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든 인스타 핫플 국내여행 가이드북 - 에이든에서 엄선한 #인생프사 찍기 좋은 핫플레이스 1791개, 2023-2024 에이든 가이드북
타블라라사 편집부 외 지음 / 타블라라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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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블라라사 이정기 대표는 17년간 여행 콘텐츠와 서비스를 만든 여행 콘텐츠 전문가이다. 여행 스타트업과 하나투어 같은 여행사에서 일하기도 했고 현재는 타블라라사 출판사 대표가 되어 다양한 여행 관련 도서를 기획, 편집, 집필 출판하고 있다.

10여년 전부터는 핸드폰과 테블릿 등의 기능이 좋아지면서 가이드 북을 비롯하여 많은 도서들이 지면보다는 디지털화 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나는 꿋꿋이 여행을 할 때는 가이드 북이 좋고 필요하더라.

여행하면서 가고자 하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볼 수 있고

정확한 정보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면서 검색의 검색을 하지 않아도 되고

개인들이 올린 꿀같은 정보들도 분명 존재하지만 검수되지 않은 정보들이 많기에 출판사에서 책임지고 발간한 책들은 그래도 믿을 수 있기 때문에

"에이든 인스타 핫플 국내여행 가이드북"이 발간 되었을 때 적잖게 반갑고

꼭 읽어보고 싶었다.

책을 시작하기 전에 이정기 대표의 글을 읽어보니 공감되는 점, 기존의 가이드북의 개선점등을 보안하면서 책을 고민하며 만든 흔적이 보였다.

디지털-모바일 시대를 역행하지 않으면서 태그검색의 퀄러티가 나빠지는 점을 감안하며 검색한 정보들을 다시 체계적으로 정리해야하는 수고로움을 덜어주기 위하여 전국을 지역별로 나누고 테마별로 나눠서 최근 뜨고 있는 인스타그램 핫플레이스를 찾았다고 한다.

본 가이드북에서는 총 1791개의 핫플레이스가 담겨있고 타블라라사 출판사에서 전국 수천 개의 핫플레이스를 조사해 목록화 한 다음 자체적인 기준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더해 최종 선정했기 때문에 단순히 뜨고 지는 핫플레이스가 아닌 선정한 기준이 엄격히 존재하는 "핫 플레이스" 이다.

기존 가이드 북은 저자 1명이 제작하면서 그 저자의 색깔이 강하게 비춰지기에 책을 직접 보고 고르지 않는 이상 나의 여행 테마와 잘 맞는지, 아닌지 구분하기 어렵다. 하지만 타블라라사가 제작한 이 가이드 북은 대표를 포함한 총 15명가량의 인력이 컨텐츠를 만들고 구조화 하는 작업을 통해서 저자에 따라 퀄러티가 달라지지 않고 양질의 컨텐츠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되도록 도서를 만들었다.

또한 다양한 인플루언서들의 게시물들을 찾아서 허락을 받고 사진을 올리면서 최대한 트렌드를 반영하고자 하였고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도서가 제작되었다는 좋은 의도를 기념하기 위해 매년 이 도서의 수익 1%를 기부할 예정이라고 한다.

종식 코로나가 아니라 위드 코로나시대로 접어 들면서 이제는 여행을 조금 더 편하게 할 수 있게 되었기에 이런한 시점에서 발간된 이책이 더 반갑고 소중한 마음으로 펼쳐보게 되었다.

본 책의 사용법이 자세하게 설명 되어 있다.

테마테그를 통해 핫플레이스를 고를 수 있고

핫플을 골랐다면 그 장소에서 멋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고

장소가 어떻게 세팅되어 있는지를 자세하게 알 수 있다.

지도에서 좌표를 통해 쉽게 찾을 수 있고 혹은 맨 마지막에 주소를 네비에 찍고 방문하면 된다.

그리고 지도에서는 나와있는 핫플을 모아서 표시 해두었기 때문에

핫플을 선정하고 가는게 아니라 지역을 선정하고 여행을 계획한다면 지도를 보고 거기서 핫플을 골라서 방문할 수 있게 하였다.

