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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유아 한자 2 - 8급 기초 한자 6~7세용 ㅣ 기적의 유아 한자 2
박수밀.강현구 지음 / 길벗스쿨 / 2014년 7월
평점 :
품절
교육부에서 2018년도부터 초등학교 교과서에 한자병기를 통해 한자교육을 부활시키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뉴스를 봤어요.
아직 찬반논쟁이 팽팽한 터라 추이를 지켜봐야겠지만 저는 한자교육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네요.
저희 어릴 적만 해도 초등학교 뿐 아니라 중·고등학교에서도 한자교육이 강조되어 고등학교 3학년 때를 제외하고 정식교과목으로 시험도 쳤었는데, 요즘은 그떄와 달리 한자교육이 많이 소홀해진 것 같아요.
암튼, 우리나라 말의 69%가 한자어(국어대사전(1961))이고, 한자를 많이 아는 학생이 중·고등학교에 가서 어휘력 뿐만 아니라 교과 성적도 월등히 뛰어난 것을 많이 봐온 터라 그간 유아한자에 관심이 많았어요.
주변에서는 영어처럼 한자 역시 아주 어린 아기일 때부터 많이 시작하던데~ 저는 기본적으로 한글을 알고 어휘력 향상을 위해 한문을 시작해야 한다는 주의라서 똘망군이 한글을 뗄 때까지 기다렸어요.
하지만 올해 초에 기적의 유아한자 1권으로 첫 유치원한자 정복에 나섰지만 실패.ㅠㅜ
똘망군이 올해 초만 해도 쓰기 자체를 너무 싫어해서 한자 뿐만 아니라 한글, 영어까지 모든 학습에 부담을 느꼈거든요.
그래서 아직은 유치원한자로 많이 시작하는 8급한자 학습은 이른 것 같아서 쓰기 학습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 때까지 기다렸어요.

[길벗스쿨] 기적의 유아한자 2권
8급 기초한자 6-7세용
반 년 정도 기다리니 한글로 편지쓰기를 시작으로 쓰기 학습에 대해 자신감이 붙길래 유아한자 쓰기 학습도 지금이 적기인 듯 싶어서 슬쩍 [길벗스쿨] 기적의 유아한자 2권을 보여줬어요.
그랬더니 하루에 한장씩 푸는 건데 재미있다고 앉은 자리에서 3장이나 풀고 다음 날도 먼저 한자공부하자고 이야기할 정도로 관심이 많더라고요.
口(입구)는 알고 있어서 물어보니 어린이집에서 7살 형아들이 한자를 배우는데 자기도 배우고 싶었다고 이야기하네요!
역시 아이가 관심을 보일 때 시작해야 적기학습이 아닐까 싶어요~
요즘은 한자가 등장하는 한자만화나 전래동화의 부록으로 한자가 포함된 고사성어에 대해 알려주거나, 또는 고사성어 자체를 책으로 묶어서 내는 한자동화도 있으니깐~ 그런 책으로 호기심을 유발해서 유치원한자 교육을 시작하면 좋을 것 같아요!

[길벗스쿨] 기적의 유아한자 시리즈는 모두 3권으로 한국어문회, 대한검정회, 한자교육진흥회 8급한자가 모두 수록되어 있어요.
1권에서는 숫자와 요일, 방향과 위치, 상태와 대조에 대한 한자에 대해 알려주고, 2권에서는 인체, 가족, 자연과 동물, 나라와 사회, 학교생활에 대한 한자를, 3권에서는 1권과 2권에 나온 한자들을 총 정리하면서 전국 한자능력 검정시험에서 8급한자 시험을 완전 대비할 수 있는 쓰기와 활동으로 구성되요.
올해 초에 6살 똘망군과 [길벗스쿨] 기적의 유아한자 1권을 진행하다 말았는데, 똘망군이 자연과 동물이 들어가는 2권을 먼저 진행하고 싶다고 하길래 똘망군의 의사대로 진행했어요.
어짜피 6살에 굳이 8급 한자 시험을 대비할 생각은 없고, 일단 8급한자란 이런 것이다~ 맛보기 정도로 알려주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아들의 관심사에 맞춰서 진행하면서 책을 한번 훑어 보고, 7살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8급한자 시험준비를 할까 생각 중이에요.

우선 [길벗스쿨] 기적의 유아한자 시리즈는 10장으로 나눈 주제별 한자 가운데 어떤 주제의 한자를 배우게 될지 각 주제별로 소개를 하네요.
그런데 각 주제별 한자의 수가 꼭 일치하는 것은 아니니깐 굳이 일주일에 각 장을 끝내겠다 같은 무리한 계획은 세우지 말고 아이의 능력별, 관심 주제별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책에서는 각 장에 따라 어디에 초점을 맞춰서 엄마표홈스쿨을 진행하면 좋은지 자세히 설명을 해주네요~
특히 9장과 10장의 경우 어려운 글자가 많다고하니 엄마표 홈스쿨 진행 시 진도를 아주 천천히 진행해야겠다고 계획을 수정했네요.

책을 펼치면, 한 페이지에 하나의 대표 8급한자를 익히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우선, 한자의 뜻을 추리해보도록 해당 한자가 공통으로 들어가는 어휘를 두 개씩 알려줘요.
해당 한자를 빨간색으로 표시해 놓고 그림을 통해 어떤 뜻으로 쓰였을지 유추해보도록 해요.
그리고 한자의 유래를 알려주고, 그 뜻이 연상되도록 그림이 글자로 변하는 과정을 보여주네요.

