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최애 다산어린이문학
김다노 지음, 남수현 그림 / 다산어린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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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최애 #나다움 #성장소설 #어린이책


최악의 최애
김다노 지음
남수현 그림
다산어린이
2024년 2월 14일
176쪽
14,000원
분류 - 어린이 창작동화/ 초등고학년 창작동화


이 책의 출간일을 통해 이 책의 주제를 살짝 짐작해볼 수 있다. 이 책은 초등학생의 사랑이야기. 초등학생의 사랑이야기는 어떤 모습일까? 표지에는 무릎에 피가난 남자아이를 엎고 있는 긴머리의 여자 아이가 보인다. 무슨 사연일지 궁금해진다.


이 책은 한 이야기로 책 한 권을 채운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랑이야기를 엮은 동화집이다.
총 5가지의 사랑이야기를 담았다.

키 작은 남자 아이와 키 큰 여자 아이의 이야기
감정의 거절도 중요하다는 이야기
잘 하지 못하더라도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
친구의 동생을 좋아하게 되었다는 이야기
좋아하는 사람에 대한 마음은 쉽게 접히는 게 아니라는 이야기

이 이야기들은 사랑이라기 보단 좋아하는 감정에 관한 이야기가 더 맞는 것 같다. 초등학생들의 풋풋한 사랑이야기를 담았다. 다른 책들과 다른 것은 그 이야기를 4계절이라는 시간의 순으로 챕터를 나누어 구성했다는 것이다. 6학년 1반 아이들의 사랑뿐만 아니라, 성장하는 이야기까지 담겨 있어 좋았다.

그림체는 너무 사랑스럽고, 이 책의 내용은 슴슴한 평양냉면 같다. 자극적인 내용들로만 가득한 요즘의 매체들 사이에서 이런 순수한 이야기를 담아 내는 것이 더 특별해진다. 아무래도 남자아이들보단 여자아이들에게 많이 읽힐 책 같다.

작가님의 <하다>시리즈와 <13의 얼굴>을 아주 인상깊게 보았었는데, 이 책도 재미있었다. 작가님의 다른 책도 아이와 함께 읽어봐야겠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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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시프트 - 스트레스는 어떻게 삶의 동력이 되는가
벤 라말링검 지음, 김미정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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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인 업시프트에 대해 들어본적이 있는가? 이 단어를 처음 접한 나로서는 매우 생경한 느낌을 주는 단어였다. 책에는 친절하게도 업시프트에 대한 정의가 수록되어 있다.

업시프트란?
1) 성능, 성장, 빈도 같은 변수를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
2) 어려운 도전 과제도 의식적으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마음가짐. 새로운 아이디어, 연관성, 관계, 해결책을 촉진하는 고도 인지처리 영역으로의 전환과 관련.

이 책은 크게 2부 1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4장, 2부는 6장으로 이루어졌다.

1부 스트레스를 삶의 동력으로 바꾸는 업시프트의 원리
2부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은 업시프터 유형 6가지

스트레스와 압박감이 우리에게 주는 영향은 어떨까? 우리는 스트레스와 압박감은 부정적인 요소로 받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의 작가는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라고 말한다. 우리 대부분이 겪었을 압박감이 긍정적인 순간으로 작용했던 클릭 모먼트를 경험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오히려 스트레스가 적으면 제대로 된 몰입도 없고, 의욕도 저하되고, 성취감 또한 떨어진다고 한다.
스트레스가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최적의 영역을 유스트레스라고 명명하는데, 이 영역에서만큼은 스트레스가 오히려 최고의 기량을 보려주려는 자세로 전환한다고 말한다.

업시프트는 그저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바로 특정 조건 3가지가 결합해야만 일어날 수 있다. 업시프트의 3가지 요소는 사고방식, 독창성, 목적의식이다. 사고방식에서는 문제를 위협이 아니라 도전으로 인식하는 상태로 전환하는 것을 중요시한다. 독창성을 위해서는 호기심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을 강조했는데, 이 호기심이라는 것이 트리거가 되어 독창적인 사고와 행동을 이끌어낸다는 것이 신기했다. 호기심은 동기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목적의식에서는 의미있는 진전의 기회가 주인의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한다. 그것이 자기 일에 더 몰두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이기에 스트레스에 있어서도 목적의식이 있다면 충분히 긍정적으로 변할 수 있다.