즉 여행하고자 하는 사람의 목적에 따라 책을 활용할 수 있게 제작하였기 때문에 유용하겠다.

책의 목차를 보면 지역별로 소개하기전에 핫 플레스 맵을 통해 간단하게 훓어볼 수 있게 하였고 그 다음으로는 테마 핫플레이스를 소개하며 테마별로 #건축, #꽃 , #감성숙소 # 재미 #카페 등 내가 원하는 테마로 골라서 볼 수도 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서울, 경기도, 강원도, 충청남북도, 경상남북도, 전라남북도, 제주도로 지역별로 자세히 소개하여 놓았다.


테마 핫플레이스에 소개되어있는 인프루언서들의 사진을 보니 우리나라가 맞나 싶을 정도로 감성적이고 멋진 장소들이 많았다. 이걸 보니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고 에이든 인스타 핫플 가이드 북이 있다면 헤메지 않고 빠르고 알차게 다녀올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은 노키존이나 반대로 키즈 프렌들리 장소들이 구분되어 있어서 어린 아이들이 있는 나로서는 자세하게 안내되어 있는 부분도 매우 도움이 되었다. 생각보다 동네에도 소개되어 있는 핫플이 많았다.

책을 받고 주말이 바빠졌다. 꼭 멀지 않아도 가볼 수 있는 장소들이 많기 때문이다.

큰애하고 함께 책을 보며 가보고 싶은 장소를 골라보기도 하고 나중에 가보고 싶은 장소 리스트를 작성해 보았다.

여행의 시작은 떠나면서부터가 아닌 여행을 계획하는 순간부터이다.

"에이든 인스타핫플 국내여행 가이드북"과 함께하면 알차고 실패할 확률이 적고 트렌드를 최대한 반영한 여행을 할 수 있기에 이 책을 꼭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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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닥토닥맘 놀이 육아 바이블 - 0~3세, 국내 최고의 놀이전문가가 알려주는 월령별 발달 놀이 컨설팅
토닥토닥맘(장서연) 지음 / 카시오페아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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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닥토닥맘 장서연선생님은 연세대 아동가족학과와 대학원을 나와 14년간 연세대학교 어린이생활지도연구원에서 영유아 및 부모교육을 담당한 전문가이다.

현재는 육아&놀이코칭 프로그램 ’토닥 플레이‘를 운영 중이며, 인스타그램( @todak.todak.mom)을 통해 엄마표 놀이와 육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잘 노는 아이가 잘 큰다.”

하지만 처음부터 능숙하게 잘 노는 아이는 없다. 그러기에 자주 만나는 선생님, 특히 가정에서는 주 양육자의 역할이 참 중요하다.

요즘같이 정보가 넘쳐나는 정보 홍수 시대에서 올바른 놀이 육아법, 내 아이를 제대로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는 놀이법을 찾고자 하니 생각보다 어려웠다.

이때 만난 놀이 육아 바이블이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에는 아이의 월령과 발달에 적합한 놀이를 소개하고, 놀이 할 때 아이에게 어떤 말을 해야하는지, 놀이의 시작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놀이의 확장은 어떻게 도와주어야하는지, 놀이할 때 주의해야할 점은 무엇인지 상세하게 정리되어있기에 바쁜 직장맘, 아빠들도 손쉽게 익히고 바로 적용할 수 있는게 큰 장점이다.

나 역시 이 책에서 소개하는 뇌 발달의 결정적 시기의 두 아들을 키우는 엄마로써 제대로 아이에게 맞는 상호작용을 하는 법을 터득하고 도움을 제대로 받았다.

놀아주는 것은 첫째를 키워봤기에 첫째가 좋아했던 책, 장난감으로 접근하면 되겠다 생각했는데..

시작부터 방향이 잘못되었던 것이다.

