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사 헤리엇의 개 이야기 수의사 헤리엇의 이야기
제임스 헤리엇 지음, 김석희 옮김 / 도서출판 아시아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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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태어날 때부터 지금까지 항상 강아지들과 함께였다.

어릴 적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에는 아파서 죽은 애들도 있었고, 못키워서 남에게 보냈던 애들도 있었는데 지금도 나의 옆에는 4마리의 개들이 있다.

청소년기까지 반려견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안그랬던 것 같은데 어느 순간부터 아이들에 대한 책임감이 생겼고, 지금은 강아지들 특히나 나와 10대, 20대, 30대를 함께 해주는 시츄 모녀할멍구들을 위해 노견에 대해서는 많이 배우려고 한다.



수의사 헤리엇의 이야기는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이름일꺼다. 나 또한 잘 알지는 못하지만 어느 에피소드를 읽었던 적이 있었는데 한번 이 수의사가 지필한 도서를 읽어보고싶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 내 손에 헤리엇의 수의사 생활 이야기 중 반려견들에 대한 개 이야기만 엮인 책을 읽게 되었다.


수의사 헤리엇의 이야기를 보면 8년째 우리아이들의 건강을 담당해주시는 병원 원장님의 모습이 보인다. 반려동물을 너무 사랑하시고, 진료하는 모습도 정말 진심이 담긴.. 여러 병원을 다녀 보기도 했었고, 여러 선생님들을 만나 봤었지만 이렇게 인간적이면서 진심을 다한 분들은 정말 드물었는데 헤리엇의 모습과 원장님의 모습이 겹쳐보이는 이유였던 것 같다.



수의사 헤리엇은 반려동물들 중 특히나 개들을 많이 아끼고 사랑하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자신이 경험했었던 "펫로스 증후군"부터 짧지만 다양한 에피소드들로 만들어진 책이라 읽기도 쉽고 앉아있는동안 순식간에 책을 읽어 내려갔다. "개도 영혼이 있나요?"라는 에피소드는 특히나 더 고개를 끄덕이게 되면서 공감하게 되었다.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의 경험과 각 에피스드들이 크로스되는 걸 느꼈다.

벌써 1년이 넘었지만.. 태어나던 그 순간부터 함께해서 내 품을 떠나 무지개 다리 건너 소풍을 떠난 우리 슈마와 깜둥이를 생각하면 아직도 눈물이나고 미안한 마음 그리고 내가 이름만 부르면 어디선가 달려와줄 것만 같은 느낌.. 나는 개들에게도 영혼이 있다고 항상 생각했었는데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게 신기했다. 사실 나 또한 생사를 넘나드는 경험을 했었고, 내 삶의 생사를 경험하면서도 나는 나만 바라보던 우리집 강아지들이 많이 걱정했었던 건 사실이었다. 내가 떠나면 아무도 챙겨주지 않을 것 같단 생각 때문인지 나 스스로 꼭 살아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해준 것도 있었는데 아마 스티브여사도 같은 마음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분이 읽으시면 감정 이입이 되어 슬픈 내용도 있지만 행복하고 즐거운 에피소드들도 있기 때문에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분이 아니시더라도 반려동물을 고민하시는 분들이 읽으시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다들 한번 쯤 경험 할 수 있을 내용들이지만 반려동물을 경험하지 못했었던 사람들은 잘 모르는 상황들을 '아, 이런 일도 있을 수 있구나..'하며 간접적으로 경험 할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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