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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ㅣ 나는 알아요!
피에르 윈터스 글, 엘린 반 린덴후이젠 그림, 최재숙 옮김, 김정률 감수 / 사파리 / 201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한 낮 기온이 33도를 넘는 한여름이었는데, 비 한번 내리더니 순식간에 25도 안팎의 선선한 가을이 되었네요!
어른들에게도 계절의 변화는 참 놀라운 자연의 섭리인데~ 아이들에게는 더욱 신기한 경험 아닐까 싶어요.
물론 날씨와 상관없이 본인이 좋아하는 민소매 트레이닝복을 입고 유치원에 가겠다고 아침마다 떼쓰는 똘망군과 환절기에 감기라도 걸릴까봐 못 입게 하는 엄마의 마음은 이런 사계절의 변화와는 무관하지만 말이죠!

이런 사계절에 대해 재미있게 알려주는 지식그림책이 있어요!
바로 5세부터 예비초등까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지식그림책 <나는 알아요> 시리즈 중 사계절 편이에요!
<나는 알아요>시리즈는 사파리출판사에서 출간된, 과학/자연/생활/문화에 대한 원리와 생생한 정보, 깊이 있는 지식을 흥미롭고 명쾌하게 풀어내는 똑똑한 지식정보그림책이에요!
단행본이라 아이가 관심있어하는 영역을 위주로 구입해서 읽어주면 더 폭 넓은 지식으로 확장도 되고, 가끔 또 다른 분야에 관심을 갖기도 해서 저희집은 한 권씩 들이던게 벌써 20권 가까이 모였네요.^^


<나는 알아요>는 모든 시리즈가 첫 페이지에서 아이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날개책으로 되어 있어요!
분명 같은 배경인데~ 앞장은 겨울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가운데 날개를 넘기면 순식간에 여름으로 계절의 변화가 보이죠! :)
지식그림책하면 왠지 딱딱하다는 느낌이 강한데~ <나는 알아요> 사계절편에 대해 아이들이 거부감없이 받아들이기 쉽도록 되어 있어서 금새 책 속으로 빠져 들게 구성되어 있네요.

사계절에 대해 일반적인 이야기를 풀어 놓으면서 꼬마지식 풍선 안에 조금 더 깊이 있는 지식을 원하는 아이들을 위한 지식정보를 풀어 놓아요! :)
"엄마~ 입추 지난 후에도 왜 더웠어?"라고 물어보는 똘망군!
아직 여름방학이 한참이던 8월8일이라서 입추 때 에어컨 바람만 쐬던 기억이 나나봐요!
그래서 이 절기가 꼭 맞는건 아니라고 가끔 변덕을 부릴 때도 있다고 설명해줬네요.^^;;

계절의 변화에 대해 설명할 때 지구의 공전에 대해 빼놓을 수가 없죠!
하지만 아직 어린 아이들에게 어려운 과학용어를 들이대서 설명할 수는 없는 일~
예비초등 지식그림책 답게 공전이라는 용어는 나오지 않아도 지구가 비스듬히 기울어져 태양 주위를 돌기 떄문에 각 지역마다 닿는 태양열이 달라서 계절의 변화가 생긴다는 것, 그리고 한바퀴 도는 데 1년이 걸린다는 이야기를 쉽고 자세히 알려주네요!

그리고 각 계절의 특징과 각 계절마다 할 수 있는 일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어요!
다른 지식그림책에서는 어른의 눈높이에서 계절마다 할 수 있는 일을 알려주지만, <나는 알아요-사계절>에서는 순전히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알려주고 있어요.
가을에 할 수 있는 일에 높고 푸른 하늘을 구경하고, 버섯이 자라는 것을 관찰하고, 단풍놀이를 하고, 가을비가 내리고~ 무엇보다 똘망군이 마음에 들어한 건 다람쥐와 노는 장면이었네요!ㅎ

그리고 <나는 알아요> 시리즈마다 나오는 펼침페이지~~~
4면에 걸쳐서 사계절의 변화에 대해 알려주니 더 한 눈에 쏙쏙 들어오는 효과가 있어요!

올 여름 유난히 더워서 똘망군은 더위를 피해 북극이나 남극으로 이사를 가고 싶다고 했었는데요~
똘망군 같은 친구가 또 있었네요!
바로, '여름을 찾아 떠나요'에 나오는 얀센 아저씨에요~ㅎ
물론 얀센아저씨는 똘망군과 반대로 추운 지방에 살다보니 너무 추워 비행기를 타고 적도를 지나 오스트레일리아로 떠나죠!
얀센아저씨의 이야기를 읽고나니 오스트레일리아가 어디에 있는지~ 얀센아저씨 집은 어디쯤일지 궁금하다고 해서 지구본도 꺼내서 찾아봤어요! :)
아마 얀센아저씨는 저기 북극 어딘가에 살고 있을거라고~~ 똘망군이 무척 신나하더라구요!

그외 유난히 더웠던 올 여름~ 비는 안 오고 쩅쩅 해가 내리쬐기만 했죠.
반대로 다른 나라는 폭우가 쏟아져서 홍수 피해가 나서 고생하기도 하고, 너무 고온으로 사람들이 죽기도 했죠.
이런 점에 대해서도 놓치지 않고 '심술쟁이 계절'이라는 표현으로 사계절의 정해진 규칙을 벗어난 날씨에 대해 알려주기도 해요.
또 동물들은 어떻게 사계절을 보내는지에 대해서도 알려주죠~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항상 꼬마지식을 얼마나 꼼꼼히 읽었는지 체크할 수 있는 '꼬마퀴즈'가 있어요!
똘망군이 평소보다 책을 대충 읽는 것 같아서 얼마나 잘 맞추는지 봐야겠다 싶었는데~
마지막 10번. 이른 봄, 꽃이 필 무렵에 갑자기 찾아오는 추위를 무엇이라고 하나요?를 빼곤 모두 맞추더라구요.^^;;;
정답은 꽃샘추위인데, 똘망군은 '강추위!'라고 답변해서 한참 웃었네요.ㅎ
우리 아이가 조금씩 나를 벗어나 다른 생물, 다른 세계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할 때 지식그림책 들여주면 좋은데요!
한번에 전집으로 구입해서 아이의 흥미를 떨어뜨리기보다 <나는 알아요> 시리즈로 관심거리에 맞는 책들로 지식 확장시켜주면 좋을 듯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