첫째는 첫째가 좋아하는 책과 놀이가 있다면,

둘째는 둘째가 좋아하는 책과 놀이가 있고,

같은 책과 놀잇감에 흥미를 보여도 포인트가 다르다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는 좋은 유치원, 유명한 학원에

보내며 비싼 놀잇감을 사주는

부모가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아이들은 나와 시선을 맞추고 내가 어떤 놀이를 좋아하는지, 어떤 놀이를 더 하고 싶어하는지 알아차려 함께 놀아주는 부모를 원합니다.

6p.

엄마표 놀이를 시작하기 전 기억해야 할 3가지는 다음과 같다.

1. 아이보다 앞서지 말기

2. 아이의 발달을 이해하기

3. 놀이는 일상이어야하기.

이 책의 목차는 먼저 월령별로 놀이가 소개되어 있다.

놀이를 소개하기 앞서는 발달에 대한 이해, 놀아주는 방법, 필요한 놀잇감을 준비하도록 안내하고 구체적으로 놀이에 대해 소개한다.


그리고 월령별 뒤에는 발달 영역별로 놀이를 소개한다. 소근육, 대근육, 시각, 청각, 촉각등 발달놀이, 언어발달, 인지발달, 사회정서발달놀이로 나눠져 있어서

놀아주는 양육자의 목적에 따라 활용할 수 있어서 이 부분이 매우 큰 장점으로 다가왔다.

그렇기에 나의 아이가 실제적으로 36개월이 넘었어도 이 책을 활용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리고 놀잇감을 소개할 때 보면 알겠지만 진짜 큰 돈들이지 않고 가정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물건들을 활용했기에 바로 시작할 수 있다. 이 점 역시 이 책의 큰 장점이다.

나는 첫째 35개월, 둘째 6개월 아이둘을 대상으로 월령별 발달과 놀이방법, 놀잇감, 놀이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영역으로 넘어갔다.

먼저 30-36개월 아이의 발달을 간단히 살펴보자면

두가지 동작이 가능하고, 균형감각이 발달하며 손가락의 힘이 세진다. 언어적으로는 전치사, 복수형 등을 사용하게 되고, 경험했던 것을 말하거나 좋아하는 책의 내용을 기억하고, 책을 읽는 척 하기도 한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간단한 규칙을 이해하고 따른다.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욕구가 강하고 또래와의 갈등도 겪으며 성인의 도움으로 문제 해결을 한다. 좋아하는 또래가 생기고, 사람을 위로하기도 한다.

30-36개월 아이를 놀아주는 방법은

1. 언어를 얼마나 이해하는지 보기-표현언어<수용언어

2. 좋아하고 자주하는 놀이를 직접 경험하게 해주기

3. 과정을 구체적으로 인정하고 격려해 성취감을 느끼게 해주기

4. 또래와의 갈등상황 잘 해결해보도록 도와주기

30-36개월 아이에게 좋은 놀잇감에는

가위,망치,붓, 젓가락,스프레이, 색연필, 색종이, 도화지, 수수깡 등 소근육 발달을 위한 것과

상상력이 풍부해지기 위한 역할놀이 놀잇감,

“어떻게 하면 좋을까”를 물아보며 스스로 해결책을 생각해보도록 하기, 한꺼번에 많은 장난감보다는 주기적으로 놀잇감을 교체해주기 등이 필요하다.

실제로 책에 있는 놀이들을 해보았다.

놀이과정과 놀이확장, 주의사항이 나와있어서 어렵지

않고 어색하지 않게 놀이를 진행할 수 있었다. 내가 생각한 놀이는 터널을 만들어 자동차를 통과시키는 놀이였는데 아이가 호기심을 느끼는 놀이는 책을 이용해 타워를 쌓아 자기의 주차타워를 만들며 노는 것이었다.



이 책에 나와있는 놀이들의 큰 장점은 놀이 재료들이 실생활에서 구할 수 있는 친숙한 재료들 이었다.

꼭 화려한 장난감이 아니더라도 아이 스스로가 주변에서 놀잇감을 찾을 수 있는 능력도 갖출 수 있도록 연습이 되서 좋았다.




중간 중간에는 엄마표 놀잇감 만들기도 소개되어 있어서 쉽게 아이와 놀잇감을 만들어보는 미술 시간도 함께 해볼수 있겠다.

