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보이는 손가락 회계 - 이미지로 배우는 신개념 회계 학습서
김상헌 지음 / 길벗 / 2017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에게 회계란?

영어와 같이 아무리 해도 실력이 늘지 않는 블랙홀 같은 존재.

아무리 외워도 외워지지 않고, 공부에 집중이 안되는.. 정말 쉽다는 기초책을 사서 풀어봐도 내가 이해하기 쉬운 책은 없었다.



이번 클럽에서 소개되었던 "돈이 보이는 손가락 회계"라는 도서를 보고 솔직히 코웃음을 쳤다.

회계 기초개념을 한번에 잡을 수 있다는 문구가 거짓말 같았다. 

이런 문구가 걸린 도서는 정말 많이 봤지만 나의 마음을 충족시켜주는 책이 없었기 때문이였기에 내가 이해하면 진짜 이건 정말 쉽게 설명되어 있는 책이니 내가 어떻게 해서든 열심히 홍보할꺼다!!라는 불타는 의지를 나타내고는 책을 읽기 시작했었다.



처음 책을 펴 보면서 지은이가 회계사이니 당연히 이 책은 자기 기준에서는 쉽겠지라고 생각이 들면서 조금 짜증이 났다. 그러나 이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느끼게 된 건 정말 개념에 대한 이해가 잘 안되시는 분들이 꼭! 정말, 진짜, 레알 읽어야 하는 도서라는건 100%진실이다. 왜 이렇게까지 말하는건가 책 홍보 때문에 이렇게 말하는거 아닌가하는 생각을 할 것이지만 난 정말 말해주고 싶다.


왜 내가 학생일 때에는 이 책이 안나왔을까?

내가 그렇게 회계에 대한 기본 개념을 익히려고 발버둥을치고 공부할 때에는 진짜 딱딱한 전공책 또는 쉽게 풀어썼다고 생각하지만 전.혀 1도 쉽게 풀어 놓지 않은 이야기들로 본인들은 너~무 쉽게 풀어 놨다는 도서들만 있어서 그런지 이해가 안되었었다.

무작정 외우기만 했는데 이렇게 외우는 것도 한계가 있지 않은가.. 특히나 난 머리가 나빠서 잘 까먹기도하고 이해를 못하면 진도가 전혀 안나가는 무식한 스타일이라 공부와는 취미가 1도 맞지 않는 사람이다. 그런 내가 이해하고 정말 꼭 내가 가지고 있어야하는 필수 도서 LIST와 제일 중요한 책만 두는 책장에 뒀다고 말하면 믿을까?



여담으로 내가 대학다닐 때 동기들 사이에서 나의 강의 노트는 유명했다. 이해하기 너무 쉽다고. 오죽하면 내 노트를 매번 공유하던 동기가 딱 1명 있었는데 그 친구가 한말이 있다. 내 강의노트보면 레포트 똥망하지 않는 이상 그 과목은 A이상이라고 근데 이상하게 그 노트의 주인은 ALL A+안나오는게 신기하다며 말하던 그녀는 여전히 나와 친친 :)♡ 난 단순 무식한애라 수업을 듣고 복습을 할 때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교수님을 찾아가서라도 예시와 함께 이해 될 때까지 문의 드려서 처음에는 교수님들이 귀찮아 하셨지만 나중에는 내가 왜 안오냐며 확인까지하던 그런 이해력이 남들보다 훨씬 떨어지는 학생이였다. 이 이야기를 한 이유는 그 만큼 난 이해력이 딴 사람들에 비해 많이 떨어지고 외우는걸 잘 못해서 남들보다 몇 배를 이상 노력해도 노력하지 않는 애들의 반을 따라가려나...? 그런 내가 이렇게 강추하는 이유는 정말 나처럼 이해력이 안좋은 사람도 이해가 된다는거! 그걸 말하고 싶은 이유이다.





처음 손에 회계를 대입시킨 모습인데 상세한 책의 설명을 읽으면서 이 내용을 본다면 더 이해하기 쉽다.

어떻게 손에 회계를 대입해서 나타낼 수 있을까? 난 왜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을까?

진짜 하나부터 열까지 다 찍어서 올리고 공유하고 싶은데 그건 법적으로 문제가 될 것 같아 그렇게는 할 수가 없어서 너무 아쉽다.

