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육아대백과 : 소아한방 편 - 7만 EBS육아학교 엄마들이 선택한 질문과 답변 EBS 육아대백과
윤정선.최민형 지음, EBS육아학교pin 기획 / 북폴리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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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는 왜 이렇게 자다가 울면서 깨는 걸까?

아이가 밤중에 갑자기 열이 나는데 응급실에 가야할까?

아기 얼굴에 트러블이 생겼는데 태열일까? 아토피일까?


우리나라에서 아이를 키우는 집이라면 모두들 <삐뽀삐뽀 119 소아과>를 갖고 있지 않을까 싶네요.

저 역시 첫째가 생후 3일 만에 황달로 인해 입원을 하게 되자 산후조리원에서 울면서 이 책을 밤새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아이를 키우면서 궁금증이 생길 때마다 늘 뒤적거리면서 병원을 가야 하는 상황인지 아닌지를 구분했던 것 같아요.


작년에 첫째의 키 성장 문제 때문에 영유아한의원으로 유명한 함소아 한의원에 다니면서 양의학과 한의학이 충돌되는 지점에서 살짝 곤혹스러울 때가 있더라고요.

물론 수의학을 전공하고, 결혼 전 제약업체 학술마케팅부서에서 일했었기 때문에, 저는 양의학 쪽에 더 신빙성을 두고 아이에게 치료를 권유하는 편이지만 오랜 전통의 한의학을 무시할 수는 없으니 말이죠.


그래서 민간요법 뿐만 아니라 카더라통신이 많다는 것을 알면서도 종종 인터넷 사이트를 들락거리면서 질문들을 올리고 초조하게 답변을 기다린 적이 많아요.

아마도 대한민국 엄마들이라면 누구나 저처럼 인터넷 사이트에 고민상담도 해보고, 병원이나 한의원 중에서 본인에게 맞다 생각하는 곳에 꾸준히 다니지 않으셨을까 싶네요!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엄마들이 궁금해하는 소아한방 분야 질문 중에서 EBS육아학교Pin 앱에 올라온 질문 2만여 개를 추려 부모님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만 모아 <EBS육아대백과 소아한방편>이 나왔어요.

어떤 전문가도 한 명은 오류가 있을 수 있다는 전제하에 많게는 14명까지 전문가 협업을 통해 제작된 책이라서 그런지 믿음이 가네요.




이 책도 제가 첫째 키울 때 육아 바이블처럼 아끼던 <삐뽀삐뽀 119 소아과>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통독하지 않고 아이가 갑자기 아프거나 걱정스러운 모습을 보일 때 목차에서 해당되는 증상을 찾아 Q&A식으로 정리된 내용들에서 답을 찾도록 유도하고 있어요.

첫 페이지에서는 '초보맘이 선택한 베스트 궁금증 top10'을 선정해서 더 빠르게 찾아보도록 도와주네요.

 
 



책은 전반적인 소아 건강과 관련된 상식 뿐만 아니라 소아한방 정보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400 여 페이지가 될 정도로 꽤 두꺼운 편이에요.

1부. 우리 아이의 성장과 발달 / 2부. 우리 아이의 면역력과 아토피 / 3부. 우리 아이의 생활과 건강 / 4부. 우리 아이의 건강을 위한 상식으로 구성되요.


한번만 읽고 덮어버리는 인스턴트식 책이 아니라, 책장에 꽂아두고 아이를 키우면서 건강과 관련해서 고민이 생길 때마다 펼쳐보기를 추천해요.

시간이 난다면 전체적으로 한번 쭉 정독한 후, 우리 아이에게 해당되는 내용만 취사선택해서 기억해두면 좋을 것 같아요.

물론 급할 때는 자세하게 나뉘어진 목차 또는 마지막 페이지의 찾아보기 표를 이용해서 필요한 내용만 골라서 읽어도 되구요.


 


1부. 우리 아이의 성장과 발달​에서는 막 태어난 신생아부터 수면, 모유수유와 분유수유, 이유식, 유아식까지의 식생활, 대소변가리기(배변훈련), 소아비만, 그리고 양의학의 소아청소년과와 마찬가지로 청소년의 2차 성징까지 다루고 있어요.