개월수가 조금 지났더라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놀이들이 많아서 외출하지 않는 주말이 기다려지긴 처음이었다. 책 한권으로 비용은 저렴하게 아이가 원하는 방향으로 놀이를 할 수 있는 엄빠들을 위한 구세주일거다.

6개월에 접어든 둘째를 위한 놀이를 함께 해 보았다.



모든 주방에 하나 이상씩 있는 비닐봉지 놀이를 해보았다. 과장하지 않고 이 놀이로만 하루가 알차게 지나갔다. 청각과 촉각 놀이를 하다가 바람을 넣어 공처럼 만들어 주고, 크기가 다른 비닐봉지도 주고, 좋아하는 장난감을 넣어주기도 하면서 다양하게 놀이하였다.

스스로 앉지 못하는 아이라 어떻게 놀아줘야하나 고민이 많았는데 생각보다 이미 집안에도 놀잇감이 많았다.



풍선놀이는 첫째와 둘째가 함께 놀면서 까르르 꼬르르 넘어가는 신박한 놀이였다. 그 모습에 둘째 낳길 잘했다는 흐뭇한 생각과 함께 함께 행복한 시간이었다.


덥고 습한 여름 에어컨 빵빵한 집이 최고다.

곧 방학도 다가오는데 어딜갈까 고민인 엄빠라면,

아이들을 대상으로 직업을 가지신 분이라면..

혹시 손주들을 보시는 할머니 할아버지이시라면..

아이를 부모님께 맡기고 맘이 불편한 워킹맘이라면…

너무너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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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하늘을 날고 있어요를 지은 킴페인만이라는 저자는 생물학을 전공하고 현재는 그림책을 만드는 작가이다. 동물을 매우 좋아하고 자연을 사랑하는 저자는 어릴 때 새처럼 날기를 바라기도 했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가 나는 날고 있어요 책은 여느 나는 동물들을 소개하는 책과는 조금 다르다. 실제 나는 듯한 느낌을 받는 책이라 아이의 반응도 “우와”를 멈추지 않았다.

동물과 자동차에 흠뻑 빠진 3세라 책을 함께

보며 실제로 동물이 날때는 이렇게 보인대~라고 설명하니 “ 아.. 뒤영벌이 날때는 이렇게 보이는구나.”

“ 거위가 나니 차가 정말 조그맣구나.” 라며 받아들이는 추임새가 다양하고 엄마 입장에서 참 뿌듯하며 기분이 좋았다.


콘도르가 큰 날개를 가졌다고 설명할 때는 크기를 전달하기 애매했을수도 있지만 작가는 아이가 친근하게 느낄수 있는 침대에 비교를 해주어 크기를 쉽게 체감할 수 있었다.

그리고 책에서 언급한 동물들에 대한 자세한 부연 설명을 책 후반에 해주니 책을 읽은 후에도 풍부한 내용으로 아이와 독후 활동을 할 수 있어서 좋은 책이었다.



날치의 종류가 무려 70종이라니..

거미가 날때는 지구의 전기장을 이용해서 날고 거미줄에도 전기를 띠고 있었다니..

동화이지만 어른도 모를 수 있는 동물에 관해 자세히 설명해서 아이와 함께 배우는 마음으로 읽으니 좋은 경험과 추억이 되었다.

풍부한 내용 덕분에 초등학교 저학년 까지도 충분히 알찬 내용으로 읽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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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지혜 - 내 삶의 기준이 되는 8가지 심리학
김경일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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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어른,세바시등 다수의 방송에서 입담좋은 교수겸 심리학자로 유명한 김경일 교수의 신작이다.

표지가 잔잔하고 예뻐서 다시 전체컷을 찍어보았다.

디자인은 김예은이고 그림의 원작은 미국적 풍경을 잘 그려낸 19세기 화가 윈슬로우 호머이다. 책 표지의 질감도 캔버스 같은 느낌으로 테마가 찰떡이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디자인과 편집과 출판을 위해 애정을 담아 노력하는 사람이 많다는것을 느낀다. 그래서 서평을 작성할때의 마음도 괜히 겸허해지기도 한다.

