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의 은퇴공부 - 손쓸 새 없이 퇴직을 맞게 될 우리를 위한 현실적인 솔루션
단희쌤(이의상)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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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희쌤은 92만 구독자를 보유한 경제, 은퇴 멘토이다. 초고령화 시대여서 수명은 길어졌는데 우리의 은퇴 후의 삶은 기다려지고 기대되기 보다는 사실 염려가 크다.

아이들에게 들어갈 비용은 점점 커지고 그리고 나서 이미 늙어버린 상황에서 노후를 맞이해야하니 막막하기만 하다. 단희쌤은 30대 후반 한국전력공사에서 나와 도전한 사업이 전부 실패해서 두 번의 극단적인 시도를 하기도 하고 고시원과 쪽방촌을 전전하던 중 우연히 책 한권에서 돈과 사업에 큰 깨달음을 얻고 40대 초반부터는 치열한 자기 개발을 통해 부동산 재테크 전문가, 소형 건축 시행 전문가, 마케팅 전문가, 1인지식 창업 전문가 등으로 활동하며 삶이 막막한 사람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인생 제 2막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는 ‘단희 캠퍼스 법인’을 운영중이며 은퇴를 앞둔 중년을 대상으로 ‘은퇴 재테크 설계‘, ’ 부를 위한 마인드셋‘ 등을 제시한다. 우리 부모들은 퇴직 후 약 15년의 시간을 살면서 노후를 보냈다면 우리는 50대 초중반에 회사를 떠나 인생의 3분의 1을 ‘퇴직자’로 살아간다. 이 책에는 자산도 별로 없고 퇴직금도 많지 않은 ‘보통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 이며 슬쩍 알고만 있어도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을 담았다. 퇴직은 미리 준비할 수록 도움이 된다. 즉 5060세대, 3040세대, 20들도 한번 읽어두면 인생의 청사진을 그리는 일에 크게 도움이 된다.

그리고 단희쌤은 말한다. 퇴직은 또 다른 말로는 새로운 시작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건강하게 잘 살아가기 위한 또다른 인생을 준비할 때 단희쌤의 실패와 성공 그리고 단희쌤이 만났던 수많은 사람들의 경험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한다.

1부 에서는 낡은 생존 공식을 버리라고 말한다.

그리고 50대에 겪게될 5가지 쓰나미, 은행에 있는 돈이 밤사이 휴지가 되는 인플레이션, 노후를 위협하는 가장 사랑스러운 적, 자녀리스크 등을 살펴본다.

20대의 나는 사실 명품백 하나 사지 못했는데 모은 돈이 없었다. 근데 친구 중 한명은 명품백도 들면서 여행도 하면서 젊음을 즐기며 결혼하면서 자가 집을 마련하면서 작했다. 물론 부모님의 지원을 조금은 받았지만 분명히 다른 점은 나의 소비 패턴이 건설적이지 못했고 돈에 대한 마인드셋이 잘못되었음을 늦게 알았다. 이제서야 아이 둘을 키우며 외벌이인 상태로 저축이란걸 해보려하니 솔직히 불가능이다. 그래도 손 놓을 수는 없다.

우라나라가 OECD 국가 중 불명예스러운것이 여럿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노인빈곤율1위라는 것이다. 선진국이라 불리는 나라들 가운데 유일하게 나타나는 기현상 이라고 한다. 성실함이 보장받지 못하고 정상적인 방법이 안락한 노후를 보장받을 수 없가는 절망적인 구조가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이다. 그래서 얼마를 모을 것이 아닌 어떻게 돈의 가치,즉 구매력을 지킬 것인가 이다. 안사도 되는 것은 참으면 되지만 반드시 구매해야할 것을 못산다면 이것이야 말로 재앙이 아닐까.

50대에 다가올 5가지 쓰나미란

1. 부모님의 별세로 인한 상속의 전쟁. 상속전쟁이란 돈이 많은 부자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오히려 부자들보다 나눌것이 없는 서민들에게도 벌어지고 몇 안되는 내편이 사라지는 순간이다.