솔직하게 자산=부채+자본이라는 이 개념은 내가 고등학교 3년내내 그리고 대학진학하고 나서도 잘 외워지지 않는 개념이였다. 나의 여담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난 이해가 안되면 외우질 못해서 특히나 단어를 잘 외우질 못한다. 난 원래 예체능 전공자였고, 그래서 그런지 몸을 사용해서 외우는건 잘한다. 피아노와 같은 악기를 다루는거 혹은 운동. 그래서 언어 관련된 내용은 잼.병..ㅠㅠ

특히나 회계의 경우 숫자가 반이상되고 글도 어렵고 딱딱하고 그 단어가 그 뜻인 것 같고 어려운 학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난 이런 책이 필요 했었는데 내가 정말 필요로할 때 없었던게 너무 아쉽기도 하지만 난 지금에서라도 이렇게 이 책을 보게 되어서 기분이 좋다. 매년 자격증 1개씩 따는게 나의 매년 목표 중 하나인데 이번 목표를 회계 쪽으로 바꿔보는 것도 좋을 것 같으니 진지하게 생각해봐야겠다.


다시 강조해서 말하지만 이 책은 기초 개념을 확실하게 잡아주는 도서이다. 흥미를 통하여 기초 개념을 잊지 않게 기억하게 된다면 그 다음 단계인 더 깊은 내용에 대한 이해는 어떠한 공부든 스스로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회계라는 부분이 용어의 이해도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 도서는 그 용어 이해와 함께 강력한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그냥 손을 보면 자산=부채+자본 이라는 개념이 확실하게 떠오르게 된다. 뒤로 가면 갈 수록 솔직히 이해하면서 용어를 외워야한다. 공부할 때 안외우고 공부되는건 백프로 새빨간 거짓말인건 이 책을 접해보는 독자들도 다 아는 사실인데 혹여나 안외워도 된다라는 생각을 하게 될까봐 조금의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주변에 회계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이 있다면 꼭 추천해주고싶다. 그 만큼 기초 잡기에는 이만한 도서가 없는 것 같기도하고, 사람들마다 공부하는 스타일이 다 다르지만 그래도 이런 책을 접해보는 건 밑져야 본전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추천도 추천이지만 정말 친한 사람들에게는 선물로 해줄꺼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수의사 헤리엇의 개 이야기 수의사 헤리엇의 이야기
제임스 헤리엇 지음, 김석희 옮김 / 도서출판 아시아 / 2017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태어날 때부터 지금까지 항상 강아지들과 함께였다.

어릴 적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에는 아파서 죽은 애들도 있었고, 못키워서 남에게 보냈던 애들도 있었는데 지금도 나의 옆에는 4마리의 개들이 있다.

청소년기까지 반려견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안그랬던 것 같은데 어느 순간부터 아이들에 대한 책임감이 생겼고, 지금은 강아지들 특히나 나와 10대, 20대, 30대를 함께 해주는 시츄 모녀할멍구들을 위해 노견에 대해서는 많이 배우려고 한다.



수의사 헤리엇의 이야기는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이름일꺼다. 나 또한 잘 알지는 못하지만 어느 에피소드를 읽었던 적이 있었는데 한번 이 수의사가 지필한 도서를 읽어보고싶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 내 손에 헤리엇의 수의사 생활 이야기 중 반려견들에 대한 개 이야기만 엮인 책을 읽게 되었다.


수의사 헤리엇의 이야기를 보면 8년째 우리아이들의 건강을 담당해주시는 병원 원장님의 모습이 보인다. 반려동물을 너무 사랑하시고, 진료하는 모습도 정말 진심이 담긴.. 여러 병원을 다녀 보기도 했었고, 여러 선생님들을 만나 봤었지만 이렇게 인간적이면서 진심을 다한 분들은 정말 드물었는데 헤리엇의 모습과 원장님의 모습이 겹쳐보이는 이유였던 것 같다.



수의사 헤리엇은 반려동물들 중 특히나 개들을 많이 아끼고 사랑하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자신이 경험했었던 "펫로스 증후군"부터 짧지만 다양한 에피소드들로 만들어진 책이라 읽기도 쉽고 앉아있는동안 순식간에 책을 읽어 내려갔다. "개도 영혼이 있나요?"라는 에피소드는 특히나 더 고개를 끄덕이게 되면서 공감하게 되었다.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의 경험과 각 에피스드들이 크로스되는 걸 느꼈다.

