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돌아온 학교 지금 우리 학교는 4
박현숙 지음, 양소현 그림 / 꿈터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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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숙 작가님은 어쩜 이렇게 다작을 하시면서도 재미있는 책을 쓰시는 걸까? 그점이 항상 의문이고, 궁금하다.
이 책은 <지금 우리 학교는>시리즈로 4번째 책이다. 이 서평을 위해 검색을 했더니 사라지고 돌아오는 시리즈로 먼저 3권이 출간되어 있었다. 이번 표지를 보니 그림작가가 바뀌어서 책 분위기가 확연히 변한 것처럼 보이기도 하다. 어떤 내용으로 재미를 선사해줄지 몹시 기대되었다.

이 이야기는 새로 전학온 성우와 함께 시작된다. 성우의 책갈피를 주워서 책상에 몰래 넣은 것뿐인데, 고백했다고 오해를 하는 것으로 갈등이 고조되었다. 그 갈등은 소문을 타고 더욱 커지고 말았다. 그로 인해 성우는 고통받는 시간을 보내고 말았다.

아이들이 학교를 다니다 보면, 꼭 등장하는 갈등이 바로 고백으로 인한 것이다. 초등이라고 해서 그들만의 사랑이 없겠는가. 하지만 사랑하지도 않는데, 오해를 받고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받는다면 그 고통은 누가 치유해줄 것인가. 이 이야기를 사람의 입에서 전해지는 소문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일깨우는 듯하다.

발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고 하듯, 소문은 빠르게 퍼지고 부풀어진다. 그리고 나중엔 무엇이 진실인지 중요하지 않게 된다. 인간관계에 있어 말조심은 필수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위한 배려도 마찬가지라 할 수 있다. 이 배려는 헛된 이야기를 만들어내지 않는 것에서부터 출발하는 것은 아닐까.

아이들에게 어떤 교육을 해야할지 이 책을 통해 더 각인되었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거울, 나부터도 말조심을 해야할 것이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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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해시태그 한국 민주주의사 청소년을 위한 해시태그
조한성 지음 / 생각학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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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를 좋아하긴 하지만, 유독 근현대사가 많이 어렵고 지금도 낯설기만 하다. 아이를 키우다보니, 내가 먼저 익숙하고 알고 있는 것이 많아야 조급해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청소년을 위한 해시태그 한국 민주주의사>로 근현대사에 대한 이해를 보다 손쉽게 할 수 있지 않을까? 먼저 읽어보았던 생각학교 출판사 책들이 다 좋았기 때문에 이번 책도 많이 기대되었다.

이 책은 총 4부로 이루어져있다.
1부 민주주의의 씨앗을 심다
2부 ‘하나의 나라‘, 좌절된 꿈속에서 꿈틀거리는 정의
3부 군부 독재의 어두운 그림자와 민주화로 가는 길
4부 쓰레기 더미에서 민주주의 장미꽃이 활짝 피어나다

이 책의 매력은 어려운 근현대사를 이해하기 쉽도록 이야기로 잘 풀어낸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민주주의의 출발점을 만민 평등사상에서 시작하고 있는 것이 흥미로웠다. 만민 평등 사상은 노비문서를 태우는 것에서 시작했는데,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역사가 얼마되지 않았다는 것이 실감되었다. 노비문서 태우기, 항일운동, 한반도의 분열, 조작된 민주주의의 시작, 군부독재까지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아픈 곳과 더불어 그곳에서 살아남은 결과를 알려준다.

민주주의는 그냥 오는 것이 아니었다. 책에서 확인할 수 있었듯이 많은 악인들이 있었고, 그 악인들에 대항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물론 대항하던 사람들은 역사의 뒤켠으로 죽음이라는 것을 통해 물러나게 되었지만, 그런 그들의 노력없이는 우리는 제대로 된 민주주의를 얻지 못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민주주의에 대해 다시금 알고 배울 수 있었다.

