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가 처음 학교에 갑니다 - 20년 차 현직 교사가 알려주는 현실적인 초등 입학 준비
김선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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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처음 학교에 갑니다
: 20년 차 현직 교사가 알려주는 현실적인 초등 입학 준비
김선 지음
포레스트북스
2023년 11월 15일
224쪽
16,800원
분류 - 자녀교육 (초등생활지도)

어느 인플루언서의 후기를 보고 이 작가님의 자녀교육서는 꼭 읽어봐야지 했다. 하지만 계속 해서 재미있는 책들의 출간과 한정된 시간으로 인해 작가님의 책을 읽을 수가 없었다. 이번 서평단을 통해 자의반, 타의반으로 읽게 되어서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 드디어 작가님의 책을 읽게 되었기 때문이다.

작가인 김선 선생님은 20년차 초등학교 교사이며 중등, 초등 아이들을 키우는 학부모이기도 하다.
작가님의 책은 대표적으로 3권이 있다. 어린이 교육에도 다양한 접근이 있는데, 이 책의 작가인 김선 선생님은 경제적인 부분에서 아이교육에 집중하셨다. 돈이란 우리 실생활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이번엔 아니다. 이 책은 처음 입학을 압둔, 예비 어린이들을 위한, 예비 학부모를 위한 지침서이다.
2024년 초1 통합교과과정 완벽분석
15만 회원 <초등맘> 카페 공식도서
초등 입학을 앞둔 학부모들의 필독서
예비 학부모가 가장 궁금해하는 Q&A수록

책의 표지에 실린 알림 문구만 보더라도 입학에 대학 많은 정보들이 담겨있을 것 같다. 코로나가 끝나고 제대로 된 입학을 맞이하는 이번 1학년들이 보다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해 준비할 것들 총 chaper 4 를 통해 전달한다.
chaper 1 입학 전까지 하면 좋은 본질 교육
chaper 2 입학 전까지 알아야 하는 필수 정보
chaper 3 초등학교 1학년은 이렇게 지내요
chaper 4 교과서 밖 우리 아이 성장하기

첫째를 학교에 보낼 때는 이런 학교생활의 본질을 놓치고 오로지 학업에 신경을 써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많은 학부모님들이 나처럼 착각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공부만 잘 하면 학교생활이 편할 것이라고, 아이들이 학교생활은 알아서 잘 알 것이라고 말이다. 하지만 삶에 있어서 시험과 공부가 전부가 아니듯, 아이들의 제대로 된 학교생활에서도 한글 떼기, 수학, 영어공부가 전부가 아니다. 이 책에 있어 특히 chaper 1과 chaper 4가 1년을 두고 보면서 학부모가 확실히 인식해야 할 부분이다.

chaper 1에서 다룬 본질 부분은 식습관, 배변, 안전, 독서, 한글이다.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부분들이 아이들에게 어떤 낯섬과 어려움으로 다가오고 제대로 익히지 못했을 경우에 대해서도 상세한 설명을 해놓았다.
반드시 해야 할 아침식사, 아이를 잘 살펴서 아침식사로 적당한 음식을 선정해서 학교생활이 불편하지 않게 해야 한다.
학교는 집과 다르기 때문에 보다 낯설고 불편한 화장실 사용법도 알아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선생님께 도움을 받았을 때에 감사의 표현을 할 수 있는 아이로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chaper 4 의 교과서 밖 우리 아이 성장하기를 통해 1학년의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부분이지만 꼭 필요한 교육에 대해 설명한다.
아이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때도 관계를 가져왔지만, 학교에 오게 되면 그 때와는 좀 다른 관계 맺기를 하게 되는 것 같다. 특히 친구 사이에 갈등이 생겼을 때 어떻게 할 것인지, 아이들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학부모가 가지게 될 관계인 엄마들과의 관계, 선생님과의 관계도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으니, 관계에서 막막하신 분들은 밑줄 그으며 꼭 정독하시길 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특히 안전에 대한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등하교는 혼자해도 되는 것인지, 학교폭력의 기준은 어디까지 인지, 성교육은 언제 시작해야 하는 것인지 알려주어 참 유용한 자녀교육서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책의 중간 중간 쏙쏙 정보와 고민상담소라는 코너이다. 이 코너들을 통해 좀 더 심도 있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학부모가 가장 궁금해하고 어떻게 처신해야할지 어려운 부분을 속 시원하게 긁어주는 코너랄까?
물론 삶에 정답이 없듯, 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아이의 입학을 앞두고 이런 자녀교육서를 읽어야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바로 학부모 스스로가 만든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서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아는 것을 불안해하지 않는다. 겪어보지 않은 것, 모르는 것에서 막연한 불안을 느낀다. 실체도 없는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선 알아야 한다.

