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세-10세 영어 원서 필독서 100 - 그림책부터 뉴베리상까지, 아이의 수준과 취향에 맞는 영어책 100권을 한 권에
고은영(령돌맘) 지음 / 센시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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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시오 출판사에서는 계속해서 필독서 시리즈를 출판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령돌맘 고은영 선생님의 영어원서 필독서 100을 출간하였다.

책 제목만 봐도 꼭 소장하고 싶은 책이다. 0-10세까지 아이의 수준과 취향에 맞게 보편적으로 아이의 선호도에 크게 영향받지 않고 사랑받아온 원서 100권을 소개하는 책이다.

센시오가 출간한 인기있는 필독서 시리즈는 아래 사진과 같다. 나도 이미 2권을 갖고 있고 3권은 장바구니에 담겨있는 책들이라 반가움이 컸다.



본 책의 저자 령돌맘은 인*타에서 아이와 읽으면 좋은 영어 원서들, 영어 단어 카드들 좋은 영어 자료들을 나눔하는 글을 읽으며 알게 되었다. 팔로우를 하며 정보를 얻던 차에 새 책이 나왔다는 소식에 반가움맘에 단숨에 서평을 신청하게 되었다.

령돌맘은 세 아이의 엄마이자 네이버 엄마표 영어 카페 '키즈 북토리' 운영자이며 원서 읽기 전도사라고 말한다. 세 아이 중 둘째 아들은 중학교 때 스스로 미국에서 공부하고 싶은 로드맵을 작성해 부모님을 설득해 미국 공립 고등학교에 진학해 장학생으로 미국 대학에서 조기 졸업을 앞두고 있다고 한다. 첫째와 셋째 역시 엄마표 영어 원서 읽기의 기적과 같은 수혜를 입고 저마다의 길을 개척중이라고 말한다. 즉 단순히 이론에 의한 책이 아닌 직접 성격과 성향, 기질이 다른 세 아이에게 적용하면서 녹여져 있는 실제 경험담이 담긴 노하우이다.

프롤로그에는 100권 원서를 소개하기 전 저자의 주옥같은 저술 의도, 아이들과 실제 진행했던 이야기가 나온다.

"영어읽기 환경 조성하기" 사실 이 말은 령돌맘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교육 전문가가 하는 공통된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구지 영어 읽기 환경 뿐 아니라 공부하기 좋은, 책 읽기 좋은, 문해력을 키우기 위한 ..등등

부모가 아이를 잘 양육하기 위해서는 그게 뭐가 됐든 일단은 적합한 환경을 조성해주고 노출시켜줘야 하는 것은 전적으로 부모 역할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효율적이고 바람직한지는 의문이 들게 된다. 내가 생각한 방법이 좋은 방법인지, 더 좋은 방법은 없는지 다른 집 아이들과 엄마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현실 점검이 필요할 텐데 령돌맘의 이 책이 영어 원서 읽기에서는 그런 가이던스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사실 영어 원서 요즘은 접하기 너무 쉽다. 도서관이나 서점을 통해서도 구하기는 쉬운데 문제는 어떻게 꾸준하게 아이와 호흡을 잘 맞추며 하느냐는 또 다른 문제이다.

그리고 결국 영어원서를 읽으며 누구나 인정하는 영어 실력이 향상되고 잘 하느냐가 관건인 것이다. 원서를 읽으면서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쉽게 말하면 내신 영어와도 연결짓는 진짜 실력, 영어 문자를 인식하는 것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문맥과 함께 문화를 이해하고 지식을 습득하는 것. 조금 더 깊은 차원의 활동으로 연결되는 가, 그리고 읽기로 시작한 활동에서 결국에는 영어로 쓰기도 원활하게 도달하는가. 내가 쓰면서도 참 막막하고 숨이 막히는 시점이다.

그래서 령돌맘이 쓴 이 책이 나의 숨통을 조금 틔게 해주고 불안감을 낮춰 주었다.

일단 조금씩, 차근차근, 레벨에 급급한 것이 아니라 재밌고 즐거워서 자꾸만 하고 싶고, 처음에는 엄마와 함께 였지만 결국 아이 스스로 자기 주도 학습으로 독립 시키는 그 과정이 되게 도움을 주는 책이다.

령돌맘이 말하는 영어 원서 읽기의 필요성은 다음과 같다.