2. 갱년기와 질병의 공포

생각보다 이 시기가 굉장히 힘들어서 서로를 위해주기 보다는 서로에게 비수를 날리며 수십 년간 쌓아온 신뢰를 무너뜨린다고 한다. 이때 자녀도 사춘기라면 총체적 난국일 것이다.

3. 비자발적 퇴직

4. 황혼 이혼의 급증

5. 자녀 리스크

자녀의 결혼, 사업을 위해 노후 자금을 내주는 동반 추락의 재앙이 시작된다. 당연히 알고 있고 인지하고 있을만한 일들이지만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기고 이를 대비한 대화도 필요하고 이를 대비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

노후자금에 가격을 붙여보라고 제안한다.

1단계: 한 달에 얼마나 쓰고 싶은가?

주거/공과금, 식비/생필품,의료/건강,교통,차량유지, 문화/여가, 기타 분야로 구체적으로 나눠 설계가 필요하다.



2단계: 은퇴 후 몇년을 더 살게 될까?

희망 은퇴나이와 기대 수명을 예측하며 기간을 산정해봐야 한다.

2.5단계: 국민연금 등 확정 수입 확인하기

3단계: 진짜 필요한 금액 확인하기

설명보다는 예시가 명확해서 예시를 첨부하겠다.

9억원이란 돈만 봤을때는 너무 막막했다면 구체적인 금액을 알면 바로 어떻게 마련해야할지 고민하게 된다. 이제부터 단희쌤이 말해주는 전략들은 이 돈을 어떻게 마련하기 보다는 5억4천+알파(인플레이션)을 이기는 방법들이다. 바로 그러기 위해서는 나의 재무상태를 확인하는 것이다. 자산은 얼마인지, 부채는 얼마인지, 얼마를 모을 수 있는지 말이다.

*자녀리스크 점검하기

네 가지 항목에서 ‘예’가 많을수록 자녀 리스크의 위험은 커진다고 한다. 저자는 단호히 말한다. 자녀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사랑은 나의 경제적 자립으로 인하여 어떠한 부담도 자녀에게 주지 않는 것.

* 현재의 우리 집 재무상태표 만들기

말만 어렵고 진짜 심플하다. 총 자산에서 총부채만 빼면 된다. 금액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현재 나의 상태를 명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핵심이다.

1단계: 내가 가진 것

2단계: 내가 갚아야 할 것으로 나눠 정확한 나의 자산과 부채를 정리했다면 2부 부터는 주거, 부동산, 잠자는 돈, 지출통제라는 주제로 세분하여 구체적으로 조언한다.

그리고 3부에서는 나답게 일하며 평생 현역으로 사는 법과 마지막 장에서는 돈이 아닌 인생에서 중요한 건강, 관계, 행복해지는 습관에 대해 조언한다.

이 책은 다 읽고 신랑도 함께 읽어보기로 했다. 막연할 때는 불안감만 높아진다. 하지만 정확하게 알고 있을 때는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게 되니 훨씬 생산적이다.

한 해를 마무리하기 전 모든 가정에서 점검하고 조금 더 확신을 가진 새해를 맞이하면 좋겠다. 읽기 너무 쉽게 썼고 당장 적용할 만큼 명확하게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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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20 법칙 (무선 특별 보급판) - 적은 노력으로 크게 성취하는 불변의 진리 80/20 법칙
리처드 코치 지음, 공병호 옮김 / 21세기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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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20 법칙, 이 책은 제목이 신선하지 않다. 내가 결정적으로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사회가 어떻든 기술 혁신이 어떻게 이루어지든 상관없이 적용되는 법칙이기에 였고, 옮긴이가 공병호 박사라서 였다.

