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잠 걱정을 잠재우는 책
서수연 지음, 유희진 그림 / 아몬드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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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잠 걱정을 잠재우는 책
-국내 1호 수면 심리학자가 엄선한 안전하고 과학적인 방법들
서수연 글
유희진 그림
아몬드
2021년11월19일
291쪽
16,000원
분류-자녀교육/심리학

작가소개
서수연
삶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잠을 어떻게 자는지에 따라 나머지 3분의 2가 결정된다고 믿는 수면심리학자이자, 임상심리전문가이다. 현재 성신여자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첫째를 가지고는 그토록 잠이 오지 않았다. 임신한 상태로 4-5시간을 자고 하루를 버틴 것 같다. 아니나 다를까. 첫째는 잠이 참 없었다.거기다 야경증도 있어서 4-5살까지 잘 자다가 갑자기 1시간씩 울어재끼는 아주 예민한 아이였다. 나는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을까? 몸이 지치다보니, 마음에도 병이 왔다. 남편도 일한다고 힘들었는데, 그때는 내가 너무 힘들다보니, 육아에 도움주지 않는 남편이 야속하고 미웠다. 결국 우울증이 찾아왔다. 약을 먹었더니, 며칠동안 계속 잠을 잘 수 있었다. 미루어졌던, 맘편히 못잤던 내 잠을 잘 수 있었다.
그랬다. 생긴거하고 다르게 나는 예민했던 사람이었다.

하지만 둘째를 가지고 낳고 하면서 많이 변했다. 둘째를 가지고서는 기면증에 걸린 사람처럼 그렇게 잠이 왔다. 먹으면 심장이 벌렁해서 먹지못하던 커피를 마셔도 잠에 골아떨어졌다. 그리고 남편과의 치열한(?) 대화 끝에 나의 잠도 보장해주는 쾌거를 얻었다. 둘째가 생기고는 고맙게도 남편이 루틴을 잡도록 협조해줘서 아주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아이 둘을 키우면서 몸은 고되지만, 전처럼 우울감이 온다던가 하진 않는다. 잠은 그만큼 소중하다.
그래서 이 책을 꼭 읽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육아가 어느 정도 진행되었지만, 나는 질 좋은 잠을 자는 편은 아니다. 그래서 1부인 엄마의 잠에 더욱 집중해서 책을 읽었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잠을 다시 배우는 법이었다.
그 첫단계로 피곤함과 졸림을 구분하라는 것이다.
졸림-침대에 머리를 대면 바로 잘 수 있는 상태
피곤함-체력적으로 에너지는 고갈되었지만 스트레스가 높고 잡다한 생각들이 머리를 가득 채워서 정신은 말똥말똥한 상태

그리고 수면을 예열하는 것도 아주 중요했다. 본인에게 맞는 편안한 활동을 찾는 것이 포인트인데, 대신 목표가 없는 행위를 하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는 책읽는 것을 택했다. 핸드폰을 하다보면 정신이 더욱 말짱해지고 시간도 뚝딱 지나가버려서 잠을 더 잘 수가 없었다.
어제도 새벽에 갑자기 잠에서 깨었다. 다시 잠들려고 했더니, 잠을 쉽게 들일 수가 없었다.
그래서 책을 읽은 대로 내가 정한 책읽기를 했더니, 책 읽은지 한시간도 안되서 잠을 푹 잘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며 느낀 거지만, 잠도 배워야 잘 잘 수 있는 거구나. 배움에는 한계가 없는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잠에 문제가 있을 때마다 이 책을 꺼내보고, 또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에게 꼭 권하고 싶다.
힘내요~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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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함께한 시간 - 마지막 드래곤 에린의 모험 책 읽는 샤미 10
남세오 지음, 김찬호 그림 / 이지북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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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드래곤 에린의 모험-너와 함께한 시간
책읽는 샤미-10
남세오 지음
김찬호 그림
이지북
2021년11월3월
216쪽
13,000원
분류-창작동화(초등중학년/초등고학년)

