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릴 적에 쥘
베른의 <80일간의 세계일주>를 읽고 제 평생 꿈은 '세계일주'였어요.
대학생 때
한비야씨의 책을 읽고 여자라고 못 할게 뭐 있나 싶어서 인도네팔 배낭여행도 다녀오고,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도 다녀오고~ 그외 여러 나라를 다녀보긴
했지만 아직 '세계일주'는 먼 것 같아요!
그러다 결혼을
하면서 남편과 열심히 돈을 모아서 5년에 한번은 세계여행을 갔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했었는데~ 임신 직전에 일본 홋카이도에 다녀온 것 빼면 아직
다녀온 곳이 없네요.ㅠㅜ
이제 똘망군이
쑥쑥 크니, 제 꿈을 조금 변경해서 똘망군과 함께 세계일주를 다시 꿈꿔볼까 해요!
얼마 전
세계지도에 관심이 많은 똘망군을 위해서 세계문화와 세계역사, 그리고 세계지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책을 사줬는데 사진이 많아서 똘망군이
좋아하긴 하지만 용어가 조금 어렵더라고요.
초등학생 이상
추천도서니깐 용어가 어려울 수 밖에 없지만 아무래도 6살 똘망군이 보기엔 좀 부담스러운 것 같아서 조금 더 쉽고 재미있게 세계문화와 세계지리에
대해 알려주는 책은 없을까 찾아보게 되었어요!
그러다 만나게
된 책이 바로 [사파리] 북극에서 남극까지
역사 문화 자연이 한 눈에 쏙 들어오는 아주아주 놀라운 세계그림지도에요!
이름만 들어도
이 책이 어떤 책이겠구나 느낌이 팍~ 오는 재미있는 세계그림지도책이에요!

[사파리] 북극에서 남극까지
역사 문화 자연이 한 눈에 쏙 들어오는 아주아주 놀라운 세계그림지도
글 젠 그린 / 그림 크리스티안
엥겔 / 옮김 김현희
감수 김원수 (서울교육대학교
사회과교육과)
사실 저희집에는
이 책과 비슷한 느낌의 스티커를 붙이면서 완성하는 세계그림지도책이 있어요.
그런데 제가
너무 일찍 그 책을 들여줘서 그런지 아니면 스티커 붙이는 활동에 그닥 관심이 없는 아들이라 그런지~
대부분 빈
칸으로 남겨진 채 책장에서 먼지 쌓여가는 세계스티커지도책이라죠.ㅠㅜ
하지만
[사파리] 북극에서 남극까지
역사 문화 자연이 한 눈에 쏙 들어오는 아주아주 놀라운 세계그림지도는 세계지리와 세계문화에
관심많은 6살 무렵부터 초등학생까지 설렁설렁 보여주기 딱 좋은 세계그림지도책이에요!


이 책의 최고
매력은 책을 펼치자마자 나오는 팝업 입체지도에요!
각 나라의
국기와 함께 세계지도가 크게 그려져 있어서 나라별 찾아보기나 대륙별 찾아보기를 할 때 보기 편해요.


똘망군은 항상
책을 펼치면 이 팝업 세계지도를 보면서 자기가 아는 나라 찾아보기에 바빠요!
"엄마, 우리나라가
어디있는지 알아? 바로 여기야!"라면서 엄마에게 막 아는 체 하는 것을 제일 좋아해요~


첫 페이지부터
세계지도에 대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우선 세계를 한 눈에
살펴볼까요?라는 질문에 맞춰서
지구과학시간에 배웠던 지구의 내부 구조나 기후, 계절변화 등에 대해 간단히 짚고 넘어가요!
그리고 앞으로
나올 일곱 개의 대륙, 북아메리카,남아메리카,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오스트레일리아 , 북극과 남극에 대해 알려 주네요~


세계그림지도책이지만 나라별로
자세히 설명되지 않고, 글로벌 시대에 맞춰서 대륙별로 짚고 넘어가요.
다만, 저자의
국적이 미국인가 의심될 정도로 미국에 대해서만 자세히 짚고 넘어가네요.^^;;