세상의 변화라는 측면에서도 80/20법칙의 위치가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을 번역한 공병호박사님에 의하면 자기 계발서는 수명이 매우 짧지만 리처드코치의 80/20법칙은 영향력이 여전하다고 한다. 시대의 흐름과 기술의 발전을 통해 눈여겨봐야 하는 네 개장을 꼽았는데 첫째, 10장 당신의 숨겨진 친구-여기서는 의식과 무의식의 활용법이 나오는데 잠재의식의 정의를 비롯하여 잠재의식에서 80/20 법칙이 중요한 이유 그리고 잠재의식의 3가지 사용법이 소개되니 구체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둘째, 17장 80/20 네트워크로 성공하라-여기서는 네트워크에 대한 정의를 다시 살펴보고 네트워크 시대에 효과적이 80/20 법칙을 살펴본다

셋째, 18장 80/20이 90/10이 될때-여기서는 80/20법칙과 관련된 트렌드를 살펴본다. 그리고 전자상거래와 네트워크비지니스의 차이점을 명확하게 구분해준다.

넷째, 19장 80/20 미래에서 당신의 자리-여기서는 당신이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할지에 대한 조언을 구체적으로 얻을 수 있다. 작지만 성장세를 보이는 기업에 합류하기, 네트워크 기업에서만 일하기. 이제는 무조건 대기업에서 일하는 것이 성공루트가 아니다. 대기업이면 일수록 반대로 퇴직이 빠를 수 있기 때문에 작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찾아야 하고 80/20의 법칙을 제대로 이해한 상사를 만나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 책은 이제 막 태어난 따끈한 신간이 아니다. 발간된지 25년만에 전면 개정된 책이고 여전히 그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책은 40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이지만 방대한 내용을 감안하여 저자가 직접 매 장앞에 요약을 실어놓았기 때문에 요약을 먼저 읽어보고 정독을 시작해도 좋겠다. 이 책은 단순 비지니스를 하는 사람에게만 필요한 책은 아니다. 우리 삶을 궁극적으로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힘의 원천을 제공한다. 행복한 부모가 행복한 아이를 키워낼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가 말하는 인생, 사업, 우주와 삼라만상이 불균형 하다는 점이 바로 ‘인생이 내맘대로 되지 않는다’ 아닐까 싶다. 나만 그런게 아니라 누구에게나 인생은 그렇다. 문제없는 인생은 없을테니 말이다. 그리고 노력과 성과가 비례한다면 문제가 나타나도 사실 좌절하지 않을텐데 꼭 비례하지 않기 때문에 어렵기만 하다. 그래서 저자가 말하는 80/20 법칙의 요점이 훌륭한 성과로 이끄는 몇 가지 방법, 목적, 아이디어, 투입량이 있고 그것만 사용하라고 제안한다. 힘든 일, 불가능한 일은 피하고 신중하게 선택해서 움직이라 한다. 20%투자해서 80% 성과를 낸다면 단지 60%순이익이 아니라 수십배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한다.

물론 저자도 인정한다. 80/20 법칙이 항상 적용되지 않는다고 말이다. 하지만 50/50 법칙이 적용되는 일은 거의 없다고 말한다. 그래서 80/20 패턴을 의식적으로 찾고 주요 영역으로는 목표달성, 시간 혁명 인간관계, 영리한 게으름, 돈벌이, 행복, 잠재의식 활용, 네트워크라고 말한다. 이 책에서는 80/20 법칙에 관하여 충분히 다루고 80/20법칙 행동편에서는 365가지 방법이 소개되니 함께 참고해도 좋겠다.

이 책을 반드시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이유는 새로 쓰는 책이 쉬운 것은 아니지만 다시 쓰는 책은 더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한 줄 한 줄 쓰는 것이 정말 어렵지만 자식같은 단어들을 난도질해가며 읽기 쉽고 명확하게 그리고 훨씬 더 유용한 책이 탄생했다고 자부한다. 저자는 쉽게 만족할 수 없는 사람인데 이 책의 결과물은 매우 민족스럽다고 말한다. 자신의 업적에 대해 자신있게 만족한다는 평가가 참 부럽고 대단하다. 저자의 말에 나는 가벼움으로 채워진 거만함이 아닌 가득 채워진 자부심이 느껴졌다. 그래서 인생의 후회없는 후반전을 준비하고 싶다면 이 책을 들기 바란다. 변화 무쌍한 지금 시대를 살며 자녀의 비전에 함께 고민하고 생산적으로 나아가고 싶은 부모라면 역시 거시적인 관점을 위해서 읽어보길 바란다. 그래서 나도 서평을 마친 후 다시 정독해보려 한다. 한번 읽고 덮기에는 계속 기웃거려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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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감정의 힘 - 공부 잘하는 상위 1% 아이들의 숨겨진 무기
김은주 지음 / 북하우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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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은주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학교실 교수이자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다.