이 책은 2탄이라고 하니, 먼저의 1탄인 <청소년을 위한 해시태그 한국 독립운동사>도 꼭 읽어봐야겠다.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역사공부는 교양이 아니라 필수이다. 그렇기에 명문학교들이 역사과목을 중시여기는 것으로 생각된다. 역사부터 정치교양까지 익힐 수 있는 이 책을 추천한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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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잘되는 사람의 말버릇 - 마음의 면역력을 올려주는 언어 습관의 힘
나카시마 데루 지음, 한주희 옮김 / 앤에이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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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되고 싶다. 하지만 잘 되는 건 쉽지 않다. 잘 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잘 되는 사람에게는 어떤 비밀이 있을까? 잘되는 사람은 듣기 좋은 말을 한다. 그렇기에 대화의 기술을 향상시켜주는 책들이 나오는 것일테다. 하지만 본연의 뿌리 같은 원래의 말투를 바꾸기란 여간 쉬운 것이 아니다. 어떤 노력을 해야만 좀 더 나은 대화기술을 습득할 수 있을까?

이 책은 총 5chapter로 구성되었다.
chapter 1 마음이 면역력을 회복하자
chapter 2 말의 식습관을 바꾸자
chapter 3 ‘안정감‘이란 혈류의 흐름을 만들자
chapter 4 자기긍정감의 메커니즘
chapter 5 마음의 면역력에는 파급효과가 있다

<결국 잘 되는 사람의 말버릇>은 언어습관으로 마음의 면역력을 올려준다고 말한다. 말버릇이 인생을 바꾸고 말로써 최고의 나로 만든다고 정의한다. 훌륭한 말버릇은 자기긍정감도 올린다고 한다. 말버릇이 좋아지게 하는 습관으로 5가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말버릇 저널링, 대화 녹음하기, 질문하기, 메신저 돌아보기, 일기 쓰기 습관이 있다. 이는 자신의 말버릇을 되돌아보는 것이다. 여기서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메신저 돌아보기나 일기 쓰기 습관이 아닐까 싶다. 일기쓰기는 어디나 빠지지 않는 것 같다. 일기쓰기로 내 말버릇도 확인할 수 있다는 사실이 신선했다.

다른 책들과 마찬가지로 이 책에서도 긍정적인 언어를 사용할 것을 권하는데, 작가는 여기에 앞서서 마음의 변화가 더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마음이 긍정적이어야, 말에서도 긍정적인 단어들로 문장을 구사한다는 것이다. 아무 생각없이 내 뱉는 말들도 마음이 없으면, 나올 수 없다. 평소에 좋은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내 마음의 자기긍정감을 향상시키는 것이야 말로 나를 잘되는 사람으로 이끄는 지름길일 것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 자기긍정감이 없는 사람을 피할 수 있게 만드는 방법도 알려주는 책이 아닐까 싶다. 내 에너지를 갉아먹는 에너지 뱀파이어를 가려내려면 자기긍정감이 없는 사람을 내 인생에서 하나씩 제거하면 되지 않을까? 시간이 많은 것 같아도, 턱없이 부족하기에 좋은 사람만을 만나기도 벅차다는 것을 인지한다면 보다 알찬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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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마지막 가르침 - 삶의 자유를 위한 부의 알고리즘
다우치 마나부 지음, 김슬기 옮김 / 북모먼트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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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마지막 가르침
: 삶의 자유를 위한 부의 알고리즘
다우치 마나부 지음
북모먼트
2024년 5월 22일
272쪽
19,800원
분류 - 경제/경영

돈이 삶의 전부는 아니지만, 돈이 확실히 편리함을 주는 것은 맞다. 그렇기에 돈에 관심이 많아지는 것도 사실이다. 왜냐하면, 불확실한 미래에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사는 것보다 책을 읽고 실천에 옮김으로써 도움을 받지 않을까하는 기대감 때문일 것이다.

<부자의 마지막 가르침>이라는 책은 부제에서도 삶의 자유를 위한 것이라고 인생의 본질적인 가치를 표명했다. 단순히 부자가 되기 위한 책일까? 부자의 마지막 가르침이 무엇인지 가장 궁금해진다.

이 책 제목에서 등장하는 부자가 바로 보스라는 인물로 그려졌다. 보스는 3가지 수수께끼를 푸는 것을 제안하며, 그 밖의 수수께끼로 제시했다. 그 수수께끼들이 각 장을 구성했다.

1장 돈 자체에는 가치가 없다
2장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없다.
3장 다함께 돈을 모아도 의미가 없다
4장 퇴치할 악당은 존재하지 않는다
5장 미래에는 증여밖에 할 수 없다
6장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이 책은 돈의 너머 연구소라는 특별한 장소를 배경으로 이루어진다. 이 특별한 장소에 중 2 남학생인 유토와 직장인 여성 나나미씨가 등장한다.

