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블루드래곤 아이스토리빌 49
최명서 지음, 차상미 그림 / 밝은미래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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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블루드래곤
( 아이스토리빌 - 49)
최명서 글
차상미 그림
밝은미래
2022년 5월 30일
104쪽
13,000원
분류 - 초등저학년 창작동화/ 초등중학년 창작동화

파스텔톤의 표지가 너무도 사랑스럽다. 물고기 같기도 하고, 물개 같기도 하고, 용 같기도 한 어떤 생물체가 사내아이 둘을 등에 태우고 하늘을 날아가고 있다. 아무래도 <내 친구 블루 드래곤>의 제목의 블루드래곤인가보다.
차상미 그림작가님의 책은 은은하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작가님의 책을 보고 있으면 눈이 편안하고 마음도 차분해지는 것 같다.

이 책의 주인공 이로운은 물고기를 사랑하는 평범한 어린이이다. 동네 연못의 물고기에게 먹이를 주려고 산 벌레 때문에 얻게 된 별명, ˝해로운‘이라는 말 때문에 친구들에게 상처를 받았다. 아무리 부르지 말라고, 놀리지 말라고 해도 친구들은 당최 로운이의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 그런 로운이는 대꾸하기도 지쳐서 친구들에게 마음의 벽을 쌓는다. 그러던 중 같은 반 아이 은호는 계속해서 로운이를 여러가지 방법으로 괴롭혀 로운이의 학교 생활은 더 고되기만 하다.
어느 날, 엄마와 함께 아빠가 지내고 있는 강릉에 놀러갔다가 한 생명체를 구해주게 된다. 은혜를 갚으러 왔다는 그 생명체의 이름은 블루드래곤. 3일동안 로운이 곁에 있으면서 로운이를 도와주기로 한다. 어떤 걸 도와달라고 하지? 그래 나를 괴롭히던 은호에게 복수를 해주자!! 과연 로운이의 복수는 성공할 것인가?

이 책은 블루드래곤이라는 환상이 동물과 함께 하는 이야기이다. 자발적인 외톨이였던 주인공 ‘이로운‘에게 친구관계에 대한 것을 알려주고 있다. 친구를 사귀어서 행복한 순간도 있지만 그 친구 때문에 맘속 상처를 받기도 한다. 그럴 땐 어떻게 해야하는가. 웅크리고 친구를 멀리할 것인가. 다시 다가가려는 시도를 해볼 것인가. 그렇다, 친구관계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친구들로 인해 상처받은 아이의 심리를 잘 표현한 동화로, 이 책을 읽는 많은 어린이들에게 공감을 얻을 것 같다.

인간은 사회를 형성하며 살아가고 있다. 인간관계는 피할 수 없는 것으로 아이들도 사람사이의 예의나 배려를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며 느낀 것은 장난을 장난으로 넘길 수 있는 여유도 어느 정도는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모두가 활달하고 쾌할하면 얼마나 잘 통하고 좋겠는가. 하지만 세상은 여러 종류의 인간이 있고, 그들이 섞여 살아가며 세상을 이룬다. 오죽하면 그 복잡한 인간을 파악하기 위해 사람을 연구하는 학문까지 등장하지 않았는가.

각자가 느낄 교훈과 함께 굳어진 아이의 마음을 녹여줄 부드러운 환상동화.
아무쪼록 아이들의 인간관계에는 무지개빛만 생겨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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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 고양이 요원 캣스코 1 - 무엇이든 잡아드림 출동, 고양이 요원 캣스코 1
박주혜 지음, 홍그림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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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 고양이 요원 캣스코 1 : 무엇이든 잡아드림
박주혜 글
홍그림 그림
주니어김영사
2022년 5월 18일
116쪽
13,000원
분류 - 초등저학년 창작동화/ 초등중학년 창작동화

길을 지나다보면 길고양이들이 한 두 마리씩 보인다. 어딘지 한가로워보이기도 하고, 어딘지 외로워보이는 그들은 그들만의 세계를 살아가고 있다. 나는 동물을 좋아한다. 하지만 어릴 적부터 앓아온 아토피 때문에 동물과 가까이 할 수 없었다. 가려운 것은 물론이고, 눈이 뻘겋게 되거나 알러지약을 처방받으러 가야할 정도였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아토피는 많이 좋아졌지만, 동물 털에 대한 알러지 반응은 그대로이다. 그래서 동물관련 동영상을 보는 것으로 만족하곤 한다.
길고양이는 우리에게 어떤 존재일까? 길고양이를 신경쓰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오래된 5층라지 다가치 아파트에는 고양이들이 살고 있다. 귀여운 고양이 네마리가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4마리 고양이의 코드명을 합하면 ˝무엇/이든/잡아/드림˝이다. 고양이들이 캣스코를 만든 이유가 아주 흥미롭다.
스스로 일하고 스스로 먹을 것을 구하자는 목적으로 자신의 삶을 스스로 꾸려나가는 낭만 고양이들의 모임인 것이다.
바퀴벌레 등의 각종 해충을 잡아주고 수고비로 받는 생선통조림(정어리 등)은 정당한 먹이활동인 것이다.
어느 날, 다가치 아파트에 사시는 할머니가 축구공에 넘어지시는 사고가 발생하게 된다. 범인을 밝히기 위해 캣스코도 출동한다. 과연 범인의 정체는 밝힐 수 있을 것인가?

