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스톤 애뮬릿 8 - 초신성, 별의 죽음 마법의 스톤 애뮬릿 8
카즈 키부이시 지음, 박중서 옮김 / 사파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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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스톤 애뮬릿8-초신성, 별의 죽음
카즈 키부이시 글, 그림
박중서 번역
사파리
2021년12월20일
208쪽
14,000원
분류-그래픽 노블

전 세계 16개국에서 발간된 그래픽 노블 베스트셀러.
마법의 세계 알레디아를 다스릴 힘이 깃든 영험한 ‘스톤‘
애뮬릿은 스톤으로 만들어진 목걸이이다. 이 목걸이는 아주 소중한 물건으로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해진다.
물려받은 사람은 스톤키퍼라고 불리는데.....
과연 이 애뮬릿에 얽힌 주인공들의 모험은 어떻게 펼쳐질 것인가.

이번 편에서는 에밀리가 엘프왕과 대결을 벌인다.
애뮬릿을 지키는 스톤키퍼의 비밀을 다루며,
환상적인 비밀 시공간에서 사건이 일어난다.
특히 아주 강력한 힘을 가진 물건일수록 그것을 다루는 사람의 굳건한 의지가 있어야함을 보여준다.
간단히 줄였지만, 엄청난 양의 대서사를 다루고 있다.
그래서 1권부터 8권까지 여러번 정독하며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픽 노블이란 말은 엄마표를 하면서 알게된 단어이다.
만화면 만화고 소설이면 소설이지 둘을 섞어놓은 것은 무엇이란 말인가?
그래픽노블=그림(graphic)+소설(novel)
만화와 소설의 중간 형식을 가지며, 문학과 예술이 합해진 만화라고 할 수 있다.
그럼 서사가 복잡한 만화라는 뜻 아닌가? 아 어렵다. 어려워^^

무튼 이 그래픽노블은 좀더 복잡한 서사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긴 소설책으로 넘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철저히 한다. 만화만이 가지는 재미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긴 서사를 좀더 풍성하게 읽게 해주는 것으로 아이들이 읽으면 좋은 책들이다. 뉴베리상 수상작 중에서도 그래픽노블로 된 작품이 수상하기도 했으니 말이다.

애니메이션을 책으로 만들어둔 것 같은 섬세하면서도 상세한 그림들,
아이와 함께 도서관 검색을 해보았다. 1-7권까지 정독을 해보고, 구매를 결정해야겠다.
아이가 좋아했으면 좋겠다^^ 대박책은 언제나 행복하니까.

이 글은 사파리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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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링을 뛰어넘는 소년
허교범 지음, 리페 그림 / 아르볼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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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링을 뛰어넘는 소년
허교범 글
리페 그림
아르볼(지학사아르볼)
2021년12월30일
184쪽
12,000원
분류-어린이문학/초등고학년창작동화

활활 타오르는 링을 향해 손을 뻗어올린 소년이 서 있다. 소년은 무엇을 하려고 하는 것일까?
이 책은 양장본 책으로 책 표지 겉면에 코팅이 되어 있지만, 표지의 재질이 좀 다르다.
˝사랑은 어느정도 거짓말 위에 쌓는 성과 같은 걸까?˝
라는 표지의 글씨로 추측을 해본다. 이 책은 거짓말에 대한 것을 적어놓은 책은 아닐까.

허교범 작가님을 검색해보았다. 12권의 시리즈인 스무고개 탐정의 작가님이시다.
아직 그 시리즈를 읽어보지 못했는데, 이번 책을 통해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등 6학년 민준은 자신의 옆집에 살고 있는 세미라는 아이에게 반하고 만다. 세미는 특별했다. 그리고 수상했다. 하지만 그 점은 민준의 마음을 멈추게 할 수 없었다. 세미는 민준을 시험했다. 여러 시험을 거친 민준에게 털어놓은 세미의 진심은......과연 무엇일까?(책을 통해 확인해보아요,우하하하하)

p16 (민준의 의식)
어떤 미스테리한 인물의 사람을 만나고 그 사람을 도우려 했다. 정의를 위해 싸운다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쫓기는 신세가 되었다.

p115 (만정의 말)
˝나도 몰라. 하지만 상의해줄 수는 있어. 지금 여기로 와.˝

p142 (민준의 의식)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야 행복할 수 있다.

