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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말은 아이의 인생이 된다
아자 부부(박현정, 김용무) 지음 / 사람in / 2023년 9월
평점 :
부모의 말은 아이의 인생이 된다
아자 부부 (박현정, 김용무) 지음
사람in
2023년 9월 26일
288쪽
18,000원
분류 - 자녀교육 (좋은 부모되기)
나는 우아한 엄마이자 여성스러운 여자이고 싶다. 아이와 이야기를 하다보면, 내가 아이에게 좋은 말만을 하고 있다고 착각한다. 하지만 학교 선생님의 전화를 받고서 내가 아이에게 아름다운 말, 듣기 좋은 말을 선택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내가 자연스럽게 쓰는 나쁜 말을 아이는 거르지 않고 일상 생활에 사용하기 때문이다. 나는 의도치 않게 아이의 인생에 훼방을 놓고 있을 수도 있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처럼 <부모의 말은 아이의 인생이 된다>는 문장에 격하게 공감한다.
이 책은 부모와 아이의 감정은 상하지 않고, 아이와 관계는 적절히 유지하면서, 아이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부모의 언어를 설명하고 있다. 총 2부에 7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부모의 말에 얼마나 강력한 힘이 내포되어 있는지 확인시켜주고, 더 나아가 아이에게 올바른 언어를 사용하기 위해 경각심을 심어준다.
1부 좋은 부모, 자녀의 관계는 부모의 말에 달려 있습니다.
1장 반드시 오고야 마는 말조심의 시기
2장 자녀의 자존감을 높이는 부모의 말 습관
3장 아이의 생각을 키우는 부모의 일상 언어
4장 사춘기 자녀와 대화를 여는 방법
2부 부모의 말이 달라지면 아이의 학업이 향상됩니다.
5장 자녀의 성향을 고려한 부모의 대화법
6장 자녀의 성적을 올리는 부모의 대화법
7장 자녀의 행복한 학교 생활을 위한 부모의 말 공부
초등학교 4학년, 7살 된 아이를 키우고 있다. 엄마이기 이전에 아이와 나는 참으로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느낀다. 그러면서 나와 아이의 관계는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었다.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바로 말이다. 내가 아이와의 문제가 있을 때, 혹은 아이가 또 같은 실수를 되풀이 했을 때, 내 입에서 무심코 내 뱉었던 말들이 마치 나비의 효과처럼 거침 없이 되돌아온다. 나중에 듣고 싶은대로 아이에게 말하라는 부분이 가장 인상깊었다.
아이는 나에게서 태어났지만, 나와 다른 것은 물론이고, 형제마저도 서로 다르다. 아이의 기질에 따라, 성향에 따라 아이와의 대화법도 다르기에 이 책을 참고로 아이와 대화를 나눈다면 좋을 것이라 생각된다. 특히 5장인 자녀의 성향을 고려한 부모의 대화법과 7장인 자녀의 행복한 학교 생활을 위한 부모의 말 공부에서 시선이 많이 머물렀다. 다만 우리집 꼬마들이 책에서 나온 아이의 유형에 완벽히 부합하는 아이들은 아니어서 역시 육아에 완전한 답은 없다는 점이 아쉬웠다. 하지만 필요한 부분을 읽는다면, 분명 도움이 된다.
아이와의 대화, 더 나아가 서로가 행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부모도 끊임없이 배우고 노력해야 한다. 자녀와의 관계와 스스로의 언어를 되돌아볼 기회를 가지고 싶은 부모님에게 이 책을 꼭 권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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