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동, 고양이 요원 캣스코 1 - 무엇이든 잡아드림 출동, 고양이 요원 캣스코 1
박주혜 지음, 홍그림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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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 고양이 요원 캣스코 1 : 무엇이든 잡아드림
박주혜 글
홍그림 그림
주니어김영사
2022년 5월 18일
116쪽
13,000원
분류 - 초등저학년 창작동화/ 초등중학년 창작동화

길을 지나다보면 길고양이들이 한 두 마리씩 보인다. 어딘지 한가로워보이기도 하고, 어딘지 외로워보이는 그들은 그들만의 세계를 살아가고 있다. 나는 동물을 좋아한다. 하지만 어릴 적부터 앓아온 아토피 때문에 동물과 가까이 할 수 없었다. 가려운 것은 물론이고, 눈이 뻘겋게 되거나 알러지약을 처방받으러 가야할 정도였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아토피는 많이 좋아졌지만, 동물 털에 대한 알러지 반응은 그대로이다. 그래서 동물관련 동영상을 보는 것으로 만족하곤 한다.
길고양이는 우리에게 어떤 존재일까? 길고양이를 신경쓰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오래된 5층라지 다가치 아파트에는 고양이들이 살고 있다. 귀여운 고양이 네마리가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4마리 고양이의 코드명을 합하면 ˝무엇/이든/잡아/드림˝이다. 고양이들이 캣스코를 만든 이유가 아주 흥미롭다.
스스로 일하고 스스로 먹을 것을 구하자는 목적으로 자신의 삶을 스스로 꾸려나가는 낭만 고양이들의 모임인 것이다.
바퀴벌레 등의 각종 해충을 잡아주고 수고비로 받는 생선통조림(정어리 등)은 정당한 먹이활동인 것이다.
어느 날, 다가치 아파트에 사시는 할머니가 축구공에 넘어지시는 사고가 발생하게 된다. 범인을 밝히기 위해 캣스코도 출동한다. 과연 범인의 정체는 밝힐 수 있을 것인가?

이 책은 길고양이에게 애정어린 관심을 쏟으며 그들을 관찰하다 작가님이 영감을 받아 쓰신 동화이다. 고등어냥, 흰둥이냥, 삼색이냥, 턱시도냥 등 길을 걷다, 어디선가 본듯한 고양이들이 모습이 홍그림 그림작가님의 일러스트로 책 속에 담겼다.
귀여운 고양이들이 사람과 함께 어울려 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게다가 고양이와 사람이 말이 통하는 컨셉으로 어딘가 판타지스럽기도 하다.
박주혜작가님의 책은 <변신돼지>를 시작을 만나게 되었는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동물이 나오는 우화스러운 이야기를 주로 쓰시는 것 같다.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고양이들과의 이야기는 다음 권에서도 이어질 것인가보다.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가려는 씩씩한 고양이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아이들도 무언가를 배울 수 있지 않을까싶다.
그나저나 주니어 김영사의 어린이 도서는 양장본이라서 참 좋은 것 같다. 책이 부서질까봐 너무 조심스럽게 보지 않아도 되고, 많이 보더라도 책이 그대로일 정도로 튼튼하기 때문이다.
큰 아이의 독서와 작은 아이의 듣기 독서로 꾸준히 활용해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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