠을 자다가 자는 듯이 가시는게 좋다고 하셨고 그 다음은 병원이지 않을까 라며 대답하셨다.

특히 한국에서는 일어나지 않은 그리고 그게 부정적인 일이라면 더더욱 부정탄다며 입에도 올리지 못하는 분위기가 있다. 그래서 죽음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이야기를 하지 않기도 하고 특히 누군가가 죽은 후에 이야기를 잘 하지 않기도 한다. 하지만 정말로 솔직하게 이야기를 해봐야 한다. 내가 죽을 때는, 죽는다면, 죽은 후에는 ...

10년 전 아빠가 사고로 갑자기 하루아침에 우리 곁에서 사라져 버렸다.

그래서 나는 하나의 트라우마가 생긴 것이 연락이 되어야 하는 사람이 전화를 연속으로 3번까지 받지 않는다면 그때부터는 불안이 급속도로 증가하여 일상생활을 흔들어 버린다. 사실 2번부터 불안은 시작된다. 하지만 꾹꾹 누르고 눌러 애서 태연한 척을 하려 하지만 3번부터는 겉잡을 수 없는 흔들림이 시작된다.

그런데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 했던가. 이런 경험이 있으면 일상을 더 소중히 하고 언젠가 나누지 못할 우리의 일상이 될지도 모르는 경각심을 가지고 더 소중히 살 것 같지만.. 시간이 흐르고 무뎌지면.. 사실 그만큼 항상 긴장을 하며 살아가지 못한다.

다른 사람은 모르겠지만.. 나는 그랬다. 그리고 우리에게 그런 아픔이 있은 후로는 남은 가족은 더 끈끈하게 애착이 형성되었고 그리고 그 사이 내가 결혼하고 아이들이 태어나고 자식이 없는 이모에게는 내가 자식이며 아이들이 하나밖에 없는 손주들이 되며 우리 일상은 참 따뜻했고 별일 아닌 일에도 아이들로 인해서 웃게 되었고 그리고 자주 밥을 먹었고 만나서 산책하고 놀이터를 나가게 되었다.

그런 우리에게 또 예상하지 못한 변화가 생겼고 갑자기 이모가 아이들에게는 이모 할머니가 하늘나라로 떠난 일이 생겼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이야기 하는 나이들어감, 죽음, 노인 등 어떻게 보면 조금 슬프고 우울할 수 있는 이야기가 저자 특유의 에너지와 밝음 그리고 명랑함으로 풀어내는 이야기가 아.. 저자가 말하는 이야기를 이모와 조금 나눌 수 있었더라면. 하고 아쉬움을 갖기도 했다. 그래서 엄마와는 그런 이야기를 꽁꽁 감추고 숨기지 말아야지 하는 마음으로 하나씩 물어보게 되었다. 그리고 나의 노인이 되었을 때, 죽음에 가까워 졌을 때의 이야기를 더 구체적으로 자주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열심히 했던 이 모든 일이 죽음을 준비하기 위함이었음을.

죽음은 우리를 삶에서 뗴어 놓는 게 아니라 삶 속에 섞어 넣는 것.

37P

저자가 말하는 몽테뉴의 <에세>는 밑줄을 긋거나 포스트잇으로 가둬 놓고 싶은 문장이 천지빼까리 라는 말이 꼭 구매해서 보아야 겠다고 결심했다.

'죽음'이 삶의 목적은 아니지만 삶을 생각하는 한 방법이라는 것.

그래, 우리 모두 죽음에 가까워 지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러기에 단지 헤어짐으로 슬퍼하고 덮어두기 보다는.. 오히려 가볍게 산책하면서 더 자주 나누며, 그래서 나중에 우리 곁에 사랑하는 이가 없는 그 순간이 오더라도 자주 나눴던 일상을 그리고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서 기억하도 애도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이미 한번의 경험으로 충분히 그렇게 할 수 있었을 듯 했지만 소중한 이모와 충분한 대화를 하지 못함을 또 한번 후회하며 나는 그렇게 아쉬워한다.

