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머리 뇌과학 - 세계적 뇌과학자가 밝힌 유전 지능을 이기는 공부 지능 발달 습관
가와시마 류타 지음, 이효진 옮김, 김보경 감수 / 부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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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머리 뇌과학을 쓴 저자 가와시마 류타는 뇌과학자이다. 인간의 뇌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연구하는 기능성 뇌 영상의 선구자이며, 일본에서 뇌 기능 연구의 최고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다. 닌텐도 두뇌 트레이닝 시리즈를 감수하면서 탁월한 업적 중 하나이다. 또 다른 저서로는 <독서의 뇌과학>,<현명한 부모가 똑똑한 아이를 만든다>, <뇌가 건강해지는 하루 10분 숫자 퍼즐> 등이 있다. 이 책을 감수한 김보경 박사는 인간의 의사결정과 자기 조절 능력을 탐구하는 행동과학자이자 신경 심리학 박사이다. 스튜디오 비 두뇌발달연구소를 통해 부모들에게 뇌과학자 심리학 기반의 육아 콘텐츠를 전달하고 건강하고 균형 잡힌 뇌 발달을 위한 아이들의 행동 및 환경 개선 컨설팅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아이의 행동이 저절로 바뀌는 훈육의 정석>,<스스로 해내는 아이의 비밀>,<0-5세 골든 브레인 육아법> 등이 있다.

아이의 뇌가 열심히 배우도록 어떻게 도울까?

추천의 글 중에서

저자가 책에서 강조하는 공부머리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훈련되어지고 연습해서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말한다. 솔직히 공부는 평생하는 것이다. 다만 어떻게 공부하느냐에 따라서 진로가 바뀌고 인생이 바뀌는 것은 분명하다. 물론 공부에 푹 빠져들고 꽃을 피우는 시기는 사람마다 인생마다 다를 수는 있지만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는 그 시간을 더 단축시킬 수도 더 많은 업적을 낼 수도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좋은 조건들이 늘어나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

그래서 내 아이에게 공부를 어떻게 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고, 효율성이 높을지를 고민하는 부모라면, 교사라면, 자기 자신을 위한다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는 공부머리는 타고나는 것은 아니지만 올바른 공부 습관은 초기에 잡아져야 한다고 말한다. 한 번 습관이 든 것은 쉽게 고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초등 아이들에게 일찍부터 올바른 공부 습관을 잡아주고자 책을 쓰고 학부모를 대상으로 강연을 하게 된 이유라고 초반에 밝힌다. 저자의 이 의도만으로도 이 책을 꼼꼼히 밑줄 치면서 읽게 되었다.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공부를 할 수있는 최적의 상태로 뇌를 준비시키는 것. 그게 과연 무엇일까.

부모는 아이가 독립하도록 돕는 역할이다. 어릴 수록 그 역할이 크다가 점차 줄여들면서 주도권을 100% 아이에게 넘기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그러기에 부모도 잘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아이를 조력할 수 있는 시간이 결코 길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들이 엄청 전문적이고 어려울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생각보다 일상생활에서 쉽게, 작은 것을 바뀌어도 뇌가 건강하게 많은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한다.

책은 크게 세파트로 나뉘어져 있다.

파트1은 뇌과학으로 이해하는 공부머리

파트2는 공부머리가 탁월해지는 좋은 습관들

파트 3은 공부 뇌 최적화 프로젝트로 나뉜다.

저자가 말하는 "머리가 좋다"라는 기준에는 다음과 같은 조건들이 충족한다.

  • 정보를 빠르게 이해하고 자신만의 생각을 구축하는데 활용한다.

  • 읽고 본 것을 쉽게 기억한다.

  • 타인의 말이나 표정,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감정을 잘 파악해 원활하게 소통한다.

  •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당황하지 않고 해결책을 찾아 행동한다.

  • 새로운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생각해 낸다.

뇌가 좋다는 것은 뇌 안에 고속 네트워크가 많이 설치된 상태라고 정의한다.

20P

우리는 예측 할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래서 공부를 잘해서 좋은 대학에 가서 좋은 회사에 취직하면 성공한 인생이라고 평가받던 이전 시대와는 다른 좀 더 복합적이고 유동적인 시대를 살아가면서 발전하는 기술과 그것에 빠르게 적응하는 사람들 사이에 끊임없는 경쟁을 하며 다소 피곤하고 정신없고 바쁘게 살아간다.

그래서 그런 삶을 조금이라도 쉽고 편하게 갈 수 있다면을 전제로 생각하면 결론은 "똑똑한 두뇌" 이다. 좋은 무기가 있으면 전략과 전술이 빛을 발하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이다.

전두엽 중에서도 뒤쪽의 넓은 부분이 전전두피질이라 하는데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고차원적인 역할을 관장하는 곳으로 뇌에서 가장 중요한 영역이다. 쉽게 말해 이 전전두피질의 활성화 정도에 따라 머리가 좋다 나쁘다를 결정한다고 보면 된다.

그렇다면 전전두피질을 활성화하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

숫자나 기호를 능숙하게 다루는 연습을 할 때 가장 큰 효과가 나타나다고 한다. 그리고 연습 후 단련! 아이의 두뇌발달 효과를 높이려면 아이 수준에 맞는 간단한 수학 문제나 기호 처리 문제를 집중해서 푸는 연습을 꾸준히 해보길 저자는 말한다.

