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로 카운트다운 우리학교 상상 도서관
어윤정 지음, 이갑규 그림 / 우리학교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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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로 카운트다운
(우리학교 상상 도서관)
어윤정 글
이갑규 그림
우리학교
2022년 6월 10일
152쪽
13,000원
분류 - 초등중학년 창작동화 / 초등고학년 창작동화

2022년 6월 15일
누리호 2차 발사가 이루어졌다. 우주로 향한 우리의 꿈은 조금 더 현실에 가까워진 것은 아닐까?
처음에 이 책을 보았을 때는 창작동화라는 느낌보다는 우주관련 과학지식이라는 착각을 했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 수록 책의 내용은 심도 깊었고, 아이들의 성장을 옅볼 수 있는 멋진 동화였다.

sf 공상과학 영화에 푹 빠진 주인공 태오는 초등학교 4학년이다. 뭐든 쉽게 하고 뭐든 쉽게 접어버리는 태오가 이번엔 우주에 꽂혀서 화성에 가고 싶다는 의지를 불태운다. 화성탐사 훈련을 하고자, 친구들은 하나 둘씩 모으기 시작하는데, 드디어 모이게 된 4명의 친구는 화성탐사훈련을 시작한다.
우주인이 되기 위한 여러 가지 훈련을 시행하는 어린이 불토저프로젝트팀은
1) 무중력 적응 훈련 - 물구나무 서기
2) 우주 멀미 체험 - 뺑뺑이 훈련
3) 우주 식량 훈련 - 맛없는 분식점 음식 먹기 + 텃밭에서 농작물 키우기
4) 화성먼지폭풍 체험 - 미세먼지 속 사물 구별 훈련
등의 활동을 한다.
하지만 불도저프로젝트팀간의 오해가 생기기 시작하면서 훈련 중단과 동시에 팀 해체 위기를 맞고 만다. 아이들은 과연 화성 탐사 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자신들의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까?

이 이야기의 중심은 태오이다. 하지만 이 책은 4명의 어린이가 주인공인 이야기가 실렸다고 할 수 있다.
태오는 오히려 아주 평범한 아이를 대변하는 모습이라 할 수 있다. 아직 장래희망이 정해지지 않은, 수많은 꿈들을 꾸며 새로운 미래를 생각하는 어린이의 모습을 담았다.

불도저 프로젝트팀의 홍일점 안새롬은 어릴 적 유명한 아역모델?이었으나, 지금은 아주 평범해져서 자신의 능력보다 평가절하된 삶으로 자신감이 많이 결여된 어린이의 모습 표현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좀 더 성숙한 나, 새로운 나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는 새롬이가 멋졌다.

피시방에서 만난 신비로운 마스크의 소년 양수호는 과학에 대해 엄청난 지식을 가지고 있으나, 건강이 좋지 않아 꿈꾸기를 포기해야하는 안타까운 삶을 살고 있다. 우리에게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주는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준수는 엄마아빠의 이혼으로 성격이 어둡게 변해버린 어린이의 모습을 담았다. 어딘지 기가 죽고, 자신감이 없어지고, 다른 사람의 시선을 몹시도 신경쓰게 된, 고슴도치같은 어린이이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책의 분량은 많지 않으나, 4명의 어린이들을 통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만드는 창작동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꿈, 나의 자존감과 자신감, 나의 건강, 안정된 가족 이라는 4가지 주제를 담은 이 책은 아이들과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책이다.
태오의 조금은 엉뚱하지만 기발한 화성훈련으로 인해 친구와의 우정과 미래로의 긍정적인 꿈은 어린이들이 본받을 만하다고 생각한다. 생각의 변화가 많은 초등 중학년, 초등 고학년 어린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표지에 낚였다고 할 수 있는 강아지는 엄청난 비밀을 지닌 존재다. 강아지의 정체는 꼭 책을 통해 확인하길 바란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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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무늬 상자 특서 청소년문학 27
김선영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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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무늬 상자
김선영 지음
특별한서재
2022년 6월 15일
224쪽
12,500원
분류 - 청소년문학/ 청소년 소설

김선영 작가님의 <시간을 파는 상점>을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개정판으로 이번에 다시 출간된 책을 읽었지만, 그래도 아주 몰입해서 읽을 수 있는 멋진 책이었다. 그런 작가님의 신작이라니 어찌 안 읽을 수 있겠는가.
책의 제목이 <붉은 무늬 상자>이다. 상자가 붉다니, 왠지 엄청난 비밀이 들어있을 것 같다. 무서운 귀신 같기도 하고, 어딘가 피와 관계된 것은 아닐지 추측된다. 하지만 책의 표지에는 교복을 입은 두 소녀가 붉은 무늬상자를 열어놓은 채, 어느 정원을 향해 시선을 맞추고 있다. 소녀들이 보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이 책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것일까?

