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 생명이 태어났어요 네버랜드 지식 그림책 21
캐서린 바.스티브 윌리엄스 글, 에이미 허즈번드 그림 / 시공주니어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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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을 좋아하는 아들을 키우다보니 박물관, 특히 자연사박물관을 내 집 드나들 듯이 다니게 되네요.

아무래도 집에서 가까운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 제일 자주 가게 되는데, 아들이 책을 읽을 때마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 가고 싶다고 말하는 책이 있어서 소개할까 해요.

 

바로 자연사박물관에 들어선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네버랜드 지식그림책 <지구에 생명이 태어났어요>에요!

 

지구에서 생명이 어떻게 시작되었고 발달했는지를 45억년 전 지구로 돌아가서 흥미롭게 설명을 하네요.

4~7세에 추천하는 네버랜드 지식그림책이라서 생생한 사진보다는 아이 눈에 더 익숙한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어요.

 

세포의 탄생부터 한 시기 지구를 장악했던 공룡의 멸종, 그리고 인류의 진화 등 자연사의 모든 것을 유머러스한 그림과 함께 딱 아이 눈높이에 맞춰서 설명을 해주니 6살 똘망군도 어려워하지 않고 재미있게 보네요.

 

 

시공주니어 네버랜드지식그림책 <지구에 생명이 태어났어요>

캐서린 바 · 스티븐 윌리엄스 글

에이미 허즈번드 그림

김명남 옮김

 

 

아이가 정말 좋아하는 책이 아니면 저자 설명을 꼼꼼히 읽지 않는 편인데~ 지식그림책의 경우 정확한 용어선택이나 배경지식이 중요하기에 저자에 대해서 궁금하더라구요!

 

네버랜드지식그림책 <지구에 생명이 태어났어요>의 공동저자 중 캐서린 바는 영국 리즈대학교에서 생태학을 전공한 뒤 국제 그린피스에서 야생 생물 및 삼림 문제 활동가로 일했대요!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으로 런던 자연사박물관에서 일하기도 했으며 현재는 웨일스에 살면서 디자인회사를 운영하고 있대요.

 

또 다른 저자 스티븐 윌리엄스는 영국 웨일스대학교에서 해양생물학 및 응용동물학을 전공하고, 생물학자로 활동하며 야생 생물에 대한 연구를 계속해 왔다. 현재는 웨일스에 있는 중학교에서 과학을 가르치고 있다고 하니 이 책의 내용에 대해 크게 반론을 제기할 일은 없을 것 같아요.

 

 

 

 

 

'맨 처음, 지구에는 아무 것도 살지 않았어요.

지구는 몹시 뜨겁고 시끄러운 곳이었답니다. '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 가면 맨 처음 보게되는 곳이 3층 3D 입체영상관인데요~

맨 처음 우주가 대폭발로 가스가 모이고 다시 그 가스구름이 뭉쳐져서 별을 만들고, 이윽고 태양계와 지구가 형성되는 과정을 보여 줘요.

 

그 후에 보여지는게 바로 지구의 내부구조로 지구를 사과에 비유하여 우리가 사는 지각은 사과껍질보다 더 얇다는 이야기와 함께 맨틀과 핵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요.

 

그리고 태양계의 다른 행성들 이야기와 덧붙여 역동하는 지구 코너에 가서야 네버랜드지식그림책 <지구에 생명이 태어났어요>의 첫 장면처럼 화산폭발이나 용암분출 등의 모습을 멀티비젼으로 실감나게 보여주지요!

 

항상 그곳에 가면 어둡고 시끄러운 화산 폭발 소리가 들리는지라 똘망군이 무섭다고 했었는데~

<지구에 생명이 태어났어요>를 읽더니만 문득 그 용암이 흐르는 곳에 가고 싶다고 조르더라구요. ^^

 

 

 

 

 그리고 한동안 바다탐험대 옥토넛 애니메이션에 푹 빠져서 지내서 해양생태계와 관련된 용어는 아주 익숙한데~

지난 1월에 봤던 <바다탐험대 옥토넛 스페셜> 극장판에서 심해열수구가 나왔다면서, 아주 반가워했네요!