수고한 많은 이들에게 누가 되지 않는 서평의 책임을 느끼며..

김경일 교수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인지 심리학자이다. 인지심리학의 석학인 아트 마크먼 교수의 지도를 받아 인간의 판단, 의사결정, 문제해결 그리고 창의성에 관해 연구하며 현재는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저서로는 <타인의 마음>,<적정한 삶>,<인지심리학은 처음이지?>, <이끌지말고 따르게 하라> 등이 있다.

인지심리학은 다양한 심리학중에서도 공부하기 어려운 과목으로 생물심리학과 1,2위를 다투는 과목이다. 그 이유는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따뜻하고 말랑말랑한 공부가 아니라 머리를 싸매고 분석하는 이과 학문이기 때문이다. 심리학자란 가설을 세우고 실험으로 입증하고, 연구하고 분석해서 수치화하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인간의 마음을 예측하거나 측량하기 어려운데 이를 수치화해서 계량하려는 학자들이 가히 계란으로 바위치는 격인듯 싶다. 하지만 세상아래 새로운 고민이 없고 누군가의 고민을 되풀이 하기에 다행이지 싶다.

이 책은 삼프로TV에서 기획한 <위즈덤 칼리지> 라는 강의의 내용을 각색하고 정리하여 만들었다. 저자는 연구자로서 최대한 증명된 데이터를 근거하여 강의를 하지만 그 증명된 데이터에 관해 끊임없는 반문과 의심을 통해 정확하게 대중에게 다가가고자 고민한다. 어차피 인생의 정답은 없다. 내가 선택한 결과들이 해답이 되길 스스로 증명하며 살아내는 수밖에 없다.

그럴때 길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한명 한명에게 도움이 된다면 보람차다 말하니 진심이 느껴졌다.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되어있고 사람, 행복, 일, 사랑, 돈, 성공, 죽음, 미래에 대해 언급한다.

*사람*

살아가면서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산다는 것 만큼 어렵고 재미있는 일은 없는거 같다. 함께 이기에 드럽게~힘들고 또 함께 이기에 힘든 일도 이겨낼 수 있는 것 같다.

외로움을 견디다 못해 나쁜 관계로 도피한다.“

30p

저자는 무릎을 탁 치는 명언이라 했지만 나의 반응은 “이럴수가” 였다. 전형적인 내향적인 사람으로서 외로워서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위로를 얻는다는 것이 듣고보니 그럴 수 있다 하지만 결코 내가 그렇게 행동할 수는 없는 범위라..생소했다. 하지만 저자의 말에 의하면 이러한 나의 성격조차 언젠가는 또 변할수 있기에 약간의 여지를 두는것도 삶에 대한 겸손이라 생각된다.

정의란 오늘의 정의가 무엇인지 그때 그때 매번, 기꺼이 고민하는 것이다.“

37p

멋진말이 아닌가!?

진실이 바뀌는 것은 흔치 않지만 내가 살아가면서 내렸던 정의가 바뀐다는 것은 그만큼 삶을 태하는 자세가 진지하고 여유있는 멋진 삶이라고 생각한다.

좀 더 열린 마음으로 내가 보는 시선과 견해가 옳다고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나이 들면서 가져야 할 중요한 능력 중 하나는 자기 욕망을 솔직하면서도 품위 있게 말하는 것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자신이 원하는 것을 잘 숨겨야 한다고 드러내지 않고 꾹꾹 눌러 담을수록 원숙한 인간이라고 말이지요. 말 그대로 착각입니다.

43p

살면서 정말 느끼는 것이지만 나 스스로를 잘 알아야 모든 것이 옳게 돌아가고 순탄하다.

결혼하고 보니 연애를 많이 해 본 사람이 결혼을 잘 하는 것이 아니라 나 스스로를 잘 아는 사람이 잘 하는 것이고, 힘들고 고됐던 직장생활을 돌아보니 나 스스로를 잘 몰라서 어려웠던 게 많았음을 깨달았다.