신랑은 나이50이 다 되어가는 아저씨인데, 한 번씩 이해가지 않는 행동을 할 때가 있다.
특히 영화취향이 그러한데, 중고등학생의 풋풋한 사랑이야기가 나오면 사족을 못쓴다.(사지를 못쓴다고 해야 맞는 표현이라고 사전에 나오네.) 그만큼 남자에게 첫사랑이란 특별한 것인가보다. 설사 그 첫사랑의 상대가 못되 먹은 여자라고 해도 말이다.

주인공 민준이 팜므파탈 같은 소녀에게 빠져서 허우적거릴 때, 만정이라는 친구가 없었다면 어땠을까?
좋은 친구란 힘든 사랑도 이겨낼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인 것 같다.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인물은 만정이다.
절대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에서만 도움을 준다. 자신이 할 수 없는 일에 대해선 선을 긋는다. 오히려 그게 좋은 것이 아닐까. 할 수 없는 일은 허세를 부려가며 돕는다고 성공할 가능성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그것이 서로를 위험에 빠뜨리기도 한다. 초등 6학년이지만 아주 현실적인 인물로 친구를 위하는 맘만은 태평양같다. 처음엔 만정이 귀찮았던 민준도 만정의 마음에 문을 열고, 오히려 더 의지하게 되었으니까. 진정으로 고민하며, 머리를 맞댈 수 있는 그런 친구. 우리 아이들에게도 만정과 같은 친구가 생겼으면 한다.

184쪽으로 두께로만 보았을 땐, 초등 중학년이 읽어도 무리없다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 책은 초등 고학년은 되어야 이해하기 수월하지 싶다.
가슴 아픈 첫사랑을 한 번 경험하고 나면 이 책에 푹 빠져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주인공 민준의 의식의 흐름대로 이야기가 서술 되어 있어, 초등 6학년 학생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잘 따라가며 읽어야 한다. 추리 소설이라고 소개되어있는데, 민준의 의식을 추리해가는 소설이라 추리소설이라고 한 것은 아닐까.
초등 중학년에겐 좀더 시간이 필요할 듯하다.

이 책의 제목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곱씹으며 독서의 세계로 빠져들기를 바란다.

이 글은 아르볼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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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의 일 (양장)
이현 지음 / 창비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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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의 일
이현 지음
창비
360쪽
2022년1월27일
14,000원
분류-성장소설/가족소설/한국장편소설

블라인드 가제본, 작가를 알 수 없는 가제본이 집에 도착했다. 창비에서는 항상 매력적인 책을 만든다. 그래서 기대를 하게 되고, 그 기대 이상일 때가 많다. 가제본이지만, 가제본의 표지가 새하얗다. 눈부시다.
호수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무엇이 그들을 흔들어 놓았을까?

어린 시절의 상처는 사람을 조심스럽게 만드는 것 같다. 특히 어린시절 가정형편이 어려우면 아이가 받는 상처는 크다. 잦은 이사, 집의 모양새, 살림살이, 용돈의 정도, 하다못해 부모님이 타고다니는 차의 종류까지...
가정 형편이 어려워지다보면 친인척들에게 신세를 지게 된다. 하지만 친척이라는 사람들도 아이의 힘듦과는 상관없이 아이가 듣고 있는대도 그 말들을 거르지 않는다. 생각없는 아무소리를 지껄인다.
누가 어른인지, 누가 아이인지,
아이는 ‘나는 왜 태어나서 이런 말을 들어야 하나.‘라는 자괴감 마저 든다.

