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니가 흔들린다 꿈상자 24
유하 글, 한상언 그림 / 키즈엠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저희가 어릴 때는 초등학교 1학년은 되어야 유치가 빠지기 시작했던 것 같은데~

요즘 아이들은 성장발육이 빨라서 그런지 빠른 아이들은 6살인데 벌써부터 유치가 빠지기 시작하더라구요!

똘망군이 다니는 어린이집은 6 ·7세 합반인데, 7세 형님들은 2명 빼고 모두 앞니가 하나씩 빠졌고~ 6세 친구들 중에도 앞니 빠진 친구가 두명이나 되어서 깜짝 놀랐어요.


똘망군은 6개월에 한번씩 꼬박꼬박 치과 정기검진을 받는데 다행히(?) 아직까지 흔들리는 이가 없다고 해서 지켜보고 있어요.

또래보다 키도 작고 초등학교 2학년 때 유치가 빠지기 시작했던 제 경험상 조금 늦게 유치가 빠지지 않을까 생각되요.




주변 친구들과 형님들이 앞니가 하나씩 빠지는 것을 보면서 똘망군은 어떤 느낌이 들까 물어보니 첫 마디가 무섭대요.

이미 경험한 7살 형님들이 엄~청 아프다고 겁을 잔뜩 줬는지, 자기는 이가 흔들리지 않고 그냥 지금 이빨 그대로 갔으면 좋겠다고 하네요.^^;;


그래서 유치가 빠지는 것이 단순히 무서운 경험이 아니라~ 이제 진짜 '형님'이 되어간다는 것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서 이갈이와 관련된 그림책을 찾아 봤는데요!

저처럼 유치가 빠지기 시작할 때 읽어줄 그림책 추천을 원하셨던 분이라면~~ ​[키즈엠] 앞니가 흔들린다​ 를 꼭 읽어 주시길 바래요!


특히, 문학체육관광부 주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주관 ​2015 세종도서 문학나눔​에 선정된 도서이기도 해서, 후회하지 않을 그림책으로 추천해요!!



​[키즈엠] 앞니가 흔들린다

글 유하 그림 한상언


표지를 보면 똘망군처럼 유치 빼는 것을 겁내하는 아이의 모습이 대문짝만하게 그려져 있어요!

요즘은 이가 흔들리면 치과에서 날짜를 잡고 깔끔하게 이를 뽑는다죠?

저희 어릴 적만 해도 이 표지처럼 실 하나 걸고 쏙 잡아 당겨서 이를 뽑았던 경험~~ 아마 어른들이라면 다들 공유하고 있을 듯 싶어요!

가끔 유치를 잘 못 뽑아 뻐드렁니가 된다거나 치과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했던 일도 비일비재하던 시절이었죠~ㅠㅠ


똘망군은 어린이집에서 이미 '치과에 가서 이를 뽑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그런지 이에 걸린 실이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모양이에요~ㅎ

그래서 엄마 어릴 적에는 다 이렇게 뽑았다고 알려주니 자기도 치과보다 엄마가 뽑아 주었으면 좋겠다고 하네요.--;





어느날 저녁, 조용한 마을에 괴성이 울려퍼지고~ 괴물(?)을 보았다는 아이들의 증언이 쏟아져 나와요.

이 연령대 아이들이 현실과 상상을 가끔 착각하기도 하고, 남들 앞에서 세 보이고 싶은 우월감이 있는 시기라서 그런지~

다들 그 괴물을 실제 보았다면서 이 곳 저곳에서 주워들은 이야기로 괴물(?)의 정체를 키워 나가요!






실제 괴물이 어떻게 생겼는지 확인하러 가자는 슬기의 말에 다들 겁먹은 채 따라 나서죠~

아이들의 심리를 대변하듯 정말 각양각색의 괴물들 그림이 등장하니 똘망군 얼굴에 웃음꽃이 가득합니다!


마침내 밝혀진 괴물의 정체는 다름 아닌 언덕 너머 사는 은석이였어요!

엄마가 이 뽑는다고 실을 묶고 잡아 당기려고 하니 무서워서 소리를 지르면서 동네 방네 도망다닌 거였죠!

 




괴물의 정체에 다들 어이없어 하고~ 이가 이미 빠진 슬기와 진우는 하나도 아프지 않다고 은석이를 다독거리네요~

그러면서 전 세계 사람들이 유치가 빠졌을 때 어떤 식으로 기념을 해주는지 말풍선으로 일러주네요!


조금 전까지만 해도 자기도 은석이처럼 너무 무서워서 아파트 전체를 뛰어 다닐거라던 똘망군~

한참 웃더니만, 자기는 베네수엘라 식으로 빠진 유치를 베개 밑에 넣어두고 잘 테니 용돈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똘망군이네요!!!

유치가 몽땅 빠져서 용돈을 많이 받으면 그 돈으로 레고 시티 기차역을 사야겠다고 당차게 말하는걸 보니 이 뽑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저 멀리 사라져 버린 것 같네요~



 


친구들의 조언 덕분에 용기를 내어 이를 뽑은 은석이는 하나도 안 아팠고, 엄마가 로봇 사줬다고 동네방네 자랑을 하고 다니네요!

그럼, 은석이가 벌였던 괴물 소동은 이젠 끝이 난 걸까요???


마지막까지도 얼굴 가득 미소를 짓게 만드는 결말~ 이번엔 또 다른 친구가 괴물(?) 소동을 일으키네요!!


사실, 엄마가 좋아하는 아기자기한 그림이 아니라서 처음엔 좀 실망이었는데~

아들이 좋아하는 그림은 이런 식으로 친근한 느낌이 드는 그림이었나 봐요~ ^^

처음부터 시종일관 글이 아니라 그림을 보면서 키득키득 거리면서 본 그림책은 참 간만이었던 것 같네요~



물론, 예비초등부터 초등 1·2학년 통합교과 과정까지 추천하는 그림책이라서~ 책의 부록도 잘 나와 있어요!

​우리아이 치아 상식 ​뿐만 아니라 ​올바른 양치질 방법, ​그리고 ​유치에 관한 우리나라의 풍습​까지 자세하게 다루고 있어요!


"엄마, 나 이 그림(유치 그림) 치과에서 본 적 있어~~~ 어금니에 치약맛 나는 거 바르러 갔을 때~"

똘망군에게 부록 내용은 다소 어렵지 않을까 싶었는데, 자기가 알고 있는 이 그림이라고 꼼꼼하게 읽어 보네요!


물론 귓속말로 "엄마, 나 사실은 치과가는게 무서워!!!"라고 소근거리기도 했지만 말이죠!


 



아까 책을 읽을 때는 슬로베니아처럼 용돈주면 좋겠다고 하더니~

마지막 부록으로 나온 ​유치에 관한 우리나라의 풍습 ​부분을 읽곤 자기도 얼렁 이가 흔들려서 "까치야,까치야, 헌 이 줄게. 새 이 다오!" 외치고 싶대요!!

아파트라서 어떻게 12층 지붕까지 던지냐고 진지하게 고민하길래 그냥 슬로베니아처럼 베개 밑에 넣고 자는 것으로 합의(?) 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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