이 책의 2부인 6가지 업시프터 유형이 아주 흥미로웠다. 스트레스에 긍정적인 면보다는 부정적인 면을 많이 발견하고 경험한 나로서는 이 6가지 인간 유형에 정확하게 부합되지 않았다. 업시프트를 발동시키기 위해서, 이 6가지 업시프터 유형이 되기 위해서는 업시프트 3가지 요소를 먼저 충족시키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스트레스의 긍정적인 효과를 알고 싶고, 보다 성장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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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레슨 - 천 권의 책에서 배우는 인생 수업
이창수 지음 / 사람in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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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레슨
: 천 권의 책에서 배우는 인생 수업
이창수 지음
사람in
2024년 1월 26일
264쪽
17,000원
분류 - 자기계발/인문

천 권의 책에서 배우는 인생 수업이라는 이 책의 부제가 좋았다. 삶을 살다보니, 기술은 점점 좋아지나 겸손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건 삶에는 정답이 없어서 그런 것 같다. 정답이 없기에 쉽다면 쉽고, 어렵다면 어려울 수 있지만, 나같이 시시때때로 좋은 자극을 줘야 하는 사람같은 경우에는 어려운 쪽에 가까울 것이다.
난 삶이 어려워서 해답을 찾기 위해 책을 읽기 시작했고, 명확한 해답이 없다는 것을 알고서는 참고하기 위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천 권의 책을 읽는다면 해답을 찾을 수 있는 것일까?

이 책은 크게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인생이라는 길을 떠나다
2장 역경과 시련을 이겨내다
3장 인생의 지혜와 교훈을 얻다

이 책의 작가는 디지털 자료를 정리하고 문학작품을 분석하고 학술지에 기고하는 삶을 살고 있다. 이 책은 좀 특별하기도 하고, 특이하다고 할 수 있다. 2000년대에 영어로 발간된 1천 여권의 회고록과 자서전을 데이터 마이닝 기법으로 분석한 디지털 인문학 에세이이다. 그냥 에세이면 에세이지, 디지털 에세이라 하니, 아주 낯설고 어색했다. 데이터 추출은 컴퓨터와 파이선 프로그램을 이용했다.

파이선 프로그램을 검색해보니, 원시 프로그램을 한 문장 단위로 번역하여 실행할 수 있게 하는 인터프리터 언어라고 했다. 한마디로 고급 프로그래밍 언어라고 하는데, 이는 간결하고 읽기 쉬운 문법이 특징이고, 프로그래밍 언어로 데이터 분석과 웹 개발, 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고 한다. 에세이를 읽으면서 이런 객관적인 정보를 검색해보다니, 색다른 경험이다.

이 책은 다독으로 인해 독서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책이다. 독서를 함으로써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것들을 우리에게 성토한다. 회고록과 자서전을 통해 얻은 깨달음으로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막막함에 도움을 준다.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2장의 길을 잃었을 때 다시 길을 찾는 법이다.

항상 주어진 길을 바르게 갈 수가 없다. 방해물도 등장하고, 장애물도 등장하고, 갑자기 어디선가 내 앞을 가로 막는 무언가가 나타날지도 모른다. 이 책의 작가가 읽어보고, 깨닫고, 인용한 책들처럼 우리도 책이라는 간접 경험을 통해 보다 빠른 궤도에, 혹은 심리적 안정감을 가지게 될 것이다.

특별한 글씨체과 질 좋은 느낌의 종이까지 책을 읽기 좋게 가독성을 높인 것 같다. 성공한 사람들의 인생들을 보고 배우고 발전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좋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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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타 선생과 우주 문지아이들 176
김울림 지음, 소복이 그림 / 문학과지성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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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타 선생과 우주
김울림 글
소복이 그림
문학과지성사
2024년 1월 22일
76쪽
12,000원
분류 - 초등 중학년 창작동화

동화책을 볼 때면 아무래도 이 책을 읽을 아들들 때문에 권장학년을 꼭 확인하게 된다. 이 책을 받고 좀 놀랐다. 100페이지도 안되는 얇은 두께, 헌데 권장학년이 3,4학년이상이란다. 담장 너머의 아저씨는 그렇다 치더라도 소복이 작가님의 귀여운 일러스트도 그렇고, 멍뭉이와 함께 담장 안 꽃과 풀을 따라 거닐고 있는 똥똥한 아이만 보더라도 저학년 동화라 확신했다.
나의 확신은 책장을 펼치고 얼마되지 않아 바뀌고 말았다. 이 책이 왜 중학년 동화인지 깨달았다. p11에서부터 내마음은 쿵쾅거렸다.

이 책의 주인공은 10살 남자아이 우주. 우주의 생일 선물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우주는 반려동물을 선물로 받고 싶어했다. 그것도 꽤나 오래된 바람이었다. 무려 5살때부터 매해 생일 선물을 풀기전 간절히 기도했다. 하지만 이번 10살 생일에 받은 생일 선물은 축구공이 아닌가. 그 축구공이 고타 선생의 담을 넘고 들어가버렸다. 와장창 소리와 함께 말이다. 큰일났다.
동네에서 까탈스럽기로 유명한 고타 선생네에 문제를 일으키고 말다니... 우주는 과연 무사할 수 있을까?

<고타 선생과 우주>라는 제목을 보고는 혹시 일본 사람이 주인공은 아닐까 하고 생각했다.
세상에나... 고리타분의 줄임말이라니... 너무도 기발했다. 고타 선생님을 당분간 기억할 수 있을 정도로 말이다.
어쩌면 고타 선생은 우리 어른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인물인지도 모른다. 원칙과 기본을 지키고, 질서정연한 것을 좋아하며, 하다하다 항상 같은 시간에 같은 행동을 하는 루틴을 만들어서 안정감을 갖는다.

