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 비 - 금오신화 을집 폴앤니나 소설 시리즈 9
조영주 지음 / 폴앤니나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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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 비
(폴앤니나 소설 시리즈 - 009)
조영주 지음
폴앤니나
2022년 7월 15일
332쪽
14,000원
분류 - 한국 장편소설

역사적 인물을 데려와 허구를 완성한 소설은 신선하기도 하고, 그 발상이 하도 기발하여 신기한 것 같다. 이 책을 처음 받았을 때, 참 기분이 좋았다. 손바닥만한 책의 크기도 아담해서 맘에 들었지만, 책표지의 그림이 너무도 아름다워서 이 책의 매력에 푹 빠졌다. 책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책의 디자인도 중요시 여기는 풋내기 독서가. 어딘가 몽환적이면서 신비로운 표지를 가진 이 책의 내용이 궁금해졌다.

이 책의 시대적 배경은 조선 성종시대로 그 시대에 살았을 법한 등장인물들만 따온 허구의 이야기다. 성종, 월산대군, 김시습, 한명회 등 조선 전기의 사육신과 생육신의 이야기를 알고 있어야 이해하기 좋은 책이었다. 게다가 김시습을 무예까지 뛰어난 사람으로 그려서 흥미로웠던 것 같다.
관찰사의 딸인 이비와 그녀를 지키고 사랑하는 관노비 박비의 사랑 이야기가 이 책의 내용이다.
하지만 이 책의 두 남녀만 이름이 같은 것이 아니라, 이 이름과 관련된 사람이 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 핵심포인트다. 이 둘 주인공이 또 다른 이와 같은 얼굴을 가지고 있음으로써 벌어지는 로맨스들이 생긴다. 누구와 사랑이 이루어질지 기대하면서 읽는 재미, 그것이 연애물을 읽는 재미이지 싶다. 스포는 안되니까...여기까지만...

여튼 중간중간 한시가 등장하는데, 확실히 잘 모르다보니 좀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색달랐다. 조선시대의 감성은 이렇게 한시로 나타내다니, 참 멋진 사람들이 살았던 시대구나라고 멋대로 상상해보았다.
이 책을 읽고나서 느낀 점은 드라마로 각색해서 만들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장여자, 신분차이, 잘생긴 미남, 아름다운 소녀 등등 드라마와 할 소재가 아주 다분했다.
어떤 연예인이 어느 배역을 맡아 연기를 하면 좋을까? 아줌마가 주책스럽다. 요즘 배우들도 잘 모르겠어서 옛날 배우들이 더 떠오르는 건 내가 많이 늙었다는 거겠지? 여튼 사극에 아주 잘어울리는 멋진 꽃미남, 꽃미녀로 인해 이 책이 드라마로 또 살아나면 좋겠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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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마녀 밀드레드 7 - 반짝반짝 별똥별에 소원을 빌어 봐 책 읽는 샤미 18
질 머피 지음, 민지현 옮김 / 이지북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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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마녀 밀드레드 7
: 반짝반짝 별똥별에 소원을 빌어 봐
(책 읽는 샤미 - 18)
질 머피 지음
민지현 번역
이지북
2022년 7월 15일
272쪽
13,000원
분류 - 초등중학년 창작동화/ 초등고학년 창작동화

꼴찌마녀밀드레드 시리즈가 유명하다. 이번 기회를 통해 이 시리즈에 입문하게 되었다. 시리즈의 끝부분이라 못읽었던 6권까지의 갭이 너무 크지 않기를 바랬다. 다행히 밀드레드가 어떤 일을 겪으며 성장했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밀드레드가 앞선 6권까지의 이야기에서 성장을 해왔다는 것은 유추할 수 있었다. 물론 아직도 엉터리고, 사고를 치기도 하지만 말이다.