이 두 인물이 보스라고 하는 인물에게 돈과 경제에 대한 지식을 배우고 생각과 행동이 변화하는 과정을 담았다.

특히 돈을 과시하고 있는 작금의 풍조를 비판하고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에서 이 책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는 돈에 대해 어떤 시각을 가지고 있었는가? 부의 진정한 가치와 부가 가져다 주는 의미를 일깨운다.

돈이 무력하다는 사실을 언급하는 것이 신선했으며, 생산력을 올리는 것을 오히려 목적화하고 있었다. 가치와 가격의 차이를 보여주고 돈은 수단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소설의 형식을 띄면서 이야기를 전개해나가고 있기에 가독성이 아주 뛰어나다. 분량도 적정하고, 너무 어려운 단어들이 즐비하지 않다. 게다가 양장본으로 튼튼하기까지 해서 두고두고 오래 볼 수 있을 것이다.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각 장의 에피소드에서 등장했던 개념들을 각 장의 마무리 부분에서 한 번 더 요약해서 보여주는 것이다. 요약을 통해 한 번 더 복습할 수도 있고 바쁠 때는 이 요약을 통해 가볍게 상기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자기계발서를 좀 읽었다하는 사람, 혹은 돈공부를 시작했다고 하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으면 떠오르는 책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문득, 불쑥, 갑자기, 그 책이 자동적으로 떠오른다. 그 책의 제목은 <부자의 그릇> 아마도 가상의 인물들이 경제개념을 설명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어서 그럴 것이다.

하지만, 담고 있는 내용은 확연히 다르기에 서로 비교해가면서 읽는다면 더 깊고 알찬 독서가 될 것이다. 만약 경제공부를 이제 시작한 사람이라면, 두 권을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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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사와 에이이치 일본 자본주의의 설계자 - 500개 기업 창업. 재벌이 되길 거부한 경영자. 일본이 선택한 시대정신
신현암 지음 / 흐름출판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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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간단히 말해 시부사와 에이이치라는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서술한 책이다. 우리의 개화기 시대처럼 일본 역시도 그런 시대가 있었다. 시부사와 에이이치의 일화들을 보여주는 점에서 가독성이 좋았다.

서구 열강에 의해 우리가 불평등조약을 맺었듯이 일본도 불평등한 조약으로 개항을 했다. 하지만 우리와는 다르게 척화를 하지 않고, 자본주의에 열린 마음으로 빠르게 흡수했다. 그 힘으로 우리 나라의 경제 침탈에도 시부사와 에이이치는 손을 뻗혔다.

이 책을 읽으면서 시부사와 에이이치라는 사람에 대해 알게 되었다. 전혀 들어보지도 접하지도 못했던 사람이라 너무 낯설기만 했었는데, 이번 기회에 좋은 공부가 되었다.

일본의 자본주의를 상징하는 사람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이유는 바로 2024년의 1만엔 지폐의 새로운 인물이기 때문이다. 시부사와 에이이치는 메이지 시대와 다이쇼 시대 초기의 사업가이다. 사업가가 되기 이전에는 대장성을 관리하는 관료였다. 다양한 기업을 설립하고 운영하였다.

일본이 경제적으로 빨리 발전할 수 있었던 데에 시부사와 에이이치의 영향이 컸다. 그의 철학과 행동이 일본의 자본주의를 자리잡도록 했는데, 돈과 관련된 것이 아닌 특별한 가치관이었다. 그것은 바로 책임감이다. 흔히 부귀영화와 관련된 것이라 생각할만하지만, 그는 달랐다.

시부사와 에이이치도 우리가 자기계발에서 접했던 부자들처럼 확실한 루틴을 가진 사람이었다. 특히 인상깊었던 부분은 제법 많은 시간 동안 독서를 했다. 오전 2시간, 자기전 3시간, 총 5시간정도의 많은 시간을 독서로 할애했다. 물론 그는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 명성도 자자한 사람이었지만, 독서에는 끊임없이 시간을 쏟았다.

나에겐 너무도 낯선 사람이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좋은 경험을 했다. 독서가 분명 도움이 되는 것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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