1부를 읽는데, 8살 첫째를 키우면서 성장과 발달과 관련해서 그간 겪었던 마음 고생들이 나만의 것이 아니었구나 싶을 정도로 상세하게 다뤄지고 있더라고요.

이제 생후 5개월된 둘째를 키우면서 다시 한번 반복해야할 고민들이었는데, <EBS육아대백과 소아한방편> ​덕분에 예전보다는 조금 더 수월하게 넘어갈 수 있을 것 같네요!


모든 내용은 Q&A식으로 많은 부모님들이 질문한 내용 중 다수 중복된 내용 위주로 정리되어 있는데요!

요즘 둘째가 잠을 자다 깜짝깜짝 놀래면서 깨고, 아무리 달래도 멈추지 않을 정도로 심하게 울어서 고민이었는데, 바로 야제증이라고 하더라고요.ㅠㅠ

태어났을 때부터 그런건 아니었으니 아무래도 첫째가 툭하면 깜짝깜짝 놀래키는 일이 많고, 귀여워서 하는 행동이라고 핑계대면서 슬쩍 둘째에게 손찌검을 하는 터라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게 아닐까 싶어요.--;




첫째를 키우면서 가장 고민인건 아무래도 심한 편식과 음식거부, 그리고 또래보다 심하게 작은 키인데요.ㅠㅠ

저 같은 고민을 다수의 부모님들이 느끼는 터라 EBS육아학교 육아pin 처방전이라고 강조해서 한번 더 설명해주더라고요!

문제는 이런 해답을 알면서도 실천에 옮기기 힘들다는거겠죠.ㅠㅠ

이번 겨울방학에도 첫째의 키 문제 때문에 100만원 넘는 한약을 지어 먹이고, 태권도장에 보내서 줄넘기라도 시키려고 했다가 태권도장 안간다고 거부해서 한참 아들과 싸웠거든요.

오늘도 일찍 자야 키 큰다고 9시부터 잔소리하다가 10시 반에 겨우 재웠는데, 책을 읽으면서 계속 한숨만 나오네요.



2부. 우리 아이의 면역력과 아토피​에서는 면역력과 관련해서 부모님들이 많이 걱정하는 열나는 상황, 면역력 떨어지면 바로 나타나는 감기, 장염, 비염, 그외 감염질환, 아토피에 대해서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는데요!

​대부분의 내용은 <삐뽀삐뽀 119 소아과>와 겹치는 내용으로 양의학 적인 병의 성상과 치료법에 대해서도 자세히 언급하고 있어요. 

​물론 <EBS육아대백과 소아한방 편>에서는 추가적으로 한의학에서 권하는  치료법에 대해서 언급하고, 평소 생활에서의 습관 변화에 대해서도 차근차근 알려주네요.


그런데 깜짝 놀란게, 전 아이가 열이 나면 응급실에 가면 고생하니 일단 집에서 미온수 마사지를 해주라고 알고 있었는데~

최근 연구에서 이것이 효과가 없다고 나와 최근 개정된 소아과 교과서에서는 이 방법을 추천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그리고 전에 TV에서 감기예방으로 온 집안에 양파를 까둔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 있는데, 양파가 심한 코막힘에 일시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니 코감기 걸린 남편을 위해 당장 시도해볼까 해요!

 
 
그 외에 어릴 때부터 체했다고 하면 엄마가 양쪽 손의 엄지손톱 밑을 바늘로 따주곤 하셨는데 종종 피가 안 나오면 심하게 체했다고 피를 억지로 짜내기도 하셨거든요.--;

그런데 피가 꼭 나오지 않아도 되고 살짝 놀랄 정도의 자극만 주면 된다고 하니 저희 애들 키울 때는 민간요법이 아니라 제대로 된 한의학 지식으로 키울 수 있을 것 같네요.


