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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의 꿈을 찾아라 - 우리 아이들은 무엇을 원하는가
김종갑 지음 / 비비투(VIVI2) / 2021년 12월
평점 :
절판
코이의 꿈을 찾아라
김종갑 지음
비비투(VIVI2)
2021년12월3일
248쪽
15,800원
분류-자녀교육
이 책의 제목인 코이라는 물고기를 검색해봤다. 코이는 주어진 환경에 따라 몸집이 달라지는 물고기이다.
어항, 수족관, 강물이라는 환경에 따라 같은 종류인 물고기의 크기가 최대 1미터도 넘게 차이가 난다.
제목처럼 우리 아이들은 코이가 아닐까.
어느 환경에 주어지느냐에 따라 꿈을 꾸고 이룰 수 있는 가능성여부가 다를 것이다.
이 책은 총 PART6 으로 구성이 되어 있고, 33개의 소제목으로 이루어져있다.
33개의 소제목 마다 법칙들이 소개된다. 이 법칙들과 함께 김종갑 작가님의 교직생활의 일화와 함께 메시지를 던진다.
가장 맘에 든 법칙 세 가지를 소개하자면,
첫번째, 2장의 대화의 321법칙이다.
3분간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고, 2분간 맞장구쳐주고, 1분간 말을 하라.
말 많은 나에게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깊게 많이 알고 있지도 않은 지식들을 뱉어내기 좋아했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그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행동이었나 알게 되었다. 많이 아는 사람일수록 입이 무거웠다. 적재적소에 필요한 말만 하며, 주제에 벗어나지 않는다. 거기다 유머까지 있다. 아이에게도 마찬가지이다. 아이의 말에 귀기울이고,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은 줄여나가야겠다. 아이를 사랑한답시고 아이말에 귀를 기울이기 보단 조언을 가장한 꾸지람을 한 것은 아닐까.
두번째, 4장의 15대 4법칙이다.
일을 시작하기 전 15분 동안 우선순위를 정하고 하루 업무를 조직화하면 나중에 4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수업이 많아지면서 자기주도학습이 중요시 되고 있다. 다행히 우리아이가 다니는 학교는 등교를 하고 있어서 지금은 큰 문제가 없지만, 언젠가 셧다운 사태가 오게 되면 자기주도학습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될 것 같다. 지금도 계획해서 하고 있지만, 아직 초등 저학년이어서 그런지 습관잡기가 만만치 않다.
어떻게 하면 지혜롭게 좋은 습관들과 자기주도학습을 이끌어 줄수 있을지 더 노력해봐야겠다.
그리고 나부터 모범을 보일 수 있도록 고심해봐야겠다.
세번째, 5장의 몰입의 법칙이다.
자기가 이루고자 하는 것에 몰입해야 성공을 거둘 수 있다.
몰입의 중요성은 익히 들어왔다. 즐거움과 재미가 있는 몰입은 권하지 않아도 알아서 하지만, 공부라는 것에 대한 몰입은 생각보다 어렵다. 그렇기에 몰입에도 뚜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아이가 학습이라는 것에 힘을 낼 수 있도록 즐거운 일들을 많이 만들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취미활동 같은 것도 좋지 않을까? 도전 정신을 가진 아이로 기르기 위해 어떤 일을 해야할까.
이 책을 읽어보니, 이 책은 자녀교육서라기보다 학교 선생님을 위한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교사가 아니다보니, 이 책에 100%공감은 힘들었다. 그래도 이 책을 통해 학교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고, 학교 운영은 어떻게 되고 있으며, 선생님들도 처음부터 만들어진 완벽한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선생님도 처음 엄마가 된 나처럼 같은 사람으로 아이들을 잘 가르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계시단 생각이 들었다.
아이 하나 잘키우는데에는 여러사람의 노력이 필요하다. 가정, 학교 등등 각자의 영역에서 노력한다면, 우리 아이들이 사는 사회는 좀더 밝고 찬란할 것이다.
비비투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