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에게 주는 행복
에이브람스 노터리 지음, 히로코 요시모토 그림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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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그림에 나의 생각을 적어보는 책이라 뭔가 소소한 나의 행복을 찾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책이라고 처음 생각하고 서평단 신청을 하였다. 새해도 밝았고 지금까지의 나의 생각들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 책을 받았을 때 정말 기분이 좋았다.



각각의 99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직접 기록하고 완성하는 다이어리북이기에 어느 작은 행동이나 항상 내 곁에 있는 것들에 대한 나의 생각들이 어떤지 차분하게 생각하고 글을 써보도록 만든 책이였다.



그냥 생각 없던 것들도 한 장씩 쓰다보면 각 주제에 맞게 내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지에 대해 알게 되어 신기하기도하고 글쓰는 재미를 느끼게 해주었다.
특히나 감성적인 일러스트가 큰 비중에 차지하게 되는 것 같다. 글을 작성하는 부분은 편지지같은 느낌이고, 그 옆페이지는 주제에 맞는 아기자기한 그림들이 그려져 있어서 특히나 나같이 그림 못그리는 사람들은 따라 그림을 그려볼 수도 있고, 내가 꾸며놓은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천천히 다이어리북의 한페이지씩 작성하다보면 어느 순간 내 생각을 적어놓은 단 하나뿐인 다이어리북이 완성되고, 그 완성된 다이어리북을 다시 읽어보면 신기하기도하고 다시 생각하게 되는 부분도 있어서 뭔가 나를 되돌아보게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을 찍어서 올리니 안그래도 안이쁜 내 글씨가 더 못나보이는 것 같아서 슬프다.ㅠㅠ..



그래도 여학생들이라면 다들 한번씩 했었던 어릴 적 다이어리 꾸미는 듯한 느낌도 들어 즐거웠던 것 같다.​ 다 쓰고나니 책을 보는데 이 세상에 딱 하나뿐인 책을 내가 만들었다는 생각에 뭔가 뿌듯하기도하고, 남에게 보여주기 부끄럽단 생각도 들면서 뭐랄까.. 나만을 위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각자가 느끼는 바가 다 다르겠지만 오랫만에 손글씨 써보는 것도 참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요즘 고민이 많아 보이는 친구 혹은 ​감성적인 친구에게 선물해주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은 앞으로 아무에게도 안보여주고 나만의 비밀장소에 숨겨놔야겠다.ㅋㅋㅋㅋ 나만봐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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