또 얼마 전에 인터넷 기사를 보고 작두콩차가 비염에 좋다고 들어서 열심히 먹이고 있었는데, 몸에 열이 많고 더위를 많이 타는 아이라면 맞지 않는다고 해서 역시 인터넷 기사를 함부로 믿고 따라해선 안되겠다 싶었네요.


 


책 내용 중에서 당장 적용하기에 좋았던 내용이라면 뭐니뭐니해도 비염에 좋은 음식 소개였는데요!

대부분 많이 들어본 내용이긴 했지만, 박하, 생강, 파뿌리, 국화~ 이 4가지는 잘 챙겨서 먹여야 할 것 같아요!



 


3부. 우리 아이의 생활과 건강​에서는 항상 있는 아이의 건강 문제가 아니라 갑작스러운 질환으로 분류되는 건강문제, 피부 트러블이나 대변상태(변비,설사), 두통,복통과 같은 통증, 근골격계 질환, 그리고 머리외상이나 발목염좌같은 외상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어요.

다행스럽게도 첫째와 둘째 모두 당장 해당되는 내용이 없어서 이 부분은 다음에 필요할 때 정독하려고 간단히 읽고 넘어갔어요~


4부. 우리 아이의 건강을 위한 상식​에서는 아이를 키울 때 알아두면 좋은 소아한방 Q&A와 엄마 한의사가 알려주는 <동의보감> 육아비법이 나와요.


1부에서 3분까지는 양의학과 같거나 큰 차이가 없는 한의학 범주의 내용을 다뤘다면, 4부는 정말 소아한방 관련 질문만 딱 모아있다고 생각해도 될 것 같아요.


그 중에서 초미의 관심사라고 생각되는 유아의 홍삼 먹는 문제, 키성장을 위해 녹용 먹는 문제는 제가 지금 고민하는 것들이라서 꼼꼼하게 읽었네요.

특히 첫째는 녹용이 들어간 한약이라고 한달에 60만원 짜리 한약을 먹는 중인데, 시아버지가 아시는 분이 사슴농장을 한다고 자꾸 생녹용을 사다주신다고 하셨거든요.--;

아무래도 다음번에 생녹용에 대한 문제점을 프린트해서 아버님께 보여드려야 하지 않나 싶네요.




마지막으로 <동의보감>에 나오는 육아비법은, 현재와 과거의 육아환경에 큰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꼭 읽어두면 좋은 내용인 것 같아서 아무리 바빠도 이 부분은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어요.


​1. 등을 따듯하게 한다. ​(추운 날씨에 외출할 때 아이의 목과 등을 목도리나 스카프로 둘러주기.)

2. 배를 따듯하게 한다.

​3. 발을 따듯하게 한다.

4. 머리는 시원하게 한다.

5. 심장과 가슴은 서늘하게 한다.

6. 갑자기 낯선 사람이나 이상한 물건을 보지 않게 한다.​(평소 아이들이 낯설고 놀라는 상황이나 환경에 놓이지 않도록 해주기.)

​7. 수유와 식사는 따듯하게 한다.

8. 아이가 울음을 그치기 전에는 젖을 주지 않는다.

9. 경분과 주사를 함부로 쓰지 않는다. ​(항생제나 스테로이드제 같은 독한 약을 오남용하거나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로 온갖 약물과 건강기능식품, 다양한 민간요법을 쓰지 않는다.)

​10. 목욕을 너무 자주 시키지 않는다. ​(영유아의 경우 목욕 후 3분 이내 보습제 발라주기. 환절기나 가을,겨울에는 2~3일에 한번 정도로 목욕횟수 줄이기.비누나 샤워젤 등으로 뽀득뽀득 씻기는 것보다 가볍게 씻겨주기)


엄마들이 궁금해하는 질문들이 워낙 다양하다보니 무려 513개의 Q&A가 수록되어 있어서 꼭 소장해서 꼼꼼히 챙겨 보면 좋을 듯 싶네요.

저도 6살 터울 남매를 키우다보니 첫째 때 어떻게 키웠는지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아요.ㅠㅠ

앞으로 <EBS 육아대백과 소아한방편> 도움을 받아 건강하게 키우도록 노력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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