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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나무
윤고은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9월
평점 :
한국 최초 대거상(번역추리소설 부문) 수상 작가 윤고은의 장편소설
#테니스나무
대거상이 익숙하지 않아서 먼저 찾아보았다.
대거상(The CWA Daggers)은 영국 추리작가협회(Crime
Writers‘ Association)가 1955년부터 매년 수여하는 문학상으로, 스릴러, 미스터리, 경찰, 서스펜스, 첩보 등의 추리 소설을 대상으로 합니다. 이 상은 다이아몬드 대거상, 골드 대거상, 역사 대거상 등 여러 부문으로 나뉘어 수여됩니다.특히 번역 추리 소설 대거상은 영국에서 영어로 번역 출판된 최고의 추리 소설을 선정하며, 한국 소설로는 2021년 윤고은의 《밤의 여행자들》이 아시아 최초로 수상한 기록이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결국 윤고은 작가의 책은 처음으로 읽게 되었다.
이 소설의 시작점,
집으로 돌아가는 테니스코트, 그리고 그 위의 열매들.
'하루치의 움직임을 모두 소진한 테니스코트에서는 전혀 다른 이야기가 시작되고 있었다. 바닥에 떨어져 있는 라임색테니스공들이 가로등 불빛을 밪아 무척 율동적으로 느켜졌다.……방금 떨어진 싱그러운 열매들처럼 느껴졌달까.' (p44)
작가들의 상상력의 발로는 언제나 독특하다. 지나치던 사물 하나를 통해서도 예사로 보지않고 사용되어진다. 윤고은 작가는 늘 그런 순간을 휘발되기전에 기록해놓는다고 한다. 크로키의 속도로 빠르고 거칠게.
나는 제목으로 쓰인 [테니스나무]도 좋았지먄, [홍해파리]이야기도 너무 좋았다. '홍해파리는 필요할 때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고 한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외부환경이 좋지 않다고 느끼면 성체로 살아가기를 멈추고 다시 유년기로 숨어버리는 것이다……자유롭겨 헤엄치는 재신 웅크려 폴립시기를 보내고 또 한번 삶을 도모한다.'(p30) 홍해파리의 나름의 이 전략은 주인공 테오와도 닮고, 나의 모습속에서도 존재하는듯 하다. 오래동안 이 이야기는 나에게도 긍정의 시그널을 보내주는것 같다.이외에 음악비누도 그렇고 작가님의 상상력을 일으키는 소재는 무궁무진하게 드러난다. 테오와 임미아의 사랑소재이지만 그 얀에 펼쳐지는 사회적인 관계들은 결코 가볍지 않다. 임미아와 Al인 'T'와의 회의는 거의 숨이 막힐정도의 압박감을 느끼게 했다. 오랜 시간 사람들이 맡아왔던 역활이 Al 기술로 대체되는 풍경은 결코 재밌지도 편리해 보이지도 않았다.Al는 모든 정보를 기록하고 그것에 반박할 수 있는 나라는 존재의 여지가 있을까싶은 위기감은 또 히나의 숨막히는 현실을 예고해주는듯 했다.
그리고 소설속에 내내 등장하는 생존배낭,
기후위기와 심각한 재난들을 보며 준비해야되나 싶은,
작가님의 생존배낭 물품 1순위는 노트와 펜이라는데, 나는 무엇을 넣게될까싶은, 윤고은 작가님의 코멘트리북이 인상적으르 다가온다.
2019년부터 [윤고은의 EBS 북 카페]도 진행하고있고, 소설도 어느새 십여권을 넘게 출간했는데, 나는 이제야 첫 소설을 만나게 되었다.(그래서 인스타그램을 팔로우 했다) 대거상을 받은 [밤의 여행자]도 읽어봐야겠다.
문학을 통해서 늘 위로를 받는다. 편집자님의 질문속의 문장 하나가 기억에 남는다. "문학을 읽는것은 결국 우리가 가진 감각들을 끝까지 잃지.않기 위해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것.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작품" 생존하기위해 수없이 많은 경쟁구도속에서 우리는 테오같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그의 선함이 결국 아름다울 수 있는건 끝까지 생명에 대해 책임지려는 태도다. 자신에게 향해지는 비난을 묵묵히 받으며, 결국은 책임지고 복수의 반대방향을 향해서 새로운 러닝을 할 수 있다는 것, 문학은 그렇게 인간의 최종목적지가 되어야 할 사랑의 방향으로 돌려놓을 수 있는 힘을 만들어주는것이라고 다시 믿어본다.
'어떤 대화는 상대의 말을 끊고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포개진다는 느낌을 주는데, 테오와의 대화가 꼭 그랬다. 손에 손을 얹듯이, 포개고 또 포개고, 우리는 그렇게 '단들'이 되었고, 함꺼 걸을 때마다 둘인 것들을 자주 발견해냈다.' (p62) 테니스나무의 라임빛 열매를 잊지 않기를 두 연인에게 기도해본다.
#테니스나무 #윤고은 #문학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