첫째, 영어 원서 읽기는 언어 습득의 기초를 다진다.

둘째, 영어 원서 읽기는 상상력과 창의력을 길러준다.

셋째, 영어 원서 읽기는 아이와 부모의 유대감을 길러준다.

넷째, 영어 원서 읽기는 자기주도 학습 능력을 길러준다.

다섯째, 영어 원서 읽기는 영어에 대한 흥미를 높여준다.

본 책은 단지 100권의 좋은 영어 원서만 소개하는 책이 아니다.

책의 특성에 맞게 소개하고 아이와 함께 하면 좋은 독후 활동도 소개하면서 아이의 흥미를 잃지 않게 도움을 준다. 그리고 100권을 모두 정복하기 보다는 같은 책도 여러 번 읽으면 몰랐던 내용을 발견하게 되듯이 같은 책도 여러번 읽으면서 내용을 이해하고 어휘를 습득하게 하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책을 읽고 끝이 아니라 책에 대해 이야기를 함께 나누라고 한다. 실제로 책 안에는 도서를 추천하면서 이유와 반복해 읽으면서 강조할 점, 흥미를 이끌어내기 위한 읽기 포인트, 각 단계 책마다의 특징과 활용법, 일상에서 놀이와 학습으로 연결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녹여냈다. 요즘같이 정보가 넘쳐하는 시대에 알찬 도서 한권만으로도 충분한 지도가 가능한게 얼마나 고맙고 반가운지 모른다. 이 방법 저 방법 기웃기웃이다 엄마가 흔들리면 그만큼 시간과 에너지가 지체되는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고 1부는 영어 원서 준비운동 파트이다. 배경어휘를 습득할 수 있는 파트로 마더구스, 라임, 패턴문장, 테마 그림책등을 소개하며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아이와도 즐길 수 있는 책들을 소개하고 있다. 책을 소개할 때는 기본 정보를 소개하고 (basic information), 책을 읽을 때의 요점을 소개한다. (reading point), 아이와 하면 좋은 활동을 소개한다. (further activity) 소개하면서 참고하면 좋은 영상과 사이트를 구체적으로 언급하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가정에서 할 수 있다. 그리고 함께 보면 좋은 다른 책들도 (tail back) 소개하면서 확장 활동을 할 수도 있고 혹은 령돌맘이 소개한 메인 책을 아이가 호기심 갖지 않아 한다면 그 외 소개한 다른 책으로 먼저 접근해도 좋겠다.

2부에는 쉬운 그림책을 소개하는 파트이다. 말풍선책, 인기 캐릭터, 인기 작가 시리즈, 단계별 리더스 북을 소개하면서 차례로 진행해도 되지만 아이가 먼저 관심갖는 작가나 캐릭터부터 시작해도 무방하다. 혹은 동시에 골고루 지루하지 않게 섞어가면서 진행해도 되겠다.

3부에서는 스토리가 탄탄한 책들을 소개한다. 아이들이 쉽게 접하는 일상과 관련된 주제를 바탕으로 책이 소개되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도서들도 다양하게 소개 되기 때문에 영어 원서에 읽는 재미, 활동하는 재미를 맛볼 수 있겠다.

4부에서는 얼리챕터북과 챕터북, 그래픽노블, 판타지소설, 청소년 소설, 뉴베리 수상작까지 다양한 장르의 책들을 고루고루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아이의 흥미에 맞게 접근해도 좋겠다.

책을 읽다보니 구매하고 싶은 책들이 많아 곤란해지기도 하지만 동네 도서관을 방문해보니 보유하고 있는 도서들이 꽤 많았다. 빌려서 아이의 흥미와 반응을 먼저 체크하고 보유할 가치가 있는 도서들을 구매하는 방법도 추천한다.

가까운 도서관에 보유 도서가 없다면 근처 도서관에서 빌려다주는 상호 대차 서비스도 있으니 참고하고 어린이 영어 도서관으로 지도 어플에 쳐보면 집 근처 도서를 대여 할 수 있는 도서관이 의외로 많다. 도서를 구할 때 참고하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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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와 함께한 여름날들 - 뉴베리 아너상 수상작 봄소풍 보물찾기 4
리처드 펙 지음, 지선유 옮김 / 봄소풍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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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표지를 보며 나는 어떤 할머니가 될까.. 궁금했다. 나의 어린시절 할머니에 대한 기억은 사실 따뜻하거나 그리움을 자아내지는 않는다.

