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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개인주의자를 위한 타인 사용설명서 - 끌려가지 않고 끌어당기는 관계의 법칙
에릭 바커 지음, 박우정 옮김 / 토네이도 / 2023년 3월
평점 :
똑똑한 개인주의자를 위한 타인 사용설명서
: 끌려가지 않고 끌어당기는 관계의 법칙
: 우리 주변의 불안정한 관계들을 통찰하는 가장 지적이고 유쾌한 지침서
에릭 바커 지음
박우정 번역
토네이도
2023년 3월 13일
312쪽
18,000원
분류 - 자기계발(인간관계)
개인주의자라는 단어의 정확한 의미를 먼저 파악해보자.
개인주의자: 자신의 목표와 욕망을 행사하는 것을 촉진하며, 따라서 개인의 독립과 자립에 가치를 두고 개인의 이익이 국가나 사회집단 보다 우서시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개인의 독립과 자립에 가치를 두고 있는 이 개인주의자도 사회의 일원으로 사람들과 섞여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일까? 인간관계에 대해 불편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 역시도 그 많은 사람들 중 하나이다. 난 똑똑한 개인주의자는 아니지만, 주변의 불안정한 관계를 통찰한다는 이 책에 매력을 느꼈다.
이 책은 크게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타인을 판단할 때의 주의사항
2부 타인에게 좋은 친구가 되는 법
3부 사랑을 유지하기 위한 마법의 법칙
4부 더 행복해지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
우리는 타인의 마음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 그래서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다.˝라는 속담이 나왔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 불가사의한 사람의 마음을 알고 싶고, 이해하고 싶어, 그래서 조금은 이 어려움을 해결하고 싶어 타인의 심리를 이해하는 책들을 읽는 것이다. 1부 4장의 거짓말쟁이를 자백하게 만들 방법을 보고 신선했다.
‘인지 부하‘를 적용하라. 쉽게 말해서 거짓말쟁이들이 골똘히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다. 거짓말을 잘하려면 놀라운 양의 지혜가 필요한데, 그들이 쏟아내는 거짓말들이 모순되지 않도록 이야기를 꾸며대기 위해 엄청난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는 것이다. 거짓말쟁이를 거르기 위해서는 친절한 기자가 되어 사전 조사를 해야한다고 말한다. 상대가 편하게 수다를 떨도록 만들고, 그 상대가 골똘히 생각할 때가 언제인지를 주시하는 것이다. 이 모든 것에 있어, 내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 타인을 관찰하고, 그 사람의 말을 경청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책 속에서 아주 재미있는 부분도 있었는데,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도 초기 인간관계에만 유용하다고 이 책에서는 밝히고 있다. 깊은 인간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자신의 약점을 드러내고, 그 약점을 받아주는지를 살펴보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 부분에서는 좀 씁쓸했다. 요즘 사람들을 깊은 관계보단 얕은 관계를 선호하기에 약점을 드러내는 순간, 그것이 그대로 공격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조심하기 때문이다.
3부 13장 행복한 결혼생활을 유지하는 방법에 있는 4가지도 아주 흥미로웠다. 비난, 담쌓기, 방어, 경멸로, 이는 불행한 부부들이 모두 똑같이 저지르는 4가지 실수를 말한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내 결혼생활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나 역시도 이 4가지 실수를 해서 남편과 사이가 좋지 않은 적이 있었더랬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 의식적으로라도 이 4가지 행동을 하지 않아야겠다.
사람은 어딘가에 소속되어 있을 때가 안정적인 것 같다. 어딘가에 뿌리를 박고 자리잡아 꽃이 피어나는 것처럼, 우리도 그렇게 어딘가에 소속되어 있어야 사회로 뻗어나가는 힘을 가질 수 있다. 나쁜 사람 거르고, 내가 좋은 사람이 되고, 그리고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안정적인 사회 소속감을 가져서 행복한 개인주의자가 되고 싶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