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보이는 손가락 회계 - 이미지로 배우는 신개념 회계 학습서
김상헌 지음 / 길벗 / 2017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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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회계란?

영어와 같이 아무리 해도 실력이 늘지 않는 블랙홀 같은 존재.

아무리 외워도 외워지지 않고, 공부에 집중이 안되는.. 정말 쉽다는 기초책을 사서 풀어봐도 내가 이해하기 쉬운 책은 없었다.



이번 클럽에서 소개되었던 "돈이 보이는 손가락 회계"라는 도서를 보고 솔직히 코웃음을 쳤다.

회계 기초개념을 한번에 잡을 수 있다는 문구가 거짓말 같았다. 

이런 문구가 걸린 도서는 정말 많이 봤지만 나의 마음을 충족시켜주는 책이 없었기 때문이였기에 내가 이해하면 진짜 이건 정말 쉽게 설명되어 있는 책이니 내가 어떻게 해서든 열심히 홍보할꺼다!!라는 불타는 의지를 나타내고는 책을 읽기 시작했었다.



처음 책을 펴 보면서 지은이가 회계사이니 당연히 이 책은 자기 기준에서는 쉽겠지라고 생각이 들면서 조금 짜증이 났다. 그러나 이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느끼게 된 건 정말 개념에 대한 이해가 잘 안되시는 분들이 꼭! 정말, 진짜, 레알 읽어야 하는 도서라는건 100%진실이다. 왜 이렇게까지 말하는건가 책 홍보 때문에 이렇게 말하는거 아닌가하는 생각을 할 것이지만 난 정말 말해주고 싶다.


왜 내가 학생일 때에는 이 책이 안나왔을까?

내가 그렇게 회계에 대한 기본 개념을 익히려고 발버둥을치고 공부할 때에는 진짜 딱딱한 전공책 또는 쉽게 풀어썼다고 생각하지만 전.혀 1도 쉽게 풀어 놓지 않은 이야기들로 본인들은 너~무 쉽게 풀어 놨다는 도서들만 있어서 그런지 이해가 안되었었다.

무작정 외우기만 했는데 이렇게 외우는 것도 한계가 있지 않은가.. 특히나 난 머리가 나빠서 잘 까먹기도하고 이해를 못하면 진도가 전혀 안나가는 무식한 스타일이라 공부와는 취미가 1도 맞지 않는 사람이다. 그런 내가 이해하고 정말 꼭 내가 가지고 있어야하는 필수 도서 LIST와 제일 중요한 책만 두는 책장에 뒀다고 말하면 믿을까?



여담으로 내가 대학다닐 때 동기들 사이에서 나의 강의 노트는 유명했다. 이해하기 너무 쉽다고. 오죽하면 내 노트를 매번 공유하던 동기가 딱 1명 있었는데 그 친구가 한말이 있다. 내 강의노트보면 레포트 똥망하지 않는 이상 그 과목은 A이상이라고 근데 이상하게 그 노트의 주인은 ALL A+안나오는게 신기하다며 말하던 그녀는 여전히 나와 친친 :)♡ 난 단순 무식한애라 수업을 듣고 복습을 할 때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교수님을 찾아가서라도 예시와 함께 이해 될 때까지 문의 드려서 처음에는 교수님들이 귀찮아 하셨지만 나중에는 내가 왜 안오냐며 확인까지하던 그런 이해력이 남들보다 훨씬 떨어지는 학생이였다. 이 이야기를 한 이유는 그 만큼 난 이해력이 딴 사람들에 비해 많이 떨어지고 외우는걸 잘 못해서 남들보다 몇 배를 이상 노력해도 노력하지 않는 애들의 반을 따라가려나...? 그런 내가 이렇게 강추하는 이유는 정말 나처럼 이해력이 안좋은 사람도 이해가 된다는거! 그걸 말하고 싶은 이유이다.





처음 손에 회계를 대입시킨 모습인데 상세한 책의 설명을 읽으면서 이 내용을 본다면 더 이해하기 쉽다.

어떻게 손에 회계를 대입해서 나타낼 수 있을까? 난 왜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을까?

진짜 하나부터 열까지 다 찍어서 올리고 공유하고 싶은데 그건 법적으로 문제가 될 것 같아 그렇게는 할 수가 없어서 너무 아쉽다.

솔직하게 자산=부채+자본이라는 이 개념은 내가 고등학교 3년내내 그리고 대학진학하고 나서도 잘 외워지지 않는 개념이였다. 나의 여담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난 이해가 안되면 외우질 못해서 특히나 단어를 잘 외우질 못한다. 난 원래 예체능 전공자였고, 그래서 그런지 몸을 사용해서 외우는건 잘한다. 피아노와 같은 악기를 다루는거 혹은 운동. 그래서 언어 관련된 내용은 잼.병..ㅠㅠ

특히나 회계의 경우 숫자가 반이상되고 글도 어렵고 딱딱하고 그 단어가 그 뜻인 것 같고 어려운 학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난 이런 책이 필요 했었는데 내가 정말 필요로할 때 없었던게 너무 아쉽기도 하지만 난 지금에서라도 이렇게 이 책을 보게 되어서 기분이 좋다. 매년 자격증 1개씩 따는게 나의 매년 목표 중 하나인데 이번 목표를 회계 쪽으로 바꿔보는 것도 좋을 것 같으니 진지하게 생각해봐야겠다.


다시 강조해서 말하지만 이 책은 기초 개념을 확실하게 잡아주는 도서이다. 흥미를 통하여 기초 개념을 잊지 않게 기억하게 된다면 그 다음 단계인 더 깊은 내용에 대한 이해는 어떠한 공부든 스스로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회계라는 부분이 용어의 이해도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 도서는 그 용어 이해와 함께 강력한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그냥 손을 보면 자산=부채+자본 이라는 개념이 확실하게 떠오르게 된다. 뒤로 가면 갈 수록 솔직히 이해하면서 용어를 외워야한다. 공부할 때 안외우고 공부되는건 백프로 새빨간 거짓말인건 이 책을 접해보는 독자들도 다 아는 사실인데 혹여나 안외워도 된다라는 생각을 하게 될까봐 조금의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주변에 회계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이 있다면 꼭 추천해주고싶다. 그 만큼 기초 잡기에는 이만한 도서가 없는 것 같기도하고, 사람들마다 공부하는 스타일이 다 다르지만 그래도 이런 책을 접해보는 건 밑져야 본전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추천도 추천이지만 정말 친한 사람들에게는 선물로 해줄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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