나의 할머니들은 조금 독특한 삶을 살아오신 분들이라 손자녀들에게 인자하고 큰 사랑으로 보듬어주시는 분들이 아니었다. 표지에서의 할머니도 약간은 괴팍해보이기도 하고 강인해보이기도 하고 긴 총을 들고있고 그 앞에는 작은 관이 놓여져있다. 약간 마법사같기도 하고 구스베리파이가 놓여져있고 메기와 숨은 고양이와 기절한 쥐가 있다. 이 표지에서 보여지는 이미지와 내용은 어떻게 전개가 되는지 살펴보자!

내용에 들어가기 앞서서 유명한 뉴베리 상에 대해서 잠깐 살펴보자.

뉴베리상은 누구나 잘 알듯이 미국 도서관 협회에서 수상하는 상으로 1922년부터 시상되어진 상이다. 미국 아동도서 문학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상이며 매년 초에 시상되어지고 있다. 어린이를 위해서 미국 문학에 공헌한 작품을 대상으로 수여되고 있다. 이때 대상자는 미국국적자 혹은 미국 거주자 이어야 가능하다.

뉴베리 상은 두가지 인데 뉴베리 메달과 뉴베리 아너로 나뉜다.

뉴베리 메달은 최우수상이며 금색메달, 뉴베리아너는 준우수상 은색메달이라고 보면 되겠다.

오늘 서평하는 도서는 바로 준우수상에 해당하는 뉴베리아너 수상작이다.

이 책을 지은이 리처드 팩은 뉴베리 상을 두번이나 받은 작가이고 <워싱턴 포스트>지에서 이 시대 최고의 청소년 문학 작가로 뽑힌 바 있다. 또한 미국 인문과학상을 받은 최초의 아동 문학 작가로 청소년 문학에 바친 업적을 인정받아 마가레트 에드워드 상을 수상한 작가이다. 대표작으로는 <시카고에서 온 메리 앨리스>,<선생님의 장례식>,<머나먼 여행> 등이 있다.

본 책의 이야기의 흐름은 매우 간단하다. 할머니와 보낸 7번의 여름동안 있었던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첫번째 여름은 1929년 샷건의 장례식을 앞두고 벌어진 이야기이다. (표지에서 총과 관에 관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두번째 여름은 1930년 카우질 집안에 정의 구현 (표지의 우유병에 든 쥐의 정체를 파악할 수 있다.)

세번째 여름은 1931년 대공황이후 메기를 낚시하던 날 & 그리고 그 이유 (표지의 물고기가 처음에는 잉어인줄 알았던 물고기가 사실은 메기였고 왜 등장하는지를 알 수 있다.)

네번째 여름은 1932년 구스베리파이를 품평회에 팔게 되면서 일어나는 흥미로운 일들이 벌어진다. (소설을 읽기 전 표지에서 보이는 파이가 당연히 애플파이인줄 알았다. 알고보니 구스베리파이였는데 직접 맛보고 싶어졌다.)

다섯번째 여름은 1933년 유뱅크스와 스터브스 가문을 잇게 해준 사랑이야기가 펼쳐진다.

여섯번째 여름은 1934년 윌콕스 부인에게 잃었던 집을 되찾아 준 할머니의 따뜻한 마음. 첫 운전을 하고 소년에서 남자가 된 조.

일곱번째 여름은 1935년에 벌어진 이야기로 할머니가 사는 마을에는1835~1935년을 기념하는 백주년 행사가 열린다. 그 곳에서 열 다섯살이 된 조와 열세살이 된 메리가 마지막 챕터에서 등장하고 할머니와 보내는 마지막 여름방학을 마치며 책은 마무리 되어진다.

원서의 제목은 " A Long way from Chicago"인데 찾아서 읽어보고 싶어졌다.

