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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것의 기원 - 어디에도 없는 고고학 이야기
강인욱 지음 / 흐름출판 / 2023년 10월
평점 :
세상 모든 것의 기원
: 어디에도 없는 고고학 이야기
강인욱 지음
흐름출판
2023년 10월 6일
352쪽
20,000원
분류 - 역사 (고고학)
세상 모든 것의 기원이라는 이 책은 흐름출판에서 출간한 책이다. 과학이나 심리학 분야의 책을 읽었을 때 많이 어렵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번엔 역사책이라 과연 내가 읽고 소화할 수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고 설레기도 했다. 역사는 왜 알아야 하는 것일까? 이 책을 읽어야 하는 본질인 것 같다. 우리의 역사는 길다고 할 수 있지만, 지구의 역사에 비해선 생각보다 아주 짧다고 할 수 있다. 그 시간동안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과거인들은 무엇을 중요하게 여겼을까? 지금에 존재하는 것들의 시작이 궁금했다.
이 책은 인간의 살아가는 모습에 따른 것으로 챕터를 나누었다. 이 4가지의 챕터는 32가지의 유물과 함께 구성되었다.
1장 잔치, 요리하고 먹고 마시다
2장 놀이, 놀고 즐기며 유희하다
3장 명품, 부와 아름다움을 추구하다
4장 영원, 영원한 삶을 욕망하다
세계의 유물과 유적 사진과 함께 책의 내용을 읽어서 그런지 더 좋은 것 같다. 이 책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3장 명품이다. 실크, 황금, 인삼, 도굴 등으로 과거의 사람들도 지금의 사람들처럼 명품을 좋아했다는 것이 신기했다. 온몸이 황금 유물로 뒤덮여 있는 바르나의 황금인간을 보며, 죽어서 까지도 특별해지고 싶었던 인간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권력을 누렸다는 것을 확인하고 과시하고 싶어했던 과거 조상들의 행태가 지금의 사람들과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작가인 강인욱 교수는 대중과 교감하는 고고학자다. 과거의 유물들이 과거의 행태를 보여줌으로써 현재의 삶을 비춰준다. 먹고 마시고 놀고 즐기며, 부와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영원한 삶을 욕망하는 것은 과거나 지금이나 전혀 다름이 없는 것 같다.
영원히 살고 싶어하는 사람의 욕망이란 시신을 영원히 보존하기 위해 미라까지 만들어냈다니, 그리고 그것이 현대에도 존재하고 있었다. 과거는 과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언제고 현재와 연결되어 있는 것이었다.
아이가 고고학과 역사에 관심이 많다 보니, 이 책을 읽어보면서 아이와의 대화가 더 풍부해는 것을 느꼈다. 이번 주말부터 화요일까지 가족여행으로 경주로 떠나는데, 이 책을 통해서 유물과 유적에 관해 더 깊이 생각하고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츨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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