벼리라는 중학생 소녀는 아토피가 너무 심해 시골의 학교로 전학을 하게 된다. 이 시골 학교는 아이들이 기숙사생활을 하며 지내는 곳이다. 벼리의 아토피 증상이 많이 호전되어 벼리 엄마는 아예 이곳으로 이사를 오려고 마음을 먹는다. 이곳 은사리 마을에는 폐가가 한 채 있다. 은사리 사람들도 두려워하는 폐가를 벼리 엄마는 고향집과 비슷하다는 이유로 구입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붉은 무늬 상자를 발견하게 되는데...
상자 속의 다이어리에는 이 폐가에 살았던 한 가족의 비참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피해자는 있지만 가해자는 처벌받지 않는 이상한 세계.
같은 죄를 지어도 처벌이 피해가는 사람이 있고, 처벌을 배로 받는 사람도 있다.
그것이 현실이기에 마음이 더 씁쓸해지는 것은 왜 일까?
나도 같이 따돌림 당하게 될까봐, 따돌림 당하는 친구를 도와주더라도 그 친구가 나를 외면해버리면 어떻게 하나, 모든 것이 불확실한 타지인이기에 마음이 흔들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타인을 위한 용기˝라는 주제를 담고 있는 소설이지만, 나 역시도 타인을 위해 용기를 낼 수 있을지 장담을 하진 못하겠다.
사람이라면 당연히 가져야할 타인을 위한 용기가 내가 살기 위한 비겁함으로 변해버린지 오래라 슬프기까지 하다.
그래도 책에서 만큼은 타인을 위한 용기를 아이들만의 방식으로 실천할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소설 속 해결방법이 현실에서도 해피엔딩이 되었으면 하고 바래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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맙소사 오해해서 미안해 - 숭민이의 일기(아니올시다!) 풀빛 동화의 아이들
이승민 지음, 박정섭 그림 / 풀빛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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맙소사, 오해해서 미안해
이승민 글
박정섭 그림
풀빛
2022년 6월 22일
128쪽
12,000원
분류 - 초등저학년 창작동화/ 초등중학년 창작동화

아이가 좋아하는 작가님이신 이승민 작가님과 박정섭 작가님. 두분 작가님의 콜라보로 만들어진 창작동화 ˝숭민이의 일기˝시리즈가 벌써 일곱번째 책을 출간했다. 책 제목하야 <맙소사, 오해해서 미안해>이다. 숭민이 시리즈가 워낙 유명해서 아이와 꼭 읽어보고 싶었다. 이번에 일곱번째 책이 나오고, 아이도 숭민이의 일기시리즈에 관심을 보였다. 1권부터 7권까지를 함께 읽으면서 공유했는데, 내용에서도 웃음이 나올뿐만 아니라, 재치있게 그려주신 박정섭 작가님의 그림으로 장면장면마다 크게 웃을 수 있었다.

게임을 좋아하는 숭민이는 이번 편에서도 게임을 하고 있다. <우리 농장으로 놀러 오세요>라는 게임인데, 이 게임은 텃밭을 가꾸고 마을을 만드는 게임이다. 1등을 해본적이 없는 숭민이는 이 게임에서 만큼은 최고가 되고 싶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 숭민이의 노력이 무색한 사건이 생기고 만다. 어느날, 어느 악플러에게서 자신이 신경써 꾸며놓은 숭민시티에 관한 악플을 받는다. 그래서 숭민은 마음 한 켠에 상처를 꽁하고 있었다.
수업시간에 졸던 숭민이가 벌칙으로 담임선생님과 함께 쓰레기 줍기 봉사활동을 했는데, 그때 함께 하게 된 서윤이와도 친해지게 된다. 하지만 서윤이가 숭민이에게 악플을 달았던 악플러가 아닌가. 서윤이는 착한 친구같다. 하지만 숭민이는 악플러에게 받았던 상처로 똑같이 복수해주고 싶다. 숭민이는 복수를 성공할 수 있을까?