첫 번째 챕터에서 아홉살, 일곱살이던 어린 친구들은 청소년으로 훌쩍 자랐고 그만큼 할머니는 나이 들었지만 매우 에너제틱하고 할머니만의 신념과 방법으로 변화 무쌍한 시대를 꿋꿋이 살아간다. 괴팍해보이지만 사실은 매우 다정하고 사람을 배려할 줄 아는, 냉정해 보이지만 따뜻한 할머니임을 조와 메리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잘 따른다. 그리고 무엇보다 어릴 때는 무서워서 할머니를 따랐을지 몰라도 한해 한해 할머니와 보내면서 누구보다도 할머니를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는 따뜻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살아가면서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실감할 수 없을만큼 옛날 시대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그래서 이질감이 느껴지기도 하고 옛날의 생활모습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어 흥미롭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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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평설 첫걸음 2024.10 - 만5세부터 초등3학년까지 독서습관 기르기 독서평설 2024년 10월호
지학사 편집부 지음 / 지학사(잡지)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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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평설 첫걸음은 만5세부터 초등 3학년까지 독서 습관 기르기 위한 잡지이다.

이제 곧 첫 아이가 만 5세가 된다. 그래서 항상 미자모에서 독서평설 잡지가 서평에 올라오면 눈여겨 보면서 관심을 갖던 찰나에 아이의 연령이 비슷해지다 보니 신청하게 되었다. 독서 평설 시리즈는 고교 독서평설이 1991년, 중학 독서평설이 1994년 초등은 2005년 첫걸음은 2022년 창간한 3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독서, 학습 월간지이다. 교과서를 발행하는 지학사에서 발행하는 잡지인 만큼 분야별 최강 필진들의 독서 교육이 오롯이 담겨있는 핵심 노른자라고 보아도 되겠다.

내가 학생일 때는 아쉽게도 독서평설과의 인연은 없었다. 독서평설이 발간되는 것은 알았지만 매달 읽게 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번 독서 평설 첫걸음을 읽고나서는 정기 구독을 마음 먹게 되었다. 그만큼 내용이 알차고 아이들 눈높이에서 호기심과 재미를 잘 반영한 잡지라고 보았다.

첫 페이지에는 독서 평설을 읽으면서 스스로 점검 할 수 있는 첫걸음 다이어리가 나온다. 달력에 하루에 10분만 소요하면 10월달 독서평설을 제대로 완독할 수 있게 스케쥴이 짜여있기 때문에 아이 혹은 엄마가 구독을 마음 먹고도 제대로 잘 읽을 수 있을까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이대로 다이어리만 따라 간다면 자연스레 어느순간에는 아이 스스로가 챙겨서 읽고 활동할 수 있는 좋은 습관이 자리잡게 되겠다.

다이어리 뒷 페이지에는 10월달에 나온 내용과 관련된 교과 내용이 연계되었음을 안내해 준다.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첫걸음에 나온 내용이 교과서와 연결되어 있음을 한 눈에 볼 수 있고 1학년은 2학년이나 3학년에 배울 내용을 미리 예습하는 계기가 될 수 있고 반대로 2학년이나 3학년은 독서평설 첫 걸음을 통해서 배웠던 내용을 한번 더 복습 하면서 다양한 영역의 글 읽기로 문해력과 어휘력을 향상시키는 좋은 기회가 되겠다. 독서 평설 첫 걸음의 10월호의 특집은 세계 최초 & 최고의 국립 공원들에 대해서 나왔다. 날씨도 선선하니 여행하기 좋은 날씨다 보니 특집을 보고 아이와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꼭 방문해 보고 싶은 세계 국립 공원들을 골라보고 버킷리스트에 추가하는 좋은 시간을 가졌다.

아이와 같은 책을 읽으며 생각을 공유하면 관계도 좋아지고 책도 더 알차게 읽을 수 있다는건 어느 부모나 다 공감하는 일이다. 혹시 머리속으로만 해보고 싶다 했다면 그 첫 걸음을 독서평설과 함께해도 좋겠다. 어떤 책을 읽을지 고민하는 것도 꽤 비중이 큰 작업이라고 한다면 독서평설에서 나온 다양한 분야의 글들을 읽게 된다면 한쪽으로 치우친 독서가 아닌 다양한 분야의 너무 길지 않은 글들을 읽고 아이와 이야기 나누고 활동북을 통해서 재미로 퀴즈를 풀어도 좋은 시간이 되겠다.

실제로 아이와 잠자기 전에 몇번 독서 평설에 있는 활동북을 퀴즈로 풀고 자니 아이가 너무 신나하고 재미있어 하면서 잠자리 독서를 독서평설로 고정적으로 읽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독서 평설은 매달 내용은 다르지만 크게 독서 지능, 통합 지능, 수,과학지능, 사회지능으로 4개의 메인 코너가 연재되고 특집은 매달 다른 주제로 소개 되고 있다.