아무쪼록 초보 학부모들이 학업만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 좁은 식견으로 찾아오는 풍파는 아이의 괴로움 뿐만 아니라, 부모에게도 돌풍이 되어 큰 상처를 주기 때문이다.
책이 너무 알차서 아이 입학 전에 한 번 더 정독해야겠다. 너무 얇지도 않고, 너무 두껍지도 않다. 게다가 책을 여러 권 쓰신 자녀교육서 베테랑께서 쓰신 책이라서 그런지 가독성도 아주 우수했다. 엑기스만 뽑아 모은 책, 코로나가 끝나고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정규교육과정이 궁금한 예비학부모에게 꼭 필요한 필독서이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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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세어라 미미쌤
손미미 지음 / 헤르몬하우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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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세어라 미미쌤 : good & share life
손미미 지음
헤르몬하우스
2023년 9월 20일
256쪽
17,000원
분류 - 에세이

표지를 보고 사실 적잖이 충격적이기도 했다. 표지에 떡하니 작가의 스냅사진이 실렸다. 보통 책을 쓴 작가가 띠지에 증명사진 비스무리한 프로필사진으로 나와있는 것이 내가 본 작가 노출의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무엇이든 해내고 마는 사람이라는 부제목과 함께 해시태그가 즐비한 인도를 지나 씩씩하게 걸어오고 있는 활동적인 모습의 그녀가 보인다. 운동 선수가 아니고서야 이렇게 자신을 드러내던 작가가 있었던가? 이 충격은 불쾌한 충격이 아니라, 아주 신선하게 다가왔다.

이 책은 part 5로 구성되었다.
part 1 어쩔 수 없는 일들에 대처하는 자세
part 2 20년짜리 인생 플랜
part 3 내 인생의 동반자
part 4 힘들고 지친 당신에게
part 5 다시 시작하는 당신에게

<굳세어라 미미쌤>이라는 이 책의 장르는 에세이지만, 나는 자기계발서라는 생각이 들었다. 힘든 시기가 분명이 있었음에도 그녀는 성장하기 위해 자기계발을 꾸준히 해왔다. 마치 그 발자취를 따라 나에게도 꾸준히 해보라 격려하는 것 같았다.
이 책의 저자는 다양한 직업을 가졌다. 인플루언서, 유튜버, 피트니스 센터 대표, 피트니스 비키니 세계 챔피언, 강연자, 웃음치료 강사, 이벤트 회사 대표 등등 많은 일에 도전하고 성공했다. 화려하기만 할 것 같았던 그녀의 삶은 사실 그녀가 버티고 버텼던 끈기와 용기 덕분이었다. 다섯 자매와 홀어머니라는 아버지의 부재로 그녀는 결핍과 가난에 허덕이는 삶을 살았지만, 버텨내고 도전했다.

그녀의 자기계발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앞을 내다보는 것이다. 거시적인 관점으로 삶을 계획하고 살아간다. 5년을 내다보고, 더 나아가 20년을 내다본다. 살아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대로 살려고 노력했다. 그것에서 깨닫게 된 부분들을 실행으로 옮겼으며, 시행착오와 실행을 무한히도 반복했다.

축 쳐져서 어떤 자극이 필요로 할 때, 그녀의 이야기는 마치 비타민 같은 자극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안그래도 주말에 지쳐있어 평일이 다가와도 일상이 회복되지 않았는데, 그녀의 이야기를 읽어가면서 일상의 회복이 빨라졌다.
에세이라 쉽게 읽히는 것이 더 마음에 들었다. 책과 삶이 다르지 않는 삶, 나도 도전해봐야겠다, 실행으로 옮겨보자고 멋진 언니를 따라해보자 싶다.

힘들고 지쳐있는 이에게, 쉽게 자기계발을 맛보고 싶은 이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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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말은 아이의 인생이 된다
아자 부부(박현정, 김용무) 지음 / 사람in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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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말은 아이의 인생이 된다
아자 부부 (박현정, 김용무) 지음
사람in
2023년 9월 26일
288쪽
18,000원
분류 - 자녀교육 (좋은 부모되기)

나는 우아한 엄마이자 여성스러운 여자이고 싶다. 아이와 이야기를 하다보면, 내가 아이에게 좋은 말만을 하고 있다고 착각한다. 하지만 학교 선생님의 전화를 받고서 내가 아이에게 아름다운 말, 듣기 좋은 말을 선택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내가 자연스럽게 쓰는 나쁜 말을 아이는 거르지 않고 일상 생활에 사용하기 때문이다. 나는 의도치 않게 아이의 인생에 훼방을 놓고 있을 수도 있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처럼 <부모의 말은 아이의 인생이 된다>는 문장에 격하게 공감한다.