벌써 1년이 넘었지만.. 태어나던 그 순간부터 함께해서 내 품을 떠나 무지개 다리 건너 소풍을 떠난 우리 슈마와 깜둥이를 생각하면 아직도 눈물이나고 미안한 마음 그리고 내가 이름만 부르면 어디선가 달려와줄 것만 같은 느낌.. 나는 개들에게도 영혼이 있다고 항상 생각했었는데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게 신기했다. 사실 나 또한 생사를 넘나드는 경험을 했었고, 내 삶의 생사를 경험하면서도 나는 나만 바라보던 우리집 강아지들이 많이 걱정했었던 건 사실이었다. 내가 떠나면 아무도 챙겨주지 않을 것 같단 생각 때문인지 나 스스로 꼭 살아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해준 것도 있었는데 아마 스티브여사도 같은 마음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분이 읽으시면 감정 이입이 되어 슬픈 내용도 있지만 행복하고 즐거운 에피소드들도 있기 때문에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분이 아니시더라도 반려동물을 고민하시는 분들이 읽으시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다들 한번 쯤 경험 할 수 있을 내용들이지만 반려동물을 경험하지 못했었던 사람들은 잘 모르는 상황들을 '아, 이런 일도 있을 수 있구나..'하며 간접적으로 경험 할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도 연애할 수 있을까?
우노 타마고 지음, 이주영 옮김 / 이야기나무 / 2017년 1월
평점 :
절판



우선 처음 끌렸던게 만화로 솔로 탈출 노하우를 보여준다는게 끌렸었고, 요즘 연애와는 거리가 먼 내 동생과 연애의 시작을 하지 못하는 회사 동생에게 보여주고 싶기도 했었다. 일본의 연애와 한국의 연애가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내가 연애 시작하기 전 어땠는지 다시 생각해보려고 이 도서를 보게 되었다.
 
 

 



 
 
처음 책을 펼쳐보면 나의 연애 공백기가 길어지는 이유는 왜일까 하는 부분을 찾아보는 것인데 나는 연애 중이지만 장기간 연애로 인해 첫 설레임에 대한 느낌이 기억이 나질 않아서 나도 한번 체크해 보았다. 총 24가지의 문항이 있었는데 지금 현재 나의 모습은 무려 19개나 된다는거....=,=....하하;
내가 많이 게을러지기도 게을러지고, 내 관리에 소홀해졌다는 생각이드니 봉구사마에게 조금 미안하다는 생각도 들었기에 정신이 번쩍해지는 것도 있었다.
 
문항을 체크하면서 우리나라와 조금 다른 문항이 한가지 있는데 일본에는 레이디스 데이라는 날이 있다고 한다.
일본의 여성 할인 제도 중 하나로 수요일인 경우가 많고, 영화 50%할인이 대표적이고 쇼핑, 음식 등 할인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우리나라로 본다면 수요일 문화의 날로 5시 이후 영화 할인하는 제도와 비슷하다고 생각하고 체크해보면 될 것 같다.
 
하.... 19개라니....

 
 






 
 
한 이야기로 쭉~ 적힌 것도 아니고 이렇게 타입별로 나눠서 이야기가 있기 때문에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나는... 귀찮은 것 투성이의 건어물녀가 딱 내 모습을 그려놓은 듯한.. 이런 나와 오래도록 연애해주는 봉구사마에게 고마운 마음 뿐..♡ㅋㅋㅋ
내 동생의 경우 아직 연애할 마음이 없는 남성이다. 자신의 꿈을 이루는 것이 더 소중해서 아직 여자를 만날 때가 아닌 것 같다고 말하던 ..
 



 
책의 작가가 점술가이다보니 자신이 경험했던 이야기들을 토대로 이렇게 만화를 그려놨다.
막 화려한 그림이 아니고 정감가는 그림이라서 그런지 점술가 얼굴을 따라 그려봤다는..;ㅋㅋㅋㅋㅋ
 
 



 
 
 
책을 보면 이렇게 번외 내용같은 내용이 한페이지에 있다.
자신이 해준 연애 코칭 덕분에 이렇게 결혼까지 가게 되었다는 .... 그러나 정작 작가님은... 작가님은 어쩌나...ㅋㅋㅋ
 
 


 
 

​책의 내용을 보면 팁으로 몇가지 번외자료가 중간중간 있는데 보고 참고할 만한 사항들이 있어서 잘 읽어보길 바란다.
연애감정을 모른다는 사람들에게 대한 팁은 모태솔로가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
 
 
모태솔로들의 특징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친하게 잘 지내거나 아니면 주변에 이성이 아애 없거나.
 