독서평설의 가장 좋은 점은 월간 잡지 답게 현재 사회에서 이슈되는 내용들을 다룰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동시에 그냥 그런 사실들을 인지하고 넘어가는 수준이 아니라 관련 내용에서 언급된 어휘나 관련 법규도 함께 인지할 수 있어서 어린 아이들이 보는 잡지이지만 결코 내용이 가볍고 재미 위주만 제작된게 아님을 알 수 있다. 사회 지능 코너에서는 어휘를 함께 알아보면서 옆에는 한자까지 나와 있어서 아이의 수준에 따라 심화 학습이 가능한 점이 더욱 알차게 느껴졌다.

통합지능에서는 아이와 함께 집에서 간단한 요리도 할 수 있도록 소개 함으로써 재미를 곁들인 독서 활동을 할 수 있다.

차례가 나온 다음 페이지에서는 지난 호에서 인기 있었던 코너와 리뷰를 통해서 실제로 독서 평설을 읽는 또래 아이들의 생각을 공유 할 수 있어서 공감대를 형성하기 좋았고 동시에 아이에게 리뷰를 보내면서 새로운 것을 도전하도록 격려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어 작은 부분도 놓치지 않고 제작한 흔적을 느낄 수 있었다.

아직 한글을 모르는 아이도 쉽게 접근 할 수 있게 귀여운 그림과 사진도 많이 첨부 되어 있기 때문에 어른의 도움을 받는다면 알찬 내용을 통해서 알아가는 재미, 활동하는 재미를 동시에 얻을 수 있겠다.

독서 평설은 한 권당 14000원이며 정기 구독 시에는 24000원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에 정기 구독이 좋은 선택이겠다^^

나도 내년부터는 독서평설 첫 걸음의 정기 구독자가 되어보려 한다!

독서 평설로 인해서 아이와 알찬 독서, 나온 내용을 찾아 다니며 알찬 주말을 보내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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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밖으로
바버라 레이드 지음, 나희덕 옮김 / 제이픽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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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밖으로라는 책을 지은 바버라 레이드는 캐나다 대표 그림책 작가이다.

독특한 점토 공예 기법을 사용하는 바버라 레이드의 작품은 유명하고 인정받는 상들을 받으며 세계적인 인정과 사랑을 받고 있다. 다른 대표작으로는 <나무는 참 좋다>, <노아의 방주를 탄 동물들>,<할머니의 선물> 등이 있다. 작가는 아이들과 함께 자연의 대한 사랑과 관심을 나누고 싶다고 자신의 포부를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을 옮긴 나희덕은 시인이자 교수이다. 많은 시집을 내고 다양한 상을 수상하였다. 이번 책을 옮기면서 아이들이 그리고 책을 읽는 모두가 용기, 꿈을 생각하길 바란다고 적었다.

원작 제목을 <The Subway Mouse> 이다. 제목 만으로도 많은 걸 생각해보고 느끼게 했다. 나고 자란 곳이 어둡고 컴컴하고 시끄러운 지하철 역 안이라면.. 어떨까? 그래도 그 안에서 행복을 찾아 안주하면서 살아갔을까?..

닙처럼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도전하며 앞으로 나아갔을까?

아이와 읽기 전 내가 한번 읽었고 아이와 함께 두번 정도 읽고 서평 쓰기 전 한번 더 읽으니 신기하게 읽을 때마다 떠오르는 생각들이 머물지 않고 확장되는 느낌이다.


책 첫 장면에 생쥐라 하기에는 너무나 귀여운 닙이 등장한다.

아이와 보면서 처음 한 말은.. "와.. 이걸 전부 클레이로 만들었대.. 너무 대단하지 않아? " 내가 감탄하니 아이도 덩달아 더 자세히 살펴보면서 책에 코를 묻을 만큼 가까이 대는 모습이 귀여웠다.

책의 이야기는 주인공 닙이 스위트폴이라고 불리우는 지하철 역 플랫폼에서 살다가 늙은 생쥐들이 말하는 터널 끝의 이야기를 마음속으로만 간직하지 않고 실제로 찾아 떠나는 모험을 다룬 이야기이다.

