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1학년 엄마 1학년 - 정서지능부터 공부 태도까지 초등학교 1학년 심리 교과서
이호분.남정희 지음 / 길벗 / 2016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집 근처에 초,중,고 7개교가 몰려있는 동네에 살다보니 요즘 졸업시즌이라고 매일 북적북적 거리네요~

며칠 뒤면 3월이고, 3월에는 입학식으로 다시 한번 북적거리겠죠!


아직 똘망군이 7살이라서 '예비초등'이라는 단어를 붙이기가 조심스러워지지만, 첫 아이라서 그런지 엄마의 고민은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게다가 얼마 전에 이사를 하면서 친한 이웃들도 없는 터라 아이의 초등학교 생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상담할 길도 없어서 1년 후 일이지만, 미리 초등입학준비에 필요한 책들을 읽어 보기로 했어요!


​<아이 1학년 엄마 1학년>​은 SBS, EBS 육아/교육 자문위원으로 유명한 이호분 원장님(소아정신과 전문의)의 첫 아이 학교 보내기 솔루션이 담긴 책으로, 정서지능부터 공부태도까지 초등학교 1학년이 되는 아이와 엄마의 심리와 그 해결책에 대해 다루는 책이에요.



책을 펼치자마자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초등학교 교실'이라는 제목으로 아이가 입학하는 초등학교에 대해 사진과 함께 짤막한 설명으로 낯설음을 덜어 주려고 노력한게 보이네요!

아직 7살인 똘망군은 그간 소규모 어린이집만 다녀서 그런지 초등학교 교실의 어마어마한 규모에 깜짝 놀라더라구요~



​<아이 1학년 엄마 1학년>​은 크게 5장으로 나누어 초등입학준비에 필요한 품목들이 무엇인지 시시콜콜 알려주고 있어요~


엄마 100명에게 물어본 대표적인 고민 4가지에 대해서 차근차근 알려주는 ​1장. 우리아이, 학교 가도 괜챦을까?​에서부터,

요즘은 IQ보다 EQ(정서지능)라는 말이 대세일 정도로 정서발달에 관심을 많이 가지기에 ​2장. 정서지능이 높은 아이가 스스로 공부한다​를 통해서 방과 후 학원으로 내 몰리는 아이들이 아니라, 스스로 무엇을 어떻게 할지 계획하고 다양한 도전과 성공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엄마가 도와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네요.


또 요즘 ADHD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다보니 학교수업에 적응을 위한 공부태도에 대해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3장. '공부머리'보다 '공부태도'에 주목하라​, 그리고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거쳐 폭 넓은 사회생활에 첫 발을 내디딘 초등1학년 아이를 위한 교우관계에 대해 자세하게 일러주는 ​4장. 공감 능력 높은 아이가 리더가 된다​까지 초등1학년을 둔 엄마들이 궁금해하고 고민하는 것들만 쏙쏙 뽑아서 잘 설명해주네요!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부분은 각 문제 행동에 대해서 Q&A형식으로 아이와 정서적으로 공감하며 해결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짚어주는 ​5장. 열린 마음으로 아이의 문제 행동을 이해하라​에요.


이 중에서 ADHD나 아스퍼거증후군처럼 전문의의 도움이 필요하거나, 학교폭력이나 왕따 문제의 경우, 아이와 부모 간에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기에 좀 더 폭넓게 학폭위(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통한 해결방법까지 명시하고 있어서 더욱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아이가 당장 3월에 입학하는 초등1학년은 아니기에, 아직 1년간의 마음여유가 있어서 그런지 조금 편안하게 ​<아이 1학년 엄마 1학년>​을 읽을 수 있었어요.


물론, 첫 사회생활을 하던 어린이집을 이번 달까지 수료하고, 다음달부터는 집 근처 유치원으로 옮기게 되어서 초등학교 입학은 아니지만, 새로운 사회생활을 접한다는 면에서 걱정되는 점과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엄마의 걱정이 비슷한게 많은 터라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


하지만 내년에 초등입학을 앞두고 다시 이 책을 읽는다면, 조금 더 배우는게 달라지지 않을까 싶어요!


암튼, 나름 독립심 강한 아이를 키운다고 생각했지만, 엄마의 착각이었나봐요!

아직 지퍼가 달린 바지를 불편해서 못 입는 아이인지라 옷을 살 때 늘 고무줄바지로만 구입을 하고, 어른 젓가락이 아니라 에디슨 젓가락으로 젓가락질 연습을 하는 중인데~

앞으로 1년간 지퍼 달린 옷이나 어른 젓가락에도 조금씩 도전하면서 초등입학준비를 해가야할 것 같네요!




그리고 아이가 외동이다보니 저도 모르게 아이에게 가급적 맞춰서 지나친 간섭이나 과잉보호하는 익애형 양육태도를 보였던 게 아닐까 싶어요.