이 책은 길고양이에게 애정어린 관심을 쏟으며 그들을 관찰하다 작가님이 영감을 받아 쓰신 동화이다. 고등어냥, 흰둥이냥, 삼색이냥, 턱시도냥 등 길을 걷다, 어디선가 본듯한 고양이들이 모습이 홍그림 그림작가님의 일러스트로 책 속에 담겼다.
귀여운 고양이들이 사람과 함께 어울려 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게다가 고양이와 사람이 말이 통하는 컨셉으로 어딘가 판타지스럽기도 하다.
박주혜작가님의 책은 <변신돼지>를 시작을 만나게 되었는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동물이 나오는 우화스러운 이야기를 주로 쓰시는 것 같다.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고양이들과의 이야기는 다음 권에서도 이어질 것인가보다.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가려는 씩씩한 고양이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아이들도 무언가를 배울 수 있지 않을까싶다.
그나저나 주니어 김영사의 어린이 도서는 양장본이라서 참 좋은 것 같다. 책이 부서질까봐 너무 조심스럽게 보지 않아도 되고, 많이 보더라도 책이 그대로일 정도로 튼튼하기 때문이다.
큰 아이의 독서와 작은 아이의 듣기 독서로 꾸준히 활용해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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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학교 매점 저학년은 책이 좋아 20
이미현 지음, 김미연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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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학교 매점 (저학년은 책이 좋아 - 20)
이미현 글
김미연 그림
잇츠북어린이
2022년 6월 1일
84쪽
12,000원
분류 - 초등저학년 동화

여러분의 고민은 무엇인가요? 여러가지 고민이 있을 거에요. 큰 고민에서부터 아주 사소한 고민까지 말이에요.
오늘은 어떤 고민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어른인 저도 한 번씩 고민되는 부분이기도 한데요. 잘 못하는 어떤 것을 책임져야 할 때의 부담감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사람은 완벽하지 않아요. 그래서 부족한 부분이 반드시 있기 마련이죠.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 많은 사람들이 노력을 하고 있어요. 노력한다고 모든 일들을 잘 할 수 있던가요?
게다가 노력해봐도 잘 안되는 부족한 부분을 완벽하게 해야한다는 마음이 들면 초조해지기 시작하고 가슴이 답답해지죠.
사실 어른이 된 지금도 완벽하게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이번에 새로 출간된 저학년은 책이 좋아 시리즈 스무번째 책인 <신기한 학교매점>의 이야기는 바로 거기서 시작되는 것 같아요.

˝신기한 학교 매점에 온 걸 환영합니다! 우리 매점은 어린이들의 걱정을 말끔하게 해결해 주는 곳입니다. 모든 일이 전자동으로 이루어지며, 한 번에 한 가지 물건만 가져갈 수 있고, 요금 대신 체험 후기를 남겨 주면 됩니다. 단, 반드시 비밀을 지켜야 해요. 비밀을 지키지 않으면, 빌려 간 물건은 사라지고 두 번 다시 매점을 이용할 수 없습니다.˝
걱정 거울에 올라서면 걱정을 해결할 물건을 알아서 찾아주는 신기한 매점에 주인공 민재가 찾아가게 됩니다. 반 아이들도 다 아는 축구 실력 꽝인 민재가 축구를 잘 해야한다는 부담감 가득한 상황에 놓이고 말아요.
신기한 매점에서 민재는 원하는 물건을 구해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까요?

저는 이 책을 읽고 ˝공짜는 없다.˝라는 말이 떠올랐어요.

김미연 그림작가님의 책을 여러 권 보았지만, 이번 책이 가장 마음에 드는 것 같아요. 익살스럽고 장난꾸러기 같은 등장인물들의 모습은 물론이고, 그림의 색감이 어찌나 이쁜지요. 여러가지 색을 눈이 휘둥그레지도록 멋지게 사용하셨어요. 그래서 상상력을 발휘하게 해주는 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이 책을 먼저 읽은 큰 아이는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을 신기한 학교 매점에서 운동화를 받을 때의 장면을 꼽았는데요. 민재의 설레는 마음에서는 공감과 휘황찬란한 신기한 학교매점의 시스템에서는 부러움을 느꼈다고 해요. 사실 저도 그랬거든요.
큰 아이는 운수대통기계를 가지고 싶다고 하네요. 하지만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은 신기한 학교 매점이 어떤 것인지 알겠죠?