진료 분야는 소아청소년 및 학부모 상담,인터넷 중독, 갱년기클리닉, 식이장애 등이다. 특히 ADHD, 틱장애, 정서장애 진단 및 치료를 위한 디지털 치료제 개발 등 디지탈 기술과 정신의학을 접목시키는 일에 관심이 크다.

공부감정의 힘은 학습문제, 정서조절 연구의 권위자이자 강남에서 '대치동김선생'으로 불리는 김은주 교수의 공부 감정 긴급 처방전이다.

사교육 로드맵보다 더 중요하다는 공부 감정.

이 책에는 기질부터 발달, 내재 동기까지 공부 감정에 모든 것이 담겨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더 이상 공부에 관한 능력은 IQ나 인지 능력에 좌우된다고 믿지 않는다. 하지만 그래서 IQ가 아닌 실제 주목해야 하는 방법이 무조건 선행이라고 믿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뇌과학을 연구하다보니 인간의 성취 능력이 바로 감정 조절력에 달려 있다는 것을 많은 전문가들이 강조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비인지 역량, 회복탄력성, 그릿이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서 '공부 상처'와 '학습된 무기력'에 시달리는 아이들의 현실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면서 부모의 불안과 강박이 어떻게 아이의 긍정적인 공부 감정을 해치는지 예리하게 분석하고 저자는 감정이 학습의 '방해물' 이 아니라 길을 안내하는 '나침반'임을 강조하고 아이의 기질과 발달 단계에 따라 맞는 정서적 지지와 자율성 존중이 왜 중요한지를 제시한다.

그릿, 내면소통, 회복탄력성의 저자이신 김주환 교수도 추천한 책이라 하니 관련 주제에 관해 관심이 있고 고민중이라면 읽어보아도 좋겠다. 사실 아이가 곧 학교에 들어가게 되면서 학부모가 될 예정이라면 미리 읽어보며 준비하면 가장 좋을 듯 하다.

저자가 근무하는 곳은 대한민국 대표적인 학군지 대치동과 가깝다. 그래서 이 지역 학생들과 부모들을 자주 만나고 학생들의 연령대는 유치원생부터 N수생까지 분포되어 있다. 진료를 받으러 오는 친구들의 공부 환경만 따지면 매우 좋은 편이다. 그리고 IQ도 평균보다 높은 편이지만 객관적인 성적 지표가 떨어지고 인생의 실패감을 맛보며 부모와의 관계마져 망가져 원활한 대화가 이루어 지지 않는다.

저자는 강남세브란스에서 일하기 전에는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아이들을 만나봄으로 다양한 환경의 아이들을 만나보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학군지'가 아닌 곳에서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은 공부를 못하거나 성적이 떨어져도 실패했고 희망이 없다고 좌절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한다. 다른 대안을 찾는 일에 더 유연하기도 하다.

즉 선행이 너무 당연시 되는 대한민국의 교육 환경에서 아이들이 받는 공부 상처가 결국 아이들의 소중한 인생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저자는 아이들의 공부 감정을 돌아보고 살펴보길 강조한다. 물론 선행이 필요없다는 말이 아니다. 공부를 하면서도 우리는 아이들의 성적도 중요하지만 인생에서 살아갈 때 성적보다 더 중요한 감정 조절 능력을 길러주며 자신의 인생에서 실패나 좌절감 보다는 긍정적인 희망을 가지며 할 수 있다라는 도전 정신을 기를 수 있어야 한다.

1장은 대칭동 아이들

2장은 감정은 공부에 왜 중요한가

3장은 공부 감정이 다쳤을 때

4장은 아이의 기질과 감정을 파악하라

5장은 공부 감정이 학습 성취에 좌우한다.