아이의 의사를 존중하면서 키워왔다고 생각했는데 ​<아이 1학년 엄마 1학년>​을 읽다보니 아이에게 '넌 중요한 사람이야.'존중받을 만한 가치가 있어.' 같은 자기 존중감을 심어주는게 조금 부족했던 것 같아서 반성이 되었어요.


초등1학년 시기는 담임선생님이나 친구들의 평가보다 부모의 평가가 더 위에 있다고 하니, 지금부터라도 아이의 의사를 존중하면서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어요.



7살 아들은 작년 말부터 어린이집 외에 퍼포먼스 미술학원과 수영 수업을 듣고 있어요.

그런데 어린이집 뿐만 아니라 미술학원, 그리고 수영 선생님께 늘 공통적으로 듣는 이야기가 'xx는 참 적극적이고 질문에 대답도 잘 해요~ 그런데 경청하는 습관이 조금 부족한 것 같으니 남의 이야기를 듣는 훈련도 시켜주세요!' 였어요.ㅠㅠ


아이가 외동이라고, 또 각종 육아서에서 아이의 질문에 꼭 호응을 해주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늘 아이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줬더니 자기 의견을 내세우고 손 들고 대답하는 자신감, 적극성 등은 정말 아무도 못 따라올 정도에요.

그런데 사회생활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는 경청 자세가 부족하다하니 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초등입학준비에 있어서도 가장 중요한건 아무래도 '경청'인 듯 싶네요!

그래도 작년 4월에 들었을 때보다 올해 말에 들었을 때는 많이 나아지고 있다고 하시니, 아이의 적극성은 살려주면서 '경청'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도록 도와줘야할 것 같아요!



참, ​<아이 1학년 엄마 1학년>​은 각 주제마다 '엄마알림장'과 '1학년 상담실' 챕터를 따로 두어서 좀 더 전문적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데요~

늘 칭찬이 부족한 엄마인지라 '바른 공부 태도 길러주는 엄마의 특급 칭찬'이 특히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특히 저도 모르게 아이의 성적 결과에 집중해서 칭찬해주곤 했는데, 지금부터라도 결과가 아니라 '과정'에 대해서 칭찬할 수 있도록 많이 연습해야할 것 같아요.


 


칭찬 뿐만 아니라, 아이의 부정적인 감정표현에 대한 대처방법도 제가 꼭 배워야 할 부분이더라구요!

저도 은연 중에 '착한아이콤플렉스'가 있는지, 늘 아이에게 착한아이가 되라고 강요하면서 '아무리 그래도 친구를 미워하면 되겠어?''친구가 너에게 화냈다고 같이 화내면 너도 똑같은 사람이 되는거야.'라는 말을 많이 했거든요.


그런데 이런 표현이 아이에게 죄책감을 느끼게 하고, 아이의 부정적인 감정을 부인하거나 비판, 훈육하는 부모에게 점점 자기 감정을 솔직하게 표출하지 않으려고 하는 부작용도 가져 온다고 해서 깜짝 놀랬어요!ㅠㅠ


가뜩이나 아들이라 집에 오면 오늘 무슨 일이 있었는지 별 말이 없어서 제가 여러 번 물어야 겨우 대답을 듣는 정도인데요~

크면 클수록 더 심해진다고 하니, 당장 다음주부터 어린이집에 다녀온 후 아이의 이야기에 귀를 쫑긋 세우고 들어줘야겠어요.


물론 아이의 긍정적인 감정표현 뿐만 아니라 부정적인 감정표현에 대해서도 열린 마음으로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네요.



만약, 초등입학을 코 앞에 둔 초등1학년 엄마인데 시간이 없어서 이 책을 다 읽을 여유가 없다 하신다면, 실질적인 문제해결에 대한 해법을 주는 ​5장. 열린 마음으로 아이의 문제 행동을 이해하라 ​부분이라도 정독하시길 바래요~


전 3월부터 어린이집에서 유치원으로 옮기는 아들을 위해서 이 부분을 좀 꼼꼼히 읽었는데요~

초등학교에 올라가면 좀 더 깐깐해지겠지라는 생각으로 유치원에 대입해서 읽었는데도 아주 도움이 많이 되더라구요!


특히 저희 아이의 경우 어린이집 화장실도 잘 이용 못해서 변비가 생길 정도로 고생한데다, 평소에 잘 아는 내용도 '열린어린이집의 날'같은 행사 때 가서 보면 실수를 자주 하는 편이거든요.

낯선 환경에 대한 스트레스로 인해 변비나 주의력 부족 같은 상황이 생기는 것에 대해 미리미리 대비해 놔야겠다는 생각을 했네요.

 


 

또, 아이가 편식도 심하고 유난히 음식을 느리게 먹어서 어린이집에서도 늘 친구들보다 절반 정도만 먹고, 그마저도 마지막으로 먹는 경우가 허다해서 아주 걱정이 커요.

그런 부분에서 유치원에 가서도 계속 문제가 될 듯 싶어서 요즘 집에서 조금씩 새로운 음식에 도전 중인데~

내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 일년간 꾸준히 노력을 해야할 부분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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