이번 편에서는 밀드레드의 새로운 비행파트너가 등장한다. 고학년이 될수록 학년들이 맡는 임무도 하나 둘 생기는데 밀드레드는 마법학교 별관 등불지기로 임명된다. 그 전날 밤, 밀드레드는 별똥별을 보고 강아지가 한 마리 생겼으면 좋겠다고 소원을 빌었다. 등불지기 첫날, 버려진 것처럼 보이는 강아지를 발견하게 된다. 겉모습은 더러웠지만 어딘가 모르게 사랑스러운 강아지를 말이다. 동물출입금지인 마법학교에 밀드레드는 이 강아지와 생활을 하게 된다. 스타라는 이름까지 지어주면서 말이다. 하지만 밀드레드를 미워하고 싫어하는 에셀에게 강아지 키우는 것을 들키고 만다. 강아지를 들키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중 밀드레드가 관리하던 불이 경연대회에 나갈 무용수들의 옷을 모두 불태우고 말았다. 중요한 경연대회는 과연 어떻게 될까? 그리고 밀드레드와 강아지 스타의 운명은?

긴 시리즈로 나오는 책들은 그 이유가 있다. 그건 바로 재미있기 때문이다. 마법이라는 소재로 아이들이 좋아할 내용이었다. 우등생이지만, 심술맞은 에셀을 보고 있자니, 신데렐라에 나오는 새 엄마와 새언니 같았다. 우등생으로 충분히 인정받고 있는데에도 불구하고 밀드레드를 왜 그렇게 못마땅해하는 것일까? 앞선 6권까지의 내용 중에 어떤 비밀이 있지 않을까 호기심이 일어났다.
아니면 요즘들 많이 이야기하는 나르시시즘의 성향을 가진 사람이 바로 에셀인가? 자기가 뛰어나 보이기 위해 다른 사람을 깎아내리는 그런 악인말이다.

아이의 방학과 더불어 책읽을 시간을 확보하고, 어떤 책을 골라 읽을지 고민되는데, 이 시리즈로 그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
1-8권까지 아이와 함께 정독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눠봐야겠다. 아이에게 별똥별에 무슨 소원을 빌거냐고 물었다. ˝갖고 싶은 장난감이 나오는 장난감 상자˝란다. 훗, 아직 꼬맹이다. 재미있는 책이 나오는 책장이면 좋겠다고 말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해본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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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마녀 밀드레드 8 - 좌충우돌 최우수 마녀 시상식 책 읽는 샤미 19
질 머피 지음, 민지현 옮김 / 이지북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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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마녀 밀드레드 8
: 좌충우돌 최우수 마녀 시상식
(책 읽는 샤미 - 19)
질 머피 지음
민지현 번역
이지북
2022년 7월 15일
272쪽
13,000원
분류 - 초등중학년 창작동화/ 초등고학년 창작동화

엄마표 영어를 하면서 정말 많은 책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것도 재미있고, 읽으면 읽을수록 또 읽고 싶은 동화들이 많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엄마표 영어를 하며 선배맘들이 추천을 해준 책들 속에 <꼴찌마녀 밀드레드>시리즈도 있었다.
보통 엄마표 영어의 종착점으로 생각하는 해리포터 시리즈.
그 해리포터의 작가 J.K.롤링이 영감을 얻었다는 이 책은 엄마표 영어에서 유명한 책이었다. 글밥이 좀 많은 것 같아서 아이에게 추천하지 못했었는데, 이렇게 번역본으로 완결이 나서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 재미난 한 시리즈가 완결이 나서 아이와 부담없이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에게 추천하기 위해 내가 먼저 읽고 보니, 이 시리즈는 자극적인 내용도 없고, 마녀가 주인공인 판타지 동화이며, 마녀들이 다니는 학교가 배경이라 학교생활을 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공감을 얻을 것 같았다. 적당한 모험과 선의, 주인공을 질투하는 심술맞은 캐릭터들 등이 있어 아이들이 즐겁게 읽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는데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이번 8권에서는 4학년 마지막 날에 이루어지는 전체 시상식에 관련된 내용이다. 꼴찌마녀였다가 책들이 한 권 한 권 진행될수록 성장한 밀드레드는, 비록 자신이 잘 나지 않고 꼴찌마녀지만 학생 대표로 뽑히고 싶다는 소망을 간직하고 있다. 그런 밀드레드의 성장을 못마땅해하는 심술맞은 우등생 에셀의 방해가 계속 된다.
7권서부터 함께 하게 된 강아지 스타의 주인(서커스단 부부)가 스타를 데리러 오게 되면서, 밀드레드는 스타와 헤어지게 된다. 스타와 함께 하면서 비행실력도 많이 늘었는데, 스타가 떠나고난 뒤 다시 꼴찌마녀가 되어버린 것 같다. 과연 밀드레드는 스타를 되찾을 수 있을까?