 

"엄마, 심해열수구는 아주아주 옛날부터 있었대~ 알고 있었어? 옥토넛은 여기까지 어떻게 갔지?"

 

책을 읽으면서 종알종알 입이 쉬지 않는 똘망군인데, 좋아하는 옥토넛 이야기까지 나오니 잠시 책읽기를 중단할 정도로 신이 났어요!

 

 

 

 

우리가 최초의 생명체라고 생각하는 형태인 세포 이야기가 첫 페이지를 장식할 거라고 예상을 했는데 말이죠!

 

심해열수구 주변을 떠돌던 작은 물질들이 엉켜서 지구에서 탄생한 최초의 생명이 되고, 이 세포들이 모여 살면서 햇빛과 물, 그리고 공기 중의 기체를 이용해서 성장하는 방법을 알아내게 되었다는 이야기에 이어 4페이지가 되서야  세포의 존재감을 드러내요!!!

 

이미 네버랜드지식그림책 <아주 작은 친구들> (참고:http://blog.naver.com/kingsuda/90195819216)을 읽고 어렴풋 세포에 대해 알고 있던 똘망군이라서 이 페이지를 보면서 막 아는 체를 하네요.

물론 아메바, 미토콘드리아, 핵 같은 과학용어를 말하는게 아니라 "엄마 이 세포는 올챙이 닮았고, 얘는 해파리 닮았다! ㅋㅋ 앗, 이건 눈(핵을 가르키며)이 하나야! 몬스터다 몬스터!"처럼 자기가 아는 대로 이야기하는 거죠.

 

그래도 이런 지식그림책을 읽어 주려고 하면 아이들이 몸을 배배 꼬고 도망간다고 하던데~ 유머러스한 그림 덕분에 6살 똘망군도 책에 푹 빠져서 읽게 되요.

 

 

 

 

"엄마! 그런데 왜 공룡이 안 나오지? 아까 책 앞에 공룡 그림 있었는데~"

 

표지에 그려진 공룡을 보고 공룡 책인 줄 알고 신나했는데~ 아무리 넘겨도 공룡이 안 나오니 똘망군이 슬슬 지루해할 쯤 지금으로부터 5억2천5백만년전~3억년전 사이 바다 속은 다양한 생물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면서 독특한 생물들 그림이 등장하네요.

 

해파리와 벌레들에 이어 게와 물고기를 닮은 동물들로 진화하고, 다시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서 종종 보는 삼엽충까지 등장하니 그제서야 아는 동물 나왔다고 좋아하네요.ㅋ

 

이렇게 바다가 생명들로 가득 차자 바닷속 동식물은 이윽고 땅으로 진출을 하고, 지금으로선 상상할 수도 없는 어마어마한 크기의 식물과 거대곤충들이 지구를 가득 채우죠!

 

 

 

 

'그러던 어느 날, 지구에 재앙이 닥쳤어요.

무언가 끔찍한 일이 벌어져서

지구의 생명 대부분이 죽고 말았지요.'

 

앗, 이 부분 읽어 주다가 제가 과학공부를 제대로 안 했구나 반성을 했네요.하핫.

저는 공룡 멸종 시기가 최초의 지구 재앙 시기로 알았거든요.--;

그래서 어류에서 양서류, 이어서 파충류에 이르는 진화 과정 중에서 공룡이 툭 튀어나올 수 있었을까 아주 궁금했었는데 아들에게 네버랜드 지식그림책 <지구에 생명이 태어났어요>을 읽어주다 이해가 가네요.하핫.

 

어쨌든 빛과 열이 없는 환경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건 바로 파충류를 닮은 비늘 덮인 동물들이었대요~

이 동물들이 물 밖에서 '껍질에 둘러싸인 최초의 알'을 낳으면서 그 수도 증가하고 덩치도 점점 커졌는데 그게 바로 공룡이래요!

 

 

 

 

 

드디어 똘망군이 오매불망 기다리던 공룡 시대 이야기가 전개되네요!

