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한자 학습 기초편 2 - 1단계 상형자, 그림으로 기억하는 한자 2 초등 기적의 한자 학습
강현구.박수밀 지음 / 길벗스쿨 / 2014년 7월
평점 :
품절


 


 

지난 5월 <기적의 한자학습 기초편 1권>으로 초등한자 공부를 시작한 똘망군~
대부분의 친구들은 한자능력검정시험을 목표로 공부를 하다보니 암기 위주로 진행하던데, 저희집은 한자 공부 목표가 '우리말을 좀 더 정확하고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라서 아주 느릿느릿 진행하고 있어요.
너무 느리게 진행해서 똘망군이 다 잊은 건 아닐까 싶었는데, 얼마 전 '마법천자문'을 보면서 "엄마, 이거 <기적의 한자학습>에 나왔던거네~"라면서 척척 써내려가는 걸 보니 기우였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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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한자학습> 시리즈는 모두 4단계로, 10권으로 이루어져 있고, 난이도에 따라 기초편 1~6권, 심화편 1~4권으로 구분되요.
기초편 6권은 1단계 (1-2권)는 상형자, 2단계(3-4권)은 지사자, 3단계(5-6권)은 회의자를 다루고, 심화편 4단계는 형성자(1~4권)을  다루고 있어요.
다른 초등한자 문제집처럼 급수 별로 구분되어 있지 않고, 한자의 발생 순서에 따라 난이도를 고려한 학습단계라는 점에서 가장 큰 차이점을 보이네요!
그래서 한자급수시험을 목표로 공부를 하는 학생보다는 교과서 어휘를 좀 더 정확하고 바르게 이해하기 위한 한자공부에 뜻을 둔 학생들에게 더 맞는 문제집이라고 생각되네요.
물론 급수한자를 완전히 무시한 것은 아니라서 4~8급 필수한자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면서 한자능력검정시험에 도움이 되는 형성평가도 주별로 풀도록 배치해두었기에 어느 정도는 보완이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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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망군이 요즘 풀고 있는 <기적의 한자학습 기초편 2권>은 1권에 이어 그림으로 기억하는 한자, 상형자를 다루고 있어요.
매 주마다 4개의 한자를 필수한자학습을 통해 만나는데, 처음에는 '일주일에 4개라니 너무 적은 것 아닌가?' 싶었거든요.
그런데 생활에서 만나는 한자, 교과서 따라잡기,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 등 부수적으로 알게 되는 다양한 한자들까지 치니 굉장히 많은 양의 한자를 접하게 되더라고요.
물론 필수한자학습에 나오는 한자만이라도 완벽하게 이해하고 넘어가는 것이 최종 한자학습 목표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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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한자학습에 나오는 한자들은 재미있는 그림을 통해 한자의 소리와 뜻을 알려주기에, 글자를 보면 그림이 바로 연상될 수 있어요!
글자의 변천 과정을 통해 글자 이미지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한자를 정확하게 쓰는 습관을 기르도록 '이런 순서로 써요'를 통해 바르게 쓰는 순서를 알려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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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생활에서 만나는 한자에서는 주로 교과서에 등장하는 한자를 다루고 있어서,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한자들이라 아이들이 친숙하게 느끼네요.
한자의 뜻 뿐만 아니라 사전의 뜻도 함께 적어 서로 비교하면서 익히도록 구성되었어요.
특히 초등 저학년 수준에 맞는 예시와 재미있는 삽화를 통해서 단어의 뜻을 효과적으로 익히도록 구성되어 시키지 않아도 아이가 관심있는 한자어는 처음 보는 것이라도 따라 쓰면서 익히려고 노력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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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이런 뜻도 있어요를 통해서 기본적인 뜻 외에 생활에서 흔히 쓰이는 확장된 의미도 제시되는데요.
풍습(風習)의 풍이 바람풍(風)이라는 것을 저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네요.--;;;
이런 확장된 의미가 너무 많이 제시되면 오히려 외울 거리가 늘어났다는 생각에 부담가질 수도 있는데, <기적의 한자학습>은 교과서를 중심으로 딱 중요한 것들만 모아 놓다보니 '와 신기하다. 이건 꼭 기억해야겠다!'라는 마음이 저절로 드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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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4일, 매일 하루 한자 1개씩 익히고나면, 5일째에는 한자확인학습을 통해 앞에서 배운 한자들을 다시 한번 써보고, 한자가 들어간 단어들을 복습해보도록 구성되었어요.
