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닥토닥맘 놀이 육아 바이블 - 0~3세, 국내 최고의 놀이전문가가 알려주는 월령별 발달 놀이 컨설팅
토닥토닥맘(장서연) 지음 / 카시오페아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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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닥토닥맘 장서연선생님은 연세대 아동가족학과와 대학원을 나와 14년간 연세대학교 어린이생활지도연구원에서 영유아 및 부모교육을 담당한 전문가이다.

현재는 육아&놀이코칭 프로그램 ’토닥 플레이‘를 운영 중이며, 인스타그램( @todak.todak.mom)을 통해 엄마표 놀이와 육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잘 노는 아이가 잘 큰다.”

하지만 처음부터 능숙하게 잘 노는 아이는 없다. 그러기에 자주 만나는 선생님, 특히 가정에서는 주 양육자의 역할이 참 중요하다.

요즘같이 정보가 넘쳐나는 정보 홍수 시대에서 올바른 놀이 육아법, 내 아이를 제대로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는 놀이법을 찾고자 하니 생각보다 어려웠다.

이때 만난 놀이 육아 바이블이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에는 아이의 월령과 발달에 적합한 놀이를 소개하고, 놀이 할 때 아이에게 어떤 말을 해야하는지, 놀이의 시작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놀이의 확장은 어떻게 도와주어야하는지, 놀이할 때 주의해야할 점은 무엇인지 상세하게 정리되어있기에 바쁜 직장맘, 아빠들도 손쉽게 익히고 바로 적용할 수 있는게 큰 장점이다.

나 역시 이 책에서 소개하는 뇌 발달의 결정적 시기의 두 아들을 키우는 엄마로써 제대로 아이에게 맞는 상호작용을 하는 법을 터득하고 도움을 제대로 받았다.

놀아주는 것은 첫째를 키워봤기에 첫째가 좋아했던 책, 장난감으로 접근하면 되겠다 생각했는데..

시작부터 방향이 잘못되었던 것이다.

첫째는 첫째가 좋아하는 책과 놀이가 있다면,

둘째는 둘째가 좋아하는 책과 놀이가 있고,

같은 책과 놀잇감에 흥미를 보여도 포인트가 다르다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는 좋은 유치원, 유명한 학원에

보내며 비싼 놀잇감을 사주는

부모가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아이들은 나와 시선을 맞추고 내가 어떤 놀이를 좋아하는지, 어떤 놀이를 더 하고 싶어하는지 알아차려 함께 놀아주는 부모를 원합니다.

6p.

엄마표 놀이를 시작하기 전 기억해야 할 3가지는 다음과 같다.

1. 아이보다 앞서지 말기

2. 아이의 발달을 이해하기

3. 놀이는 일상이어야하기.

이 책의 목차는 먼저 월령별로 놀이가 소개되어 있다.

놀이를 소개하기 앞서는 발달에 대한 이해, 놀아주는 방법, 필요한 놀잇감을 준비하도록 안내하고 구체적으로 놀이에 대해 소개한다.


그리고 월령별 뒤에는 발달 영역별로 놀이를 소개한다. 소근육, 대근육, 시각, 청각, 촉각등 발달놀이, 언어발달, 인지발달, 사회정서발달놀이로 나눠져 있어서

놀아주는 양육자의 목적에 따라 활용할 수 있어서 이 부분이 매우 큰 장점으로 다가왔다.

그렇기에 나의 아이가 실제적으로 36개월이 넘었어도 이 책을 활용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리고 놀잇감을 소개할 때 보면 알겠지만 진짜 큰 돈들이지 않고 가정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물건들을 활용했기에 바로 시작할 수 있다. 이 점 역시 이 책의 큰 장점이다.

나는 첫째 35개월, 둘째 6개월 아이둘을 대상으로 월령별 발달과 놀이방법, 놀잇감, 놀이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영역으로 넘어갔다.