'전이효과'란 계산능력, 암기력을 위한 연습을 하면 사고력, 주의력, 창의력, 감정조절능력까지 관장하는 뇌 부위까지 좋아지는 효과를 말한다. 저자가 책에 소개한 두뇌트레이닝 게임이다.


독서와 뇌기능의 연관성

61-80P

독서는 뇌의 기능을 향상하는데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실제로 초중학교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중 독서습관이 있는 아이들과 없는 아이들을 비교했을 때, 독서 습관이 있는 아이들이 성적이 높았다. 독서 습관 중에서도 특히 소리내어 읽는 '음독'을 했을 때 전전두피질이 가장 크게 반응했다. 특히 아이가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문장을 소리 내어 읽으면 도움이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뇌기능과 부모의 말습관

82-105P

남자 아이들일 수록 역할놀이를 자주 시키라는 말을 들은 적 있다. 과학적인 근거를 이 책에서 발견하였다. 역할놀이로 인한 뇌 발달에 영향은 다른사람이 되어보는 경험을 하며 타인의 감정과 생각을 헤아릴 수 있도록 뇌의 공감능력을 훈련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대화할 때의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눈을 바라보며 대화하는 것이다. 눈맞춤을 습관화할수록 아이의 정서지능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반대로 반드시 금해야하는 말은 모욕적인 말이라고 한다. 모욕적인 말이라고 해서 굉장히 수위가 센 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다. 단순히 "머리가 나쁘다", " 넌 안 되겠다." 등의 비난을 동반한 부정적인 평가에 해당하는 말은 뺨을 때리는 것과 같은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특히 주의하자고 말한다. 아이와 시간을 많이 보내면서 가장 조절하기 힘든 것 중의 하나가 감정을 제어하는 것이다. 이는 아이가 어리면 어릴 수록 크면 클수록 포인트가 달라질 뿐 여전히 어려운 부분이다. 이럴 땐 무조건 부모가 먼저 멈춰야한다. 멈추고 감정을 다스리고 다시 대화를 시도해야한다.

아이의 뇌를 지켜라: 미디어 습관

109-140P

아마 대부분의 부모들이 가장 궁금해하고 어려워하는 주제가 미디어일 듯하다.

TV 시청 시간이 길 수록 언어능력이 떨어지고 뇌의 전두엽, 두정엽 등의 넓은 범위에서 발달이 저하된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하지만 문제는 부모가 싸워야할 존재가 단연 TV만이 아니다. SNS, 게임, 친구와의 채팅을 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라는 강력한 존재가 있다. 실제로 스마트 폰의 사용시간이 1시간 미만이 경우에는 정답률 63% 4시간 이상 사용할 경우에는 47%로 떨어지는 연구 결과가 있었다. 그리고 아무리 잘 자고 학습을 오래 해도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면 학습 효과가 사라지는 연구 결과도 있다. 즉 만지지 말고 접근하지 말라는 말은 비현실적이기 때문에 이것이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 아이에게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연습을 함께 해야한다고 말한다. 하루에 1시간이 넘지 않도록 기준을 정하고 이 기준에 동의할 수 있도록 그리고 단순히 하지말라고 결론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이 뇌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이야기 하면서 아이 스스로가 절제할 수 있는 대화를 충분히 나눠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이 외에도 아침식사와 수면의 중요성도 강조하고 있다. 아침식사로 먹으면 좋은 메뉴와 간단한 조리법도 나와 있어 참고해도 좋겠다.

207-222P에서는 저자가 추천하는 다양한 뇌과학적 공부법이 소개되어 있다. 반복, 오답공부법, 스몰 석세스 공부법, 분산 공부법등 너무 당연한 공부법이지만 실제로 놓치지 않고 공부할 때 점검해보길 바란다.

내 아이가 이미 초등학교, 중학교를 진학해서 본격적인 학업을 시작했다 하더라도 늦었다 생각하지 말자. 저자는 뇌는 훈련하면 할수록 변화의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한다. 아무리 초중고등학생 이라해도 10대의 청소년들이다. 평균수명 120살로 보는 시대에 이제 시작한 인생에서 이 책에 강조하는 좋은 습관들 1-2개만 실천하더라도 더 나은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뇌를 평생 연구한 뇌과학자가 말하기를 치매가 걸린 환자들에게도 적절한 자극을 주면 뇌의 기능이 좋아진다고 말한다. 그래서 이 책에서 나온 여러가지 방법들을 통해 아이 뿐 아니라 부모들의 뇌도 최신 버젼으로 업그레이드하면서 서로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하라고 추천한다.

이 책에 강조하는 공부머리란 단연 학업능력만 강조한 것이 아니다. 자신감있고 자신의 의견을 잘 피력하고 인정받고 그것을 위해 노력할 줄 아는 아이가 되길 바라는 것은 어느 부모든 당연한 바램이다. 이 책에는 뇌과학을 기반인 이론과 방법 뿐 아니라 아이와 함께하면 좋은 게임도 수록되어 있으니 꼭 한번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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