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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LR & 미러리스 카메라 촬영 무작정 따라하기 - 사진이 달라지는 1분 촬영법 ㅣ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 187
유재천, 네모기획 지음 / 길벗 / 2013년 7월
평점 :
대학생 때 #카메라 촬영에 관심이 있어서 사진동아리에 가입했다가 카메라 구입부터 필름 현상, 게다가 매 주말마다 출사 나가는데 드는 돈과 시간이 너무 많이 들어서 그만 둔 슬픈 기억이 있어요.
결혼하고 첫 아이를 낳았을 때는 한참 #dslr 이 유행했는데, 손 재주 없는 제가 비싼 카메라 샀다가 구석에 처박아두고 안 쓸 듯 싶어서 관심을 끄고 살았네요.
그러다 블로그를 시작했고 "귀염수다님은 글솜씨는 좋으신데, 사진 질만 좀 더 올리면 좋을 것 같아요. 똑딱이 대신 dslr이나 미러리스로 한번 찍어보세요!"라는 말에 혹 해서 3년 전 제 생일선물로 고가의 dslr을 질렀네요.^^:;;
주로 아이사진이나 책 또는 제품 사진을 주로 찍다보니 연속촬영모드나 접사모드, 아니면 auto로 놓고 사진 촬영을 하는데요.
auto로 놓고 찍을 때마다 '내가 이럴려고 비싼 dslr을 구입했나?' 싶어서 안타깝기도 하고, 괜히 서투른 목수가 연장 탓 한다고 더 좋은 dslr이나 렌즈를 구입해야 하나 헛욕심도 들고 그러네요~
명색이 책 블로거라고, 사진 관련 책들만 주르륵 사두고 어떻게 하면 사진을 좀 더 잘 찍을 수 있을까 고민도 해보는데요!
사진책을 아무리 들여다봐도 노출이 어쩌고, 셔터스피드가 어쩌고~ 이런 식으로 어렵게 나열되는 카메라 용어에 머리만 아파서 책을 다 읽지도 못한게 수두룩하네요.ㅠㅠ
그러다 사진 잘 찍는는 이웃블로거님이 dslr #미러리스 사용법을 추천해주신다면서 길벗 <DSLR&미러리스 카메라촬영 무작정 따라하기>를 알려주셨어요!
저같은 초보들이 보기에 딱 좋은 #카메라책 이라고 하셔서 만나 봤는데, 처음에는 국어사전 보는 듯 두꺼운 책 두께에 살짝 겁 먹었어요.
그런데 책을 펼쳐보니 다른 무따기(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처럼 쉽게 따라하면서 dslr과 미러리스 카메라 사용법을 익힐 수 있도록 잘 구성되어 있어서 감탄하면서 읽어 봤네요.
우선, 다른 카메라 사용법 책과의 차이점이라면, 알아두면 좋은 dslr 지식들은 책의 앞부분이 아니라 따로 권말부록으로 빼서 카메라 입문서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네요.
다른 책들처럼 책의 앞부분에 있다면 카메라 초보들이 책을 읽기 시작하자마자 "give up!"을 외칠 텐데, 권말부록으로 차근차근 카메라 입문자의 눈높이에 맞게 정리되어 있어서 어느 정도 카메라 사용법을 익힌 후 한단계 업그레이드하고 싶을 때 이해하면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책은 준비마당까지 크게 7개의 마당으로 나뉘어져 있어요.
준비마당: 카메라 시작하기에서는 사진을 찍을 때 마음가짐이나 사진 실력을 키우는 몇 가지 습관, 간단한 기본 촬영 스킬 등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어요.
첫째마당부터는 본격적으로 주제별 사진 촬영 노하우를 알려주는데요~
첫째마당: 여가 생활을 위한 스냅사진 / 둘째마당 : 눈으로 담는 인물사진 / 셋째마당 : 마음을 담는 풍경사진 / 넷째마당 : 재미있는 사진을 위한 촬영의 기술 / 다섯째 마당 : 리뷰어를 위한 촬영 및 웹소프팅 기술 / 여섯째마당 : 테마가 있는 스토리 사진 촬영 으로 전체 내용을 다 훑어볼 시간이 없더라도, 그 때 그때 출사 목적에 따라서 필요한 내용들을 취사선택해서 읽을 수 있게 잘 분류해 놓았어요.
대개 아이 사진이나 책의 문구, 제품 사진을 주로 촬영하는 제 눈에 가장 먼저 보인 건 둘째마당의 02장 사랑하는 아이 예쁘고 화사하게 촬영하기와 다섯째 마당의 03장 제품 사진을 위한 촬영 스킬과 04장 웹 포스팅을 위한 기본 스킬이었어요.
대학생 때 천체관측동아리 회장까지 했던 남편은 넷째마당의 01장 별의 일주 사진이나 빛의 궤적 촬영하기를 보더니, 본인은 수동카메라로 찍어본 기억이 있다면서 dslr 사용법은 어떻게 되어 있는지 궁금하다고 꼭 읽어보고 싶다고 하네요.
목차만 훑어봐도 카메라 초보자들이 딱 원하는 카메라촬영 기법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구별해놓아서 필요할 때마다 들춰가면서 따라하기 좋게 책을 구성한 점이 이 책을 추천할 수 밖에 없게 만든 첫번째 이유인 듯 싶어요.

