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를 좋아한다기 보단 어쩐지 책 자체를 사랑하는 것 같다.
종이 냄새를 사랑하고, 그 재질과 잉크, 글씨체, 표지, 두께..... 나는 사실 그런 것을 사랑하는 모양이다.
책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이 미치게 설레고
받아서 내 손에 딱 쥐었을 때의 기쁨!
하지만 어쩐지 읽는 데에는 게을러지고,
그러다보니 책이 자꾸만 쌓여갔다.
그런데 나만 그런줄 알았더니
그런 사람들이 꽤 많더라.
신기했다.
다들 그저 책이 책이라서 좋아하고 보는 것이라 생각하니 내 게으름도 어쩐지 변명거리를 찾은 기분이다.
나는 책을 좋아하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