닙은 꿈꾸는 생쥐이다. 꿈을 꾼다는 것은 내가 살아가는 그 환경보다 더 높은 곳, 멀은 곳을 내다보는 아무나 가질 수 없는 귀한 능력이다. 꿈을 꾸며 그것을 가까이 다가가려고 실천하는 용기를 지녔다면 더 없이 소중하고 대단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그래서 누구든 꿈을 꾸라고 격려한다. 꾸다보면 달성하지는 않더라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테니깐. 그래서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꿈이 뭐냐고 묻는가보다.

그리고 어느 한 순간 어릴 때 나에게도 꿈이 뭐였지라고 되묻나보다..

어느 날 닙은 더럽고, 시끄럽고, 따분하고, 우울한 하루하루를 보내던 터널을 떠나 밖으로 나가보기로 결심한다. 꿈에서만 떠나던 그 긴 여행을 작은 깃털 하나가 닙을 응원했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길을 떠났고 그 여정 가운데 롤라라는 친구를 만나기도 했다.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롤라와 닙은 터널을 무사히 빠져나갔고 촉촉한 잔디 언덕에서 씨앗도 배불리 먹고 낭만적으로 달빛 아래서 춤도 추었다.

다음 날 아침에는 열차 소리와 상관없이 늦잠도 실컷 잤다.

위험도 많았지만 그만큼 아름답고 매력적인 곳이었다.

얼마 전 갑자기 아버지를 보낸 친구를 위로하고자 장례식장에 다녀왔다.

하나 둘 모인 친구들이 하는 이야기는 조금 살아보니 인생이 내 계획대로, 마음대로 되지 않는게 많다라고 말했다. 나도 아직은 현재 진행형으로 버겁게 아둥바둥 살아가고 있지만 그건 확실히 맞는 것 같다. 계획대로만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

닙의 여정은 우리의 인생을 빗대어 말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아름답고 그리고 더 위험하기도...

책을 읽고 보니 닙과 롤라가 터널 밖으로 나와 새로운 삶을 찾아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무엇보다도 건강한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터널 아래서 먹던건 초콜릿, 젤리, 피자 등 인스턴트식품만 먹던데..

깨끗한 공기와 더불어 건강한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미소지어졌다.

동화책이지만 올해가 가기 전 한번 돌아보면서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아이와 함께 읽어도 좋고 부부가 함께 읽어도 좋고 혹시 아는가?

닙에게 용기를 얻어서 실천하지 못했던 꿈을 쫓아가는 기회가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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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의 세계사 - 문명의 거울에서 전 지구적 재앙까지
로만 쾨스터 지음, 김지현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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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의 세계사를 다루는 이 책에서는 인간의 초기 역사부터 오늘날까지 훑어보며 쓰레기가 인간에게 주는 영향, 변화해온 모습들, 쓰레기로 인하여 야기된 문제점 그리고 인간들의 대처 방법 그 방법의 변화 등에 대하여 언급한다.

이 책을 쓴 저자는 독일 역사가이자 2차 세계대전 이후 쓰레기 경제의 전문가로서 바이에른 과학 및 인문학 아카데미에서 연구하고 강의한다.

옮긴이 김지현은 독일어 번역가이자 지금은 독일에서 약학을 공부하고 있다.

쓰레기라는 단어는 한마디로 필요없는 것인데 이 단어 역시 매우 주관적으로 해석 될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에서 언급하는 쓰레기는 물질적 특성, 인간이 버리고 쓸모없고, 위험하다고 정의하고 배출하고 버려지는 물건에 대해 초점을 맞췄다.

쓰레기를 진정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세상이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어떤 상황에서 쓰레기가 쓰레기로 정의되는지를 알아야 한다. 이 책의 목표는 역사를 살펴 이를 설명하는 것이다.

17P.

위의 문구를 봐도 짐작하겠지만 단순 쓰레기의 역사를 살펴보는 것만이 아니다. 인류가 살아온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의 시간들을 돌아보면서 변화한 것들 (가치, 문명, 생활습관, 물질의 특성, 생산방식 등 너무 복합적이고 포괄적이다.)에 관심을 두며 살펴보아야 한다.

쓰레기가 있는 곳에는 인간이 존재하고, 인간은 늘 쓰레기를 만든다.

쓰레기는 새로 생겨난 문제가 아니다. 문제의 핵심은 시간에 따라 변해왔다.

쓰레기를 수거하고, 환경을 오염시키거나 바다에 버리지 않는 방법으로 처리해 재활용하는 것은 인류가 당면한 가장 큰 숙제이다.

