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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을 벗어던질 용기 - 진짜 내 모습을 들킬까 봐 불안한 임포스터를 위한 심리학
오다카 지에 지음, 정미애 옮김 / 21세기북스 / 2024년 9월
평점 :
우리는 진실된 얼굴로 사회를 살아가고 있을까? 완전한 민낯으로 사람을 대하는 사람이 과연 존재하고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든다. 나역시도 어느 정도는 가면을 쓰고 사회를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악함을 숨기려고 하는 가증스러운 가면이라기보단, 인간관계에 지나친 원수나 적을 만들지 않겠다는 목표 때문에 가면을 쓴다.
하지만 그 대상에 대한 부정적인 경험을 겪다가 부정적인 감정의 마일리지가 내가 정해놓은 한계치를 넘어가는 순간, 한마디로 현타를 맞이하게 된다. 그렇다면 가면을 쓰는 것이 옳은 것인가. 그럼에도 가면을 쓰는 것이 당연한 것인가.
이 책은 진짜 내 모습을 들킬까 봐 불안한 임포스터를 위한 심리학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임포스터의 특징은 자신감이 부족하고, 타인의 평가, 나의 평가 등이 좋았으면 하는 집착을 보이며, 완벽하고자 하는 강박이다. 임포스터에 대해 쓰신 리사 손 교수님의 강력 추천으로 더 믿음이 가는 책이다.
part 1
임포스터 증후군 이해하기
chapter 1 왜 임포스터 증후군일까?
chapter 2 SNS는 어떻게 임포스터를 만들까?
chapter 3 임포스터 증후군에 빠지면 어떻게 될까?
chapter 4 왜 임포스터 증후군에 빠질까?
part 2 임포스터 증후군 이겨내기
chapter 1 나에게도 남에게도 감정적으로 굴지 않는 법
chapter 2 내가 나를 사랑하는 법
chapter 3 내 마음을 지키는 자기 긍정감의 마법
chapter 4 일상 속 작은 변화로 강철 멘탈을 만드는 법
chapter 5 다른 임포스터에게 손길을 건네는 법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임포스터 증후군에 대한 설명과 함께 임포스터 증후군을 이겨낼 방법을 서술하고 있다. 임포스터 증후군에 대한 이해를 제대로 함으로써 이 증후군을 이겨내야 하는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part 2야 말로 이 책의 핵심부분이라 할 수 있다.
임포스터 증후군은 선택된 자만이 걸리는 증후군이 아니라, 누구나가 걸릴 수 있다는 점에서 경악을 금치 못했다. 아무나 걸릴 수 있지만, 이 증후군을 이겨내는 사람을 생각보다 많지 않기에 임포스터 증후군에 대한 책이 등장한 것은 아닐까?
일단은 자신의 마음을 알아차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자신의 욕구를 제대로 파악하고 대처한다. 인간 성격의 4중 구조에 대한 부분이 아주 흥미롭고 인상깊었다. 성격에서도 제어하기 쉬운 부분과 어려운 부분이 있다니, 사람이라는 존재는 정말로 복잡하고 신비로운 대상이다.
체벽론이라는 생소한 이론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는데, 이 체벽론으로 내면에 혼재된 성격을 이해할 수 있다. 테스트를 통해 내면의 혼재된 성격을 확인해보도록 하자.
타인의 시선에 지나치게 신경쓸수록 나의 자존감을 낮아진다. 자존감이란 자립, 자율, 자기 효능감인데, 이 모두가 타인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나 스스로에게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나를 사랑하는 방법, 내가 좋아하는 것들, 내가 제대로 쉴 수 있는 나만의 안식처나, 그래도 최소 한 명쯤은 내 가면을 벗은 민낯을 보일 수 있는 사람을 사귀는 것이 중요하다.
책 날개 부분에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을 알려주어 이 책의 유익함을 한 번 더 확인할 수 있었다.
수록되어 있는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은 <임포스터 심리학> <임포스터>이다. 이 책들도 구해서 꼭 읽어봐야겠다. 3권을 다시 읽은 다음 서평으로 남기리라 다짐해본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