내가 어린아이 둘을 키우면서도 사실 스트레스 받아가며 책을 손에서 놓지 않는 이유는 내 스스로에 대한 자문하는 시간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 이다. 그래야 아이도 건강하게 양육하고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도 준비할 수 있을테니깐.

*행복*

행복은 목표가 아니라 도구이다.

57p

행복이란 사랑하는 사람과 음식을 먹는것이고 행복은 크기가 아니라 빈도입니다.

63p

당신은(나는) 행복한가요? 네!

그 행복을 매일 누리고 있나요? 네!

혹시 행복하다는 느낌이 확실하지 않다면 사랑하는 사람과 식사를 해보고.. 그 횟수도 늘려보고..

그렇게 살아가보자고요.. 네..!

전문가란 그 일을 잘해놓고도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

그리고 그 일을 꾸역꾸역 매일 해내는 사람..

나는 내일도 전문가가 되기 위해 다시한번 꾸역꾸역 내 자리에서 노력해 보겠다. 그리고 매일 꾸역 꾸역 일하는 신랑에게 고맙다고 꼭 표현해야겠다.

여기서 언급한 사람, 행복 외에도 일, 성공, 그래도, 미래 부분도 강력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은 인생에서 가장 뼈대가 되는 기본 요소들에 대해서 언급한다. 그리고 그런 일상적인 부분을 엘레베이터에서 만나면 밝게 인사하고 안부묻고 싶은 느낌을 지닌 김경일 교수가 옆에서 이야기 나누 듯 풀어나간다.

덕분에 나도 남편과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매우 유익하고 따뜻했다. 그리고 일상에 지치고 바빠서 격려하지 못했던 부분도 오래간만에 하게 되었다.

이 책 덕분에..

소소한 일상에서 지혜를 가득 느끼게 해주는 매우 고맙고 소중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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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살리는 잔소리 죽이는 잔소리 - 아이의 그릇을 키우는 43가지 비결 엄마의 서재 10
정재영.이서진 지음 / 센시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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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정재영과 이서진은 부부다. 양육서일때 부부가 썼다는 점이 더 호기심을 불러왔다. 같은 아이를 키워도 부모의 입장이 현저히 다를 수 있기에 그 접점을 만들어 가며 아이가 혼란스럽지 않게 함께 기준을 제시하고 자율성과 독립성을 키워준다는게 패어런팅의 키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정재영은 자녀교육과 소통 분야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작가이다. 아이에게 나쁜 잔소리와 실언을 했던것을 회고하며 쓴 <왜 아이에게 그런말을 했을까>로 많은 공감을 얻었다. 그 외에도 부모의 남다른 질문력, 말투가 고민이라면 유재석처럼, 언어 천재들은 어떻게 말을 할까? 어린이 책 지겨운 공부 왜 해야해? 엄마 아빠랑 마음이 통하는 대화법 등 다양한 저서가 있다.

이서진 작가는 아이에게 미안함이 많은 평범한 엄마이다. 자신도 모르게 아이를 억압하고 상처 준 일이 많은 나같은 엄마라는 말에..그냥 다행이라는 마음이 들었다.

바로 어제 빨래 널려고 구분해놓은게 뭐 대수라고.. 그거 도와주겠다고 흐트린 아이에게 두 눈에 쌍심질을 키고 윽박을 질러버렸다. 둘째는 누워 울고 빨래는 빨리 널어야하는데..첫째는 징징대며 흐트러뜨리고… 진짜 돌아보고 나면 사소한 집안일에 아이에게 크게 각인될 수 있는 부정적인 기억을 만들어주었다. 진심으로 사과했지만 결코 없어지지 않는..

그래서 이서진 작가가 한 “철저한 반성” 이 문구에 눈길이 가며 나도 하고 싶어졌다. 오늘 또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기 위해..

저서로는 <말투를 바꿨더니 아이가 공부를 시작합니다>, <말투를 바꿨더니 아이가 공부에 집중합니다>를 남편 정재영 작가와 썼다.

