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일은 실험왕 39 - 영양소와 소화 ㅣ 내일은 실험왕 39
스토리 a. 지음, 홍종현 그림, 박완규 외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7년 4월
평점 :
똘망군이 매일 보는 책 중 하나가 어려운 과학을 재미있게 학습만화로 그려낸 <내일은 실험왕> 시리즈가 아닐까 싶어요!
각 책마다 해당 주제를 잘 반영하는 과학실험을 직접 해볼 수 있도록 재미있는 실험키트와 함께 오기 때문에 더욱 반응이 폭발적인 듯 싶네요.
예전에는 학습만화 자체를 좋게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똘망군이 관심 가질만한 실험키트가 포함된 <내일은 실험왕> 시리즈만 골라서 구입해줬는데요.
어느 날부터인가 앞 뒤 내용이 이어지지 않아서 전 편이 궁금하다고 모두 사달라고 조르기 시작하더라고요.-ㅁ-;
낱 권으로 구입해서 봐도 내용 전개에는 전혀 문제가 없지만, 아무래도 주인공 범우주가 포함된 새벽초가 좌충우돌 다양한 일들을 겪으면서 본격 과학실험 대결을 벌이는 스토리 자체에 재미를 느끼기 시작한 듯 싶네요.

그렇게 한 권, 두 권 모아서 읽다보니 어느 덧 <내일은 실험왕 39>권까지 읽게 되었네요~
이번 39권에서는 '영양소와 소화'를 주제로 노르웨이팀과 한국 A팀의 대결 그리고 개최국 중국팀과 한국 B팀, 미래초의 대결이 벌어지네요.


벌써 39권까지 읽었지만, 매 권 읽을 때마다 등장인물 소개부터 꼼꼼하게 읽어 내려가는 똘망군~
매 번 실험키트부터 하자고 덤비는걸 책을 꼼꼼히 다 읽고나서 실험한다고 막았더니 엄마 마음 바뀔까봐 실험키트는 옆에 챙겨두고 책을 읽네요.--;
![5].jpg](http://tpimage.kyobobook.co.kr/upload/blog/2017/04/30/9abb0dd17dd5467d8241c4ba64c04887.jpg)

사실 이번 39권은 '영양소와 소화'라는 너무 뻔한 주제에 대한 과학실험 대결이 펼쳐진다고 해서 그닥 기대를 안했는데요.
노르웨이팀과 한국A팀의 대결 1차전에서 노르웨이팀은 과산화 수소 분해 실험을, 한국A팀은 빛에 반응하는 화합물의 변화를 관찰하는 실험을 진행했는데, 이 1차 대결의 실험 원리를 가지고 붉은 종이에 남아있는 글자 모양의 혈흔을 알아내는 2차전으로 시작하는 것을 보고 흥미진진하더라고요!
혈흔을 알아내는 실험이라면 당연히 루미놀 반응이 제일 먼저 연상되기에 노르웨이팀은 1차 주제인 촉매 실험에 부합하는 주제라서 누구나 노르웨이팀의 우세를 점치는데요~
놀랍게도 한국A팀은 혈액의 구성성분이 단백질로 되어 있기에 단백질을 찾아내는 뷰렛 반응 실험으로 2차 실험을 하게 되죠!
저도 학창시절 과학 과목을 무척 좋아했지만, 그저 '단백질 검출실험 -뷰렛반응실험'으로 연관지어 외우기에 급급했는데, 이 복잡한 실험을 재미있는 과학실험 대결로 만나게 되니 머리에 쏙쏙 들어오더라고요!
아무래도 똘망군이 <내일은 실험왕> 시리즈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어려운 과학 원리와 용어들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주기에 더욱 좋아하는 듯 싶어요.


물론 학습만화라고 해서 만화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바꾼 과학자 이야기나 생활 속 과학 이야기로 비만과 영양실조 등에 대해서도 자세히 풀어서 알려주네요.
뿐만 아니라 집에서 간단히 효소를 관찰하거나, 음식 속 영양소를 검출하는 실험에 대해서도 알려주니 이 책만 읽으면 과학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샘 솟는 것 같아요!

