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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의 동물대탐험 1 : 비글호의 푸른 유령 - 동물들의 숨바꼭질 '의태' ㅣ 최재천의 동물대탐험 1
최재천 기획, 박현미 그림, 황혜영 글, 안선영 해설 / 다산어린이 / 2022년 11월
평점 :
최재천의 동물대탐험 1 비글호의 푸른 유령
: 동물들의 숨바꼭질, 의태
황혜영 글
박현미 그림
안선영 해설
최재천 기획
다산어린이
2022년 11월 2일
176쪽
15,000원
분류 - 초등 중학년 과학동화/ 초등 고학년 과학동화
최재천 교수님이 유명한 것은 알았지만, 사실 멀게만 느껴지던 지식인이었다. 얼굴을 뵌적도 없고, 그냥 이름으로만 듣던 분이라서 생소했다. 아이들을 등원, 등교 시키고 육아 유튜브, 자녀교육 유튜브를 종종 보는데, 거기서 교수님을 처음 보게 되었다. 인상 좋고, 단정하며, 어딘지 모르게 부르럽고, 생기있어 보이시는 모습이 참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 교수님의 육아 이야기를 해주셨었는데, 육아 때문이라 그런지 가깝게 느껴졌다.
육아는 육아이고, 원래 본업인 동물학자, 생물학자이신 교수님의 기획으로 멋진 생물동화를 만나게 되었다. 아무래도 아들래미들을 키우는 중이라 그런지 생물분야에 관심이 많다. 아이들의 흥미와 재미를 이끌어주고, 책읽기의 재미까지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며 기대하는 맘으로 아이에게 건넸다.
이번 1권엔 ‘의태(흉내내기)‘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 의태란 한 생물이 다른 생물이나 무생물을 흉내내거나 닮아서 혼동을 일으키는 현상이다. 생태동화이기에 큰 아이 또래의 어린이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해서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호야, 와니, 미리, 아라는 개미박사(생태학자+동물학자) 할아버지를 만나 생물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를 하게 된다. 아이들에게 지식을 전달해주시는 개미박사님이 바로 최재천 교수님의 분신인듯 하다. 교수님의 실제 모습과 아주 많이 닮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요즘 인공지능 컴퓨터가 대세이듯, 아이들이 타고 가는 비글호에도 인공지능컴퓨터가 있다. 생물학의 컨셉에 맞게 이 인공지능은 찰스 다윈 박사의 인격과 지식을 담았다.
큰 아이는 이 책이 너무 재미있다며, 입이 마르도록 칭찬을 했다. 나무집을 지어 아지트로 삼고 있는 아이들의 삶을 동경하며, 자신도 나무집 아지트가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여러 번 더 읽으려고, 나몰래 책을 학교에 들고 가버리는 바람에, 책이 어디갔는지 알 수가 없어 한참을 찾았을 정도다. 그정도로 재미있었다고 하니, 더 말할 필요가 없는 것 같다.
나 역시도 이 책을 읽어보니, 재미있었다. 아이들이 좋아하겠구나! 좋아할만 하구나!
만화적인 요소와 줄글의 요소가 적절하게 배치되어 아이들에게 재미와 지식과 문해력까지 동시에 섭렵할 수 있도록 만든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팔방미인 같은 책이더라.
자연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 자연에 관심을 가질 아이들이 읽으면 정말 좋을 책이다. 기후 위기로 인해 많은 자연변화가 생기고, 그로 인해 팬데믹 현상도 겪은 아이들은 자연에서 마음껏 뛰어놀지 못한다. 그런 아이들에게 자연에 대한 관심을 샘솟게 하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인 것 같다. 2권은 언제 나오냐는 아이와 함께 다음 2권도 기대하는 마음으로 손꼽아 기다려야겠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