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할아버지는 알고 계신대! 피리 부는 카멜레온 82
리처드 커티스 글, 레베카 콥 그림, 최용은 옮김 / 키즈엠 / 2012년 12월
평점 :
절판


유아도서추천★크리스마스이브에 읽어주는 그림책

키즈엠 <산타할아버지는 알고 계신대!>

 

메리 크리스마스~♬

모두들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셨나요~

 

크리스마스이브에 읽어주면 딱 좋은 그림책이 있어서 소개하려고 해요~

 

어젯밤에 서평 올리고 자려고 했는데...... 이번주에 친정엄마가 입원하셔서 3일 합쳐서 잠을 10시간 정도 밖에 못잤더니 너무 피곤해서 아들 재우다 뻗었네요.ㅠㅜ

 

산타할아버지를 믿는 아이들에게 키즈엠 <산타할아버지는 알고 계신대!>만큼 좋은 책은 없는 것 같아요!

 

 

 

 

대부분의 키즈엠 그림책은 표지부터 내지, 간지와 그림책 본문까지~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없을 정도로 괜챦아요!

 

크리스마스이브를 암시하는 크리스마스 트리부터, 산타할아버지에게 선물을 받으려고 양말을 거는 표지의 그림만 봐도 아이와 함께 이 책에서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지 상상해볼 수 있죠~

 

또 내지에는 엄청난 꾸러미의 선물상자들이 그려져 있어서~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기 전에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어떤 선물이 받고 싶을지 상상해보는 것도 괜챦을 것 같아요!

 

 

 

 

키즈엠 <산타할아버지는 알고 계신대!>는 쌍둥이 자매 샘과 찰리가 크리스마스에 산타할아버지에게 선물을 받는 사연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키도 똑같고 얼굴도 똑같은 샘과 찰리지만 샘은 언제나 얌전하고, 찰리는 온갖 말썽이란 말썽을 다 피우는 장난꾸러기에요.

크리스마스에 산타할아버지에게 샘과 찰리는 무사히 선물을 받을 수 있을까요?

 

 

 

 

저에게는 8살인 쌍둥이 여조카가 있는데, 실제 그림책 속 주인공 샘과 찰리처럼 똑같이 생겼지만~ 정말 성격은 정반대에요!

한명은 공부를 잘 하고 책읽기를 즐겨하며 조용한 편이고, 다른 한명은 춤과 노래를 좋아하고 책읽기는 죽어라 싫어하며 활달한 성격이지요.

그래서인지 유아도서추천♬ 키즈엠 <산타할아버지는 알고 계신대!>을 읽는 내내 쌍둥이 조카들 생각이 나서 흐뭇해지더라구요!

 

  

 

 

드디어 크리스마스가 되어 샘과 찰리의 방에도 산타할아버지가 오셨어요!

그런데 샘의 양말에는 선물이 가득~한데 찰리의 양말에는 선물이 아무것도 들어 있지 않아요!

작년 크리스마스에는 산타할아버지가 둘 다 선물을 주었지만 올해는 엄격하게 말썽꾸러기 찰리에게 안 주기로 마음을 먹은 거죠!

 

나머지 하나에는 아무 것도 넣지 않았어요.

정말 아.무.것.도.요!

 

크리스마스 이브에 아들에게 이 책을 읽어주는데 아들 표정이 갑자기 점점 어두워졌어요.

작년까지는 크리스마스가 어떤 날인지도 모르고 그냥 저냥 넘어갔는데, 올해는 어린이집에서 산타파티도 하고 와서 그런지 산타할아버지를 믿고 있는 눈치였거든요.

 

그런데 자기가 한 일 중에서 착한 일이 별로 없다고 생각을 한건지 자꾸 "엄마, 산타할아버지가 내 양말에 아무 것도 안 넣으면 어떡하지?"난 기차가 가지고 싶은데~ "라면서 걱정을 하더라구요!

 

 

 

 

 

산타할아버지는 떠나고 밤중에 먼저 깬 찰리가 양말 안을 들여다보았어요.

이런 산타할아버지가 실수로 말썽꾸러기 찰리의 양말에 선물을 가득 넣어두고,샘의 양말에는 아무 것도 넣지 않았네요!

 

 깜짝 놀라 머리가 텅~ 비어버린 찰리처럼 아들도 진짜 걱정이 되는지 얼굴이 점점 굳고 있어요.--;;

 

 

 

 

아무도 몰랐지만 찰리가 장난을 심하게 친 것은 찰리가 장난을 칠 때마다 샘이 좋아했기 때문이래요.

그만큼 샘을 좋아하던 찰리라서 고민을 하다 자기 양말에 든 장난감을 몰래 꺼내 샘의 양말에 똑같이 나누어 담았어요!

 

"엄마, 산타할아버지가 내 선물도 다른 집에 놔두고 오면 어떡해? 그러면 나눠 가질 수도 없는데......"

 

아까 어린이집 산타파티에서 받은 선물(크기 제한 때문에 부랴부랴 다시 준비한 선물.ㅠㅜ)이 자기가 원했던게 아니라서 그런지 말로 표현하지 않았지만 아쉬워했거든요.