잔소리란 필요이상으로 긴 사소한 충고나 지시라고 한다. 부모 입장에서는 전달해야하는 중요한 메세지이지만 아이 입장에서는 듣고 싶지 않고 들을수록 짜증나는 소리에 불과하다. 그렇기에 잘해야한다. 이거야말로 완벽한 시나리오 가운데 실수 없이 잘 해내야하는 필수 과제이다. 실수가 있는 만큼 관계가 어긋나고 그 어긋난 관계를 회복하기에는 배 이상의 노력과 시간을 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관계를 망가뜨릴수 있는 잔소리의 원인은 크게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눌 수 있는데 보이는 원인은 매우 심플하고 명확하고 제거해야만 하는 보이지 않는 원인은 대부분이 부모로부터 시작되는 것들이다.

내 안의 원인을 정제하고 다스리고 가라앉힐때 아이를 향한 잔소리는 맑은 소리를 낸다. 그리고 말기술을 익히면 된다.

말기술 혹은 대화의 기술, 화법의 기술의 핵심은 아이를 나와 동등한 대화 상대, 자기 주관과 가치관을 가진 독립적인 주체라고 인정한다면 거친 잔소리는 줄어든다. 그렇다면 좋은 잔소리란 무엇일까?

첫째, 아이의 존재를 긍정해야한다. 잘못은 지적하되, 존재 자체를 부정하면 안된다.

둘째, 부모의 일방적인 통보 보다는 아이의 결정권과 발언권을 인정해야한다.

셋째, 부모의 위치를 스스로 낮춰야한다.

넷째, 아이가 부모의 말에 공감할 수 있어야한다. 문제가 생겼을때의 부모의 입장을 설명해준다면 아이도 부모의 마음을 이해하려 할것이다.

다섯째, 잔소리는 합리적이어야한다. 근거가 있어야한다.

여섯째, 선명해야한다. 메세지가 짧고 명확해야 아이들도 듣고 기억한다.

일곱째, 의외성을 갖춰야한다. 뻔하고 예상되는 잔소리의 패턴일 경우 듣지도 않고 귀를 닫을 것이다.

여덟째, 제3자 입장에서 객관화를 해야한다. 즉 감정을 배제한 잔소리를 해야한다.

좋은 잔소리는 재미있다. 아이와 가까워지고 아이 마음이 움직이는게 보이고, 내가 더 좋은 부모로 성장하는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영어유치원에서 일 할때의 친한 외국인 부부가 아이를 대하는 태도에서 많은 걸 느꼈다.

“May I kiss you?” 아이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그 마음을 표현하고 싶은 엄마가 아이에게 물어보았다.

나는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아..3살난 아이에게조차도 물어보고 뽀뽀를 하는구나..독립된 인격체로 대하는 것은 아이가 컸을때 하는게 아니라 태어난 순간부터 해야한다는 것을..

본 책 1-2장에서는 나쁜 잔소리를 하는 부모의 마음속 원인들을 여덟개로 나누어 보고 해결점도 탐색해본다. 3-10장에서는 제일 기대되고 궁금한 잔소리 기술을 40여개의 상황에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조언을 한다.

제목을 살펴보고 내가 궁금한부분부터 살펴보아도 좋을듯 하다.

저자가 이 책을 쓸 때 중점을 둔 것은 이미 겪은 시행착오를 공유함으로 지금도 고군분투하며 후회와 고통을 반복하는 부모들을 위로하며 공감을 통해 부모가 먼저 변하고 아이들도 함께 변화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한다. 사실 남편에게 조차도 오늘 내가 저지른 실수를 공유하는게 쉽지 않을 때가 있는데 시행착오를 공유해주신 육아 선배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1부는 아이를 살리는 잔소리

2부는 아이 마음이 단단하고 따스해지는 잔소리

3부는 아이의 태도와 행동이 스스로 달라지는 잔소리로 구성되어 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1부는 부모의 내면을 돌보는 장이다.

- 나를 사랑해야 내 아이를 더 잘 사랑할 수 있다.