사실 내가 아는 모태솔로는 사회생활로 주변에 아는 여자들이 생겼지만 소개를 받아도 항상 썸으로 끝나는게 문제였다.
연애에 대한 진전이 없는 것이었다. 사회생활로 주변에 알게되는 여자들에게 너~무 들이대는 것도 있고, 약간의 밀당이 아닌 그냥 당겨버리니....
주변의 모든 여자들에게 그러는데 어느 여자가 좋아할까? 그러면서 여자가 없다고 여자만나고 싶다고 술을 먹는 내칭구.....=_=....
 
아마도 자신의 연애스타일을 아직 못찾은 것 같아서 참 안타깝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소개팅 혹은 친구에서 연인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진짜 주변을 살펴보면 연인이 될 만한 사람이 있다.
소개팅으로만 연인을 찾는 친구가 있는 반면 새로사귄 친구에서 연인으로 되는 친구가 있다.
나같은 경우 사귀었던 과거 사람들은 모두 안면있는 사람에서 연인으로 되는 과정이였고, 의도하지 않게 봉구사마랑은 소개팅으로 잘 된 케이스.
 
모든 사람들이 좋은 짝을 찾았으면 ... 힘내요 여러분!

 
 
 



 
 
책의 뒷면에 타마고가 연애 공백기의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가 있다고 소개해놨다.
실제 책을 보면 다양한 케이스의 여성을 각 쳅터로 나눠 연애 성공담을 그림으로 쉽게 풀어놨는데 참고하기 쉽도록 번외편에 간단한 4컷만화도 있고,
작가가 점술가이다보니 손금으로 알아보는 연애운 등 여러가지 다양한 내용이 담겨져 있다.
 
연애가 어렵다고 주춤하는 분들이 정말 많은데 쉽게 그려져 있는 이 책을 한번 읽어보면 나는 어떤 스타일인지, 나에 대한 파악력이 생기고 대처방안까지 알 수 있도록 되어 있는 책으로 다른 연애 책들에 비해 쉽게 적혀 있어서 책읽기 싫어하시는 분들도 편하게 볼 수 있어서 접근하기도 쉽고 연애에 대한 시도를 다짐하기 쉽게 되어있어서 이 책을 읽고 모태솔로를 혹은 긴 연애 공백기간을 확실하게 날려 보냈으면 좋겠다.
 
 
모두들 이번 발렌타인에 좋은 연인이 생기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를 사랑할 용기 - 인간관계를 둘러싼 88가지 고민에 대한 아들러의 가르침
기시미 이치로 지음, 홍성민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람의 삶에서는 인간관계를 빼면 삶을 지속할 수 없다 할 정도로 중요한게 인간관계라고 한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인 인간관계를 잘 지탱하고 지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 또한 인간관계가 제일 어렵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있고 잘 해보려고 많은 노력을 해보았지만 여전히 답을 못찾는 부분이 더 많다. 작년 한 해동안 나의 자존감은 바닥을 치고 있었고, 자존감 때문에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를 맺는게 너무도 힘들었다. 심지어 친한 친구들마저 만나기 힘들었고, 나는 나의 자존감을 되찾기 위해 정말 다방면으로 알아봤었다.

그 중의 하나가 자존감 관련된 책들을 두루 읽어보는 것이였는데 연말에 조금 회복된 것 같은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좀 더 공부하고자 1년 전 읽었던 미움받을 용기의 저자 기미시 이치로의 신간인 '나를 사랑할 용기'를 읽게 되었다.

 

