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대부분의 부모들이 가장 궁금해하고 어려워하는 주제가 미디어일 듯하다.
TV 시청 시간이 길 수록 언어능력이 떨어지고 뇌의 전두엽, 두정엽 등의 넓은 범위에서 발달이 저하된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하지만 문제는 부모가 싸워야할 존재가 단연 TV만이 아니다. SNS, 게임, 친구와의 채팅을 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라는 강력한 존재가 있다. 실제로 스마트 폰의 사용시간이 1시간 미만이 경우에는 정답률 63% 4시간 이상 사용할 경우에는 47%로 떨어지는 연구 결과가 있었다. 그리고 아무리 잘 자고 학습을 오래 해도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면 학습 효과가 사라지는 연구 결과도 있다. 즉 만지지 말고 접근하지 말라는 말은 비현실적이기 때문에 이것이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 아이에게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연습을 함께 해야한다고 말한다. 하루에 1시간이 넘지 않도록 기준을 정하고 이 기준에 동의할 수 있도록 그리고 단순히 하지말라고 결론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이 뇌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이야기 하면서 아이 스스로가 절제할 수 있는 대화를 충분히 나눠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이 외에도 아침식사와 수면의 중요성도 강조하고 있다. 아침식사로 먹으면 좋은 메뉴와 간단한 조리법도 나와 있어 참고해도 좋겠다.
207-222P에서는 저자가 추천하는 다양한 뇌과학적 공부법이 소개되어 있다. 반복, 오답공부법, 스몰 석세스 공부법, 분산 공부법등 너무 당연한 공부법이지만 실제로 놓치지 않고 공부할 때 점검해보길 바란다.
내 아이가 이미 초등학교, 중학교를 진학해서 본격적인 학업을 시작했다 하더라도 늦었다 생각하지 말자. 저자는 뇌는 훈련하면 할수록 변화의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한다. 아무리 초중고등학생 이라해도 10대의 청소년들이다. 평균수명 120살로 보는 시대에 이제 시작한 인생에서 이 책에 강조하는 좋은 습관들 1-2개만 실천하더라도 더 나은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뇌를 평생 연구한 뇌과학자가 말하기를 치매가 걸린 환자들에게도 적절한 자극을 주면 뇌의 기능이 좋아진다고 말한다. 그래서 이 책에서 나온 여러가지 방법들을 통해 아이 뿐 아니라 부모들의 뇌도 최신 버젼으로 업그레이드하면서 서로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하라고 추천한다.
이 책에 강조하는 공부머리란 단연 학업능력만 강조한 것이 아니다. 자신감있고 자신의 의견을 잘 피력하고 인정받고 그것을 위해 노력할 줄 아는 아이가 되길 바라는 것은 어느 부모든 당연한 바램이다. 이 책에는 뇌과학을 기반인 이론과 방법 뿐 아니라 아이와 함께하면 좋은 게임도 수록되어 있으니 꼭 한번 읽어보길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