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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건강 신호
김영철 지음 / 가나출판사 / 2023년 11월
평점 :
사소한 건강신호
: 오늘도 괜찮다고 말하는 당신이 꼭 알아야 할
김영철 지음
가나출판사
2023년 11월 1일
230쪽
18,000원
분류 - 건강 에세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
호미와 가래는 모두 땅을 일구는 농기구다. 호미는 작고, 가래는 큰 것으로, 이 속담의 진짜 의미는 적은 힘으로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일을 시기를 놓치거나 미리 준비하지 않아 괜한 힘을 더 쓰게 된다는 것이다. 일을 미리 처리하지 않다가 나중에 큰 일이 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우리는 100세 시대를 살고 있다. 하지만 건강하게 100세를 사는 것은 정말로 어려운 일이다. 주변 어른들을 보더라도 통증은 피할 수 없는 듯하고, 은퇴를 하고서 찾아오는 기나긴 시간 동안 이 통증들과 함께 해야 한다.
건강하게 지내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이 책의 작가는 몸이 보내는 신호에 집중하라고 말한다. 우리는 몸이 보내는 신호를 눈치채고 있었을까?
이 책은 신문에 연재되었던 인기 칼럼이 단행본으로 출간된 책이다. 건강하게 나이 들기 위한 방법에 대해 수록해놓은 책으로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놓쳐선 안되는 사소한 건강 신호
2장 위기를 말하는 건강 신호를 알아차려라
3장 눈에 보이는 건강 신호를 주목하라
4장 헷갈리기 쉬운 건강 신호, 제대로 알고 대처하라.
5장 알고 먹으면 효과가 2배되는 약 이야기
이 책을 읽다보면 아직 병명에 해당하는 부분들이 없어서 와닿는 부분들이 아직은 많지 않다. 1장에서는 부종과 변비 2개, 2장에서는 걷기를 방해하는 발바닥 통증 족저근막염과 불면증 2개, 3장에서는 없었고, 4장에서는 역시 이상근 증후군과 슬개대퇴통증증후군 2개정도 해당되었고, 5장에서 오히려 약에 대한 지식이 없었기에 꼼꼼히 읽었건 것 같다.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은 이상근증후군에 대해 잘 알고 있을까? 나는 4장에서 오랜시간 머물면서 책을 통해 알게 된 정보들 중 나에게 필요한 부분은 유튜브동영상으로 찾아보았다. 내가 이토록 관심있고 집중했던 부분은 바로 4장의 이상근 증후군이다. 이 이상근증후군은 허리디스크로 착각하기 쉬운 병으로 벌써 햇수로 7년 즈음 된 것 같다. 그만큼 오래도록 앓았던, 앓고 있는, 앓을까봐 무서운 병이다. 병원에서도 디스크라고 오진을 했던 것으로 기억나는데, 결국은 이상근증후군으로 밝혀졌다.
큰 아들을 출산하기 전까지만 해도 건강이라는 것은 나에게 당연한 것이었다. 공기처럼 너무도 당연한 것이여서 소중한지 모르고 살았다. 감기 몸살 조차 잘 걸리지 않았기에 건강에 더 소홀했었나보다. 그저 출산으로 인해 체력이 떨어지고,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통제 불가능한 새로운 생명 때문에 우울증이 온다고 치부했다. 그러던 어느 날, 가볍게 아팠던 통증은 나를 집어삼키고 똑바로 일어서지 못하게 했다. 그날도 큰 아이와 장난을 하고 있었는데, 뭔가 뚝 하는 느낌과 함께 허리를 펼 수 없게 되었다. 그렇게 2달의 정형외과 치료를 받았지만, 피곤하거나 활동량이 많으면 언제나 재발이 되기에 조심조심하며 살고 있다.
우리가 죽음이 가까이 있지 않다고 착각하고 살듯이, 우리는 막연하게 늙지 않을 거라고, 아프지 않을 거라는 오만함에 젖어 있다. 이미 통증이 왔을 때는 늦었다. 그때부터는 정말 정말 아껴서 몸을 사용해야 한다. 최대한 관리하고, 사소한 통증이 왔을 때, 내 몸을 아껴주는 것이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는 방법이다. 이미 오래오래 사는 시대는 도래했다. 하지만 건강하게 오래 살 것인지, 끔찍한 고통을 가진 늙은 몸뚱이를 가지고 죽지 못해 살지를 슬기롭게 결정하자.
이 책은 30대, 40대 사람들이 미리 읽어두길 추천한다. 특히 육신에 큰 전환점이 다가오기 전의 사람들이 미리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