6장은 발달 시기별로 유념해야 할 것들

7장은 내 아이를 위한 감정 조절 방법

8장은 공부 상처로 아이가 아플 때

9장은 긍정적인 공부 감정을 위하여

1장에서는 부모가 놓치지 말아야 할 공부감정과 아이 수준에 맞는 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스케쥴을 꼼꼼하게 관리하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 아니라 부모와 자녀의 올바른 애착 관계가 중요하다 말한다. 감정적인 지지와 격려를 통하여 아이가 어려움을 느낄 때 부모를 찾아 의논하게 되는 것이 우리가 추구해야하는 방향이다. 아이들은 성취 압박에 시달려 많은 시간과 노력 자원을 투입하며 번아웃에 시달리고 부모들 역시 자신의 생활을 포기하면서 까지 아이들의 학업에 조력하고 지원하지만 결국 돌아오는 것은 원망과 원성 뿐이니 저자는 부모들이 먼저 성취에 대한 균형이 잘 잡혀있는지, 아이들이 공부에 대해 긍정적인 감정을 갖고 있는지 돌아보라 조언한다.

2장에서는 감정과 공부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말한다. 사실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IQ보다 EQ가 중요하다는 말을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사실 둘 다 중요하다.

단지 감성 지능은 학업을 하면서 오는 스트레스 상황을 관리하는데 가장 중요하 능력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는 IQ만 높은 상황보다는 EQ가 높아서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경우가 많다고 강조한다.

3장에서는 부정적인 공부 감정을 갖게 되는 아이들이 들었던 대표적인 부모의 말이 나온다.

"엄마가 너 때문에 창피해서 얼굴 들고 다니겠니?"

"이 험한 세상을 앞으로 어떻게 살려고 그러니?"

"네가 뭘 알아?"

"이 꼴 보려고 널 낳고 키운게 아니야."

"네가 뭐가 부족해서 그러니. 다 해주는데"

84-89P

여기서의 핵심은 위의 말과 똑같은 말을 하지 않더라도 부모도 감정적일 때 홧김에 막말을 하게 되는 경우를 말한다. 아이들은 세상에서 이미 다양한 조건으로 끊임없이 평가를 받는데 부모마저 자신을 판단하고 평가하기에 서운함과 강한 반발심을 일으킨다고 말한다.

4장~6장은 아이의 기질을 바탕으로 발달 시기별로 유념해야 할 것들에 대해서 나온다. 저자는 TCI 검사를 토대로 분석한다. 이 도구를 사용한 이유는 뇌과학적 근거가 가장 명확한 이유이지 반드시 이 도구가 정확하고 우수한 도구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이 검사를 통해 전문가의 해석과 상담을 통해 아이의 고유한 특성을 깊이 이해하고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데 유용한 도구라고 말한다. 기질 유형별 학습 전략도 소개 되기 때문에 구체적인 조언을 얻을 수 있겠다.

긍정적인 공부 감정을 만드는 법, 감정 조절 능력을 높이는 법, 마음 근력을 키우는 그릿 향상 프로그램 등 공부 감정을 긍정적으로 쌓을 수 있고 궁극적으로 아이의 인생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향할 수 있는 저자의 따뜻한 조언을 통해서 부모와 아이의 관계가 탄탄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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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작아서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 2 - 침투와 공략, 세균과 바이러스의 하루 공부는 크크
올드스테어즈 편집부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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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올드스테어즈 편집부에서 만든 너무 작아서 보이지 않는 것들 시리즈 2권이다. 주제는 침투와 공략, 세균과 바이러스의 하루에 관한 내용이 담겨있다.

2020년 기점으로 우리 삶에는 큰 변화가 생겼다.

바로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이다.

지금에야 마스크를 쓰는 모습이 너무 보편화되고 오히려 써야 되는데 안일하게 다니는거 아닌가 염려될 때가 있다. 하지만 2020년 전만 하더라도 오히려 마스크를 쓰면 유난이라는 인식이 있었다. 우리 삶에서 굉장히 밀접한 바이러스가 생명을 위협하는 존재가 될줄은 몰랐는데 눈으로 목격하고 일부 사람들이 아닌 우리 모두가 가까이 체험한 사례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세균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이 만화 형식으로 어려운 내용을 조금은 다가가기 쉽게 풀어낸 책이다.

