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뭉치 사계절 중학년문고 10
김양미 지음, 정문주 그림 / 사계절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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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자가 죽고나서 그가 생활하던 자리에 눕는 기분이란 이런걸까?

"할머니도 할아버지한테서 침대 물려받았어. 이 침대에 누우면 할아버지가 누워 있던 곳이 안 뵈니 좋다. 그냥 가끔 내가 할아버지가 되어 보는 게 좋구나." - P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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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필수 공부템 - 두 아이 의대 맘이 전하는
김민주 지음 / 성안당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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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필수 공부템
: 두 아이 의대 맘이 전하는
김민주 지음
성안당
2023년 3월 8일
264쪽
16,000원
분류 - 자녀교육


핑크표지에 아기자기한 그림들이 눈에 들어온다. 아이가 학교에 가서 초등학생이 되고, 저도 부모에서 학부모가 되고보니, 자녀교육에 욕심을 버릴 수가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자녀교육서들이 나오면 꼭 읽어보게 된다. 이 책의 저자는 자녀 둘을 의대에 보내고 현재는 입시컨설턴트로 유명하신 분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 책의 내용들에 더 믿음이 갔다.

이 책은 크게 챕터 7로 구성되어 있어요.
chapter 1 공부가 하고 싶어지는 ‘긍정마음‘
chapter 2 공부에 푹 빠지게 만드는 ‘꿈‘
chapter 3 공부 잘하는 기초를 만드는 ‘책 읽기‘
chapter 4 공부 실력을 완성시켜 주는 ‘공부재능‘
chapter 5 공부 한계점을 뛰어넘는 ‘실패의 기회‘
chapter 6 불가능한 미래를 가능하게 바꾸는 ‘용기‘
chapter 7 1등급 만드는 초1~중3 ‘마스터플랜‘

이 책을 읽고 아이 교육에 힘써야겠다고 확신을 가지게 된 것은 크게는 세가지다. 앞의 chapter 1 ,chapter2,chapter3의 긍정마음, 꿈, 책읽기가 바로 그것이다. 이 세 가지는 정말이지 나의 부모님에게서 한 번도 받아보질 않아서 내가 아이를 이끌어주고, 함께 성장하는데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요소다. 다행히 독서라는 매력에 푹빠져서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자 이런저런 활동들을 하고 있어서 다행인데, 나머지 둘이 문제인 듯하다. 특히 긍정적인 마음말이다. 이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 하려면 실수하는 것도, 늦는 것도 기다려줘야하는데, 조급한 마음이 일상인 내가 제일 가지기 힘든 부분이다.

꿈을 가진 아이로 자라기 위해선 좋아하는 부분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경험과 활동, 본보기를 자주 노출하는 것이 좋다고 이 책에서는 나와있다. 수준에 맞는 공부가 긍정성을 가져다주는 요소중의 하나라고 하니, 아이와 씨름하고 있는 수학에서도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된다. 서술형을 어려워하는 아이에게 어떻게 해결책을 마련해줄 것인가? 연산 실수가 잦은 아이에게 어느 정도의 실수 허용으로 다음 연산을 넘어가도 좋을까?

이 책은 각 챕터의 제목에서 언급한 주제부분들을 아이들과의 일화와 함께 우리에게 소개한다. 오답노트를 만들기 위해 엄마가 따로 타이핑을 하고, 해답을 적어놓는 정성 등등 아이에게 사랑과 관심이 풍부한 엄마는 아이 둘을 의대로 보낼 수 있는 것 같다. 나는 아이에게 이 정도로 정성을 다하고 있는가?에 대한 반성이 가장 먼저 든다.

-상위 1%를 결정하는 초등 핵심 교육법
-두 자녀를 의대 보낸 초특급 찐공부 아이템
-의대,치대,약대,한의대를 목표로 하는 핵심 공부 비법
이라는 조금은 자극적일 수 있는 제목들이 있지만, 이 책은 특별한 비법보다는 엄마의 사랑과 정성, 그리고 아이에게 좀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시야를 넓히고 꿈을 꾸게 해주는 기본을 강조하는 책이라 할 수 있었다.
뭐든 기본이 가장 어려운 법이다. 이제 이 책을 읽었으니, 이 책을 따라 실천할 것만 남았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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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개인주의자를 위한 타인 사용설명서 - 끌려가지 않고 끌어당기는 관계의 법칙
에릭 바커 지음, 박우정 옮김 / 토네이도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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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개인주의자를 위한 타인 사용설명서
: 끌려가지 않고 끌어당기는 관계의 법칙
: 우리 주변의 불안정한 관계들을 통찰하는 가장 지적이고 유쾌한 지침서
에릭 바커 지음
박우정 번역
토네이도
2023년 3월 13일
312쪽
18,000원
분류 - 자기계발(인간관계)

개인주의자라는 단어의 정확한 의미를 먼저 파악해보자.
개인주의자: 자신의 목표와 욕망을 행사하는 것을 촉진하며, 따라서 개인의 독립과 자립에 가치를 두고 개인의 이익이 국가나 사회집단 보다 우서시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개인의 독립과 자립에 가치를 두고 있는 이 개인주의자도 사회의 일원으로 사람들과 섞여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일까? 인간관계에 대해 불편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 역시도 그 많은 사람들 중 하나이다. 난 똑똑한 개인주의자는 아니지만, 주변의 불안정한 관계를 통찰한다는 이 책에 매력을 느꼈다.