남의 일기를 몰래 보는 것만큼 재미있는 것도 드물다. 아들또래의 남자아이의 마음을 담은 이야기는 나에게도, 아이에게도 흥미롭게 다가왔다. 이 이야기는 우리를 공감하며 웃음짓게 만들어주었다.
<우리 농장으로 놀러 오세요>라는 게임과 가족 농장에서의 활동이 나온다. 이것은 게임과 현실이 다르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그리고 인터넷상의 악플러로 인해 어린이들도 충분히 상처받을 상황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 같았다.

일기쓰기를 어려워하는 아이인데, 숭민이의 일기 시리즈를 읽고 일기를 써보고 싶다고 했다.
초등학생의 일상생활을 엿보고, 재미난 삽화로 입체감 있는 이야기를 즐기며, 일기를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 일기쓰기에 대한 거부감을 줄일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일기로 구성되어 있기에 글밥이 제법 되는 글임에도 불구하고 쉬어 읽을 수 있는 포인트가 있어 아이들이 가까이 할 수 있는 것 같다.
다음 번 시리즈도 어서 출간되면 좋겠다. 즐거운 마음으로 아이와 함께 기다려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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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이는 끊기 대장 내책꽂이
김리하 지음, 윤유리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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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이는 끊기대장
(내책꽂이 1-2학년)
김리하 글
윤유리 그림
크레용하우스
2022년 6월 15일
80쪽
12,000원
분류 - 초등저학년 창작동화/ 초등 중학년 창작동화

자기만한 가위를 들고 있는 소녀, 그 소녀의 이름이 솔이인가보다. 이 책의 제목 <솔이는 끊기 대장>을 보아하니, 주인공이 뭔가를 끊는 것을 잘하나본데, 무엇을 끊는 건지 알 수가 없어서 호기심을 자극한다. 게다가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닌 등장 인물들의 표정을 보아하니, 더 읽고 싶어진다. 역시 저학년 도서는 그림이 눈에 확 들어와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이 책이 그러했다. 처음에 이 책을 보고 김유대 작가님의 그림인 줄 알았다. 하지만 나의 착각이었고, 이 책은 윤유리라는 작가님의 그림이 들어간 책이다. 새로이 알게 된 작가님, 작가님의 책도 찾아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초등 저학년 솔이. 솔이에게는 절친이 있다. 무려 4년이나 친구 사이로 지내온 은빈이가 솔이의 가장 친한 친구이다. 그러던 어느날, 지인이가 솔이와 은빈이 사이에 끼어들었다. 그건 솔이가 은빈이와 같은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 다른 곳으로 이사온 탓인 것 같기도 하고, 지인이가 은빈이네 아파트로 이사오면서부터인 것 같다. 솔이는 자신과 은빈이를 떼어놓으려 하는 지인이가 얄미우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런 지인이에게 끌려다니는 은빈이도 미워죽겠다.
그래, 결심했다. 학습지도 학원도 다 끊어버리는 나 솔이. 친구도 끊어버리겠으.

유치원, 초등학교, 학원 등 단체생활을 하다보면 친구가 생기는 것 같다. 우리 때는 놀이터나 동네 골목에서도 충분히 친구를 사귈 수 있는 환경이 되었지만, 어떤 소속에서 친구를 사귈 수 있다. 친구를 사귈 수 있는 장소는 시대가 변함에 따라 달라졌지만, 친구를 사귀고, 그 친구관계를 유지하는 것에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항상 사이 좋으면 얼마나 좋겠냐만, 그 친구사이에는 많은 변화가 찾아온다. 새로운 친구가 등장하거나, 집이 이사를 가거나, 성장속도가 다르거나, 집안 분위기가 아주 다르거나, 친구관계를 뒤흔드는 사건(?),사고(?)들은 언제나 존재하는 것 같다. 그럴 때,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해야할까?

친구 사이가 매번 좋지만 않다는 것은 아이나 어른이나 똑같은 것 같다. 친구와 사이가 틀어졌을때, 친구와 관계를 끊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서로 의견을 조율하고, 이야기를 나눠볼 기회를 충분히 가진다. 그래도 서로의 관계가 개선이 안될때는 친구관계를 정리해도 좋다고 아이에게 교육하는 게 맞다. 이 책은 그래서 좋았다. 솔이와 은빈이의 이야기와 솔이엄마와 솔이엄마친구의 이야기로 어린이 스스로 투사해보고 생각할 수 있는 동화이기 때문이다.