하지만 학습 만화라해서 내용이 결코 가볍지 않다.

이 책을 읽으면 세균과 생물의 차이, 세균의 피부 미코플라스마, 세균의 발과 손의 역할을 하는 편모와 섬모 등 방대한 내용을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고 정리할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는 바이러스의 면역 반응회피와 백신에 관하여도 나온다. 즉 이 책을 읽으면 세균과 바이러스의 차이도 명확하게 알 수 있다.

이 책을 읽은 후 인식이 바뀌었던 것은 유익한 세균은 정말 일부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과 사람의 몸에는 세포보다 세균이 많다는 점이다. 사람의 세포는 37조개인데 사람의 장에만 39조가 세균이 산다는 점은 두리뭉실하게 알고 있던 내용을 명확하게 알게 되어 명쾌했다. 그렇다면 사람의 몸의 세포가 37조개인데 장에만 39조개 세균이 살 수 있을까? 사실 이 질문을 아이에게 해 보았을 때 어른은 당연히 크기가 다르겠지라고 연결 지을 수 있겠지만 아이에게는 생각해보지 못한 내용이었다. 물론 6살 아이에게 조라는 단위는 와닿지 않기 때문에 그냥 갯수로만 설명했다.

얼마 전 무게에 관한 개념을 함께 익히면서 저울에 다양한 물건을 올려가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이에게는 마이크로미터와 미리미터의 단위의 차이까지는 설명하지 못했지만 초등학생이후 부터는 다소 어렵고 복잡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내용을 그림과 구어체의 설명으로 인해서 재미있게 알아갈 수 있는 책이다.

<너무 작아서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1>은 세포에 관한 내용이므로 세포에 관하여 자세히 알고 싶다면 참고해도 좋겠다. 하지만 관련 내용이 나오지만 2권을 먼저 읽어도 이해하기에 어렵지 않다.

이 책의 장점은 세균을 이해하기 필요한 가장 핵심되는 내용을 설명하고 그림을 통해서 도식화하며 또 그 내용을 반복해주므로서 학생들이 읽기에도 술술 읽힌다.

책을 읽으면서 크게 세균의 모양이 여섯 가지로 나뉜다는 것과 그중 알균이 분열하는 모양에 따라 쌍알균, 사슬알균, 사련알균, 팔련알균, 포도알균으로 나뉜다는 내용, 세균을 둘러싸고 있는 세포벽이 세균마다 다르다는 점과 세포벽이 없는 미코플라스마는 세포벽 대신 3겹의 세포막으로 둘러싸여 있다는 점을 알아낸 과정이 참 경이롭게 느껴졌다. 반복되는 연구와 관찰로 인해 가설이 아닌 정의를 내릴 수 있는 이 모든 과정이 숭고하다. 끊임없이 발전하고 알아내고 그 결과들이 우리 삶의 변화에 영향을 미치고 기여한다는 것을 자라나는 아이들이 느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장래에 어떤 분야에 일을 하고 싶은지 다양한 시나리오를 통해 꿈을 가져보기를 바래보았다. 팩트 중심의 책을 읽으며 너무 감성적으로 받아들인듯 하지만 말이다. ^^;

이 책은 실제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읽어도 좋고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 읽어도 도움이 된다.

아이들이 어릴 때 예방접종을 맞추면서 의사가 사백신과 생백신 중에 어떤 종류로 맞추실 거냐고 물어본 적이 있다. 이 책을 미리 읽고 세균에 관한 지식이 있었더라면 어리버리해 하지 않고 잘 고민해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읽으면 읽을 수록 그림을 그린이가 누군지,글을 간결하고 명확하게 쓰신분이 누군지 궁금해졌다.