이 책을 읽고는 왜 그렇게도 우리나라가 생각이 났을까? 강대국들 사이에 끼어있지만 나름대로 아둥바둥 최선을 다하며 죽지 않기위해 노력하는 우리나라의 모습이 떠오르기도 했다.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모티브를 따오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을 해본다. 처음에 에린과 함께했던 에른켈의 왕 이도를 떠올려보면 말이다.
책에 나오는 드래곤은 서양 용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주 핵심 나라의 인물은 한국이름이다.
동양과 서양의 모습이 혼재된 창작동화, 영어로 번역을 하더라도 발음의 편의성이 주어질 이름들이었다.
흥행해서 해외로도 수출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오랜 세월을 전쟁을 치르던 인간, 서로더 많은 것을 차지하고자 하는 마음은 계속 되었다. 서로를 견제하고 침범하고 지배하고자 하는 욕망은 결국 지구를 핵전쟁의 위기로 몰아넣었다.
인간과 드래곤, 그 중심에선 특별한 황금룡 에린...
핵전쟁의 위험속에서도 제목처럼 진정으로 인간과 함께한 시간을 보내며 우정을 쌓는 이야기다.

드래곤이 죽지 않고 영원히 살 수 있다는 사실이 아주 흥미로웠다.
드래곤은 항상 책이든 영상이든 강하고 신비로운 생명체였다. 하지만 하나둘 죽어없어지고, 사람보다 약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사람과 거래를 한다는 것이 이 책만의 특별한 점이었다.
드래곤 길들이기처럼 말 못하는 반려동물 같은 존재도 아니고,
그렇다고 사람과 같은 존재도 아니었으며, 영원히 살 수 있는 강력한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나약함을 인정해야하는 뭔가 씁쓸한 드래곤이었다.
영생을 한다는 드래곤이 스스로 죽음을 택할 때, 그 마음을 공감하고 싶었다.

분량으로 봤을땐 초등 중학년도 충분히 볼 수 있을 것 같은 책이지만, 초등 고학년이 되면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 창작동화이다.
초등 고학년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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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 떡볶이 그래 책이야 47
소연 지음, 원유미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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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 떡볶이(사랑이 이루어지는 떡볶이)
-그래책이야47
소연 글
원유미 그림
잇츠북어린이
2021년11월29일
116쪽
12,000원
분류-창작동화(1-2학년창작동화/3-4학년창작동화)

작가소개
소연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재미있는 상상을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 즐거운 마음이 아이들에게 닿았으면 좋겠습니다. <갑자기 악어아빠>로 2020년 비룡소 문학상을 받았고 <루이치 인형>으로 2021년 정채봉 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지은책으로 <비밀교실 1:수상한 문>,<비밀교실2:움직이는 지도>,<갑자기 악어아빠> 등이 있다.

원유미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에서 산업디자인을 공부. 광고대행사 오리콤, 코레드의 아트디렉터를 맡았으며, 현재는 그림책 만들기에 푹 빠져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그림의 스팩트럼이 아주 넓어 그림체까지 다양하다. 작가님 책은 일러스트레이터에 관심 있는 친구들이라면 꼭 찾아서 읽어보았으면 한다.

안녕, 난 건이야. 난 단발머리에 하얀피부, 웃을 때마다 보이는 귀여운 보조개를 가진 예림이가 좋아. 예림이는 인기도 많은데, 나는 그냥 평범해. 그런데 예림이랑 친하게 지내고 싶어. 자꾸 내가 예림이를 쳐다보니까, 내짝꿍 희주가 눈치를 챘어. 앞자리에 앉는 민호도 눈치를 채고.....
그런데 알고 보니, 희주도 민호도 좋아하는 사람이 있지 않겠어? 그래서 우린 서로의 좋아하는 사람과 잘되라고 도움을 주는 사이떡볶이(사랑이 이루어지는 떡볶이)라는 모임을 만들었어.
아,어느날 좋아하는 여자아이가 코를 판다고 민호가 포기를 한다는 거야. 그러더니 예림이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밝힌다고 자꾸 나를 협박하면서 심부름을 시켰어. 이거이거 우리 사이떡볶이 모임이 계속 유지될 수 있을까? 민호 때문에 화가나서 죽을 것 같아~으악!!!