소화불량에 걸린 우주를 위해서 각 국 친구들이 뷔페식당에 있는 음식들을 가지고 소화효소에 대해 설명하는 내용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실험노트로 작성된 내용은 아니지만, 똘망군이 꼭 해보고 싶다던 실험 중 하나가 바로 젤리 위에 다양한 과일들을 올려놓고 분해가 되는지의 여부였네요! :)


학습만화라고 처음에 무조건 안된다고 말리기만 했었는데......
실험대결 부분을 그려낸 만화를 읽을 때는 한참 낄낄거리면서 빠르게 넘기는 듯 싶다가도, 실험 부분에 대한 설명을 읽을 때는 두 눈에서 레이저 팍팍 쏴가면서 집중하는 똘망군이라서 안심하고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요!
혹시 저처럼 같은 고민으로 <내일은 실험왕> 시리즈를 말리시는 부모님이 계시다면, 저희 어릴 적에 보던 조잡한 일본 만화 해적판을 생각하지 말고 아이와 함께 한 권 정독하면서 책에 나온 실험 이야기를 해보시길 권하고 싶네요~

책을 꼼꼼히 읽은 후, 똘망군이 그렇게 바라던 <내일은 실험왕> 실험키트를 가지고 실험도 진행해봤어요!
그런데 이번 호 실험키트는 의외로 준비할 것들이 많아서 바로 진행하지 못하고 다음날 실험 준비물을 챙겨놓고 진행했네요.^^;
평소에는 실험키트 안에 대부분의 실험준비물이 다 들어가 있어서 따로 구비할 게 없는데, 이번 호는 녹말 검출과 관련되다보니 밥,빵,두부,달걀흰자,사이다, 두 종류의 비타민음료, 물이 필요하더라고요~

혹시 비타민 음료를 구하지 못한 경우, 집에 있는 비타민C 알약이나 가루약을 물에 희석시켜서 사용해도 된다고 하길래 한 종류만 준비해봤네요!
그런데 비타민 음료에 들어있는 비타민 함유량이 매우 높으면 반응이 빨리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고 해서 비타민C알약을 약간만 가루내어 사용했는데도 불구하고 실험 결과가 안 나와서 살짝 아쉬웠어요.ㅠㅠ

<내일은 실험왕 39. 영양소와 소화> 실험노트에 나온대로 실험을 진행해봤는데~ 너무 몰입해서 침까지 뚝뚝 흘리는 똘망군이네요.--;
녹말 검출 실험이라 밥과 빵은 바로 보라색으로 변하면서 녹말이 검출되었지만, 두부와 달걀흰자는 단백질만 들어 있어서 전혀 변화가 없었네요.
사이다는 단 맛을 내는 설탕(탄수화물)이 들어가나 녹말은 아니기에 색 변화가 없었어요.

그런데 비타민 함유량을 알아보는 실험도 진행했으나, 비타500과 집에 있는 비타민C 1000mg 모두 비타민 함유량이 너무 많아서인지 색 변화가 없어서 아쉬웠네요.--;
실험키트 속 과학 원리를 보니, 비타민 용액에 아이오딘-아이오딘화 칼륨 용액을 넣었을 때 색이 변하지 않는 것은 비타민 용액에 녹아있는 비타민C의 산화 환원 반응 때문이라고 하네요.
비타민 용액 속 비타민C가 모두 산화되면 더 이상 환원 반응이 일어나지 않아 비타민 용액의 색이 아이오딘-아이오딘화 칼륨 용액의 색인 적갈색으로 변한다고 하는데 저희는 둘 다 변화가 없어서 다음에 요오드용액을 따로 구입해서 추가실험을 해보자고 했어요.

책의 마지막 부록으로 '실험왕 완전 정복 퀴즈'가 나오는데~
전 둘째 출산하고나니 뇌가 가출했는지, 분명 학창시절에 다 배운 '영양소와 소화'에 대한 이야기인데 하나도 기억이 안나고, 오히려 책을 열심히 본 똘망군이 저보다 더 많이 맞췄네요!
이번 호는 주인공 우주가 활약하는 새벽초와 중국팀의 대결이 시작되면서 이야기가 끝이 나서 본격적인 대결은 40권에서 펼쳐질 듯 싶어요.
똘망군은 벌써부터 40권이 언제 나오냐고 닥달 중인데, 또 어떤 과학실험 대결이 벌어지고, 과학실험 키트가 함께 올 것인지 저 역시 정말 기대가 되네요!
어제부터 대부분의 초등학교에서는 단기방학이 시작된 것으로 아는데~ 아이와 함께 <내일은 실험왕> 시리즈 읽으면서 실험키트도 함께 해본다면 즐거운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