저자는 너무 좋은 책들을 잘 소개해 준다. 그런데 이 책이 또 유독 빛날 수 있는 이유는 저자의 생각 두어 스푼을 가득 얹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책이란 저자의 생각을 알 수 있고 연대할 수 있기에 좋은데 그런 책을 통해 또 다른 이들의 생각을 함께 공유하고 나눌 수 있다면 그것 만큼 최고는 없겠다.

이 책이 좋은 책들을 좋은 사람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사실 엄밀히 말하면 10대나 20대는 읽어도 크게 공감하지 못할 수 있다.

하지만 스스로가 40대를 바라보거나 혹은 나처럼 갑자기 소중한 이의 부재를 겪어 힘들어 한다면 꼭 한번 읽어보았음 좋겠다.

생각보다 나이들어감이 그리고 누군가의 부재가 우리 삶에 멀리 있지 않고 남의 일이 아니라는 것과 그리고 누구나 겪고 싶지 않아도 겪게 되는 일이기에 오히려 더 잘 알고 준비할 수 있다면 그게 가장 최선이지 않을까.

리뷰를 쓰며 쓰고 남기고 싶은 이야기가 봇물처럼 터져서 리뷰를 쓰며 힘들었다.

그래서 조금은 리뷰를 빨리 마치고 나만의 이야기를 일기장에 써내려가고 싶었다. 그만큼 명랑한 할머니가 썼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꼭꼭 보관하고 기억하고 다시 곱씹고 싶은 그런 책이라 매우 추천하는 바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학교 선생님이 콕 집은 초등 처음 독해 - 박재찬 쌤의 교과 연계 비문학 독해 기본서 학교 선생님이 콕 집은 초등 처음 독해 1
박재찬(달리쌤) 지음, 오우성 그림 / 체인지업 / 202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박재찬 선생님의 교과 연계 비문학 독해 기본서이다.

박재찬 선생님은 어린이들에게 글쓰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글쓰기 지도법을 연구하는 초등학교 선생님이다. 2022년 개정 교육과정 초등학교 국정 교과서를 집필하며 전국 시, 도 교육청 및 교육 연수원에서 교사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교욱 관련 강의하고 있다. 글쓰기의 시작이 공부머리의 시작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지은 책으로는 <초등 글쓰기 무작정 따라하기>, <하루 한 장 초등 글쓰기>,<하루 10분, 문해력 글쓰기> 등이 있다.

그림을 그린 오우성 선생님은 쌍둥이 형제 " 오레와 오오"를 통해 일상을 유쾌하고 재미있게 표현하는 작가이다. 선생님의 그림이 익숙하다 했더니 <이서윤 쌤의 초등한자어휘 일력>에서 보았던 그림이라 그랬다.

이 책에서 연계된 교과 과목은 사회, 과학, 국어이다.

아이들이 책을 읽다보면 문학과 비문학으로 구분을 지어 비문학 독서가 현저히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아이들이 읽기에 비문학은 재미없고 어렵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사실 비문학이 재미 없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글을 어떻게 읽고 이해하고 분석하느냐에 따라 글이 재미있고 유익했다는 좋은 감정을 가질 수 있다. 좋은 감정으로 비문학에 대해서 접근하고 싶다라면 적극적으로 이 책을 추천한다.

초등 시기 문해력의 비밀은

비문학 독서에 있습니다!

이 책에는 사회, 과학, 국어 교과와 연계된 비문학 지문 40편이 수록되어 있고

읽고 확인하고 표현하는 단계별 독해 훈련이 가능하다.

분야별 핵심 단어 & 한자어 학습으로 어휘력을 강화할 수 있고

매 단원 독후 활동으로 내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연습을 차근차근 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책을 꼼꼼히 읽고 활동을 착실히 해본다면 스스로 신문을 읽고 활동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1부는 사회, 일반사회

2부는 과학 생명과 자연

3부는 사회 지리와 역사

4부는 과학 물질과 현상

5부는 국어로 연계되어 구성되어 있고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현상들에 대해서 의문을 갖고 생각을 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해준다.