우선 활기왕성한 15개월 초롱양의 사진은 30장 찍으면 1장 건질까 말까 할 정도로 흔들림이 심한 터라, 아이들 뛰는 모습 선명하게 찍기 모드부터 펼쳐들고 무작정 따라해봤는데요!
동시에 뛰는 아이들의 모습을 찍는 사진이 예시로 나오고 박스 안에 이 사진 촬영을 위한 팁이 하나씩 제시되고 있어요.
AV모드가 무엇인지,조리개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지 못하더라도, 일단 dslr을 켜고 책의 박스 안에 나온 대로 AV모드 설정 - F3.2 설정 - 연속촬영모드 & Al-Servo(AF-C) 설정 - 구도 결정 - 연속촬영 순서대로 따라해봤어요~
안타깝게도 제 dslr은 조리개 모드가 4.0이 제일 낮은 값이라서 4.0으로 놓고 찍어봤는데 그냥 auto로 찍었을 때보다 훨씬 선명한 사진을 건질 수 있었네요!
dslr을 구입한지 벌써 3년차인데 AV모드는 실내촬영 시에만 간간히 써본데다, AV모드에서 Al-Servo(AF-C)라는 동체추적모드가 있는지는 이번에 처음 알았으니 저도 아직 카메라입문자 신세 맞나봐요!
이어서 실내에서 재롱잔치 촬영하기나 아이들의 엉뚱한 행동 자세히 관찰하기 같은 챕터를 보면서 역시 박스 안의 내용들을 무작정 따라하기~
가끔 TTL이니 ETTL모드니 하는 모르는 용어가 튀어나올 때는 살짝 겁먹지만, 권말부록과 index를 보면서 찾아보면 되니 따라하는 것이 크게 어렵지 않네요.
특히, 촬영할 때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구도가이드도 꼼꼼하게 알려줘서 저같은 초보자에게 딱 좋아요!
실제 카메라 lcd창을 통해서 보듯 격자스크린 안에 화면분할과 함께 초점, F점과 측광 표시, S점, 파란색선으로 피사계의 심도, 빨간색선으로 구도까지 제공되니 그대로 따라해도 평소보다 훨씬 만족스러운 사진을 얻을 수 있어요.

참, 무작정 따라하기 박스를 보면, 네가지 사진기 아이콘이 등장하는데요~
꼭 dslr이 아니더라도 미러리스,콤팩트카메라, 심지어 스마트폰으로도 같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노하우를 알려준다니 대단하죠!
뿐만 아니라 평소 블로그 검색하다가 나도 한번 찍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던 역광에서 실루엣 사진 찍기나 삼각대가 없을 때 불꽃 보케 촬영하기, 다양한 파란 하늘 모습 촬영 등도 나와 있어서 왠지 이 책만 있으면 저도 사진 전문가 되는 건 시간문제라는 착각까지 드네요.^^

교육육아 블로거다보니 아이와 함께 공연을 보러가는 일도 종종 있는데, 공연 촬영할 때 아웃포커스로 배우들 표정 담아내기나 일반 관객과 호흡하는 모습 찍기, 공연장 현장스케치 등의 사진 촬영 팁도 알려주네요.^^
꼭 제품 리뷰 블로거 뿐만 아니라 여행 블로거나 공연 블로거 역시 볼거리가 풍부한 책이 바로 이 <dslr & 미러리스 카메라촬영 무작정 따라하기>인 듯 싶네요.
특히 책 뿐만 아니라 갖가지 제품 리뷰와 식품 리뷰도 하는 저에게 다섯째마당은 외울 정도로 보면서 dslr과 미러리스 사용법을 익히기에 딱 좋은데요!
음식의 윤기를 더 살리기 위해 물이나 윤활유를 바르기도 한다는 tip이나 음식을 더욱 먹음직스럽게 하는 도구 이용하기 등도 실려 있어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되네요!
물론,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카메라 렌즈나 플래쉬에 대한 욕심이 스물스물 올라오고, 구도에 대한 본격적인 사진책도 추가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도 함께 들지만 일단 초보자인 저에게 이 책만큼 더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는 책은 없는 듯 싶어 당분간 사진 촬영할 때마다 꼼꼼히 살펴봐야할 듯 싶네요.
단, 웹포스팅을 위한 기본 스킬은 너무 분량이 적어서 차라리 빼고, 포토샵이나 포토스케이프 활용에 대한 책을 추가로 읽어보는게 더 나을 듯 싶네요.^^

물론, 책 하나 읽는다고 당장 제 카메라 실력이 업그레이드되는 것은 아니지만, 책장에 꽂아두고 자주 들춰가면서 사진실력을 탄탄하게 쌓아가기에 dslr& 미러리스 사용법 입문서로서 참 괜찮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처럼 비싼 카메라 사놓고 auto로만 사진을 찍으면서 남들은 어떻게 저렇게 사진을 잘 찍을까 속상할 때 이 책 꼭 구입해서 무작정 따라해보시길 강추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