우리는 쓰레기와 생각 이상으로 가깝다.

환경 문제에 대한 개인의 책임을 가시적으로 보여준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 되는 것은 아니다. 쓰레기는 사회를 반영한다.

쓰레기의 흐름은 자본주의 사회가 수요에 대한 공급을 맞추는 데 실패했음을 보여준다.

인간이 어떻게 물자를 절약해 왔고, 어떤 쓰레기를 만들고 어떻게 처리했는지는 서로 밀접하게 얽혀 있다.

오늘 날 대량 생산 사회에서는 물질의 특성이 완전히 바뀌었다. 쓰레기는 다양해졌고, 복잡해졌다. 플라스틱이나 일부 화학물질 등, 어떤 쓰레기들은 더 이상 '썩지 않고' 몇 십 년, 혹은 더 오랜 시간 형태를 유지한다.

7-17 페이지 중에서

이 책은 크게 3부로 나뉘어진다. 근대 이전, 산업 시대, 대량 소비 시대로 이루어져 있다. 각 부에서는 쓰레기에 대한 당대의 정의와 각 도시가 쓰레기와 공존한 방식, 쓰레기 문제를 인식하고 처리한 방식, 그리고 이를 통제하기 위한 정치적 조치를 다룬다.

나는 버리는걸 참 좋아하는 성격이다. 반면에 남편은 잘 사용하지 않아도 의미를 꼭꼭 부여담아 보관하기를 좋아한다. 아이러니하게도 나는 정리를 못하는 사람이고 남편은 정리를 잘하는 사람이다. 내가 정리하는 수준이란 물건을 들고 돌아다니다가 다른 자리에 놓는 수준이다. 물론 매번 항상 그런건 아니라 다행히 보이는 곳은 깔끔하게 하고 산다. 그리고 더 다행인 것은 살림을 하면 할 수록 실력이 아주 천천히 조금씩 늘고 있다. 이렇게 다른 두 사람이 살면서 쓰레기에 대한 의견 충돌이 생길 때가 있다. 버리는 쓰레기를 과연 어떻게 버릴 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할 때가 있다. 일반 쓰레기이냐,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이냐.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며 든 생각은 쓰레기를 제대로 분류하고 버리는 교과목이 이제는 생겨야 할 것 이다. 그래서 쓰레기에 대한 인식에도 정확한 기준이 생겨야 하겠다. 그래서 우리가 살고 내 아이들이 살아가는 이 지구를 더 아끼고 보호해야 하지 않을까.

1부 선사시대부터 산업혁명 이전까지:

인간이 존재하던 시점부터 함께 했던 쓰레기, 초기의 쓰레기 매립시설 이름은 두엄더미 라고 한다. 동물의 가축화와 쓰레기의 역사, 인간의 정착 생활과 가축의 연관성, 정착 생활로 인한 질병의 판도, 계급과 쓰레기 및 재활용의 시작점 등 쓰레기의 역사를 살펴 봄으로서 알 수 있는 다양한 관점의 방대한 이야기가 펼쳐지고 저자가 매우 흥미롭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을 볼 수 있다.

2부 산업시대: 산업혁명 이후부터 대량소비 이전까지

1800년대에 프랑크푸르트에서 슈투트가르트까지 마치로 40시간 1900년대에는 기차를 타고 3시간 만에 이동하는 순간 이동과 같은 변화가 산업혁명 이후에는 인간의 모든 분야에서 빠르게 나타나기 시작했다. 인구의 증가, 도시화, 정치적 경제적 권력의 탄생 및 경제적 격차의 가속화, 운송수단 및 통신수단의 변화 등 모든 생활에서 나타났다. 생산 방식의 변화로 인한 소비의 혁명 그리고 경제와 무역은 새로운 지평을 열었고 세계적인 경쟁으로 인한 국경을 넘나드는 교류 및 전쟁이 나타났다. 산업시대를 대표할 수 있는 단어 중 하나는 도시화였는데 이 도시화로 인해서 발전의 속도를 따라올 수 없는 이면의 어두운 모습들이 팽배했고 이로 인한 아동사망율이나 빈민관리 정책은 큰 사회 문제 중 하나였다.