외모가 이쁜 친구에게 눈이 가길 마련이지요. 그런데, 예쁜 것만으로 그 사람과 친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외모에 처음 시선을 빼앗깁니다. 하지만 그 사람과 가까워지려면 그 사람에 대해 몇가지 알아야할 사항이 있어요. 마음이 얼마나 따듯한 사람인지, 나를 배려하는 사람인지, 긍정적인 사람인지, 나와 통하는 점이 있는 사람인지... 대화를 해보고, 같이 있을 때 불편하지 않은 사람이어야 해요.
그렇지 않은 관계는 오래 지속되기도 어렵고, 불편한 채로 있다보면 마음에 병이 오기도 하거든요.
친한 친구사귀기도 그렇지만 이성친구를 사귀는 데에도 쉽지는 않답니다.

우리때도 그렇지만, 이성교제가 빨라지고 있긴한 것 같아요. 2학년인 우리 아들네 반도 벌써 사귀는 아이가 있나보더라구요.
아들에게도 물어봤더니, 여자친구로 사귀고 싶은건 아니고, 친하게 지내고 싶은 여자친구가 있다고 했어요.
그 친구는 안경을 썼지만, 안경을 벗으면 귀여운 반전 매력이 있다고 했어요. 그리고 그 친구와 친해지고 싶은 제일 큰 이유는, 그 친구가 친절하고 예의있어서 이야기하는데에 불편함이 없다고 했어요. 경청해서 들어주고 모르는 것을 물어보면 자상하게 가르쳐주기도 하구요. 자기도 그런 친구의 모습을 본받고 싶다고 했습니다. 물론 그 반에 가장 이쁜 친구가 있는데도 말이에요.

이 책을 읽는 어린이 친구들도 생각해보면 좋겠어요.
내가 좋은 친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대화를 통해서 친구를 알아가면 좋을 것 같아요.
같이 있으면 편하고 행복한 친구를 찾기위한 여행을 하길 바랍니다.

이 책은 초등 전학년 어린이에게 추천합니다. 건전하고 순수한 이성교제를 지향합니다. 응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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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있는 계절
이부키 유키 지음, 이희정 옮김 / ㈜소미미디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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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있는 계절
이부키 유키 글
이희정 번역
소미미디어
2021년11월17일
372쪽
14,800원
분류-일본장편소설

p10
"너무 원망하지마. 넌 똑똑하니까 혼자서도 안전한 데로 갈 수 있을거야. 좋은 사람 만나서 키워달라고 해. 알았지,시로?"
시로라고 불러줘서 또 꼬리를 흔들었다. 달려가는 그 사람을 따라가자 "안돼, 저리 가" 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따라오지마! 넌 이제 자유야, 자! 이거 줄게! 물어와!"

주인은 자유를 준다고 했지만, 그것은 버린것이었다. 유기.
버려진 개 '고시로'
우연히 고등학교에서 키우기 시작한 개.
고시로는 학교에 머무르면서 다양한 학생들의 모습을 살펴본다.

고시로라고 하는 남자학생의 이름으로 붙여진 이름, 길을 떠돌다가 하치고 까지 왔나보다.
그나마 운이 좋게도 학교의 미술부 학생들이 개를 돌아가면서 돌봐주기로 했다.
개를 돌보는 모임. 고시로를 돌보는 모임.
고돌모.

책의 중간중간 고시로의 시선에서 펼쳐지는 시점이 좋았다.
사람이 아니라, 개의 시선에서 보이는 사람들을 어떻게 상상했을까.

"꽃향기는 사람이 사랑에 빠졌을 때 나는 냄새와 비슷하다"
라는 표현이 참 마음에 들었다.
유카를 기다리며 벚꽃이 세번 필동안 똑같이 입은 교복으로학생들과의 유통기한을 알아챈 고시로.
슬프면서도 마음이 씁쓸했다.