예상했지만 이 부분부터는 그림 하나하나 가르키면서 자기가 아는 공룡 이야기 하느라 10분간 한페이지도 못 넘겼다는 사실!!!

 

공룡시대라고 공룡 이야기만 나오는게 아니라, 하늘과 땅과 바다에 출현한 다양한 동식물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지고 이윽고 알이 아니라 새끼를 낳는 털복숭이 포유류에 대한 이야기도 언급되네요!

 

 

 

 

 

하지만 공룡과 고대 동식물의 전성기는 1억 4천 4백만 년 전~ 6천 5백만 년 전에 일어난 운석충돌과 대규모 화산 폭발로 다시 한번 세상이 바뀌고 말았어요.

 

하지만 생명의 진화란 참 신기해서 모든 것이 다 멸종했을 것 같던 그 시기에도 꿋꿋이 살아남은 동물들이 있었죠!

바로 털복숭이 포유류의 세상이 도래한거죠!

  

 

 

 

 

포유류의 세상이 펼쳐진 후에야 원숭이와 유인원이 갈라지게 되는 시점에 대해 알려 주네요.

두 다리로 서서 걷고, 불을 다루고, 도구를 사용할 줄 알았던 인간이 점점 지구 곳곳으로 퍼져가는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똘망군은 공룡 멸종했다고 급격히 집중력이 저하되더라구요.ㅋ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 가면 인류진화계통도가 정말 리얼하게 모형으로 제작되어 있는데~ 그간 이 부분은 똘망군이 관심이 없어서 건너 뛰었거든요!

이제 네버랜드 지식그림책 <지구에 생명이 태어났어요>을 읽었으니 다음에 가면 인류의 조상은 원숭이와 큰 차이가 없었는데 어떻게 지금의 인간이 되었는지 함께 이야기 나눠 봐야겠어요.

  

 

 

 

마지막장은 오늘날의 지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저자가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기에 '우리 때문에 자연이 망가지고 기후가 변하기도 해요. 그래서 많은 동식물이 또다시 사라져 가고 있답니다.'라면서 환경오염의 위험성에 대해서 언급하네요.

 

똘망군이 좋아하는 공룡이 멸종한 것처럼 인간과 다른 동식물도 모두 멸종할 수 있다고 이야기해주니 똘망군은 살짝 겁이 나는지 앞으로는 자연을 사랑해줄거래요~ ^^:

 

 

 

 

 책의 부록으로 용어풀이가 나오는데 이 부분은 아직 똘망군이 이해를 못할 것 같아서 한번만 읽어주고 넘어 갔어요!

역시 자기가 좋아하는 파충류, 공룡, 멸종, 시조새, 화석 이런 단어들만 기억을 잘 하는 똘망군이었네요.

 

 

 

 

 책을 다 읽은 뒤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 가자고 약속을 했는데 주말 내내 아빠가 너무 아파서 방콕했어요.

아쉬워하는 똘망군을 위해 다른 책을 읽어 준다고 하니 한동안 잊고 지내던 <시공주니어> 공룡시대를 탐험하라를 가져와서 읽어 달라고 하더라구요!

 

3D 입체 팝업북이라서 집에 이 책 시리즈로 모두 갖고 있는데, 아쉽게도 이젠 절판되어 나오지 않네요!

 

 

 

 

<공룡시대를 탐험하라>이기에 주로 공룡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지만, 공룡이 살았던 옛날의 지구 생태계를 모두 망라하는 책이라서 이 책 역시 자연사박물관에 온 기분이 드는 책이에요!

 

<공룡시대를 탐험하라>를 읽다가 <지구에 생명이 태어났어요>에 등장하는 동물이 나왔다고 엄마에게 막 설명해주는 똘망군!

문득 똘망군이 크면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의 도슨트를 시켜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잠시 들었네요.^^

 

아이가 자연사박물관을 좋아하고, 지구과학이나 생물에 관심이 많다면 추천하고 싶은 네버랜드 지식그림책 <지구에 생명이 태어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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