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 외로움은 삶의 방패가 된다 - 타인에게 상처받지 않고 나를 지키는 고독의 힘
에노모토 히로아키 지음, 장은주 옮김 / 북플레저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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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때로 외로움은 삶의 방패가 된다를 읽으며 현대인의 고민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 우리는 SNS를 통해 유대관계를 원하지만 결국 그 관계에 얽매여 힘들어한다. 남의 시선을 신경 쓰고, 자기만족보다 사람들에게 휘둘리며 살아가는 것이 오늘날 많은 이들의 고민이다. 흥미롭게도 책에서는 일본인과 미국인이 이러한 태도에서 서로 다른 모습을 보인다고 설명한다.

책은 우리에게 이미 익숙한 디지털 디톡스와 스마트폰 중독에 대한 내용을 체계적으로 잘 정리해주고 있다. 저자가 강조하는 핵심은 혼자 있는 시간을 진심으로 즐기라는 것이다. 연결을 끊을 권리, 즉 right to disconnect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혼자만의 시간을 차분히 만들어 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준다.

특히 독서의 의미에 대한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독서는 단순히 교양을 쌓는 차원을 넘어 새로운 관점을 받아들이고 시야를 넓힐 수 있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 저자는 무리를 짓는 일에만 매달리지 말고, 자신의 시간 중 일부를 자신과 전혀 다른 상대와 유대를 맺거나 독서를 하는 데 써보라고 권한다.

혼자 있는 것을 청승맞다고 여기는 생각부터 버릴 필요가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시간을 갖는 것, 무엇을 할지 스스로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는 시간이 중요하다. 자극에 반응하기만 하는 삶이 아니라 스스로 자극을 만들어내는 습관을 갖도록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마쓰시타 전기, 현재의 파나소닉 창업자인 마쓰시타 고노스케가 남긴 글이 특히 귀감이 되었다. 그는 매 순간순간이 승부라는 생각으로 일에 임하는 자세가 없으면 전혀 창조력을 발휘할 수 없다고 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나만의 시간에 온전히 몰입하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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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왕 정세권 - 집을 지어 나라를 지킨 조선 최초의 디벨로퍼
김경민 지음 / 와이즈맵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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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건축왕 정세권을 읽으며 부동산 개발의 역사적 측면을 깊이 있게 공부할 수 있었고, 우리 근현대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음에도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을 알게 되어 매우 유익했다. 무엇보다 평소 친숙하게 여겼던 북촌과 익선동의 진짜 역사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어 의미 깊은 독서였다.

정세권은 북촌과 익선동 한옥마을을 만든 조선 최초의 디벨로퍼이자, 조선물산장려운동을 주도한 애국지사, 조선어학회 큰사전 완성에 힘쓴 민족운동가다. KBS 다큐멘터리 경성의 건축왕, 정세권으로도 방영된 적이 있다고 하는데, 나는 이번 책을 통해 그를 처음 알게 되었다.

대학 시절 북촌 일대를 수없이 드나들며 건물들의 노후도와 층수를 조사하고 도시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그때는 북촌에 담긴 역사적 의미를 전혀 모르고 있었다. 이 책을 통해 비로소 그 이면의 이야기를 알게 되었다.

청계천을 기준으로 남측을 남촌, 북측을 북촌이라 불렀는데, 일본인들은 남촌에 많이 거주하며 북촌까지 차지하기 위해 눈독을 들이고 있었다. 이때 정세권이 나타나 건양사를 통해 북촌 땅을 매입했다. 그는 큰 필지를 작은 필지로 분할하고, 부유한 일본인이 아닌 우리나라 사람들이 매달 조금씩 돈을 갚으며 살아갈 수 있도록 했다. 창신동은 원래 부자들이 살던 곳이었으나 지방에서 올라온 사람들로 가득 차 가난한 동네가 되었고, 남촌은 일본인들이 차지했으며, 서측으로는 확장성이 없었기에 그는 북촌을 선택했다.

익선동을 거닐다 보면 외국인들이 이런 곳은 세계 어디에도 없다고 평가한다며 주민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정세권은 영화로 만들어져도 마땅할 만큼 대단한 인물인데, 우리는 왜 그를 몰랐을까. 그의 자서전을 쓰려던 사람이 북한으로 납치되는 등 여러 사연이 있었다고 하나, 지금이라도 이러한 역사를 알게 되어 다행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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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삶을 위한 자신감 저축 - 하고 싶은 일을 해내기 위한 작은 시작
아리카와 마유미 지음, 윤경희 옮김 / 더페이지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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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단단한 삶을 위한 자신감 저축은 자신감이 타고나는 기질이 아니라 매일의 작은 행동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를 ‘Do 저축’과 ‘Feel 저축’으로 구분하며, 중요한 것은 잘했는지가 아니라 시도했는가 하는 점이라고 강조한다. 작은 행동을 쌓아가며 통장에 점수를 적립하듯 자신감을 축적하는 비유는 단순하지만 실천적이다.