단지 생각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글로 쓰고 표현해보도록 하기 때문에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친구들에게도 차근차근 단계별로 생각을 하고 분석을 해서 글로 표현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완성하므로 조금씩 자신감을 쌓을 수 있고 그로 인해 공부 정서에도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

목차를 보면서 반가웠던 것은 모든 단원들이 다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좋았다. 아이들에게 좋은 질문을 해야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는데 부모 입장에서도 질문들을 훓어 보면서 어떻게 질문을 해야하는 지를 배울 수 있다.


책을 활용하는 방법을 보면 일단 지문을 읽고 이해해본다.

그리고 핵심내용을 익히면서 읽고 확인하고 판단하는 힘을 기른다.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 필수적인 어휘를 꼼꼼히 이해해보고 연관된 단어도 확장하여 배워본다. 그리고 문장 요약 및 미니 논술개념으로 빈칸채우기, 질문에 맞게 1-2문장으로 답을 하면서 긴 글쓰기를 하기 앞서 짧은 글들을 써봄으로 글쓰기 근육을 점차 기를 수 있게 해준다.


빈칸채우기도 연습이 부족한 아이들을 위해서 초성을 제공하기도 하고 O,X나 간단한 놀이를 통해서 재미있게 활동할 수 있기 때문에 초등 처음 독해 시리즈를 통해서 교과서에서 놓친 내용을들 복습하기에도 좋고 부족한 어휘를 챙기기에도 좋고 본격적인 글쓰기를 연습하기에 앞서 짧은 글을 쓰며 실력을 쌓기에도 좋기때문에

강력 추천하는 바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등 수학 신문 : 수·도형·측정 - 수학적 사고력을 팍팍 키워 주는 세상의 모든 지식
마법수학연구소 지음, 박재찬(달리쌤) 감수 / 사파리 / 202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수학적 사고력을 팍팍 키워주는 초등 수학 신문이다. 수, 도형 측정편이다.

마법수학연구소는 숫자와 수학의 비밀을 연구한다. 지루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수학을 더 재미나게 전달하기 위해서 연구하는 특별한 실험실이다.

딱딱한 공식 대신 '수학적 상상력'을 지루한 문제 풀이 대신 '논리의 마법'을 전달한다. 정답을 맞추기 위한 수학이 아닌 정답을 도달하기까지의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그런 과정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넓혀주는 역할을 한다.

"수학" 이라는 과목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수학을 통해 과학, 역사, 예술 속에 숨어있는 마법같은 숫자의 세계를 발견하도록 돕는다니 이 책은 수학책이라고만 생각할 수 없다.

이 책을 감수한 박재천 선생님은 초등학생들과 매일 아침 글쓰기를 하는 초등학교 교사이자 초등 글쓰기 연구소 대표이다. 글쓰기 머리가 공부 머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글쓰기 지도법을 오랫동안 연구해왔기 때문에 사실 이 책을 꼭 읽어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한 것도 감수한 박재천 선생님이기도 하다.

두 아들을 키우는 엄마로서 여자아이들 보다는 남자 아이들이 글 쓰기를 힘들어하고 지겨워 한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어떻게 지도를 해야하나 고민이 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양한 영상들 속에서도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라면 하나같이 지적하는 문제점이 글쓰기를 너무 싫어하고 못한다는 말을 하기에 관심이 가기도 했다.

목차를 보면 총 여섯 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수세기, 사칙연산의 역사, 숫자 0, 정다각형, 파이, 미터법, 피사의 사탑, 지구를 나누는 위선과 경선, 빽빽한 막대 바코드, 미지수, 어림수, 피보나치 수열, 초음파, 로제타 스톤, 모스 부호, 확률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 등 수학에 관련된 내용이지만 사실 세상을 더 넓게 그리고 흥미롭게 볼 수 있는 내용들이 가득하다.

