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아이들은 편독이 좀 심한 편이라고 하던데~
똘망군도 3살부터 시작된 자연관찰 편독이 이제는 과학 전 분야로 뻗어나가 거의 하루종일 과학책만 읽을 때가 많아요!
특히 사이언싱톡톡이나 why?시리즈처럼 7살이 보기에 조금 어려워하는 내용까지 즐기면서 볼 정도라서, 똘망군의 수준에 맞는 책을 구입하는 것이 조금 어려울 때도 있네요.

요즘 초등학교에서 '스토리텔링'이 워낙 대세다보니, 스토리텔링 과학교과서라는 시리즈 명에 한 번 반하고~
제가 책을 고를 때 참고하게 되는 '한우리 독서문화운동본부 선정도서' 표시에 두 번 반해서~
<what왓 동물>편을 만나보게 되었어요!

스토리텔링과학교과서 시리즈는 파브르곤충기편, 시튼동물기편, 초등과학편으로 나뉘어지는데~
이 중 초등과학편은 모두 20권으로, 그 중 4권이 what왓 동물이네요.
스마트기기와 3D, 핵과 원자력, 줄기세포, 로봇과 인공지능 같은 주제는 고등학교 때 배웠던 것 같은데 초등과학편에 포함되어 있어서 책을 받아보기 전까지 책의 수준이 가늠이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똘망군이 가장 좋아하는 주제인 '동물'편으로 골라서 집에 있는 책 수준과 비교해보고 싶었어요.

차례를 살펴보니, 땅에는 어떤 동물들이 살까? / 물에는 어떤 동물들이 살까? / 하늘에는 어떤 동물들이 살까? / 꼭 알아야 할 교과서 과학지식으로 구성되네요.
각 주제 별로 더 알아야 할 교과서 과학지식이라는 부록도 실려 있긴 한데, 한 장으로 정리된 거라 백과사전 식 지식나열과는 거리가 멀어 보여요.

<what? 동물>편은 아기 오소리의 "엄마, 동물들은 왜 사는 곳이 달라요?"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 속에서 동물들은 자기가 사는 환경에 맞게 몸이 발달되어 적응하며 산다는 큰 주제를 가지고, 땅과 물 속, 그리고 하늘을 나는 동물들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해주는 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요.
집에 있는 사이언싱톡톡과 비교해봤을 때, 정말 쉽게 설명이 풀어있기 때문에 <오렌지 과학동화>나 <꼬꼬마과학자>, <달팽이과학동화> 같은 유아과학동화를 보여준 후, 초등학생용 원리과학동화에 들어가기 전에 보여주면 좋을 듯 싶어요.


글 자체가 스토리텔링 과학교과서라는 시리즈명에 걸맞게 쉽게 쓰여 있는데다, 특징을 잘 잡아서 표현한 재미있는 삽화가 있어서 예비초등부터 초등 저학년까지 과학을 쉽게 접하기에 딱 좋은 것 같아요.
부분적으로 어려운 용어들이 등장하지만, 책 하단에 * 표시로 자세히 설명해주기 때문에 부모님의 해설이 따로 필요하진 않을 것 같아요.
게다가 아이들이 좋아하는 퀴즈도 what? 박스로 등장해서 책에서 꼭 알고 넘어가야할 부분도 명확하게 짚고 넘어 가네요.


과학동화니깐 사진이 좀 많이 등장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예상을 깨고 사진은 딱 '더 알아야 할 교과서 과학 지식'에서만 2~3장씩 나오고 그외 페이지에서는 삽화로만 표현되어 있어요.
어릴 때부터 웅진 비주얼박물관이나 선명한 사진이 등장하는 자연관찰책에 매료되었던 똘망군이라서 물고기의 옆줄이나 아가미같은 부분은 사진으로 설명했으면 더 이해가 잘 되었을 것 같다고 하네요.
물론, 아이들 중에 징그러워서 자연관찰을 잘 못 보는 아이들에게는 <what왓 동물>이 딱 안성맞춤일 듯 싶어요.

과학이라면 전반적으로 다 좋아하지만, 똘망군은 특히 새는 똥오줌을 저장하는 주머니가 없어서 먹이를 소화시키면서 바로 똥오줌을 싼다는 이 내용을 제일 재미있어 했어요~
집에 똥과 관련된 책들은 여러 권 있지만, 새의 똥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주는 책이 없었는데~ <what? 동물>편은 새 똥을 맞는 원숭이의 리얼한 표정과 함께 설명해주니 머리에 쏙쏙 들어오나 봐요! :)

책의 부록으로, 꼭 알아야 할 교과서 과학지식이 Q&A 스타일로 정리되어 있는데, 한장 뿐이라서 살짝 아쉬웠네요~
앞에 나온 내용들이 스토리텔링으로 쉽고 재미있게 풀어써져 있었다면, 이 부분은 요점만 간단히 딱 설명하고 있어서 몇 장 더 추가했으면 하는 바램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