이 책은 아이의 의견을 무시하고 자신들의 희망사항을 아이들에게 종용하는 부모들에게 반성하라는 일차원적 동화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런 상황 속에서 열정을 붙잡고 자신의 꿈은 주체적으로 꾸라는 것으로 끝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런 딱딱해져버린, 틀안에 갖혀 버린 어른들을 변화시키고 일깨워주는 것이 바로 어린이라는 것을 이 동화를 통해 보여주고자 한 것은 아닐까? 우주의 노력, 우주의 친절, 우주의 재치, 우주의 생각이 바로 어린이들의 것이었다.

유연한 사고와 보다 본질적인 것에 집중할 수 있는 것. 그것이 어린이들이 갖고 있는 밞음이다.
˝진짜가 되고 싶다.˝는 고타 선생의 다짐이 메아리가 되어 가슴에 닿는다. 나는 변화된 고타 선생님이 되고 싶다. 내 아이들은 주도적으로 사는 우주와 같은 아이가 되어 살았으면...
우주에게 날아든 불타는 별처럼, 우주가 꼭 잡고만 그 별처럼, 진짜를 가슴에 남기며 살고 싶다.

아이의 눈으로 이 동화를 읽었을때와 어른이 되어 이 동화를 읽었을때는 분명 차이가 있을 테다. 하지만 두고두고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고 싶을 때, 아이와 이 책을 꺼내 읽고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너무 좋다. 아이도 어른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그런 멋진 동화다. 작가님의 다음 책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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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를 위한 짧은 소설 쓰기 수업 - 쓰면서 생각을 키우는 스토리의 힘 사춘기 수업 시리즈
정명섭.이지현 지음 / 생각학교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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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를 위한 짧은 소설 쓰기 수업
(사춘기 수업 시리즈)
정명섭, 이지현 지음
생각학교
2024년 1월 18일
216쪽
14,000원
분류 - 청소년 문학/청소년 생활

문해력이 중요한 것도 있지만, 문해력과 더불어 중요한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글쓰기이다. 글쓰기에 관심을 가지다 보니, 이 책을 만나게 된 것은 아닌가 한다. 글쓰기가 왜 중요한지, 글쓰기를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또 배운 것을 어떻게 활용할지 설렌다.

이 책은 정명섭이라는 작가님이 쓰신 책이다. 동화작가님인 줄 알고 있었는데, 정말이지 다방면에서 다작을 하시는 글쟁이셨다. 이런 다작을 하는 분도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에 들어서 쓰셨다고 그랬고, 다양한 직업을 거쳐서 이 글쓰는 직업에 정착하셨다고 한다.

이 책은 기-승-전-결이라는 4가지로 구성이 되어 있다.

기 : 소설쓰기를 시작하는 학생들에게
소설이 무엇인지, 소설 쓰기와 친해지려면 어떻게 해야할지를 알려준다.

승 : 어떤 이야기를 써야 할까?
소설의 글감인 소재와 소설의 3요소인 인물, 사건, 배경을 어떻게 구상하고 써야할지 알려준다.

전 : 어떻게 풀어야 할까?
소설을 쓰면서 좀 더 세부적인 사항을 배울 수 있다. 첫 문장을 시작하는 법, 빌드업하기, 주제, 묘사와 대사지문 다루기 등등

결 : 어떻게 마무리 할까?
글을 시작하기는 했으나, 그보다 더 어려운 것은 마무리. 마무리 짓는 것이 더 어려운 법. 퇴고와, 글의 제목을 정하는 법을 알 수 있다.

이 책을 소설쓰기를 알려주는 정보글이다. 글쓰기 중에서도 소설을, 소설 중에서도 단편 소설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는 요즘 성행하고 있는 콘텐츠들에서 그 중요성을 들 수 있다. 소설쓰기와 콘텐츠가 무슨 상관이냐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나도 그럤다. 유튜브, 릴스 등등 대본이 필요하다. 이 대본에는 잘 짜여진 글의 구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즉, 콘텐츠는 이야기라는 것을 서사를 가지고 얼마나 알차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성공여유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여기서의 성공은 바로 재미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이 책에서 좋았던 부분은 부록이다. 전국구로 소설쓰기 강연을 하시는 작가님의 진솔한 대답이 부록으로 수록되어 있어, 알찬 정보를 더 확인하고 활용할 수 있었다. 공저로 되어 있는 이지현 작가님의 글은 언제 나오나 했었는데, 부록에 사서 선생님께서 아시는 알짜배기 정보들을 담고 있으니 활용하면 좋다. 글쓰기에 관심있는 청소년들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사춘기를 위한 짧은 소설쓰기 수업이었지만, 어른들이 읽어도 너무도 좋은 책이었다. 전반적인 소설쓰기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 언급하면서 구체적인 방법으로 들어가는 것이 좋았다. 청소년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이 글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는데 구어체 때문에 친근한 느낌과 함께 이해도 잘 되는 느낌을 받을 것 같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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