책을 잠깐만 보아도 읽을거리 가득한 내용과 코너에 실린 수학 퀴즈와 그리고 본문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해 보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수학은 세상을 깊고 넓게 이해할 수 있는 아름다운 언어라고 말한다. 만약 아이가 수학을 지겨워하고 두려워하고 있다면, 혹은 부모부터 수학에 관한 낡고 답답한 편견을 깨고 싶다면 지금 당장 이 책을 아이와 펼쳐보길 바란다고 제안한다.

아이에게 스스로 읽으라고 던져주지 말고 꼭 처음에는 부모와 함께 시작하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안부를 전하며 - 헤르만 헤세 x 빈센트 반 고흐 세계문화전집 1
헤르만 헤세.빈센트 반 고흐 지음, 홍선기 옮김 / 모티브 / 202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반고흐를 죽인 안부, 헤르만 헤세를 살린 안부, 두 사람의 세나클 두사람이 생전 사랑했던 클래식 12곡 소개 및 해설, 독일 헤르만 헤세 박물관장 티모 하일러 특별 에세이다.
책의 앞 표지는 내가 참 좋아하는 빈센트반 고흐의 아몬드나무이다. 이 책은 헤르만헤세 탄생 150주년 기념으로 세계문화전집 헤세.반고흐편으로 제작되었다.
이 책을 보고싶었던 이유는 “헤르만 헤세도 분명 이 책을 좋아했을 겁니다.“ 헤르만 헤세 후손 대표가 한 말때문이다.
이 책이 꼭 읽어봐야하는 이유는 소문난 집에 먹을 것 없다는 것이 아닌 본 책에 삽입된 헤르만 헤세의 사진 및 수채화,편지 원본 등은 먼저 원고를 읽어본 헤르만 헤세 후손들의 지원 아래 국내 최초로 공개되기 때문이다. 그러니 내가 반 고흐와 헤르만 헤세를 잘 안다 하면…그래도 펼쳐 볼 만 한 작품일 것이다. 그리고 누구나 알다시피 작품은 보면 볼수록 느껴지는 감동이 매번 다르니 아마 당연히 고민없이 펼쳤을거라 생각한다.

어떻게 탄생한 지 150년이 지났는데도 사람들이 찾고, 기억하고 나누고 기념하는 것일까.
그 이유는 헤르만헤세 작품을 읽는다면 읽는 사람들이 모두 놀라기 때문이다.

나를 전혀 모르는 작가가 어떻게 이토록 나의 내면을 깊숙이 들여다 볼 수 있는가? 라고 자문한다고 한다.
그래서 2027년이 독일어권 문학계는 수개월에 걸쳐 다채로운 행사와 행외에서 찾아오는 방문객들과 대규모 기념식을 가지고 경축한다 말한다.

헤르만 헤세 박물관 관장 티모 하일러는 감히 말한다. 헤르만 헤세가 특별할 수 있던 이유는
첫째, 자기 시대의 사회, 문화, 경제, 정치의 생태변화를 민감하고 섬세하게 감지하며 자신의 여러가지 위기들을 글로 표현했다.
둘째, 전 세계 모든 계층, 연령층의 사람들과 편지를 교환했다. 현존하는 편지는 44,000통에 달하며, 이 편지들은 헤세를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작가이자 인간으로 느끼게 했다. 이만큼 편지가 많다는 것은 자신의 문학 작품을 쓰면서도 편지를 읽고 답장을 했다는 것 아닌가.
문학작품만 구상하고 써 내려가기만 해도 에너지가 어마어마 했을텐데 다양한 사람들과의 소통까지 놓치지 않았다니 사실 너무 놀라웠다. 그때 당시는 컨트롤C, 컨트롤 V도 안되는 시절이고, 챗 GPT가 대신 글을 써주지도 않았을텐데 심지어 양도 어마어마 하지만 그 답장도 도식적인 문구나 표준 양식이 아닌 진심을 담은 소통이었다고 하니 헤르만 헤세라는 작가를 다시 보게 되었다.