이 책은 부모와 아이의 감정은 상하지 않고, 아이와 관계는 적절히 유지하면서, 아이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부모의 언어를 설명하고 있다. 총 2부에 7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부모의 말에 얼마나 강력한 힘이 내포되어 있는지 확인시켜주고, 더 나아가 아이에게 올바른 언어를 사용하기 위해 경각심을 심어준다.
1부 좋은 부모, 자녀의 관계는 부모의 말에 달려 있습니다.
1장 반드시 오고야 마는 말조심의 시기
2장 자녀의 자존감을 높이는 부모의 말 습관
3장 아이의 생각을 키우는 부모의 일상 언어
4장 사춘기 자녀와 대화를 여는 방법
2부 부모의 말이 달라지면 아이의 학업이 향상됩니다.
5장 자녀의 성향을 고려한 부모의 대화법
6장 자녀의 성적을 올리는 부모의 대화법
7장 자녀의 행복한 학교 생활을 위한 부모의 말 공부

초등학교 4학년, 7살 된 아이를 키우고 있다. 엄마이기 이전에 아이와 나는 참으로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느낀다. 그러면서 나와 아이의 관계는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었다.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바로 말이다. 내가 아이와의 문제가 있을 때, 혹은 아이가 또 같은 실수를 되풀이 했을 때, 내 입에서 무심코 내 뱉었던 말들이 마치 나비의 효과처럼 거침 없이 되돌아온다. 나중에 듣고 싶은대로 아이에게 말하라는 부분이 가장 인상깊었다.

아이는 나에게서 태어났지만, 나와 다른 것은 물론이고, 형제마저도 서로 다르다. 아이의 기질에 따라, 성향에 따라 아이와의 대화법도 다르기에 이 책을 참고로 아이와 대화를 나눈다면 좋을 것이라 생각된다. 특히 5장인 자녀의 성향을 고려한 부모의 대화법과 7장인 자녀의 행복한 학교 생활을 위한 부모의 말 공부에서 시선이 많이 머물렀다. 다만 우리집 꼬마들이 책에서 나온 아이의 유형에 완벽히 부합하는 아이들은 아니어서 역시 육아에 완전한 답은 없다는 점이 아쉬웠다. 하지만 필요한 부분을 읽는다면, 분명 도움이 된다.

아이와의 대화, 더 나아가 서로가 행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부모도 끊임없이 배우고 노력해야 한다. 자녀와의 관계와 스스로의 언어를 되돌아볼 기회를 가지고 싶은 부모님에게 이 책을 꼭 권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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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것의 기원 - 어디에도 없는 고고학 이야기
강인욱 지음 / 흐름출판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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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것의 기원
: 어디에도 없는 고고학 이야기
강인욱 지음
흐름출판
2023년 10월 6일
352쪽
20,000원
분류 - 역사 (고고학)

세상 모든 것의 기원이라는 이 책은 흐름출판에서 출간한 책이다. 과학이나 심리학 분야의 책을 읽었을 때 많이 어렵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번엔 역사책이라 과연 내가 읽고 소화할 수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고 설레기도 했다. 역사는 왜 알아야 하는 것일까? 이 책을 읽어야 하는 본질인 것 같다. 우리의 역사는 길다고 할 수 있지만, 지구의 역사에 비해선 생각보다 아주 짧다고 할 수 있다. 그 시간동안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과거인들은 무엇을 중요하게 여겼을까? 지금에 존재하는 것들의 시작이 궁금했다.

이 책은 인간의 살아가는 모습에 따른 것으로 챕터를 나누었다. 이 4가지의 챕터는 32가지의 유물과 함께 구성되었다.
1장 잔치, 요리하고 먹고 마시다
2장 놀이, 놀고 즐기며 유희하다
3장 명품, 부와 아름다움을 추구하다
4장 영원, 영원한 삶을 욕망하다

세계의 유물과 유적 사진과 함께 책의 내용을 읽어서 그런지 더 좋은 것 같다. 이 책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3장 명품이다. 실크, 황금, 인삼, 도굴 등으로 과거의 사람들도 지금의 사람들처럼 명품을 좋아했다는 것이 신기했다. 온몸이 황금 유물로 뒤덮여 있는 바르나의 황금인간을 보며, 죽어서 까지도 특별해지고 싶었던 인간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권력을 누렸다는 것을 확인하고 과시하고 싶어했던 과거 조상들의 행태가 지금의 사람들과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작가인 강인욱 교수는 대중과 교감하는 고고학자다. 과거의 유물들이 과거의 행태를 보여줌으로써 현재의 삶을 비춰준다. 먹고 마시고 놀고 즐기며, 부와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영원한 삶을 욕망하는 것은 과거나 지금이나 전혀 다름이 없는 것 같다.
영원히 살고 싶어하는 사람의 욕망이란 시신을 영원히 보존하기 위해 미라까지 만들어냈다니, 그리고 그것이 현대에도 존재하고 있었다. 과거는 과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언제고 현재와 연결되어 있는 것이었다.

