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빼미와 부엉이를 지켜 줘! 풀과바람 과학생각 3
김황 지음, 끌레몽 그림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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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와 부엉이를 지켜 줘!
김황 글
끌레몽 그림
풀과바람
2022년 7월 18일
92쪽
13,000원
분류 - 초등중학년 창작동화/초등고학년 창작동화/ 초등중학년 과학과 환경/ 초등고학년 과학과 환경


작은 아이는 새에 관심이 많다. 새에 관심이 많은 이유는 태몽 때문이다. 큰 아이를 가졌을 때는 단 하나의 태몽도 꾸질 않았는데, 작은 아이를 가졌을 때는 많은 태몽을 꾸었다. 그 중에서 몇 가지, 지금도 기억에 남는 태몽이 있다. 그것은 흰 올빼미가 내 팔위에 앉아서 고양이처럼 그르릉 거리며 나의 쓰다듬음을 받아들이는 것이었다. 마치 내가 해리포터 속 마법사가 된 것처럼 꿈 속의 올빼미는 내 손길을 좋아했다. 그 이야기를 해주었더니, 작은 아이는 새 중에서도 올빼미 부엉이를 가장 좋아한다. 하지만 좋아만 할 뿐 올빼미와 부엉이가 어떤 새인지 제대로 알고 있지는 않았다.
이번에 읽게 된 <올빼미와 부엉이를 지켜 줘!>으로 좋아하는 새에 대해서 더 잘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이 책은 크게 6장으로 이루어져있다.
1장 더불어 살아온 벗
2장 세계의 올빼미와 부엉이
3장 밤에 활동할 수 있는 비밀
4장 마녀의 심부름꾼이 되다
5장 둥지 구멍의 중요성
6장 올빼미와 부엉이를 부탁해

이 책을 읽고 올빼미와 부엉이를 구분하는 나라는 우리나라와 일본 외의 몇 나라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스의 지혜의 신 아테나를 상징하는 새도 올빼미로 항상 아테나와 함께 있었다고 한다. 나이팅 게일도 파르테논 신전에서 우연히 만난 올빼미를 아테나로 이름지었다고 하는데, 이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올빼미와 부엉이가 상위 포식자인 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농작물을 해치는 쥐나 두더지 같은 동물을 잡아먹는 고마운 새라니, 올빼미와 부엉이를 지켜야할 이유가 분명했다.
이들의 먹이 잡는 방법. 가지고 있는 깃털의 기능과 종류, 중세 기독교 시대에 와서 불행을 가져오는 마녀의 새로 오해받았던 이야기 등등 100페이지가 안되는 얇은 책이지만, 올빼미와 부엉이에 대한 많은 정보를 담고 있었다.

사람들의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올빼미와 부엉이가 살 수 있는 나무 구멍이 줄어들고 있다. 올빼미, 부엉이와 더불어 살려면 이들이 알을 낳아 새끼를 잘 기를 수 있도록 나무 구멍이나 바위틈을 확보해 주어야 한다. 환경이 파괴되고 있으니, 차선책으로 둥지상자(인공 나무 구멍)을 이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그리고 먹이감을 충분히 주기 위해 농약이 뿌려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관심을 가지고 고마운 새들이 멸종되지 않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는 메세지를 전하는 책이었다.

단순히 좋아하던 것과는 다르게 우리에게 도움이 되고 고마운 새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서 아이는 올빼미와 부엉이를 더 좋아하게 된 것 같다. 아직 아이의 힘이 나무 구멍이나 농약사용을 자제 하는 것에 도움이 되지는 못하겠지만, 이 책을 통해 배운 내용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지 않았을까 싶다. 우리와 함께 오랜 세월동안 더불어 살아온 올빼미와 부엉이들이 계속해서 함께 했으면 좋겠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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