그렇다면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여 헤르만헤세를 기리기 위한 책이 아닌 반 고흐와 함께 연결하는 고리는 무엇일까 궁금했다. 이 둘은 만난적은 없었지만 이미 헤르만 헤세가 반 고흐의 작품을 알고 있었고 그의 운명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들이 펼친 예술에 대한 이해와 타인을 바라보는 시선은 달랐을지라도 문학과 회화에 대한 사랑, 수많은 위기, 우울에서 자살에 이르는 성향까지 내면적으로 비슷한 점이 많고 헤세는 작은 수채화로 고흐는 색채 구성에 첨부된 스케치가 텍스트와 이미지에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예술가들이라는 것을 입증한다. 즉 작가와 화가로만 표현하는 것이 아닌 종합적인 예술가라는 표현이 어울릴 듯 하다.
사실 반 고흐가 자신의 사랑하는 동생이자 지지자이자 후원자인 동생 테오에게 편지를 많이 썼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편지를 전한 결 또한 다르다고 한다.

헤세에게 안부란 타인을 향한 관심과 의식의 표현이며, 상대방의 내면적 본질에 대한 인정이다. 반면 반 고흐에게 안부의 형식은 무엇보다도 부재하는 물리적 현존의 대체이며, 감정의 닻이었다.
12P 서론에서..
두 예술가의 공통점은 예술은 장식이 아니라, 실존적 진리에 대한 물음의 표현이라는 말은 헤르만 헤세 박물관 관장인 티모 하일러가 쓴 글을 읽지 않았더라면 내 스스로 찾기에는 어려웠을 듯 하다. 사실 헤세가 반 고흐의 대해서 인지하고 업적에 대해 칭찬했다는 글도 여기서 읽었기 때문에 두 예술가를 각각 알며 존경하는 마음은 있었지만 연결짓지는 못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초반부터 참 흥미롭다.
헤르만 헤세와 같은 동시대를 살았던 <위대한 게츠비>를 썼던 스콧 피츠제럴드의 친필 헌정 문구가 담긴 책이 경매에서 6억원에 낙찰되었는데 오히려 헤르만 헤세의 친필 서명이 여러줄 담긴 책은 100만원~170만원이면 구매한다는 것이 의외였지만 서론을 읽으며 짐작은 되었다. 이미 독자들이 쓴 편지에 정성스럽게 답장을 하며 소통을 했던 편지가 4만 4천통이 있고 매번 서명을 했으니 값어치는 떨어질 수 밖에. 내 추측이지만 한국에서도 오히려 <위대한 게츠비> 작가의 명성보다는 <데미안>,<수레바퀴 아래서> 등으로 헤세의 명성이 더 높을텐데도 말이다. 물론 작품성을 두고 운운하는 것은 아니기에 혹시 피츠제럴드를 존경하는 독자들이 읽는다면 (내 글을 읽을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오해하지 않길 바란다.
서명에 대한 이야기는 반 고흐도 마찬가지이다.
반 고흐는 살아생전 아무도 알아주지 않던 무명의 화가였고 그래서 아무도 반 고흐에게 사인을 요청한 적도 없기에 반 고흐의 사인은 완성된 작품에만 남아있다.
다정했기에 저렴한 서명과(헤르만 헤세)
고독했기에 천문학적인 액수가 된 서명(반 고흐)
22P
반 고흐와 헤르만 헤세는 비슷한 점이 있다. 아버지가 둘 다 목사였고 또 신학교를 진학했다가 실패했고, 심각한 정신 질환을 앓고 자살시도를 했었고 다르다면 반 고흐는 결국 37살에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비슷한 듯 하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 안부를 전한 방식이라고 옮긴이는 말한다. 헤세는 세상을 향해 안부를 전했고 자연을 바라보며 정원도 직접 가꾸며 밭도 일구었고 심지어 세상이 헤세를 거부해도 오히려 적극적으로 세상을 향해 안부를 전하는 내면이 단단한 사람이었다. 반면 반 고흐는 주로 동생 테오에게 편지를 전했고 다정하거나 예의가 있다기 보다는 오히려 닥달하고 갈구하는 느낌의 편지였고 자연을 그렸지만 본인은 그 속에서 하나가 되지 못한 외로운 삶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고흐를 알고 나면 화려하다 못해 정열적이기 까지 한 해바라기는 약간 괴리감이 느껴지기도 하고 카페 테라스도 즐거운 대화로 꽃을 피우는 모습이며 화려한 조명이 비추지만 어딘지 모르게 쓸쓸해 보인다.
제목은 +를 쓰지 않고 교차되는 X 곱셈으로 표현했다. 그 이유는 헤세를 읽다가 반 고흐를 보고, 반 고흐의 편지를 읽다가 헤세의 수채화를 보는 순간 100년의 시차를 두고 있었지만 같은 질문을 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고 한다. 그리고 그 질문은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서 독자가 스스로 발견하길 바란다는 말을 남긴다.
이 책은 세계문화전집 시리즈 첫 번째 이기에 이 다음의 시리즈가 무엇인지도 매우 기대가 되는 바이다.