먼저 30-36개월 아이의 발달을 간단히 살펴보자면

두가지 동작이 가능하고, 균형감각이 발달하며 손가락의 힘이 세진다. 언어적으로는 전치사, 복수형 등을 사용하게 되고, 경험했던 것을 말하거나 좋아하는 책의 내용을 기억하고, 책을 읽는 척 하기도 한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간단한 규칙을 이해하고 따른다.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욕구가 강하고 또래와의 갈등도 겪으며 성인의 도움으로 문제 해결을 한다. 좋아하는 또래가 생기고, 사람을 위로하기도 한다.

30-36개월 아이를 놀아주는 방법은

1. 언어를 얼마나 이해하는지 보기-표현언어<수용언어

2. 좋아하고 자주하는 놀이를 직접 경험하게 해주기

3. 과정을 구체적으로 인정하고 격려해 성취감을 느끼게 해주기

4. 또래와의 갈등상황 잘 해결해보도록 도와주기

30-36개월 아이에게 좋은 놀잇감에는

가위,망치,붓, 젓가락,스프레이, 색연필, 색종이, 도화지, 수수깡 등 소근육 발달을 위한 것과

상상력이 풍부해지기 위한 역할놀이 놀잇감,

“어떻게 하면 좋을까”를 물아보며 스스로 해결책을 생각해보도록 하기, 한꺼번에 많은 장난감보다는 주기적으로 놀잇감을 교체해주기 등이 필요하다.

실제로 책에 있는 놀이들을 해보았다.

놀이과정과 놀이확장, 주의사항이 나와있어서 어렵지

않고 어색하지 않게 놀이를 진행할 수 있었다. 내가 생각한 놀이는 터널을 만들어 자동차를 통과시키는 놀이였는데 아이가 호기심을 느끼는 놀이는 책을 이용해 타워를 쌓아 자기의 주차타워를 만들며 노는 것이었다.



이 책에 나와있는 놀이들의 큰 장점은 놀이 재료들이 실생활에서 구할 수 있는 친숙한 재료들 이었다.

꼭 화려한 장난감이 아니더라도 아이 스스로가 주변에서 놀잇감을 찾을 수 있는 능력도 갖출 수 있도록 연습이 되서 좋았다.




중간 중간에는 엄마표 놀잇감 만들기도 소개되어 있어서 쉽게 아이와 놀잇감을 만들어보는 미술 시간도 함께 해볼수 있겠다.

개월수가 조금 지났더라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놀이들이 많아서 외출하지 않는 주말이 기다려지긴 처음이었다. 책 한권으로 비용은 저렴하게 아이가 원하는 방향으로 놀이를 할 수 있는 엄빠들을 위한 구세주일거다.

6개월에 접어든 둘째를 위한 놀이를 함께 해 보았다.



모든 주방에 하나 이상씩 있는 비닐봉지 놀이를 해보았다. 과장하지 않고 이 놀이로만 하루가 알차게 지나갔다. 청각과 촉각 놀이를 하다가 바람을 넣어 공처럼 만들어 주고, 크기가 다른 비닐봉지도 주고, 좋아하는 장난감을 넣어주기도 하면서 다양하게 놀이하였다.

스스로 앉지 못하는 아이라 어떻게 놀아줘야하나 고민이 많았는데 생각보다 이미 집안에도 놀잇감이 많았다.



풍선놀이는 첫째와 둘째가 함께 놀면서 까르르 꼬르르 넘어가는 신박한 놀이였다. 그 모습에 둘째 낳길 잘했다는 흐뭇한 생각과 함께 함께 행복한 시간이었다.


덥고 습한 여름 에어컨 빵빵한 집이 최고다.

곧 방학도 다가오는데 어딜갈까 고민인 엄빠라면,

아이들을 대상으로 직업을 가지신 분이라면..

혹시 손주들을 보시는 할머니 할아버지이시라면..

아이를 부모님께 맡기고 맘이 불편한 워킹맘이라면…

너무너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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