소리를 내면서 순서대로 써보도록 2칸은 흐린 글씨가 쓰여 있고, 2칸은 비어 있네요.
이때, 한자를 바르게 쓸 수 있도록 획순도 알려 주었어요.

그런데 한문 쓰는 란에 비해 한글로 훈과 음을 쓰는 란이 너무 작아서 6살 똘망군이 많이 힘들어 하더라고요.
그래서 한문은 원하는 필기구(주로 색연필)로 써보도록 유도하고, 한글의 훈과 음은 연필로 쓰도록 유도했어요.

하루에 한장씩 푸는 것이 원칙이지만 6살 똘망군이 간만에 한자 공부를 하니 신이 났는지 더 써보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날이면 날마다 오는 상황이 아니라서 원하는 한자를 하나만 더 써볼까 했더니 살짝 복잡해보이는 '몸신 (身)에 도전을 하더라고요!
아마도 6,7세 합반인 어린이집에서 7살 형들만 푸는 것을 보고 많이 부러웠나봐요.
자기도 한자를 잘 쓸 수 있다고 또박또박 힘을 주어 써내려 가더라고요.

각 페이지의 마지막은 '더 알아볼까요?'로 해당 한자의 또 다른 의미나, 비슷한 뜻, 반대되는 뜻, 그리고 해당 한자와 관련된 재미있고 유익한 상식 등에 대해서 알려주네요.
이 부분은 너무 재미있어서 제가 더 열심히 보고 있는데 저도 많이 배우게 되더라고요!
그동안 어미모(母)와 계집녀(女)를 따로 떼서 외웠는데~ 알고 보니 계집녀(女)에 젖가슴을 상징하는 두 개의 점이 찍혀서 어미모(母)가 되는 거였네요~
이런 식으로 하나의 한자 외에 다양한 한자를 연계시켜 기억하도록 도와주니 8급한자 외에 더 다양한 한자를 익히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요즘 코 파기에 바쁜 똘망군은 입구(口) 한자를 쓰다가 "엄마 여기에 코 한자도 있네~ 근데 한자가 정말 어렵다~ 그런데 내가 손가락 두개 넣고 코 파면 이런 글자가 나올거야!" 이러면서 잠시 딴 길로 새기도 해요.ㅎㅎ
그래도 이렇게 연계해서 입구(口) 말고도 코비(鼻)까지 오래 오래 기억할 듯 싶어요!

그리고 아빠에게 자랑할거라고 오늘 배운 한자를 칠판에 한자씩 써보는 똘망군이에요!!!
몸신(身)이 조금 잘 못 쓰이긴 했지만~ 방금 배운 한자를 이렇게 또박또박 적어내다니~
[길벗스쿨] 기적의 유아한자를 다시 보게 되네요!

다음 날은 아우제(弟)에 대해서 배우는데~ 생각만큼 잘 외워지지 않는지 여백에 여러 번 써보더라고요!
자꾸 ㄹ을 닮았다고 활궁(弓)을 ㄹ로 쓰는 똘망군이었어요.ㅠㅜ
그래도 위에 활을 갖고 노는 동생 모습이 그려져 있어서 아우제(弟)보다 활궁(弓)을 더 오래 기억하게 될 듯 싶어요~

마침 어제 아침에 아주 오랫만에 비가 내려서~ 비우(雨)도 써보고 싶다고 해서 찾아보니 있더라고요!
커다란 구름에서 빗방울이 내리는 모습이 비우(雨)라고 했더니 너무 재미있는지 이건 딱 4번 적어보고 외우네요~
무엇보다 마음에 든건, 유치원한자를 공부하는 이유가 한자 자체를 꼭 외우기 위해서라기보다, 한글 어휘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8급한자부터 시작하려고 한건데요!
비우(雨)에 대한 설명에 우산(雨傘)과 우비(雨備)가 나오니까 비오는 날 필요한 물건에 왜 모두 "우"가 들어가는지 저절로 이해를 했다는 거죠~
요즘 6살 똘망군이 푹 빠져서 보는 사회동화나 과학동화에서 어려운 한자어가 종종 나오는데, 이렇게 [길벗스쿨] 기적의 유아한자 시리즈로 미리 유치원한자를 익혀 둔다면 이해를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어제 썼던 몸신(身),사람인(人), 입구(口)에 이어 오늘 배운 한자도 써보는 똘망군이에요~
그런데 어제 배운 한자보다 오늘 배운 몸신(身)이 더 어려운지 슬쩍 책을 가져다 컨닝(?)하고 있네요.ㅋ
그래도 비우는 "엄마~ 커다란 구름 안에 빗방울이 4개나 있었어~"라면서 한번에 써내려가는걸 봐선~
앞으로 8급한자는 [길벗스쿨] 기적의 유아한자 시리즈에게 맡겨도 되겠네요!

참, 저는 똘망군의 취향에 맞춰서 진행하다보니 확인학습 문제를 아직 풀지 못했지만~
각 장 별로 확인학습이 있어서 한문은 스티커로 붙이고, 훈과 음을 따로 적어보는 시간이 있어요!

책의 앞과 뒤에 확인학습 문제를 풀 때 필요한 한자 스티커와 썼다 지웠다 기적의 유아한자 브로마이드도 있어요! :)
이젠 6살이라고 스티커 붙이기보다는 자기 스스로 쓰기를 해보려는 똘망군을 보니 이 8급한자 브로마이드는 뜯어서 책상에 붙여둘까 하네요. ^^
앞으로 국어와 영어에 이어 한자까지 길벗스쿨 기적의 시리즈와 함께 열심히 엄마표홈스쿨 진행해야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