콜레라로 인한 위생 문제 및 세균학의 등장하였다. 기존에도 천연두나 장티푸스같은 유행병이 있었지만 사망률이 귀족과 하층민이 크게 차이나지 않았지만 콜레라는 일부 귀족들은 피할 수 있었기에 사회적 원인이 존재했고, 과학적인 규명이 필요했다.

현재의 뉴욕의 이미지를 떠올려봐라. 불과 100여년 전만해도 뉴욕에 말의 배설물로 인한 파리 떼가 상상이 가는가? 말이 대형 도로를 오가는 것이 금지된 것이 1950년대라는 이야기가 놀랍기만 했다.

산업화로 인한 쓰레기에도 변화가 왔다. 옛날 구덩이에 버리면서 처리하던 양을 감당할 수 없었고 늘어나는 쓰레기로 인한 위생 문제는 생명과 직결되는 다양한 전염병을 확산시켰기 때문에 하수도망을 건설하게 되는 변화로 이어졌다. 초반에는 쓰레기 수거도 민간업체에서 진행하던 것이 쓰레기의 규모 및 자본의 문제로 인하여 공영화로 옮겨왔고 이러한 변화의 단계나 모습도 각 나라마다 상이했다.

1870년대부터는 쓰레기통이 표준화되기 시작했고 처음의 쓰레기통이 철판으로 만들게 된 이유는 석탄을 사용한 후 재를 버리기에 알맞아야 했었다. 책을 보면서 쓰레기통의 변화한 역사만 살펴보아도 재미있는 한 챕터였다. 일상에서 너무 익숙했던 물건이 등장 부터 변화를 살펴보아도 역사와 사회적인 변화가 엿보인다는게 신선했고 흥미로웠다.

3부 대량소비의 시대

포장 방식과 다회 용기에서 일회용 용기로의 변화로 인해서 쓰레기의 양도 크게 변화 되었다. 알루미늄과 양철로 된 캔과 플라스틱 병이 등장하면서 가볍고 생산 비용이 저렴한 장점과 효율적인 물류 시스템이라는 혁신을 가져왔지만 그 이면으로는 쓰레기의 양이 결정적으로 증가하는 주 원인이 되었다.

발전은 불가피하다. 인류가 가장 오래 존재할 수 있었던 이유도 퇴행하지 않고 진보했기 때문이다. 발전은 긍정적인 것이다.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하지만 긍정적인 면 이면에는 발전으로 인한 부정적인 측면도 분명히 있다. 특히 발전하는 속도를 인프라가 따라가지 못한다면 그것은 쓰레기의 세계사에서도 쉽게 볼 수 있듯이 생존을 위협하는 위험이 될 수 있다.

문제는 쓰레기라는 물질도 계속 변화하고 변화하는 양이나 구성하는 물질이 단순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쉽게 해결할 수 없는 난제이다. 쓰레기와 인간은 평생 함께 갈 것이다. 단지 우리가 쓰레기에 매립되지 않기 위해서는 각성하고 모두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과제로 삼아야 할 것이다.

이 표를 보면서 문득 든 생각은 쓰레기는 줄일 수 없다. 단지 잘 버리는 것에만 초점을 둔다면 그래도 우리가 염려하는 환경문제에 도달하는 시간을 조금은 늦출 수 있지 않을까. 나라별로 발전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일괄적인 쓰레기 처리 방법을 유지 할 수 없다. 알다시피 발전 모습에 따라 생산, 소비되어지는 물건의 종류도 다르고 이에 따른 생활 패턴도 다를테니깐. 중국이나 인도같은 생활수준이 지역별로 차이가 큰 나라는 같은 나라에서도 쓰레기를 처리하는 방법을 일괄적으로 적용할 수는 없을 테다. 그렇다면 전 세계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쓰레기 처리 방법 매뉴얼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해외여행을 다녀 온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말하는 이야기 중에 하나가 우리나라는 비교적 분리수거를 매우 잘한다고 하더라. 분리수거에 대한 인식부터 시작해서 분리수거를 제대로 실천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잘 버려서 다시 쓸 수 있는 것은 재활용하기. 이를 지키지 않는 나라는 환경세를 내서 환경을 살리는 비용으로 쓰기.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쓰레기 처리 방법 메뉴얼을 어디에 기준을 두고 작성하는지도 다시 생각해봐야겠지만 기술이 발전했으니 그만큼 쓰레기를 잘 버리는 일에 사용 될 수 있는 기술도 더 늘지 않았을까 희망적으로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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