쓰기 싫어하는 똘망군이지만 하루에 한자 쓰는 양이 많지 않다보니 밀리지 않고 하루 한장씩 꾸준하게 진행할 수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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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교과서 따라잡기에서는 해당 주에 배운 한자 중에서 가장 중요한 한자를 하나 골라 교과서 어휘 중심으로 어휘의 뜻을 상세하게 가르쳐주어 개념어를 확실하게 익히도록 구성했는데요.
첫 주에 나온 바람풍(風)의 경우, 과학시간에 배우는 바람의 종류에 대해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구성되었어요.
특히, 여름에 부는 남풍은 순우리말로 마파람이라고 한다고 쓰여 있는걸 보더니 "엄마,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이라는 속담 알아? 거기에 나온 마파람이 남풍이래!!!"라면서 막 아는 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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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배운 한자들을 다시 한번 퀴즈로 재미있게 복습하도록 꾸며진 퀴즈로 배우는 한자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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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 주에 배운 한자와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를 다루는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에서는 대부분 고사성어의 유래와 관련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요.
요즘 속담, 고사성어에 관심을 보이는 똘망군이라서 그런지 종종 새로운 한자를 익힌다는 것보다 새로운 고사성어 이야기를 읽는다는 재미로 더 열심히 <기적의 한자학습 기초편>을 가져와서 보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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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좋은 한자 상식에서는 각 주에 배우는 4개의 한자와 관련된 한자 교양 상식을 다루고 있는데요.
우리가 옷을 이야기할 때 흔히 말하는 한자어 의상(衣裳)에서 옷의(衣)는 저고리를, 아랫도리옷상(裳)은 하의를 일컬을 때 쓰인다는 이야기를 보니 똘망군 뿐만 아니라 엄마도 함께 한자 공부가 되는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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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주의 마지막 한자학습은 한자급수시험에 대비하는 아이들에게 특히 도움이 되는 형성평가인데요.
똘망군이 처음 <기적의 한자학습 기초편 1권>을 풀 때만 해도 형성평가를 풀기 싫어했는데, 이제는 아는 한자가 꽤 많아져서인지 쉽다고 휘리릭 풀어버리곤 하네요!
물론 "한자급수시험 한번 볼래?"라고 물어보면 바로 싫다고 하는 똘망군이라서 아직 초등한자공부에 욕심내진 않으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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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책 뒤쪽에는 부록으로 뜯어 쓸 수 있는 한자카드가 있어요~
1권 끝냈을 때 마침 <마법천자문> 1권에 빠져 한자카드 놀이하길 좋아하던 똘망군과 이 한자카드로 요긴하게 한자 복습했었는데요~
미리 뜯어 놓으면 분실하기가 쉬워서 2권도 다 배운 뒤 뜯어서 또 한자카드 놀이하자고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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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초등학교 고학년 선배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초등 1,2학년까지는 교과서 어휘가 쉽게 바뀌어서 교과서를 보는데 문제가 없지만, 초등 3학년부터는 한자를 알아야 뜻이 쉽게 이해되는 개념어가 많이 등장해서 초등한자를 미리 공부한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의 수준이 확 차이가 난다고 해요.
그렇다고 한자급수시험 대비로 된 문제집으로 한자 공부를 시작하면 단지 한자를 기계적으로 암기해야 하는 과목으로 보기 때문에 금새 지쳐 나가떨어지기 일쑤~
이럴 때 쉽고 재미있게 한자를 배우면서 한자 상식이나 한자와 관련된 문화와 역사도 배울 수 있는 <기적의 한자학습 기초편>으로 조금씩 노출시켜주면 충분히 교과서의 어려운 개념어들을 이해하는데 전혀 지장없는 수준의 초등한자를 알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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