이 책은 크게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타인을 판단할 때의 주의사항
2부 타인에게 좋은 친구가 되는 법
3부 사랑을 유지하기 위한 마법의 법칙
4부 더 행복해지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

우리는 타인의 마음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 그래서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다.˝라는 속담이 나왔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 불가사의한 사람의 마음을 알고 싶고, 이해하고 싶어, 그래서 조금은 이 어려움을 해결하고 싶어 타인의 심리를 이해하는 책들을 읽는 것이다. 1부 4장의 거짓말쟁이를 자백하게 만들 방법을 보고 신선했다.
‘인지 부하‘를 적용하라. 쉽게 말해서 거짓말쟁이들이 골똘히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다. 거짓말을 잘하려면 놀라운 양의 지혜가 필요한데, 그들이 쏟아내는 거짓말들이 모순되지 않도록 이야기를 꾸며대기 위해 엄청난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는 것이다. 거짓말쟁이를 거르기 위해서는 친절한 기자가 되어 사전 조사를 해야한다고 말한다. 상대가 편하게 수다를 떨도록 만들고, 그 상대가 골똘히 생각할 때가 언제인지를 주시하는 것이다. 이 모든 것에 있어, 내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 타인을 관찰하고, 그 사람의 말을 경청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책 속에서 아주 재미있는 부분도 있었는데,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도 초기 인간관계에만 유용하다고 이 책에서는 밝히고 있다. 깊은 인간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자신의 약점을 드러내고, 그 약점을 받아주는지를 살펴보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 부분에서는 좀 씁쓸했다. 요즘 사람들을 깊은 관계보단 얕은 관계를 선호하기에 약점을 드러내는 순간, 그것이 그대로 공격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조심하기 때문이다.

3부 13장 행복한 결혼생활을 유지하는 방법에 있는 4가지도 아주 흥미로웠다. 비난, 담쌓기, 방어, 경멸로, 이는 불행한 부부들이 모두 똑같이 저지르는 4가지 실수를 말한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내 결혼생활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나 역시도 이 4가지 실수를 해서 남편과 사이가 좋지 않은 적이 있었더랬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 의식적으로라도 이 4가지 행동을 하지 않아야겠다.

사람은 어딘가에 소속되어 있을 때가 안정적인 것 같다. 어딘가에 뿌리를 박고 자리잡아 꽃이 피어나는 것처럼, 우리도 그렇게 어딘가에 소속되어 있어야 사회로 뻗어나가는 힘을 가질 수 있다. 나쁜 사람 거르고, 내가 좋은 사람이 되고, 그리고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안정적인 사회 소속감을 가져서 행복한 개인주의자가 되고 싶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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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의 동물대탐험 2 : 나무늘보의 노래 - 달라서 좋아, 동물들의 생존 전략 최재천의 동물대탐험 2
최재천 기획, 박현미 그림, 황혜영 글, 안선영 해설 / 다산어린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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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의 동물대탐험 2 나무늘보의 노래
황혜영 글
박현미 그림
안선영 해설
최재천 기획
다산어린이
2023년 3월 7일
180쪽
15,000원
분류 - 생물학동화/ 과학환경도서

요즘 전문가 분들께서 기획하신 시리즈 물들이 나오고 있어요. 아울북의 정재승 교수님의 <인간탐구보고서>시리즈와, <인류탐험보고서>시리즈가 있다면, 다산어린이에서는 바로 최재천 교수님의 <최재천의 동물대탐험>시리즈가 있지요. 어려서부터 자연에 관심이 많은 큰 아이가 반해버린 책이 바로 <최재천의 동물대탐험>입니다. 1권을 처음 읽고서 다음 권은 언제 나오나 하며 목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드디어 2권이 나왔습니다. 2권의 부제는 나무늘보의 노래입니다.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살펴볼게요.

<최재천의 동물대탐험 2 나무늘보의 노래>의 주제는 바로 동물들의 생존전략이에요. 우리가 알고 있는 약육강식에 의해 생태계가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뒤집는다고도 할 수 있어요. 포식자에게 잡아먹히는 약한 동물들도 살아남기 위해 각자의 생존전략이 있다는 것을 담고 있죠. 지구에 살고 있는 생명들이 공존하는 이유를 이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최재천 교수님이 책에 등장하시는데요. 책에서는 생태학자, 동물행동학자이자 개미박사라고 등장한답니다. 진화론을 주장하신 다윈박사도 등장하는데, 이 책에서는 인공지능 인격체로 바로 탐험을 떠나는 비글호의 메인프로그램이랍니다. 모험을 하면서 얻은 동식물의 데이터베이스를 척척 띄워 책 후반부에서 다시금 확인할 수 있어요. 이번에 만난 동식물친구들은 나무늘보, 하루살이, 화식조, 망둑어, 대왕자라, 파라다이스 나무뱀, 라플레시아, 벌레잡이통풀이에요. 너무 흥미진진하죠? 이 두 어르신들과 어린이들이 펼치는 모험으로 생물들이 살기위해서 다양하게 진화하는 것을 배울 수 있답니다.