이번 8권을 끝으로 <꼴찌마녀 밀드레드>시리즈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 시리즈는 문제아, 혹은 꼴찌라고 낙인 찎힌 밀드레드의 성장을 통해 우리에게 많은 것을 전달하고자 하는 것 같았다. 실력은 좀 부족하더라도, 심성이 곱고, 노력하는 점이 좋은 결말을 가져오면서 밀드레드는 계속 해서 주변사람들에게 인정받게 되고 성장할 수 있었다. 밀드레드의 따듯한 마음과 노력으로 학생대표가 되기까지의 모습을 담았는데, 아직 1권부터 읽지 못해서 그 내용이 점점 더 궁금해진다.
1권부터 다시 정독하는 것을 이번 방학 때 도전해봐야겠다.

요즘도 1등이 아니면, 최우수 학생이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으면 좋을 것 같다. 공부만 잘 하고 심성이 고약한 사람보다는 어딘가 좀 부족해보이더라도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알고, 생명이 있는 것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인정받는 다는 것을 알려줘서 더 마음에 드는 책이다. 그런 사람이 인정받고 그런 사람이 성공해야 진짜 행복한 세상이 되지 않을까?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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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와 부엉이를 지켜 줘! 풀과바람 과학생각 3
김황 지음, 끌레몽 그림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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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와 부엉이를 지켜 줘!
김황 글
끌레몽 그림
풀과바람
2022년 7월 18일
92쪽
13,000원
분류 - 초등중학년 창작동화/초등고학년 창작동화/ 초등중학년 과학과 환경/ 초등고학년 과학과 환경


작은 아이는 새에 관심이 많다. 새에 관심이 많은 이유는 태몽 때문이다. 큰 아이를 가졌을 때는 단 하나의 태몽도 꾸질 않았는데, 작은 아이를 가졌을 때는 많은 태몽을 꾸었다. 그 중에서 몇 가지, 지금도 기억에 남는 태몽이 있다. 그것은 흰 올빼미가 내 팔위에 앉아서 고양이처럼 그르릉 거리며 나의 쓰다듬음을 받아들이는 것이었다. 마치 내가 해리포터 속 마법사가 된 것처럼 꿈 속의 올빼미는 내 손길을 좋아했다. 그 이야기를 해주었더니, 작은 아이는 새 중에서도 올빼미 부엉이를 가장 좋아한다. 하지만 좋아만 할 뿐 올빼미와 부엉이가 어떤 새인지 제대로 알고 있지는 않았다.
이번에 읽게 된 <올빼미와 부엉이를 지켜 줘!>으로 좋아하는 새에 대해서 더 잘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이 책은 크게 6장으로 이루어져있다.
1장 더불어 살아온 벗
2장 세계의 올빼미와 부엉이
3장 밤에 활동할 수 있는 비밀
4장 마녀의 심부름꾼이 되다
5장 둥지 구멍의 중요성
6장 올빼미와 부엉이를 부탁해

이 책을 읽고 올빼미와 부엉이를 구분하는 나라는 우리나라와 일본 외의 몇 나라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스의 지혜의 신 아테나를 상징하는 새도 올빼미로 항상 아테나와 함께 있었다고 한다. 나이팅 게일도 파르테논 신전에서 우연히 만난 올빼미를 아테나로 이름지었다고 하는데, 이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올빼미와 부엉이가 상위 포식자인 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농작물을 해치는 쥐나 두더지 같은 동물을 잡아먹는 고마운 새라니, 올빼미와 부엉이를 지켜야할 이유가 분명했다.
이들의 먹이 잡는 방법. 가지고 있는 깃털의 기능과 종류, 중세 기독교 시대에 와서 불행을 가져오는 마녀의 새로 오해받았던 이야기 등등 100페이지가 안되는 얇은 책이지만, 올빼미와 부엉이에 대한 많은 정보를 담고 있었다.