책에서 제안하는 방법들은 부담이 적다. 하루 10분만 해보기, 한 페이지 읽기, 작은 성취를 기록하기 같은 방식은 완벽주의를 피하고 행동을 지속하게 만든다. 작은 성공의 경험이 불안을 대신하고, 반복된 시도가 결국 확신으로 이어진다. 저자는 마음이 준비되어야 움직일 수 있다는 통념을 뒤집어 몸이 먼저 움직이면 마음이 따라온다고 말한다.

자신감을 관리하는 구체적 지침도 제시한다. 실패를 탓하지 않고 그 안에서 의미를 찾을 것, 인간관계에서 거절이나 두려움을 다루는 법, 자신을 믿는 8가지 원칙 등이 그것이다. 자신감을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습관으로 이해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책의 핵심은 자신감이 재능이 아니라 축적 가능한 자산이라는 점이다. 엑셀 표 만들기, 계단 오르기, 낯선 이에게 인사하기 같은 작은 행동이 쌓여 단단한 삶의 기반을 만든다. 저자가 제시하는 46가지 실천법은 누구나 적용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자신감을 키우며 삶을 조금씩 바꿔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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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세의 기술
오하라 마사토 지음, 곽현아 옮김 / 시그마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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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허세는 보통 부정적 의미로 쓰이지만, 저자는 오히려 그것이 신뢰와 기회를 만드는 힘이라고 말한다. 지나친 겸손은 상대를 불안하게 하고, 자신을 작아 보이게 만든다. 반대로 “할 수 있다”라는 단호한 답은 신뢰를 준다. 물론 그 허세는 말뿐이어서는 안 되고, 반드시 실력으로 이어져야 한다. 저자는 이를 ‘간극을 줄인다’라고 표현한다. 허세는 단순한 허풍이 아니라 자신을 더 크게 보이게 하는 기술이며, 그 크기를 실제로 채워가는 과정이 뒤따를 때 비로소 의미가 있다. 책은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어떤 회사가 고객에게 즉시 미팅 가능하다고 답한 반면, 다른 회사는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저자는 전자를 선택했다. 겉으로 보이는 태도가 결국 신뢰와 선택으로 이어진 것이다. ‘허세의 기술’은 자신을 포장하고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성과를 낮추는 겸손보다, 성과를 드러내는 포장이 더 신뢰를 얻는다. 허세는 결국 신뢰를 주는 태도이며, 현실 속 경쟁에서 살아남는 전략이다. 세상에 특별히 몇 배 뛰어난 사람은 없다. 다만 그렇게 보이는 사람만 있을 뿐이다. 허세를 현명하게 다루는 것은 자기 자신을 성장시키는 방법이자 관계 속에서 우위를 확보하는 기술이다. 이 책은 허세를 유머로 풀지만, 그 안에는 실질적인 전략이 담겨 있다. 겸손과 자신감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하는 이들에게 허세는 약점이 아니라 기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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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인드, 친절한 것이 살아남는다 - 기업과 인간관계에서 협업, 몰입, 혁신을 끌어내는 친절의 힘
그레이엄 올컷 지음, 엄성수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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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친절은 미덕이 아니라 생존 전략이다. 저자는 친절을 타고난 성격이 아니라 훈련 가능한 기술로 본다. 시작은 타인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다. 자기 대화의 톤을 점검하고 불완전한 자신을 수용하며 기력을 회복하는 돌봄을 일상화하는 것이 출발이다. 이는 자기연민이 아니라 타인에게 다가가기 위한 준비다. 연구는 친절이 돕는 사람에게도 옥시토신과 도파민을 분비하게 하고, 수혜자와 목격자, 나아가 주변까지 긍정적 전염을 확산시킨다고 말한다. 구글을 비롯한 조직의 사례는 친절이 팀의 심리적 안전감을 높이고 생산성을 장기간 유지하는 핵심임을 증명한다. 친절은 선언이 아니라 행동이다. 해결책을 서둘러 제시하기보다 이해하려는 수고를 택하는 순간 발생한다. 저자는 착함과 친절을 구분한다. 착함은 내가 옳다고 믿는 방식대로 대하는 것이고, 친절은 상대가 원하는 방식을 존중하는 것이다. “사람이 먼저, 일이 다음”이라는 문장은 도덕적 구호가 아니라 실제 운영 원칙이 된다. 리더십은 요구와 기대를 명확히 하고, 경청하고, 겸손을 실천할 때 강화된다. 친절은 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관계를 보존하고 시간을 절약하는 기술이다. 많은 사람들이 친절을 호구와 혼동하지만 이는 오해다. 친절은 결코 약점이 아니라 개인과 조직의 성장을 이끄는 강력한 무기다. 결국 친절은 끝까지 남아 우리를 살아남게 한다. 우리 모두가 조금 더 친절하고 따듯한 말 한마디를 할 줄 아는 사람이 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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