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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링을 뛰어넘는 소년
허교범 지음, 리페 그림 / 아르볼 / 2021년 12월
평점 :
불붙은 링을 뛰어넘는 소년
허교범 글
리페 그림
아르볼(지학사아르볼)
2021년12월30일
184쪽
12,000원
분류-어린이문학/초등고학년창작동화
활활 타오르는 링을 향해 손을 뻗어올린 소년이 서 있다. 소년은 무엇을 하려고 하는 것일까?
이 책은 양장본 책으로 책 표지 겉면에 코팅이 되어 있지만, 표지의 재질이 좀 다르다.
˝사랑은 어느정도 거짓말 위에 쌓는 성과 같은 걸까?˝
라는 표지의 글씨로 추측을 해본다. 이 책은 거짓말에 대한 것을 적어놓은 책은 아닐까.
허교범 작가님을 검색해보았다. 12권의 시리즈인 스무고개 탐정의 작가님이시다.
아직 그 시리즈를 읽어보지 못했는데, 이번 책을 통해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등 6학년 민준은 자신의 옆집에 살고 있는 세미라는 아이에게 반하고 만다. 세미는 특별했다. 그리고 수상했다. 하지만 그 점은 민준의 마음을 멈추게 할 수 없었다. 세미는 민준을 시험했다. 여러 시험을 거친 민준에게 털어놓은 세미의 진심은......과연 무엇일까?(책을 통해 확인해보아요,우하하하하)
p16 (민준의 의식)
어떤 미스테리한 인물의 사람을 만나고 그 사람을 도우려 했다. 정의를 위해 싸운다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쫓기는 신세가 되었다.
p115 (만정의 말)
˝나도 몰라. 하지만 상의해줄 수는 있어. 지금 여기로 와.˝
p142 (민준의 의식)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야 행복할 수 있다.
신랑은 나이50이 다 되어가는 아저씨인데, 한 번씩 이해가지 않는 행동을 할 때가 있다.
특히 영화취향이 그러한데, 중고등학생의 풋풋한 사랑이야기가 나오면 사족을 못쓴다.(사지를 못쓴다고 해야 맞는 표현이라고 사전에 나오네.) 그만큼 남자에게 첫사랑이란 특별한 것인가보다. 설사 그 첫사랑의 상대가 못되 먹은 여자라고 해도 말이다.
주인공 민준이 팜므파탈 같은 소녀에게 빠져서 허우적거릴 때, 만정이라는 친구가 없었다면 어땠을까?
좋은 친구란 힘든 사랑도 이겨낼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인 것 같다.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인물은 만정이다.
절대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에서만 도움을 준다. 자신이 할 수 없는 일에 대해선 선을 긋는다. 오히려 그게 좋은 것이 아닐까. 할 수 없는 일은 허세를 부려가며 돕는다고 성공할 가능성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그것이 서로를 위험에 빠뜨리기도 한다. 초등 6학년이지만 아주 현실적인 인물로 친구를 위하는 맘만은 태평양같다. 처음엔 만정이 귀찮았던 민준도 만정의 마음에 문을 열고, 오히려 더 의지하게 되었으니까. 진정으로 고민하며, 머리를 맞댈 수 있는 그런 친구. 우리 아이들에게도 만정과 같은 친구가 생겼으면 한다.
184쪽으로 두께로만 보았을 땐, 초등 중학년이 읽어도 무리없다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 책은 초등 고학년은 되어야 이해하기 수월하지 싶다.
가슴 아픈 첫사랑을 한 번 경험하고 나면 이 책에 푹 빠져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주인공 민준의 의식의 흐름대로 이야기가 서술 되어 있어, 초등 6학년 학생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잘 따라가며 읽어야 한다. 추리 소설이라고 소개되어있는데, 민준의 의식을 추리해가는 소설이라 추리소설이라고 한 것은 아닐까.
초등 중학년에겐 좀더 시간이 필요할 듯하다.
이 책의 제목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곱씹으며 독서의 세계로 빠져들기를 바란다.
이 글은 아르볼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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