아이가 고고학과 역사에 관심이 많다 보니, 이 책을 읽어보면서 아이와의 대화가 더 풍부해는 것을 느꼈다. 이번 주말부터 화요일까지 가족여행으로 경주로 떠나는데, 이 책을 통해서 유물과 유적에 관해 더 깊이 생각하고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츨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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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버렸더라면 더 좋았을 것들 -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만 남기는 내려놓음의 기술
고미야 노보루 지음, 김해용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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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버렸더라면 더 좋았을 것들
: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만 남기는 내려놓음의 기술
고미야 노보루 지음
김해용 번역
동양북스
2023년 10월 20일
232쪽
16,800원
분류 - 자기계발 (처세술/삶의자세)

나이 마흔이 정말 중요한 시기인 듯하다. 이제 청춘은 아니고, 그렇다고 완전한 늙음도 아니며, 어느 정도 익어가고 있는 홍시같은, 낙엽 같은 느낌이랄까? 마냥 싱그럽고 싱싱한 느낌은 아니지만, 뭔가 삶에 익숙해진 그런 농염함이 있는 나이가 바로 마흔 즈음인 듯하다. 나이 마흔을 뜻하는 한자어 불혹은 논어에 등장하는 단어로, 세상일에 정신을 빼앗겨 갈팡질팡하거나 판단을 흐리는 일이 없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나도 마흔 언저리, 나는 어떤 마흔을 맞이하여, 앞으로의 삶을 좀 더 슬기롭게 살 수 있을까?

<마흔에 버렸더라면 더 좋았을 것들>은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인간은 근원적으로 고독을 안고 살아간다
2장 감정을 느낄수록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명확해진다
3장 그 ‘두근거림‘의 정체를 밝혀야 한다
4장 자신의 가치관을 명확히 한다
5장 풍요로운 인생을 위해 무엇을 내려놓아야 할까

이 책은 심리학 교수인 작가가 30년간 쌓은 임상경험을 집대성한 것으로 부정적인 감정을 내려놓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작가는 말한다. 내려놓음은 포기가 아니라고 말이다. 인생에서 불필요한 것들을 제거하고 정말 지켜야 하는 소중한 것들을 남기는 기술이라고 설명한다. 특히 1장은 충격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인간에게 외로움이란 당연한 것이며, 죽음도 필연적인 것이기에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한다.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해 행하는 사람들의 행태는 정말로 다양했다. 우리가 생각하는 업적조차도 죽음을 부정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씌여있어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확연히 죽음을 간접으로든, 직접으로든 경험해본 사람의 삶에 대한 태도는 다르다.

나 자신을 긍정하면서 지금을 충실히 살아가는게 가장 중요하다. 순간순간 일어나는 내 감정에 충실히 살다보면, 더 큰 만족감으로 이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찾는 것이 중요하다. 중요하다고 인지했다면 그것을 일상의 중심에 두고 실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 책에서는 거기서 끝이 아니라,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다른 사람에게 공헌하는 것도 중요함을 말한다. 그것이 나의 가치를 제대로 알고, 내 삶을 충실하게 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한다.

내가 살아오면서 가장 부족했던 부분은 무엇이었을까? 생각보다 많은 혜택을 받았으면서도 그것을 인정하지 않고 감사할 줄 모르고 살았던 것이 가장 큰 오점이자 자만인 듯하다. 이 책에서 주어진 질문들로 더 깊게 생각하고 넓게 볼 줄 아는 시야를 가지게 되었다. 이 책에서 특히 추천하고 싶은 부분은 인생의 우선 순위를 찾아낼 수 있는 디마티니 밸류 팩터다. 내 인생에서 불필요한 것들을 제대로 걸러낼 수 있게 만들어주는 질문으로 분기별로 하면 아주 효과적이라고 하니, 종종 활용해봐야겠다.

책이 200페이지 정도에 자간이 넓어서 읽기 편하기도 했고, 한 권을 다 읽었을 때 만족감이 높았다. 한정된 시간에 좀 더 행복한 삶을 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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