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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근아의 두뇌 육아 - 뇌 발달의 골든타임 0~3세 육아의 핵심
천근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6월
평점 :

연세대학교 의과대확 정신과학교실 교수 및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과장이다. 진료대기만 5년일 정도로 소아 청소년 발달장애의 명의이다. 내가 천근아 교수님을 접한 것은 <EBS부모>에서 처음 접하였다. 말씀을 너무 조근조근 잘해서 어투나 목소리가 호감이 가서 기억에 남았고 어느 유튜브 채널에서 인터뷰 하는 장면을 보고 쓰신 책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2008년에는 영국 국제인명센터의 '세계 100대의학자'로 선정됐다. 사실 천근아 교수님의 이력은 너무 화려해서 글로 직접 쓰기 보다는 직접 검색해보는게 빠를정도다. 이력이 화려해서 이 책을 읽어보길 추천하기 보다는 영유아를 키우는 부모라면 꼭 알아야 할 두뇌 발달 정보를 담아놓았기 때문에 추천한다. 30년간 진료실 안팎으로 축적된 임상 경험이 있기에 이론만 빠삭한 것이 아니라 임상경험도 풍부하기에 부모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신뢰를 받는다.
책을 읽다보니 사실 내가 임신하자마자 처음 구매했던 “엄마 나는 똑똑해지고 있어요”의 저자라는걸 알았다. 임신해서는 컨디션이 난조여서 못읽고 출산해서는 육아 초보답게 정신없이 지내느라 결국 읽지 못했던 책이었는데 이 책 <천근아의 두뇌육아>는 <엄마, 나는 똑똑해지고 있어요>의 개정증보판이라하니 더 반가웠다. 내심 읽지 못하고 지나쳐버렸던 책에 대한 아쉬움이 남았었나보다. 이 책의 출간 의도는 육아나 아이에 대한 두려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두뇌를 정확하게 이 해 할 수록 육아의 방향이 분명해지고 부모도 단단해 질수 있다고 말한다.
시기별로 필요한 자극과 반응, 아이의 기질에 따른 맞춤형 접근을 통해, ‘어떻게 키워야 하는가‘에 대한 실질적인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라고 격려한다. 이 책은 내아이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어 지지 않아도 읽으면 좋다. 그 이유는 ’내가 무언가를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불안함이 들 때, 전문가에게 조언을 듣고 싶을 때 불안에서 벗어나 자신 있고 단단한 마음으로 육아를 이어가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천근아 교수가 말하는 훌륭한 부모는 따뜻하게 웃어주고,틈날 때마다 안아주고,함께 놀아주는 부모이며, 아이 뒤통수만 봐고 미소가 지어지고, 같은 그림책을 수십번 읽어주고 아이가 만든 요상한 작품에 호들갑 떤다면 좋은 부모라고 말한다.
이 책은 3개의 파트로 나뉘어진다.
파트 1은 두뇌 맞춤 육아 가이드로 뇌를 이해함으로 인하여 언어표현이 원활하지 않는 아이와 의사소통을 잘 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내 큰 아이는 58개월 둘째 아이는 31개월이다. 36개월이 지났고 임박했기에 이 책을 읽을 필요가 없을까 초반에 생각이 들었지만 결코 아니었다. 물론 임신 중에 책을 읽고 뇌 발달에 충분히 이해를 했다면 좋았겠지만 분명 육아를 제대로 맛보지 않고 책을 읽었다면 체감하는 내용은 한계가 있었을 것이다. 오히려 책을 읽으면서 이해되지 않았던 아이의 행동이 이해되고 깊이 알아가는 과정이 있었다. 흔히 말하는 기질이 바로 뇌의 작용이다.
뇌과학 기반 육아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뇌가 영역별로 담당하는 분야가 다르며, 활발히 발달하는 시기 또한 다르다는 점이다. 언어, 사회성, 정서 등이 동시다발적이 아니라 시기에 따라 순차적으로 발달하는 것을 기억하라고 말한다.
파트2는
-0~5개월: 감가이 눈뜨는 시기
-5~9개월:스스로 움직이며 탐험을 시작하는 시기
-9~12개월:재미있는게 너무 많은 시기
-12~18개월:새로운 세상을 발견하는 시기
-18~24개월:자율성이 커지고 말문이 트이는 시기
-24~31개월: 평생가는 좋은 습관을 몸에 익히는 시기
-31~36개월: 자기 조절력이 생기는 시기로 나누어서 보다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뇌 발달에 대하여 이해하고 조언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매 챕터 뒤에는 상황별 육아 Q&A를 통해서 내 아이 상황에 맞는 조언을 참고할 수 있고 바쁜 육아 중에서도 그때 그때 마다 빠르게 참고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파트3은 영유아 월령별 발달 검사 지표가 수록되어 있다. 개월에 맞게 8-16개정도 질문이 있고 1-3점으로 선택해서 답할 수 있다. 질문아래에는 1점이 두개 이상 있을 때는 발달 지연 가능성이 있으며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고 2-3개월 이내 3점으로 올라갈 경우 정상 발달로 판단하다는 코칭이 있기에 점검을 해보고 이 범주에도 벗어난다면 전문가에게 상담받아보는 적적한 타이밍을 가늠할 수 있겠다.
우리 모두 좋은 부모가 되고 싶어 한다. 그런데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를 수 있다. 누구나 부모는 처음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러명을 키워봐도 기질과 성격이 모두 다른 아이들을 키우기 때문에 더더욱 쉬워지기 보다는 어렵기만 하다. 복잡하고 혼란스러울 때 고민만 하기 보다는 전문가들이 전하는 근거있는 내용을 바탕으로 하는 이야기를 통해서 불안을 잠재우고 건강한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란다.
《리뷰의 숲 서평단 & 필사단 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한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