사람들의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올빼미와 부엉이가 살 수 있는 나무 구멍이 줄어들고 있다. 올빼미, 부엉이와 더불어 살려면 이들이 알을 낳아 새끼를 잘 기를 수 있도록 나무 구멍이나 바위틈을 확보해 주어야 한다. 환경이 파괴되고 있으니, 차선책으로 둥지상자(인공 나무 구멍)을 이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그리고 먹이감을 충분히 주기 위해 농약이 뿌려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관심을 가지고 고마운 새들이 멸종되지 않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는 메세지를 전하는 책이었다.

단순히 좋아하던 것과는 다르게 우리에게 도움이 되고 고마운 새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서 아이는 올빼미와 부엉이를 더 좋아하게 된 것 같다. 아직 아이의 힘이 나무 구멍이나 농약사용을 자제 하는 것에 도움이 되지는 못하겠지만, 이 책을 통해 배운 내용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지 않았을까 싶다. 우리와 함께 오랜 세월동안 더불어 살아온 올빼미와 부엉이들이 계속해서 함께 했으면 좋겠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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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간 잘리고, 회사는 망하고, 우리는 죽는다! - 신인류 직장인의 해방 일지
이동수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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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간 잘리고, 회사는 망하고, 우리는 죽는다!
: 신인류 직장인의 해방 일지
이동수(무빙워터) 지음
알에이치코리아(RHK)
2022년 7월 22일
324쪽
15,800원
분류 - 에세이(삶의 자세와 지혜/자기계발)

저자 소개부분에서부터 이 책은 발랄하고 기분 좋은 느낌이 들었다. <언젠간 잘리고, 회사는 망하고, 우리는 죽는다!>라는 제목에서느껴지는 작가의 당당함은 부럽기 까지 하다. 책의 추천사도 부인분께서 써주셔서 더 감동적인 것 같다. 화목하디 화목한 가정의 향기가 느껴졌다.

이 책은 크게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회사보다 중요한 건 제 인생인데요?
2부 그게 뭐 어쨌다는 거죠?
3부 찌질하지만 열심히 살았다고요
하지만, 챕터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이 읽고 싶은 부분을 펼쳐서 읽어도 무방할만큼 독립성이 강한 글이다.

나는 전업주부로 집에서만 지낸지 10여년이라, 사실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공감을 할 수가 없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이해는 하지만 많은 공감을 할 수 없어서 직장생활대신 육아생활에 접목해보면서 책을 읽어나갔다.

<언젠간 잘리고, 회사는 망하고, 우리는 죽는다!>를 읽으면서 깨달은 점은 자기만의 뚝심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리저리 휘둘리는 인생을 살았다간 이도 저도 안되는, 어쩌면 불행하기까지한 삶을 살게 될지도 모른다. 내 인생은 한 번 뿐이고, 내 인생의 주인은 나이기에 내 방식대로 내 삶을 꾸려나가는 것이다. 대신 남에게 피해주지 않고, 되도록이면 친절하게,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기준을 잡아 실천해나가는 것이다.

직장일을 하지 않는 나는 삶을 살면서 어떤 다짐을 하면 좋을까? 5년 전까지만 해도 직장에 꼭 나가고 말리라는 생각을 가졌는데, 이제는 힘들어도 지지고 볶는 아이들과의 생활이 익숙해지고 조금은 즐겁기까지 하다. 이 전업주부 생활에 나의 도리는 무엇으로 정하면 좋을까? 진정한 행복은 무엇이고, 내 인생의 행로는 어떻게 꾸려가면 좋을까?

회사사람의 이야기이지만, 왠지 사람사는 이야기라 그런지, 인생의 진리같은 말들이 툭툭 솔직하게 쓰여진 이 책이 참 읽기 편했다.
나도 이렇게 시원하게 살고싶어진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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