이 책은 고시로를 돌보는 학생들이 졸업을 하면서 이야기와 주인공들이 교체된다.
풋풋할때의 사랑이야기로 옵니버스식 영화를 만들어도 좋을 것 같았다.
전제 6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드라마의 1화,2화 처럼 1화부터 최종화(6화)로 이야기가 구성되어있다.

'개는 다음 세상에도 다시 개로 태어나는 걸까? 아니면 사람으로 태어날 수 있을까? 하지만 어느 쪽이든 괜찮아.'
그녀의 무릎온기에 고시로는 눈을 감았다.
'다음에 다시 태어나도 널 만날 수 있다면.'

보이던 것이 보이지 않게 되고, 새로운 것이 눈에 들어올 때.
'작별이구나, 유카.'
'고마워, 정말 좋아하는 사람. 다음 생도 그 다음 생도.'
유카의 뺨을 한 번 핥고 고시로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
'계속 너희와 함께 하고 싶어.'

사람에게 무한한 사랑은 주는 개. 하지만 사람은 언제나 버리고 다시 키우는 절대적인 갑이다.
개를 딱 2년 키워보았지만, 제대로 키우는 방법을 알지 못한채,
아이를 그렇게 보내서 마음에 응어리로 남는다.
풋풋한 사랑이야기보다도 맹목적으로 사람을 기다리고 사랑하는 개의 이야기가 더 마음이 아프고 와닿는다.

서점대상은 일본의 전국 주요서점 직원들이 그해 '가장 팔고 싶은 책'을 투표해 선정하는 문학상이다. 다양한 연령대의 직원들이 참여하는 만큼, 대중성은 물론 문학성까지 고루 갖춘 작품이 선정되기 때문에 너무 작품성에 편중되지 않으면서도 넓은 독자들의 선택을 받을 만한 책들이 수상한다고 한다.

일본 도서에 대해서 잘 모른다. 상을 받은 도서위주로 도전해보는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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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 타로 한국추리문학선 11
이수아 지음 / 책과나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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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타로-한국추리문학선11
이수아 저
책과나무
2021년11월17일
296쪽
14,000원
분류-장르소설(추리/미스터리)

타로카드로 풀어가는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

<마담타로>는 2021년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 창의인재양성과정 창작 프로젝트 사업화 지원 선정작이다.

난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무서워한다. 그것은 불안을 일으키고 공포를 불러온다. 하지만 스릴러는 다르다. 어쩌면 우리주변에 일어나고 있을지도 모를 사건, 사고들을 해결하거나 해결하고자 하는 것으로 내용들이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실체를 가지고 엉킨 실타래를 풀어가는 스릴러를 나는 좋아한다.
296쪽의 이 책은 술술 읽혔다.
초판본이어서 그런지 중간에 오탈자가 몇군데 있긴 했지만, 내용을 따라 가는 것에 전혀 지장이 있지 않았다.

동생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 전직 경찰이었던 주인공. 막상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보니, 사망한 피해자는 동생이 아니었다. 그럼 동생은 어디에 있는 것인가? 엄마를 죽인 범인은 동생을 찾고 있다.
동생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경찰을 그만두고 동생을 찾기위해 타로카드를 배워 지하세계인 화류계에 입성한다. 하지만 동생을 찾을 수 없게 되고, 대신 손님으로 오거나 알고 지내던 화류계 여성들이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되게 된다. 과연 범인은 누구이며, 동생은 어디에 숨었단 말인가.

미스테리한 사건을 타로로 엉뚱하게 해결하는 듯하지만, 사건에 대한 신빙성과 문제 해결에 있어 그럴듯했다.
여자들은 타로에 아주 관심이 많다. 나도 마찬가지로 타로를 배우고 싶을 만큼 관심이 많았다.
이 책은 각각의 타로와 함께 그 의미를 해석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중간중간 삽화처럼 들어간 카드로 이해를 도와준다.
이 작품이 영화화 되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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