아메리카의 경우
땅덩어리가 세로로 길기 때문에 억지로 가로 판형에 끼어 맞추지 않고~
펼침페이지로
제작해서 자연스럽게 북아메리카의 지리와 문화, 역사, 자연환경이 한 눈에 쏘옥 들어 오도록 구성한 점이 특징적이에요~

북아메리카 요모조모
알아보기에서는
가장 높은 산 : 매킨리 산,
가장 긴 강 : 미시시피강처럼 자연환경 중 가장 빼어난
곳을 간략히 정리해서 알려주네요.
또
북아메리카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그랜드케니언이나, 로키산맥같은 웅장한
산들의 경치, 그 외에도 나이아가라
폭포나
올드페이스풀 간헐천
같은 곳들에 대해 사진과 함께
자세히 알려주고 있네요!


남아메리카 요모조모
알아보기에서도 자연경관에 중점을 두고
선명한 사진과 함께 한 눈에 쏙쏙 들어오는 구성으로 유아부터 초등까지 이해하기 쉽도록 잘 구성되어 있어요!
며칠 전
<아마조니아>
시사회를 다녀와서 그런지
똘망군은 아마존강과 아마존 열대 우림에 사는 큰부리새(투칸)에 아주 관심이 집중해서 읽고 또 읽고~ 외울 때까지 보더라고요!
세계에서 가장
긴 강 아마존강이 어디에 있는지 엄마에게 알려준다면서 남아메리카 편을 후다닥 펼쳐서 추가 설명까지 해주는 똘망군이에요!

참,[사파리] 북극에서 남극까지
역사 문화 자연이 한 눈에 쏙 들어오는 아주아주 놀라운 세계그림지도에서는 돋보기 표시로
기후보다는 기상정보와 깜짝
기록에 대해 알려주고 있어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데스밸리는
최고 기온 56.7℃였다니~ 요즘
날씨가
30℃를 넘었다고 폭염주의보라고 투덜거리던 제 자신을 부끄럽게 만드네요!!!

그 외에도
역사
한토막으로 마야문명과
아즈텍문명(멕시코, 카리브해 연안, 중앙아메리카 편),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 편), 인도의 분리독립 (남아시아
편)처럼 다양한 세계역사의
단편들에 대해서도 소개를 해줘요!
그리고 각
대륙에서 유명한 스포츠나 농업 및 산업, 특별한 여행지, 종교 등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어요~
물론 6살
똘망군이 가장 흥미롭게 보는 부분은 대륙 지도에 그려진 수많은 동물들이지만 말이죠!
굳이 똘망군에게
엄마의 평생 소원인 세계일주를 같이 하자는 말을 하지 않아도~
"엄마, 나는
캥거루랑 코알라를 보러 오스트레일리아에 갔다가 오리너구리 보러 태즈매니아에도 가야돼! 옥토넛에서 나왔던 그 오리너구리 말이야! 그리고 몽골
고비사막에 가서 공룡 뼈도 발굴해야 하는데~ 여긴 우리집에서 얼마나 걸려?"
이제는 함께
책을 읽으면서 굳이 엄마가 책에 나온
이야기들을 가르키면서 아들의 반응을 볼 필요 없이~
똘망군 스스로
관심영역에 맞춰서 책을 읽어가니 세계그림지도책같이 볼거리가 풍성한 책들이 참 좋은 것 같아요!


아시아나 유럽의
경우 대륙이 가로로 길기 때문에 가로로 펼침페이지가 되어 있어요~
앞쪽으로 보이는
페이지에서는 일반적인 나라 별 국경이 그려진 남아시아의 지도가 보여지는데
펼침페이지를 펼치면 광활한 대자연으로 나뉘어진 지도가 보여지네요!
특히
야생동물관찰장이라고 멸종위기 야생동물의
서식지에 대해서 따로 칸을 나누어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요!
똘망군은
멸종위기 동물에 특히 관심이 많아서 대왕판다 사진을 보자마자 사람들이 마구
잡아들여서 대왕판다 보기가 어려워졌다고 아쉬워하네요.ㅠㅜ

똘망군에게
굉장히 생소한 서남아시아의 경우 "메르스가 처음 발견된 나라가 바로 사우디 아라비아야! 이 지역은 너무 덥고 건조해서 사막이 많아~ 여기 낙타
보이지?"라면서 메르스와 관련해서 말해주니 금새 외워버리네요!ㅎ
똘망군이 조금
더 크면 나라 이름으로 빙고놀이를 즐겨 보아도 좋을 것 같아요!


