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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서 피어나는 정교한 종이꽃
Livia Cetti 지음, 강민정 옮김, Addie Juell 사진, 전순덕 감수 / 도림북스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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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중학생 때 갱년기를 심하게 겪으시던 엄마가 그 돌파구로 시작한 것이 바로 종이접기였었다.

한번 시작하면 끝을 봐야 한다는 엄마의 성격 상 종이접기 강사증까지 받으시고 근처 성당의 노인대학에서 무료 강연을 하실 정도로 활발하게 활동을 하셨었다.

 

고등학생 때 나보다 더 열심히 종이접기 책을 붙들고 연구하시고 공부하시는 엄마 모습을 보면서 많은 자극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엄마의 건강이 급속도로 안 좋아지시고 집안 사정 상 더 이상 종이접기강사를 할 수 없게 되어 엄마는 거의 십여년을 종이접기에서 손을 놓으신 것 같다.

그러다 몇 년 전 아빠가 돌아가신 후 유품을 정리하다 오랫동안 보관해온 엄마의 종이접기 책과 다양한 종이들이 든 상자를 발견한 후 엄마는 아빠에 대한 그리움을 느끼실 때마다 종이꽃을 만들기 시작하셨다.

 

그래서 가끔 친정에 가면 꽃을 좋아하는 엄마답게 다양한 종이꽃들이 화분 곳곳에서 모습을 드러내곤 한다.

하지만 십여년 전에 배웠던 지식을 되짚어가면서 만드려니 예전 전성기 때 만큼의 실력이 나오지 않나 보다.

 

가끔은 흐트러진 마음처럼 이리저리 구겨진 종이꽃들이 모습을 보이곤 한다.

 

그런데 이번에 종이꽃 만들기를 좋아하는 친정엄마에게 꼭 보여드리고 싶은 아주 좋은 실용서적이 나와서 내가 먼저 읽고 소개하려고 한다.

바로 도림북스의 <손에서 피어나는 정교한 종이꽃>​이다.

 

 

 

 

​도림북스 <손에서 피어나는 정교한 종이꽃>

Livia Cetti 지음 / 강민정 옮김 / 전순덕 감수

 

나는 <손에서 피어나는 정교한 종이꽃>을 보기 전까지 종이꽃은 친정엄마가 자주 접으시던 주름지로 만든(본문 가장 위 사진) 꽃들이 전부인 줄 알았다.

그런데 이 책 속에 등장하는 종이꽃들은 주름지 뿐만 아니라 캔슨도화지(도화지), 장식용종이 뿐만 아니라 심지어 티슈페이퍼까지 사용해서 진짜같이 느껴지는 꽃들을 연출해내고 있다!

 

 

 

 

나같은 완전 초보는 감히 시도도 못해보겠지만 무려 43종의 다양한 꽃들을 종이꽃으로 표현하고 있다니~

이 책의 저자 Livia Cetti​는 정말 종이꽃들의 대모가 아닐까 싶다!

 

얼핏 보기에 모두 진짜 같은 종이꽃들이라서 책에 고개를 처박고 봐야 종이꽃이구나 느껴질 정도로 실제 종이꽃과 아주 흡사하게 만들어졌다.

 

part 2에서는 책의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베고니아부터 브래시아 난초, 동백꽃, 벚꽃가지, 방울산호, 달리아, 필러 플러프(채우기용 꽃), 디기탈리스, 패모, 가든 로즈, 제라늄, 하비스쿠스, 접시꽃, 일본 아네모네, 자스민, 레몬 가지, 마틸리아 양귀비, 무스카리, 밤에 꽃 피는 선인장, 양귀비, 미나리아재비속, 스프링 아네모네, 스위트피, 참나리, 모란, 수련까지 개별 꽃들에 대해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다.

 

part3에서는 실제 저자가 종이꽃을 활용해서 만들었던 다양한 응용 작품들을 선보이면서 part 2에서 언급하지 않은 꽃과 꽃나무들에 대해서도 따로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종이접기에 어느 정도 숙련된 분이 '종이꽃만들기'에 좀 더 심화되어 배우고자할 때 참고하면 좋은 책인 것 같다.

기본적으로 초보자를 위해 필요한 도구와 재료에 대한 설명이 짤막하게 나와 있지만 실제 우리나라에서 이런 제품을 구입하려면 어디에서 어떻게 구입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는 나와 있지 않다.

 

그리고 종이 종류에 대한 설명도 종이접기를 어느 정도 해본 사람이라면 쉽게 이해하지만 나같은 완전 초보자는 잘 이해가 되지 않는 편이다.

 

 

 

 

 

 

 

​특히, 종이접기를 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이 아주 유용한 건 <손에서 피어나는 정교한 종이꽃>Livia Cetti​만의 종이 염색 노하우가 아주 자세하게 나와 있기 때문이다.

종이 조각을 자르고 표백, 색칠하는 노하우에 대해서 아주 꼼꼼하게 나와 있는데 같은 종이로 만들어진 종이꽃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정말 섬세하다.

 

 

 

 



 

 

 

그리고 꽃만들기의 기본 중의 하나인 꽃중심부와 꽃봉오리 만들기, 잎과 꽃받침 만들기도 아주 상세하게 잘 표현하고 있다.

어릴 적 엄마가 만들던 종이꽃들은 종류도 몇 가지 안되는데다가 특히 이 잎의 경우는 조화에 많이 사용되는 잎으로 대체되곤 했었는데!

Livia Cetti​는 각 꽃에 맞는 다양한 잎 표현도 아주 멋지게 완성해서 더욱 종이꽃을 진짜 꽃처럼 보이게 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각 작품은 완성크기, 기본 재료, 꽃잎, 간단한 수술 중심부, 잎에 필요한 재료들을 언급하면서 전체 사진과 함께 제시된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만드는 법이 나오는데 자세한 사진과 함께 긴 설명이 함께 제시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종이접기를 해본 사람이라면 금새 알아차릴 정도로 쉽고 자세하다.

 

다양한 작품 중에서 내가 만들어보고 싶었던 것은 아파트 화단에도 피어있는 방울 산호(coral bell)인데 실제 만들어서 집에 놓아두면 정말 멋질 것 같다.

 

 

 

 

그리고 예전 집에서 모기를 쫓느라 키웠던 제라늄도 이렇게 멋진 작품으로 승화되다니!

나는 종이접기의 왕 초보라서 힘들 것 같지만 그래도 엄마를 통해서라도 한번 도전해 보시라고 슬쩍 건네고 싶은 작품이다!

 

특히 책의 부록으로 이 책에 나오는 다양한 모양의 꽃과 꽃잎이 실물본으로 그려져 있어서 십여년 종이접기에서 손을 뗀 엄마지만 잘 하실거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꼭 종이꽃을 만들지 않더라도 part3의 각종 응용 작품들을 봐도 눈이 참 즐거워지는 책이다.

흔히 종이꽃 하면 조화처럼 실내 장식을 하거나 선물 포장용 장식, 리스 정도만 기억이 나는데~

3D벽지 뿐만 아니라 코사지, 벽걸이용 화분, 케이크 꽃 장식 등 정말 다양하게 활용되어 나온다.

 

실제 나뭇가지와 과일 등을 함께 배치 시켜서 좀 더 실제 꽃같은 느낌이 강하게 든다.

 

종이접기가 어느 정도 손에 익숙하고, 특히 종이꽃 만들기에 관심이 있다면 이 책은 그저 그런 종이꽃이 아니라 정말 꽃처럼 보이는 리얼한 종이꽃을 만들 수 있도록 실력을 업그레이드하는데 도움을 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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