이런 시리즈로 우주나 물리, 화학에 관련된 책도 나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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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김에 수학 공부 : 기하 - 한번 보면 결코 잊을 수 없는 필수 수학 개념 그림으로 과학하기
샘 하트번 지음, 고호관 옮김 / 윌북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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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에 있는 사람은 응급의학과교수 남궁인이다. 추천을 강력하게 했을 뿐 저자도 아니고 옮긴이도 아니다. <몸, 내안의 우주>를 인상깊게 읽어서 기억하고 있었다. 처음에 책을 받아 보았을 때 휘리릭 보면서 저자가 남궁인 교수와 참 닮았네 하고는 지나쳤는데 나중에 보니 추천한 사람이 남궁인 교수가 맞았다.

<태어난 김에 수학공부:기하>는 월북에서 야심차게 발간하고 있는 그림으로 과학하기 시리즈의 2025년도 새로운 발간 도서이다. <태어난 김에 수학공부: 대수>편과 함께 발간되었고 기존에는 태어난 김에 물리공부, 태어난김에 화학공부, 태어난 김에 생물공부도 있으니 이 책을 읽고 시리즈에 관심이 간다면 참고해도 좋겠다.

일단 제목이 참 맘에 들었다. 내 맘대로 태어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뜻깊게 살아간다면 얼마나 좋을까. 뜻깊게 살아가기 위하면 일단 내면에 뭔가를 채워야 한다. 따뜻한 마음이든, 지식이든, 건강이든 가득 채우고 나야 펼칠 수 있다.

내가 여전히 학창시절에 이과계열의 과목을 채우지 못하고 졸업하며 평생 멀리하고 내외하며 지낸게 못내 아쉬웠다. 그래서 요즘은 수학이나 과학관련 서적을 보면 호기심과 읽어보고 싶은 강한 열정이 있다. 하지만 마음과 달리 내용을 접하다 보면 기초지식이 워낙 부족해서 그런가 좌절 할 때가 많다. 하지만 이 책을 지은 저자 샘하트번은 수학 머리가 없어서가 아니라 접근 방법이 잘못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수학 문해력은 글로 볼 때보다 그림으로 볼 때 놀랍도록 빠르게 자라난다고 말한다. '그림으로 과학하기' 시리즈는 문자보다 이미지로 정보를 습득하는 시각적 학습자를 위해 필수 수학, 과학 개념을 엄선해 인포그래픽으로 압축한 완전히 새로운 과학책이다. 그림과 도표, 차트로 중심 개념을 잡고 관련된 세부 사항까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책을 통해서 수학 속에 숨겨진 논리와 경이의 세계를 경험해 볼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을 강력 추천한 남궁인 교수는 어릴 때부터 유독 책읽기를 좋아한 어린이였다고 한다. 그중에서도 새로운 세상을 볼 수 있는 과학책을 좋아했고 무한히 창조적인 세계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중 기하학, 대수학, 해부학을 꼽았는데 '점과 선'에 논리를 더해서 창조된 세계를 맛볼 수 있는 것이 기하였다고 한다.

'그림으로 과학하기' 시리즈는 어릴 때 자신에게 건네주고 싶은 책이라고 한다. 이 책은 어린이부터 대학생까지 볼수 있는 스펙트럼이 넓은 지식이라고 말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그래도 기하학이 무엇을 말하는 학문인지는 알 수 있겠다.

그래서 첫 장에는 기하학의 역사와 기하학자가 쓰는 도구, 점과 직선, 각, 표기법 등이 소개된다. 그리고 2차원 도형과 3차원 도형이 소개 되는데 그 중간에 작도와 쪽매 맞춤에 대해서 언급한다. 구지 2차원과 3차원 도형 사이에 작도와 쪽매맞춤을 넣었을까 궁금했다.

그리고 축정, 좌표, 변환과 대칭, 곡선과 곡면, 위상수학, 기하학적 증명, 우리 생활 속에서 찾을 수 있는 기하학으로 책은 마무리 된다.

자! 기하학을 잘 모르고 그저 점과 선이 있다는 것만 아는 사람이 읽어 낸 기하학에 대해서 함께 알아가보자~

기하학은 도형과 공간을 다루는 수학

기하학은 우리 주변에 어디에나 있다.

기하학을 연구하면 세상이 만들어진 방식을 깊이 이해할 수 있고 새로운 기술을 개발할 수도 있다.

