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스트 Axt 2026.5.6 - no.66 악스트 Axt
악스트 편집부 지음 / 은행나무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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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유월,
악독단도 벌써 3회차에 들어서고,
시간의 빠름을 너무 느끼는 요즘이다.

#Axt 066호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여러면에서
읽고 보고 정리하게 되는 문학잡지,

이번호 주제는 [척]이다.
늘 생활속에서 어쩔 수 없이 보여주게되는
숨겨진 행동들,
나에게는 어떤 [척]이 있었을까

[말뚝들]의 작가 김홍님의 인터뷰 답이 공감된다.
"제가 최선을 다하는 척은 '아무렇지 않은 척'입니다.사실 그게 제일 힘든 척인 것 같아요. 외부의 상황과 무관하게 평정을 유지하는것도 내부의 소용돌이를 잠재우는 일도 만만치 않은 일이죠.……아무렇지 않지 않은 일은 아무렇지 않을 수 없다는걸 받아들이는 것도 필요해요."

아무렇지 않은 척은 나의 또다른 생존법이었던듯 하다. 누구에게도 힘든 사정을 잘 표현하지 못하고 혼자 감내해버리는 것, 그렇게 마음놓고 나를 드러내지 못했던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밝은 사람으로 보는이도 많이 있다. 어느땐 그것이 과습이 되어서 흘러넘칠때도 있지만 그것이 오히려 편하고 안전해보이기까지 했다. 나이들면서 좀 더 유연해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척'보다는 자연스레 감정이 지나가게 시간을 준다.

그런 의미에서 조은연 시인님의 <괜찮은 척하는 마음>글이
공감하며 끄덕이게되고 위로 한스푼읕 얹어준다.

'일상의 대부분읕 속마음을 숨긴채로 지낸다는 걸 누군가 꿰뚫어 본 걸까?제법 잘 감추었다고 여겼던 내면의 목소리를 나도 모르는 사이 여기저기 헤프게 흘리고 다녔던게 아닐까?'(p056)그랬던거 같다. 어쩌면 그래서 나는 지금까지 여전히 존재하는지도 모르겠다.

'남들에게 잘 내비치지는 않지만 내 안에는 분명 냉담한 구석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당연한 말이었겠으나,나는 언제나 변함없이 모두에게 따뜻하기만 한 사람은 아니다.'(p059)여전한 나의 모습이다.곁을 온전하 내어주는건 아직도 나에게는 너무 큰 에너지를 내는 일이다.

'시 속에서 나타나는 모습이 나의 지향점이라고. 하나 획실한 것은 나에게는 그런 삶으로 나아가려는 의지가 있다고.'(p059)공감,공감해요.

이번호에서
무엇보다 좋았던건 새롭게 실린 poem코너다.
김보나, 윤은성. 조용미 시인의 시,
그중에서 새롭게 만난 유은성시인님의 시가 좋아서,
[여름.연루]를 구입해서 더 읽게 되었다.

-이 여름의 끝은 어떨까. 나는 한동안 숨을 참게 될 것 같다. 안부 묻는 일을 더는 못할 것 같다.(당신은 언제나처럼 가만히 계속 묻고 있다.)
마을이 밝은 달에.

살고싶다.자고 일어나고 싶다. 숨고 싶다. 다음 여름은 온다. 별일이 아직 없이. 눈앞은 어둡다. 마을이 밝은 낮에. 놓인 의자처럼 졸고 싶다.-
윤은성 /전력의 수요 중

short story로 좋아하는
김해진님과 강화길님의 소설이 보여서
더 반가웠던, 또 기대하게되는,
그리고 천선란 작가님의 Key_Word까지,
Axt의 문학잡지로서의 권위가 대단하게 여겨진다.

소개해주는 책들은 몇 권더 구입하게 된다.
정기현님이 소개해준 을유에서 나온 [세번째 경찰관]도 구입,
언제 다 소화해낼지,
유월의 시작, 빽빽한 초록이 점점 나를 깨우고,
핫한 더운 바람이 계속해서 나를 몰고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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