학습만화적 요소와 줄글의 모습을 잘 버무려서 아이들의 재미와 호기심, 그리고 문해력까지 향상할 수 있도록 알차게 구성되어 있는 책입니다. 아이가 너무도 좋아해서 학교에 들고가서 읽기도 하고, 집에 오자마자 다시 읽기도 하는 아주 아주 애정하는 책이에요. 어서 3권도 출간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배우는 줄도 모르며 즐기다 보니 어느덧 배웠더라.˝
최재천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 책을 읽다보면 어느 덧 동물 박사가 되어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자연에 관심을 가지고 사랑하는 마음도 자라나구요. 자연에 대한 감수성이 아이들에게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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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메타인지 공부력 - 하브루타로 쌓아가는 상위 1%의 힘
김금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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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메타인지 공부력
: 하브루타로 쌓아가는 상위 1%의 힘
김금선 지음
위즈덤하우스
2023년 3월 3일
328쪽
18,000원
분류 - 자녀교육

지금은 그만두었지만 작년 가을 즈음부터 올해 설까지 독서모임을 참여했었다. 독서가 너무도 중요하고, 재미있고, 뜻깊은 것이었지만 혼자만의 생각은 나누는 생각의 깊이를 따라갈 수가 없었다. 거의 두 계절을 보낸 시간 동안, 생각보다 많은 것들이 기억에 남는다. 그 중에서도 가장 오래 기억남고, 기억하고 싶은 것은 한 사람이다. 그녀는 항상 번뜩이는 생각과 재치로 모임을 빛내주던 사람이었다. 다른 이의 말을 경청하고, 상식이 풍부하면서도 그것을 안다고 잘난 척 하지 않았고, 나의 좁은 식견을, 같혀있던 생각들을 밖으로 끄집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고마운 분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 분이 하시던 질문들이 바로 하브루타가 아니었나 싶다.
그래서 이 책이 그렇게 마음에 들었는지 모르겠다.

<초등 메타인지 공부력>은 크게 part 4로 구성되어 있다.
part 1 모든 성취는 나를 아는 데서 시작된다.
part 2 하브루타는 어떻게 아이의 메타인지력을 키우는가?
part 3 아이의 메타인지는 부모에게 달려있다.
part 4 하브루타 메타코칭으로 아이의 메타인지를 키워라

이 책은 이 책의 핵심인 하브루타와 몇 년 전부터 이슈였던 메타인지의 관계를 우리에게 설명해준다. 이 메타인지를 키우는 것이 바로 하브루타라고 말이다. 그리고 그 메타인지를 키우는 하브루타를 잘 하기 위해서는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의 역할을 중요시한다. 바로 부모가 어떤 마음가짐과 자세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지를 이 책에 잘 설명해놓았다. 게다가 아이와 함께 메타인지 하브루타를 실천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part 4에 아주 상세히 기록해두었다.

특히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part 3이었다. 아이의 메타인지 향상을 위한 부모의 마음가짐과 역할에 대한 것이었는데, 특히 아이를 위한 최고의 하브루타 선생님이 부모라는 것에서 책임감과 부담감이 더 많이 느껴진 것 같다. 아이 혼자 외롭게, 스스로, 알아서 잘 되기를 바랄 것이 아니라, 부모의 사랑과 관심이 가장 중요한 것이었다. 지속적인 사랑과 관심과 함께, 그 사랑이 너무 지나쳐서 아이에게 잊히지 않는 상처를 주지 않도록 하고, 책 읽는 문화를 가진 집안이 되어야 한다고 말이다. 아이가 능동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포인트인 것 같았다. 나는 과연 어떤 엄마일까?

아이와 함께 책을 읽는 사람이 되기 위해, 책을 즐기는 독자가 되기 위해선 생각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책을 정독하는 것은 물론이고, 책을 읽고나서는 궁금한 점이 반드시 있어야했다. 내가 깨달은 부분이라든가, 감동적인 부분이라든가, 내가 알고 싶은 부분이라든가 그런 궁금증이 나와야 뭔가를 끄적일 수 있었다. 특히 나와 아이가 책을 읽고 난 뒤의 느낌을 기록하려면 메타인지가 필요했고, 하브루타가 필요했다. 어떻게 질문들을 만들어야 할지, 나와 아이의 생각주머니를 키워갈지 아이와 많은 이야기를 나눠야겠다.
아이의 말에 더 귀기울이자. 이 책을 통해 아이와 내가 어제 보다 나은 내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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