인간관계에 있어서 주변에 보면 아마 겉으로는 호탕한 사람인 척, 점잖은 척, 배려심이 많은 척 등등 여러가지의 가면을쓰고 상대를 대하고 뒤 돌아서는 욕을하기도 혹은 힘들어하기도 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도 저런 부분이 없지않아 있지만 특히나 내 주변에 심한 사람이 있는데 겉은 호탕하고 배려심많고 좋은 사람인 척하지만 이야기를 하다보면 말의 팩트도 없고, 자신의 삶에서 좋지 못한 일들이 일어나는 것들을 모두 남탓으로 이야기하며 신세한탄을 하는 사람이 있다. 이 책의 프롤로그에보면 "자신이 살기 힘들고 행복해질 수 없는 원인이 이렇게 외부에 있다는 생각에는 '목적'이 존재한다. 바로, 도망칠 수 있도록 방패막을 마련하는 것이다. 원인을 다른 무언가에 찾는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아도 된다. 자신의 책임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원인을 찾아도 의미는 없다."라는 말이 너무 공감되었다. 나도 힘들 때 저렇게 '누구 때문이야', '제도가 이따위라서 이래' 등 여러가지 핑계를 대면서 방패막을 마련했다. 알고보면 바로 나 자신 때문인 것을 알면서도 회피하려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책을 쭉 보면서 나 자신에 대한 글이 왜 이렇게 많이 적혀있나 놀랍기도하고, 이 만큼 '내가 나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고 자존감이 아직도 바닥을 기어다니는구나..' 하고 슬프기도 했으며, 아들러 심리학을 적용한 대처방안들을 적혀있는 글을 읽었을 때에는 '내가 생각하는 것을 변화시켜야 내 자존감도 회복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아, 이건 이렇게 해야하는구나'라며 표시한 것들도 많았고, 직장 스트레스도 많이 공감되었다. 심지어 육아의 어려움에서 '다 큰 아들 걱정을 떨칠 수 없다'라는 부분과 가족간의 갈등에서는 '으르렁대는 모녀사이, 바꿀수 있을까'라는 부분은 사진으로 찍어서 엄마에게 보내드렸다. 다 큰 아들 걱정을 한시도 빠짐없이하시는 엄마의 모습과 매번 다른 사람들 눈에는 정말 친한 모녀사이처럼 보이지만 실제 집에서는 으르렁 대는 모녀사이라 너무 공감되어 엄마에게 사진 찍어서 보내드렸는데 퇴근하시고 오신 엄마께서 좋은 글 보내줘서 고맙다고 하시면서 엄마도 이 글을 읽고 조금 느끼는 바가 있으시다며 노력하신다고 하셨다.

 

사람이 한 순간에 변화되기란 사실 많이 힘들다.

하지만 노력은 배반하지 않는다라는 말도 있는 것 처럼 조금씩 변하려고 노력한다면 변화는 찾아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자존감이라는 것이 책 한권 읽는다고 순식간에 돌아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여러가지 책을 읽으면서 반복적인 학습과 노력이라면 자존감을 다시 회복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생각이 든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자존감을 찾기 위한 책을 많이 읽는데 나를 사랑할 용기라는 책도 한번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누구나 한번쯤 고민했을 법한 이야기들을 유명한 카운슬러의 상담으로 자신이 어느정도인지 생각해보고 나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늘 나에게 주는 행복
에이브람스 노터리 지음, 히로코 요시모토 그림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6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귀여운 그림에 나의 생각을 적어보는 책이라 뭔가 소소한 나의 행복을 찾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책이라고 처음 생각하고 서평단 신청을 하였다. 새해도 밝았고 지금까지의 나의 생각들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 책을 받았을 때 정말 기분이 좋았다.



각각의 99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직접 기록하고 완성하는 다이어리북이기에 어느 작은 행동이나 항상 내 곁에 있는 것들에 대한 나의 생각들이 어떤지 차분하게 생각하고 글을 써보도록 만든 책이였다.



그냥 생각 없던 것들도 한 장씩 쓰다보면 각 주제에 맞게 내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지에 대해 알게 되어 신기하기도하고 글쓰는 재미를 느끼게 해주었다.
특히나 감성적인 일러스트가 큰 비중에 차지하게 되는 것 같다. 글을 작성하는 부분은 편지지같은 느낌이고, 그 옆페이지는 주제에 맞는 아기자기한 그림들이 그려져 있어서 특히나 나같이 그림 못그리는 사람들은 따라 그림을 그려볼 수도 있고, 내가 꾸며놓은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천천히 다이어리북의 한페이지씩 작성하다보면 어느 순간 내 생각을 적어놓은 단 하나뿐인 다이어리북이 완성되고, 그 완성된 다이어리북을 다시 읽어보면 신기하기도하고 다시 생각하게 되는 부분도 있어서 뭔가 나를 되돌아보게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을 찍어서 올리니 안그래도 안이쁜 내 글씨가 더 못나보이는 것 같아서 슬프다.ㅠㅠ..



그래도 여학생들이라면 다들 한번씩 했었던 어릴 적 다이어리 꾸미는 듯한 느낌도 들어 즐거웠던 것 같다.​ 다 쓰고나니 책을 보는데 이 세상에 딱 하나뿐인 책을 내가 만들었다는 생각에 뭔가 뿌듯하기도하고, 남에게 보여주기 부끄럽단 생각도 들면서 뭐랄까.. 나만을 위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각자가 느끼는 바가 다 다르겠지만 오랫만에 손글씨 써보는 것도 참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요즘 고민이 많아 보이는 친구 혹은 ​감성적인 친구에게 선물해주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은 앞으로 아무에게도 안보여주고 나만의 비밀장소에 숨겨놔야겠다.ㅋㅋㅋㅋ 나만봐야지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