2권도 나올 것 같은 <신기한 학교매점>!
다음번 이야기도 기대하며 기다려볼까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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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는 어떻게 삶을 파고드는가 - 최신 신경생물학과 정신의학이 말하는 트라우마의 모든 것
폴 콘티 지음, 정지호 옮김 / 심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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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는 어떻게 삶을 파고드는가
폴 콘티 지음
정지호 옮김
심심출판사
2022년 6월 7일
340쪽
19,000원
분류 - 심리학

트라우마란 보이지는 않지만 실제로 뇌의 생리와 심리에 변화를 일으키는 감정적 또는 신체적 고통을 말한다. 나 역시도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다. 위험해보이는 동생을 말리다가 오히려 더 동생을 다치게 만들어버렸다. 그 뒤로는 커트칼과 같은 종류는 잘 쳐다보지도 못하겠고, 사그락 살이 썰리는 것 같은 이상한 소리도 들리는 것 같아 괴롭다. 아무리 머리에서 지워보려고 하지만 지워지지 않는다.
무려 25년 이상이 지났어도 아직도 공포로 남아있다.
그런 트라우마에 관한 책이라 꼭 읽어보고 싶었다. 트라우라라고 하는 것을 좀 알고 나면 어떤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하는 기대감도 생겼다.

이 책은 크게 4부로 이루어져 있다.
1부 트라우마와 그 파괴력
2부 트라우마의 사회학
3부 우리 뇌 사용설명서
4부 트라우마 함께 물리치기

이 책은 하버드 의대 교수였으며, 유명가수 레이디 가가의 주치의 이기도 한 정신과 의사인 폴 콘티가 만들었다.
이 책은 트라우마로 인한 상처를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주었다. 특히 트라우마의 종류가 있다는 것도 이 책으로 알게 되었다.
급성트라우마, 만성트라우마, 대리트라우마로 구분되는 트라우마 중에 나는 어느 곳에 해당되는 것일까?

사람들은 트라우마를 가진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과거로부터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것이다. 트라우마의 공범자들로 언급했던 수치심, 자기돌봄부족, 위험을 불사하는 행위, 수면 부족, 기분저하, 불안, 면역 저하, 악몽과 환각의 재현이 우리 삶에 나쁜 영향을 끼치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잘 먹고, 잘 자고, 적당히 운동하고, 내가 행복할 수 있는 것들을 찾을 수 있도록 힘써야겠다.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그리고 내아이에게도 언젠가 트라우마가 생긴다면 최선을 다해 도와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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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멋대로 선생님 뽑기 내 멋대로 뽑기
최은옥 지음, 김무연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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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멋대로 선생님 뽑기
최은옥 글
김무연 그림
주니어김영사
2022년 5월 12일
100쪽
12,000원
분류 - 초등저학년 창작동화/ 초등중학년 창작동화

<내멋대로 뽑기>시리즈의 여덟번째 책이 출간되었다. 뽑기 시리즈는 항상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이번에는 어떤 것을 뽑는고 하니, 바로 ˝선생님˝이다.
아이들의 생활에 중심을 이루고 있는 학교생활, 그리고 그 학교생활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해주시는 선생님이 계신다.
아이들이 원하는 선생님의 어떤 선생님일까? 우리 어릴 적 바라던 선생님의 모습과 같을까?

이 책의 주인공 건우는 3학년 남자 어린이이다. 아이들의 특별한 날, 새학기가 시작되는 3월 2일은 새로운 친구들과 새로운 선생님을 만나는 날이다. 건우는 새학기에 어떤 선생님이 건우의 담임선생님이 될지 궁금했다. 지금껏 만나온 2명의 선생님들은 모두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잔소리가 심하고, 숙제가 많고, 체육시간에 다른 활동을 하는 선생님은 제발 담임 선생님이 되지 않았으면...
2학년 때 잔소리를 많이 하시던 마왕쌤이 3학년 담임선생님이닷!! 며칠 뒤, 건우는 하교시간에 선생님 책상 쪽에서 발견한 샛노란 상자를 발견한다. ˝선생님 뽑기˝라고 적힌 이 상자에서 바라고 바라던 선생님을 뽑을 수 있을까?

이 책에는 5명의 선생님이 등장한다.
잔소리 많이 하는 선생님,
체육 많이 하는 선생님,
재미있는 선생님,
숙제 안 내 주는 선생님,
관심 많이 주는 선생님.

아이들이 모두 원하는 선생님인 것 같지만, 선생님들은 아이들의 생각과는 다르게 행동한다. 선생님의 이야기여서 그런지 몰라도, 첫째는 물론이거니와, 둘째도 좋아라했다. 까막눈인 둘째를 위해 읽어주었더니, 재미 있는지 집중하며 듣는 것이 신기했다.

내멋대로 뽑기 시리즈는 튼튼한 양장본으로 오래오래 두고 볼 수 있다. 읽어주는 책으로도, 읽기 독립연습으로도, 읽기독립이 되어서도 읽을 수 있는 가성이 좋은 책이라 할 수 있다.
초등 저학년, 초등 중학년 아이들이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일 책, 엄마인 내가 읽어도 재미있는 책,
다음 시리즈 9번째 책에서는 어떤 것을 뽑게 될지 궁금해진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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