- 부모의 권위와 목소리가 작아지고 아이의 목소리가 커져야 정상이다. 아이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키워야 한다.

- 어떤 선택이 내 아이에게 가장 좋을지 모른다는 것을 인정해야 아이와 대화가 가능하고 주도성이 생기고 서로 행복한 관계가 된다.

- 아이의 언행에서 분노, 짜증, 실망, 걱정, 두려움 등 도를 지나치며 서로를 불편하게 만드는 격정적인 감정이 울컥한다면 그 원인이 나인지, 아이인지 꼭 점검해야한다.

- 아이도 부모를 지키고 돌본다.

- 아이의 잠재력을 믿고 아이의 문제 해결 주체를 아이가 되게 해야한다. 아이의 인생은 아이의 것이라는 객관화가 되어야 윈윈할 수 있다.

-부모는 나무를 자유자재로 깎아 만드는 목수가 아니라 꽃이 잘 자랄수 있게 환경을 가꿔줘야하는 정원사가 되어야한다.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건 아이 몫이다.

-육아는 높았던 기대치가 낮아지는 것의 연속이다. 이것은 슬픈 포기가 아니라 아이의 존재 자체를 사랑하고 응원하게 되는 것이다. 즉 기대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응원을 보내야 한다는 뜻이다.

1부 에서는 부모에게 주옥 같은 말이 많았다. 특히 사춘기를 접어드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꼭 2-3번은 읽고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 사춘기는 내 아이가 아닌 다른 아이가 나타날 것이기에… 부모 스스로가 다시 점검하고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꼭 필요하겠다.

2-3부에서는 매일 일상에서 자주 쓰는 잔소리를 잘 표현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정독하기 전에 제목만 훓어 보아도 크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10대

청소년을 기르는 부모라면 매일 아침 주문처럼 외우고 하루를 시작한다면 말로 생채기를 내는 일은 줄어들 것 같다. 그 중에서 몇 개를 소개해본다.

그건 네가 잘못한거야

그건 엄마가 잘못했어.

83p

부정적인 반응을 한번 보였다면 긍정적인 반응 다섯번을 보여야 좋은 관계가 유지된다고 한다. 즉 질책하고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의 원인은 아이가 아닌 나에게 찾아야 한다.

이 규칙은 반드시 지켜

어떤 규칙을 세우면 좋을까?

228p

규칙의 가이드라인은 제공하되, 자율성은 반드시 아이가 갖게 해야한다.

- 게임은 하루에 2시간을 넘으면 안된다고 생각해. 네 생각은 어때?

- 게임을 한번에 2시간을 할지, 1시간씩 나눠서 할지 네 의견을 말해봐.

엄마 말이 맞아,틀려?

엄마 말이 틀릴 수도 있어.

109p

4살난 아들에게 이 말을 생각보다 많이 썼다. 어른인 엄마가 이렇게 물으면 어느 아이가 네. 엄마는 이게 잘못이에요. 할까..참 듣고보니 이런 협박도 없는거 같다.

억압하면 아이 마음은 허약해지고 풀어주면 튼튼해진다. 당장 나에게 지키지 어렵지만 집안 곳곳에 메모해놓고 꼭 지켜보겠다. 어릴때의 내가 느꼈던 억울함과 분노를 대물림 하지 않기 위해서 역공당하는 즐거움과 기쁨을 기대하기 위하여.

위에 소개한 잔소리 말고도 아이 마음이 튼튼해지고 밝아지고, 감동하는 잔소리와 아이의 태도와 행동이 스스로 달라지는 잔소리를 많이 소개해놓았다. 꽤 오랫동안 이 책은 가장 가까운 곳에 두고 내 스스로를 위해 반복해서 읽을 듯 하다. 내가 이런 잔소리를 듣지 못하고 컸기에 더더욱. 부모라면, 부모가 될 예정이라면, 어린 나를 돌아보고 부모와 관계가 좀 더 나아지길 바란다면..

에잇, 그냥 한국이 좀 더 건강한 사회가 되기 위해 한 번쯤 꼭 읽어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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