또 기차를
유달리 사랑하는 똘망군의 눈에 콱 꽂힌 시베리아
횡단철도!
엄마는
오스트레일리아 횡단철도를 타고 2박3일간 기차 위에 있었다고 자랑하면서 말했더니 똘망군이 책에 나온 것을 읽고
"엄마, 시베리아 횡단철도는
무려 8일이나 걸린대!!!" 라면서 손가락으로
표시까지!!!!
덕분에 나중에
똘망군과 함께 꼭 타볼 기차로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약속했네요!!!
^^;;


그 외에도
똘망군은 주로 동물들 그림이 나오거나 자기가 관심있는 영역과 관련된 내용만 나오면 "엄마, 이것 봐봐~"라면서 굳이 손가락으로 가르키면서 꼭
보라고 난리난리~
얼마 전
<안녕,
아이반>이라는 책에서 서부 로랜드
고릴라가 나왔는데, 이 책에서는 마운틴고릴라가 나온다면서 이거 보라고 콕콕 찍어가면서 알려주는 똘망군~
평소 동물과
기차만 관심이 있어서 걱정했는데 똘망군과 [사파리] 북극에서 남극까지
역사 문화 자연이 한 눈에 쏙 들어오는 아주아주 놀라운 세계그림지도를 보니, 자연스럽게 세계지리와
문화까지 관심사가 확장되어가는게 보여서 안심이 되더라고요!


그 중에서도
가장 놀랬던 것은 똘망군이 '토마스와 친구들' 기차 애니메이션을 굉장히 좋아해서 토마스와 친구들 : 잃어버린
왕관 영화를
보여줬거든요.
그런데 그
영화에 등장하는 아주 초창기 모델인 기차의 이름이 스티븐인데, 똘망군이 북유럽
편을 보다가 "여기
스티븐이다!!!!"라면서 기차 하나를 가르키더라고요!
'영국의 기술자
조지 스티븐슨이 1829년에 만든 로켓호의 복제품. 로켓호는 최초의 증기 기관차 가운데 하나에요.'라는 설명이 쓰여 있는 기관차가 정말 영화 속
스티븐과 닮았더라고요~ㅎㅎ
똘망군에게 그간
영국이 어디에 있는 나라고, 기차가 어느 나라에서 제일 먼저 발명되었는지~ 이런 이야기를 해준 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똘망군은 이 사진
한장만으로 영국과 <토마스와 친구들>이 어느 나라에서 만들어졌는지, 왜 영화 속 증기 기관차 이름이 스티븐인지까지 이해를
하더라고요!
정말 책 하나로
이런 세계 지리, 문화, 역사까지 모두 아우르는 내용을 알 수 있다니 참 괜챦은 세계그림지도책이죠!

마지막에 나오는
대양편을 보면서 옥토넛에 나오는
대왕고래와 백상아리, 범고래 들을 만나려면 어디로 가야할지 엄마에게 일일히 손가락으로 그림을 그어 가면서 알려주는 똘망군을 보니 이 책이
더더욱 마음에 드네요~
물론 아직
6살이 이해하기에 너무 많은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서 두고두고 시간 날 때마다 읽어줘야하기에 이 책은 반드시 소장용으로 구입하시길 권해요!
:)
아이가 처음
세계지리와 세계문화,세계의 생태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할 때 꼭
추천하고 싶은 책,
[사파리] 북극에서 남극까지
역사 문화 자연이 한 눈에 쏙 들어오는 아주아주 놀라운 세계그림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