하지만 이런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모든 아이들이 우울하게 살고 있는 것은 아니다.
가면을 쓰고 살더라도 무던히 그 아픔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잘 지내고 싶어 한다. 그래서 아주 많은 노력을 한다.

하지만 이런 고통을 먹이 삼아, 군것질거리 삼아, 재미로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어디에서나 존재하는 걸림돌처럼 항상 존재한다. 과연 그들은 어디서 만들어지는 걸까. 그런 종자들을 만들어 내는 제조장이라도 있는 것일까?

나만 겪었을 것 같던 이런 아픔들은 생각보다 공유할 수 있는 자들도 있다. 그건 그들도 나와 같은, 혹은 비슷한 아픔을 겪은 자들인 것이다. 그렇다. 겪어본 사람만 알 수 있다.

창비 출판사로부터 블라인드 가제본 서평단에 선정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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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인 러브
레이철 기브니 지음, 황금진 옮김 / 해냄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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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인 러브
레이철 기브니 지음
황금진 번역
해냄
2021년 12월30일
540쪽
16,800원
분류-영미장편소설/연애사랑소설

독서를 하지 않았다고 해서 부끄럽거나 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간혹가다 독서를 많이 하지 않아서 부끄러울 때가 있다. 유명작가의 대작에 관한 이야기나 나올 때 특히 부끄럽다. 난 아직도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을 읽어보지 못했다. 영화로도 접하질 못했다.
책을 많이 읽지 않은 나로서는 엄청난 도전이었다. 500페이지의 벽돌책을 읽는 다는 것.
하지만 도전하기로 했다. 사랑의 이야기임에 마음이 끌렸고, 허구의 이야기지만 유명한 작가의 사랑이야기라는 것에 마음이 끌렸고, 타임슬립이라는 소재에 마음이 끌렸다.

소설은 총 3부로 이루어져 있다.
1부는 제인 오스틴의 현재 1803년
2부는 제인 오스틴의 미래 2020년 (타임 슬립 후)
3부는 사랑과 작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운명에 놓은 제인 오스틴

지금이라면 꽃다운 나이지만, 옛날이라면 노처녀 취급을 받았을 제인 오스틴,
약 200년 뒤에 진정한 사랑을 만났지만, 사랑과 작품 중 하나를 선택해야하는 운명의 기로에 놓이게 되는데...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그 선택에 대한 결과와 함께 우리는 살아간다. 만약 그녀가 사랑을 선택했더라면 어땠을까? 제인 오스틴이 꼭 현대로 타임슬립하지 않았더라도, 당시 사랑으로 글을 쓰지 않았으면 우리는 과연 대작들을 만날 수 있었을까하는 의문이 든다. 그것을 포착하고 이렇게 긴 장편소설을 써내려간 작가님께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일이냐 육아냐 하는 선택의 기로는 엄마라는 이름의 여성이라면 누구나 겪는다. 사랑이야기를 읽었는데도 아주 중요한 선택이라는 것에 나는 왜 일과 육아가 떠올랐을까? 결혼해서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생각해온 중요한 부분이라서 그럴까? 나의 선택으로 전업주부라는 삶을 살고 있지만, 내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도통 알 수 없기에 불안하기도 하고 걱정스럽기도 하다.

아무튼 500페이지를 넘어가는 벽돌책 완독은 소설의 내용을 넘어서 나에게 엄청난 성취감을 주었다.
다음번에도 꼭 두꺼운 책에 도전해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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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있는 그대로 존중하려면
윤순경 지음 / 선스토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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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있는 그대로 존중하려면
윤순경
선스토리
2022년1월10일
224쪽
14,800원
분류-자녀교육(좋은부모되기)