산타할아버지가 자기가 착한 아이인 것을 모르나보다라고 속상해했는데, 유아도서추천 키즈엠 <산타할아버지는 알고 계신대!>를 읽고나니 점점 더 걱정이 되었나봐요!

 

 

 

 

 

앗, 그런데 기적이 일어났어요!

산타 마을로 돌아가던 산타할아버지의 썰매에 달린 착한 아이와 나쁜 아이를 구분하는 측정기의 불빛이 경고음을 내기 시작한거에요~

한번도 이런 적이 없었는데 찰리의 따듯한 마음이 '마지막에 놀라운 변화'를 이끌어낸 거죠~

 

그래서 산타할아버지는 다시 샘과 찰리의 집으로 돌아가 두 아이의 양말을 가득 채워주고 돌아갔어요~♬

 

 

 

 

다음날 아침, 샘이 먼저 깨서 양말을 들여다보곤 찰리를 깨워요.

사실 샘도, 부모님도 찰리의 양말이 비어 있을까 걱정을 했었는데~ (찰리 혼자 천하태평이었던거죠!) 다행히 찰리의 양말도 빵빵하게 차 있어요~

 

한없이 어두워지던 아들의 표정도 이때부터 밝아지기 시작하네요!

평소 그림책을 읽어주면 쫑알쫑알 말이 하도 많아서~~~~ 5분이면 읽을 책을 20분 넘게 읽을 때도 많은데~ 유아도서추천★ 키즈엠 <산타할아버지는 알고 계신대!>는 몇 번 자기 고민을 이야기할 뿐 말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이때부터 얼굴이 밝아지면서 "그럼, 그렇지! 산타할아버지도 우리집에 다시 오실거야! 내가 오늘 저녁에 밥을 많이 먹었거든~이따 일찍 자야겠다!!!"이라면서 좋아하더라구요!

 

평소에 밥을 하도 안 먹고 편식 심한 아들이라서 늘 "산타할아버지는 밥 잘 먹고 일찍 자는 친구들을 제일 좋아한대~"라고 이야기했었는데, 지난 주에 장염 앓고난 후 또 며칠 밥을 부실하게 먹어서 스스로 걱정이 되었었나봐요.ㅋ

 

  

 

 

게다가 올해는 샘이 아니라 찰리의 양말에 특별한 선물이 하나 더 들어 있었어요~

바로 '착한아이'라는 배지였답니다!!!

 

아들은 자기도 분명히 이 배지가 들어 있을거라면서 혼자 신이 났어요!

그런데 산타할아버지가 어떻게 우리집에 들어 오냐고~~ 현관문을 열어놔야 하나, 창문을 열어놔야 하나 고민하더라구요!

아, 제가 어렸을 적에도 이런 귀여운 고민을 했을까~~~ 잘 모르지만 아들이 너무 귀여웠네요♬

 

   

 

 

지난 주에 방귀 대장 뿡뿡이 공연을 보러 갔었는데 소원나무에 "산타할아버지~ 레고 기차가 갖고 싶어요!"라고 적으려고 했는데 아직 글자를 작게 쓰지 못하는 터라 "산타가 기차" 그리고 자기 이름만 쓰고 말았거든요.ㅠㅜ

이게 자꾸 마음에 걸렸는지, 자기가 제대로 소원을 적지 못해서 산타할아버지가 자기 마음을 모르는 것 같다고 투덜투덜 하더라구요.--;;

 

 

 

 

일단 어린이집 산타행사에 보낸 선물을 보더니 "레고 기차는 아니지만, 이것도 내가 갖고 싶어하던건데~ 역시 산타할아버지는 다 알고 계신가봐!!!" 하면서 신기해했어요~

 

 

 

 

 

그리고 크리스마스 아침, 평소보다 설레는지 더 일찍 깨서 선물을 찾더라구요!

아주 잠시 산타할아버지가 크리스마스 트리가 없어서 선물을 못 놔두고 가셨다고 울먹거리더니만, 침대 밑에 숨겨둔 선물을 발견하곤 급 흥분모드♬

 

과자랑 레고시티광장이랑 레고 크리에이터 3 in 1, 그리고 어제 받아온 레고 목재운반트럭까지 모두 꺼내놓고 좋아하네요!!!

 

"엄마, 내가 아무래도 소원쪽지를 잘못 적어서 산타할아버지가 레고 기차는 안 갖고 왔나봐! 내년에는 밥 잘 먹고 일찍 자서 꼭 레고 기차 가져오라고 편지 써야겠어!"

 

다른 집 아이들의 크리스마스 아침은 어땠을까요?

산타할아버지가 모든 것을 알고 계신다고 환호성을 질렀을지~ 아니면 자기가 원한 선물이 아니라고 속상해했을지 궁금하네요!

 

내년 크리스마스이브에도,아니 아들이 산타할아버지를 믿는 그 날까지 다시 한번 꼭 읽어주고 싶은 그림책

키즈엠 <산타할아버지는 알고 계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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