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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약 주인공이라면 어떤 일기를 쓰게 될까? -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직접 일기를 써 보는 연습
Team. StoryG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4년 9월
평점 :
내가 만약 주인공이라면 어떤 일기를 쓰게 될까?
Team. StoryG 글 그림
올드스테어즈
2024년 9월 1일
168쪽
13,000원
분류 - 초등글짓기
어릴 적 일기 쓰기는 정말로 지옥이었다. 매일 특별한 일도 없는데, 특별한 것처럼 만들어낼 수도 없었다. 매일 비슷한 일기로 숙제 검사를 받았다. 하지만 그런 나와는 다르게 글을 잘 쓰는 친구는 평범한 일상의 한 부분을 끄집어 내어 멋진 한 편의 글을 뚝딱 써냈다.
그런 일기 쓰기를 요즘 아이들은 하지 않아서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본다.
하지만 그 여파로 인해 아이들의 글쓰기는 점점 더 약화되고 있어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 사생활을 지켜줘야 한다는 명목으로 아이들은 배움의 기회를 잃어버린지도 모른다. 한 한기, 길어봐야 2-3달, 거기다 일주일에 한 두 번 국어 시간에 쓰는 일기로 아이들의 글쓰기는 얼마나 향상이 될까? 의문이 든다.
결국 여러 글쓰기 책에서 읽었듯이 꾸준히 쓰는 수 밖에 없다. 그 때 비루했던 일기라도 썼기에 이렇게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생활을 할 수 있게 된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학교의 의무에서 조차 벗어나버린 글쓰기는 글쓰기 학원을 보내면 끝일까? 내 생각엔 그것도 아니올시다. 재미있게, 꾸준히 쓰는 것이야 말로 극강의 비법이고, 최선의 방법이다.
그렇다면 아이들은 어떻게 글을 쓰면 될까? 그런 물음에 이 책이 나온 듯하다. 매일 써야 하는 일기에 심폐소생을 한다.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일기를 쓴다. 이로써 읽기 연습, 쓰기 연습, 공감 능력 그리고 상상력 까지 이 책을 통해 향상시킬 수 있다. 귀여운 캐릭터와 함께 그들이 써내려간 일기를 읽고 뒤에 이어질, 혹은 내가 만약 이 일기를 쓴 주인공이라면 이라는 것으로 연필을 드는 것에 거부감이 줄어들 것이다.
이 책을 따라 일기를 쓰다보면 소설 같은 창작물에도 소질을 지니게 될 것 같다. 글쓰기가 힘이 되는 그 날을 위해 이 책은 아주 보물 같은 책이라 할 수 있다. 일기 쓰기 어려워 하는 친구들에게 이 책을 강력 추천한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