나의 부모님은 언제나 남을 챙기기 바빴다. 나는 언제나 뒷전이었다. 다 남을 챙겨줘야 나중에 너에게 돌아오는 거라고 그랬다. 한 가지 일화로 머리를 묶을때도 ˝00이는 가만히 있는데, 너는 왜 이리 움직여. 가만히 못있어!?˝ 이런 말을 했다. 막상 00이가 머리를 묶을 때보면 움직이고 난리도 아닌데 말이다. 그렇다고 그 아이 엄마도 나를 챙겼느냐, 절대 아니다. 나는 중간에 붕 뜬 것처럼 뭐가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난 부모에게 존중받지 못하고 자랐다. 눈치를 보고 억압을 받고, 엄마는 밖에 나가서 내 험담을 했다. 내 험담은 엄마와 대화를 나눈 사람들이 나에게 욕을 했기 때문에 알았다. 차라리 나에게 이런 행동은 고쳐줬으면 좋겠다고 엄마가 이야기 했으면 좋았을텐데...다른 사람의 입으로 듣는 나의 치부는 참으로 수치스러웠다. 그렇다고 내가 나의 잘못들을 시인하고 고쳤느냐? 그것도 아니다. 그냥 부모님에 대한 불평불만만 늘어갔다.

이 책은 그래서 읽고 싶었다. 그런 부모밑에서 자란 나도 이제 엄마가 되었기에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까?하는 두려움이 앞섰다. 책 제목처럼 우리 아이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싶었다. 어떻게 하면 아이를 그대로 존중할 수 있을까?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있다.

1부 좋은 부모란 어떤 모습일까?
세상에 완벽한 부모는 없다. 부모도 아이를 낳음으로써 처음 부모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반드시 아이들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질 필요도 없다. 완벽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같이 성장한다고 생각하면 어떨까? 부모는 아이에게만 초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부모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야한다. 그것은 꼭 직장을 가져야만 하는 것은 아니며, 삶의 활력을 줄 수 있는 나만의 관심사나 흥미를 찾으면 되는 것이다.

2부 비판적 사고로 세상과 교육을 바라보기
아이에게 무조건 허락하기 보단 해도 되는 것과 하면 안되는 것을 구분해주어야 한다.
이분법적 사고를 지양해야 한다. ˝그럴 수도 있다.˝라는 열린 개방성이 필요하다.
세상은 공정하지 않다는 불편한 진실을 마주 해야 한다. 그러면 세상을 달리 볼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어른의 시선과 아이의 시선은 다르다. 오히려 본질에 집중하는 것은 아이들이다. 부모나 어른들이 내뱉는 말과 행동을 아이들이 배우기에 사회적 문제인 차별을 만드는 것이 아닐까.

3부 우리 아이 있는 그대로 존중하려면
성적위주의 삶이 아니라, 인생의 더 큰 가치를 알고 주체성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
다그침 대신 믿음으로 기다리면 아이는 주체적으로 사고하고 자신의 경험으로 배울 것이다.
좋은 대학과 좋은 직장이 전부가 아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먼저 찾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

아이를 잘 키워야 한다는 강박은 아이를 잘 키우는 것이 아니라, 되려 조급함을 키워왔다.
이 책을 읽으며 생각의 변화가 생겼다.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나의 강박이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의 희생이 당연한 것도 아니고, 우리는 서로의 인생을 살고 있다. 지금은 아이가 어리기에 이런 저런 말을 나누지만, 결국에 아이가 어른이 되면 책임져야 하는 것은 자기자신이다. 독립적인 삶을 살수 있도록 아이를 존중해야겠다. 그리고 행복한 어른으로 살 수 있도록 아이의 웃음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

이제까지 읽어왔던 육아서와는 결이 다른 책이었다. 공부를 위한 책도 아니었고,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는 책도 아니다. 오로지 아이가 어른이 되었을 때 좀더 행복하고, 좀더 주체적으로 살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부모가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할지에 포커스가 맞춰진 책이었다. 코로나를 겪고보니, 삶의 즐거움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이 든다. 시험 1등, 점수 100점에 목매는 엄마가 아니라, 서로 함께 성장해나가는 친구 같은 엄마가 되어야겠다.

이 글은 선스토리 출판사의 서평단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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