이 책은 읽으면 읽을 수록 고흐의 그림을 당장 보러 달려가고 싶게 만들고 헤세가 쓴 다른 작품들을 다시 펼쳐서 보고 싶게 만든다. 특히 헤세가 사랑하는 아들에게 쓴 편지는 정말 너무 따뜻하고 사랑이 가득 담긴 문구가 대단한 작가가 쓴 편지가 아닌 애정이 가득 담긴 아버지가 쓴 편지라는 점이 돌아가신 아빠의 따뜻했던 메일을 떠올르게 했다. 그리고 헤세가 그린 그림은 사실 이 책을 통해 처음 보았다. 그리고 으외로 잘 그린 그림에 놀랐고 또 그 그림이 주는 느낌이 좋았기 때문에 이 책으로 하여금 나에게 헤세는 대문호의 작가가 아닌 예술가로 기억하게 되었다.

진짜 신기한 것은 분명히 다른 두 사람인데 정말로 헤세의 그림을 보고 반 고흐의 편지를 읽고 헤세의 글을 읽고 반 고흐의 그림을 보면 묘하게 연결되는 느낌이 있다.
이건 정말 책을 통해서 직접 읽어보고 느껴봐야 알 수 있다.
이 책은 절대로 빌려보지 않길 바란다.
두고 두고 그때 그때 마다 펼쳐서 읽고 느끼고 또 스스로 안부를 전해보길 바란다.
헤세처럼 다양한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서는 그런 따뜻한 안부를..
고흐처럼 살기위해 몸부림 치면서 표현은 직설적이고 차가워 보이지만 그 속에 느껴지는 애절한 안부를 ..두 사람의 세나클을 책을 통해 느껴본다면 나처럼 이들의 작품을 다시 한 번 제대로 느껴보고 싶게 될 것이다.

오늘,
살아있는 지금,

당신은 누구에게 안부를 전하겠습니까.

이 질문이 나의 마음을 쿵 하고 울린다.

이 책을 읽을 때 들으면 좋은 클래식도 함께 소개하고 있으니 꼭 리스트를 미리 만들어놓고 즐겨보길 바란다.
그리고 그 뒤에 보면 엮은 이의 소중한 초대장을 볼 수 있다.
헤세와 반고흐를 잘 알지 못하는 독자를 위해서도 , 이미 반고흐와 헤세를 잘 알고 있는 독자에게도.
그리고 추천하는 번역본과 판형이 크고 소장 미술관과 정식 계약을 맺은 출판사 책을 소개하기 때문에 참고해 보면 좋겠다.

<본 서평은 리뷰의 숲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