8P 중에서

기하학자의 도구는 생각보다 단순하다. 처음에는 일정한 간격으로 매듭을 지은 긴 밧줄을 이용했고 곧은 자와 컴퍼스로 이루어졌다. 이후에는 눈금자와 각도기를 이용하여 길이와 각도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었고 이런 도구를 사용하기 어려운 대상은 종이를 접어서 만들기도 했다. 기술이 더 발전한 이후에는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컴퓨터로 작업을 하고 수학자가 직접 코드를 짜기도 한다. 그리고 현재 시각화 되지 않은 것을 이루는 방법은 바로 우리의 상상력이다.

기하학의 역사를 간단히 살펴보자면,

기원전 1900-1600년 토지분쟁과 같은 실용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쓰였음.

기원전 600-300년 2000년 이상에 걸쳐 교과서로 쓰이는 총 13권의 유클리드 원론이 있었고 평면에서 일어나는 모든 기하학을 유클리드 기하학이라 불린다.

900-1300년 별 사이의 거리를 측정하고 싶어서 개발한 구면 기하학. 구 위에 놓인 모형을 사용해서 비유클리드 기하학의 첫 번째 사례임.

1500-1600년 좌표기하학이라는 개념을 르네 데카르트가 개발함. 좌표 위에 기하학적 도형을 놓음. 소실점은 평행선이 만나는 것으로 보이는 점이라는 개념 등을 제시한 사영 기하학이 등장하면서 예술가와 건축가가 사용하는 기법이 알려짐.

1700-1800년 레온하르트 오일러가 개발한 그래프이론이 등장하며 우리 일상에서는 지하철 노선도가 있다. 이런 그래프 이론은 위상수학의 발전으로 이어졌고 근본적인 성질을 공유한다면 둘은 똑같다고 간주한다.

1800-1900년 유사구 표면이라고 하는 특정 유형의 곡면에서 일어나는 기하학으로 쌍곡기하학이 탄생함.

1900-현재 여전히 여러가지 기하학을 연구, 개발하고 있고 다른 분야의 기하학의 연관성을 찾아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 기하학과 다른 분야의 연관성, 도구, 기법, 개념도 끊임없이 발전하고 변하고 있다.


기하학의 구성 요소를 살펴보자면 점과 직선, 각, 표기법, 기하학을 위한 대수학 이렇게 4가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먼저 큰 그림을 살펴보고 싶다면 다시 보기 부분을 먼저 보면서 이해를 높이고 세부적인 부분을 자세하게 보아도 되겠다.

표기법이나 기하학을 위한 대수학 부분을 보면 그림과 설명이 아주 쉽게 되어 있기 때문에 전혀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다.

다각형은 곧은 선분으로 이루어진 도형입니다.

많다는 뜻의 '다'와 각도를 나타내는 '각'으로 이루어진 단어로, 각이 많다는 뜻입니다.

29P

삼각형, 사각형, 오각형, 육각형 십이각형 다각형은 말 그대로 모서리의 갯수(모서리와 변의 갯수는 동일하다)에 따라 이름이 달라진다.

기본적으로 우리가 아는 다각형은 변의 길이(등변)와 각의 크기가(등각) 모두 같은 정다각형이다. 하지만 불규칙 다각형은 등변과 등각이 성립되지 않는다.

이 책을 통해서 2차원 도형에 대해 간단하지는 않지만 명확하게 이해하게 되었다. 2차원 도형에는 원, 다각형, 삼각형, 사각형, 곡선으로 이루어진 도형으로 으로 이루어져 있다. 책에는 각각의 구성 요소들에 대해서 어렵지 않은 설명으로 피타고라스정리, 삼각형의 중심, 사각형의 넓이등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다.

저자가 처음부터 강조했던 것처럼 어려울 수 있는 그리고 어렵다고 많이 알려진 기하학에 대해서 생각을 바꾸고 세상이 만들어진 방식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새로운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연결해 준다.

이 책 시리즈는 꼭 구매하고 싶어졌다. 소장하고 두고 두고 꺼내보면서 개념을 명확하게 이해할 때 매우 유용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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