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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간 잘리고, 회사는 망하고, 우리는 죽는다! - 신인류 직장인의 해방 일지
이동수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7월
평점 :
언젠간 잘리고, 회사는 망하고, 우리는 죽는다!
: 신인류 직장인의 해방 일지
이동수(무빙워터) 지음
알에이치코리아(RHK)
2022년 7월 22일
324쪽
15,800원
분류 - 에세이(삶의 자세와 지혜/자기계발)
저자 소개부분에서부터 이 책은 발랄하고 기분 좋은 느낌이 들었다. <언젠간 잘리고, 회사는 망하고, 우리는 죽는다!>라는 제목에서느껴지는 작가의 당당함은 부럽기 까지 하다. 책의 추천사도 부인분께서 써주셔서 더 감동적인 것 같다. 화목하디 화목한 가정의 향기가 느껴졌다.
이 책은 크게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회사보다 중요한 건 제 인생인데요?
2부 그게 뭐 어쨌다는 거죠?
3부 찌질하지만 열심히 살았다고요
하지만, 챕터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이 읽고 싶은 부분을 펼쳐서 읽어도 무방할만큼 독립성이 강한 글이다.
나는 전업주부로 집에서만 지낸지 10여년이라, 사실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공감을 할 수가 없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이해는 하지만 많은 공감을 할 수 없어서 직장생활대신 육아생활에 접목해보면서 책을 읽어나갔다.
<언젠간 잘리고, 회사는 망하고, 우리는 죽는다!>를 읽으면서 깨달은 점은 자기만의 뚝심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리저리 휘둘리는 인생을 살았다간 이도 저도 안되는, 어쩌면 불행하기까지한 삶을 살게 될지도 모른다. 내 인생은 한 번 뿐이고, 내 인생의 주인은 나이기에 내 방식대로 내 삶을 꾸려나가는 것이다. 대신 남에게 피해주지 않고, 되도록이면 친절하게,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기준을 잡아 실천해나가는 것이다.
직장일을 하지 않는 나는 삶을 살면서 어떤 다짐을 하면 좋을까? 5년 전까지만 해도 직장에 꼭 나가고 말리라는 생각을 가졌는데, 이제는 힘들어도 지지고 볶는 아이들과의 생활이 익숙해지고 조금은 즐겁기까지 하다. 이 전업주부 생활에 나의 도리는 무엇으로 정하면 좋을까? 진정한 행복은 무엇이고, 내 인생의 행로는 어떻게 꾸려가면 좋을까?
회사사람의 이야기이지만, 왠지 사람사는 이야기라 그런지, 인생의 진리같은 말들이 툭툭 솔직하게 쓰여진 이 책이 참 읽기 편했다.
나도 이렇게 시원하게 살고싶어진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