분량도 100페이지 안쪽이고, 글씨고 큼직하여 저학년 아이들이 읽기에 더할나위 없이 좋은 동화책인 것 같다. 소리내어 읽는 연습용으로도 좋고, 읽기 독립책으로 활용해도 좋을 것 같다. 초등 저학년 여자아이의 속마음을 잘 드러내어 아이들이 더 공감할 수 있는 책이다. 저학년에게 강추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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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하양 그리고 완전한 하나 - 2022 뉴베리 아너상 수상작
라자니 라로카 지음, 김난령 옮김 / 밝은미래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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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하양 그리고 완전한 하나
라자니 라로카 글
김난령 번역
밝은미래
2022년 6월 2일
248쪽
15,000원
분류 - 초등고학년 창작동화

나는 원래부터 책을 좋아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젠 아이들과 함께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영원한 독자가 되고 싶다. 영원한 독자가 되기 위해 세운 목표가 있다. 뉴베리 수상작까지는 꼭 함께 읽는 독서 파트너가 되어주기로 말이다. 아직 아이는 저학년이라 심도 있는 주제와 길고긴 호흡을 지닌 뉴베리 수상작은 읽지 못한다. 하지만 올해부터 짧은 뉴베리수상작들로부터 시작해보려고 한다.
2022년 수상작인 <빨강, 하양 그리고 완전한 하나>는 250페이지 쯤 되는 양이지만 아이와 함께 도전해볼만했다.

이 책의 주인공은 레하이다. 레하는 사춘기가 도래한 8학년(중학교 2학년) 여자아이이고, 부모님이 인도사람이다. 미국으로 건너와서 생활을 하면서 레하를 출산했다. 이민 2세대인 것이다. 그래서 레하는 인도사람이기도 했지만, 미국 사람이기도 했다. 하지만 인도사람이 아니기도 했고, 미국사람이 아니기도 했다. 힌두교의 특성과 그리고 풍족하지 못한 삶을 살고 있는 레하의 가족은 미국이 삶에서 어딘가 동떨어져 보이는 인생을 살고 있다.
레하의 출생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레하의 친구, 레아의 부모님 등 가까운 사람을 관찰함과 동시에 한 편의 아름다운 시와 같은 짧은 일기로 구성되어 있다. 이야기의 주인공이 행복했으면 좋으련만, 자신의 사춘기만으로도 벅찬 레아에게 크나큰 시련이 다가온다. 임상병리사(?)로 지내는 엄마가 갑자기 백혈병에 걸린 것이다. 이 기점으로 레하의 생각과 행동에도 많은 변화가 생기기 시작하는데.....

특별한 이번 작품은 가슴에 여운을 남긴다. 여자 아이의 심리이긴 했지만, 우리가 만약 외국에 가서 산다면? 이라는 상상력을 동원해 읽어나갔더니, 많은 부분들을 공감할 수 있었다. 그리고 엄마나 아빠가 아픈 상황이 된다면 어떨까? 하는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우울한 상상력을 자극할 것 같아 저학년인 아이에게 제대로 질문하지는 못했다.
뉴베리작품인 이 책은 고학년이 읽는 책이라서 아이가 과연 읽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인도 문화와 관련된 어려운 단어는 나 역시도 잘 몰랐다. 책에 나와있는 친절한 각주가 참 고맙게 느껴졌다. 덕분에 아이도 차근차근 읽어내려갔다.

제목이 뜻하는 바가 무엇인지 우리는 책을 읽으면서 확인했다. 그녀가 살아옴에 따라 겪어온 혈액, 피라고 하는 것을 그렇게 표현했다. 출생에서의 피, 혹은 넘어지거나 부상을 당했을 때의 피, 레하의 엄마가 백혈병에 걸렸을 때의 피 등등 피와 관련된 소녀의 기억에서 서사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부모님이 원하던 삶을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던 레하, 남자친구를 사귀고, 댄스파티에 가고 싶고, 예쁜 옷을 입고 싶은 평범한 소녀의 세상은 엄마의 백혈병으로 자신이 생각했던 것들이 사실은 우선순위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아무래도 엄마입장이다보니, 아이를 위해서 절대로 아프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아들의 입장도 마찬가지다. 엄마가 아픈 건 상상하기도 싫다고 했다.
아이가 내년에, 후내년에 다시 이 책을 읽게 된다면 어떤 느낌을 받을지 궁금해진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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