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스 클렌즈 - 마시는 단식 맛있는 디톡스 건강한 다이어트
전주리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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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중앙북스 <주스 클렌즈> 제목을 듣고는 한참 유행하다 요즘은 잠잠한 해독주스의 변형인가 싶었어요.

저도 다이어트 한다고 해독주스를 열심히 마셨던 터라 '주스 클렌즈'도 비슷하겠거니 하면서 책을 펼쳤어요.

 

그런데 표지에 적힌 마시는 단식 ★ 맛있는 디톡스 ★ 건강한 다이어트라는 부제와 함께 '당신의 몸을 맑고 가볍게 해줄  생주스&슈퍼푸드 스무디 레시피 72'라는 글귀에 눈길이 팍 꽂히더라구요!

일반적인 해독주스는 끽해야 열 개도 안되는 뻔~한 레시피인데 72개나 되는 레시피라니 어떤 내용일까 너무 궁금해지더라구요!

 

일단 저자 전주리님은 10년간 복용한 피부 알레르기 약에서 벗어나려고 생식을 시작하셨다가 생식요리의 길로 빠진 로푸드(raw food) 요리 연구가세요.

로푸드하면 그간 생채소를 먹는 샐러드로 해서 먹는 것으로만 알았는데, 로푸드를 피자, 샐러드, 파스타, 케이크 등 매력적이고 스타일리쉬한 형태로 선보여 각광을 받았다고 하네요.

그리고 이제 가장 쉬운 로푸드인 주스에 대해서 언급하려고 <주스 클렌즈>를 쓰셨다고 해요!

 

많이 들어본 이야기지만, 섬유질을 그대로 함유한 생채소를 먹었을 때 영양흡수율은 17%정도이고, 소화 흡수에 걸리는 시간은 2시간이지만, 생주스는 섬유질이 제거되어 영양 흡수율이 65%이상이고 소화흡수 시간은 15~20분 정도로 짧아진대요.

그래서 채소와 과일을 주스로 만들어 먹으면 손쉽게 섭취량을 늘릴 수 있고 영양흡수율도 높아지고 소화에 대한 부담도 줄일 수 있어서 주스와 스무디로 간단하게 주스클렌즈를 시작하자는게 이 책의 주제에요!

 

그럼 주스와 스무디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주스는 채소와 과일을 짠 즙이라서 섬유소가 거의 미량만 남아있을 뿐이고 스무디는 새초, 과일을 갈아서 만든 걸쭉한 음료라서 섬유소가 곱게 갈린 형태로 존재하지요.

그래서 주스는 빈 속에 마시는 것이 효과적이고 스무디는 포만감이 느껴지니 식사와 함께, 혹은 식사 대용으로 먹으면 좋대요!

 

주스를 만드는 도구에는 주서, 원액기, 녹즙기가 있는데 뒤로 갈수록 찌꺼기가 적어지나 대신 소음이 심한 단점이 있어요.

스무디를 만드는 도구에는 셰이커와 스퀴저, 그리고 믹서가 있어요.

 

주스와 스무디를 만들기 위한 재료도 여러가지가 소개되고 있는데,  아무래도 스무디가 주스에 비해 섬유질이 많이 포함되기 때문에 적은 양의 채소와 과일을 사용한대요.

그리고 이 책에서는 특이하게도 스무디에 치아씨드, 아사이베리파우더, 밀싹 파우더 등 다양한 슈퍼포드를 포함시켜서 '건강한 단식과 맛있는 다이어트' 두마리 토끼를 잡아내고 있네요!

기타 재료로 당도높은 재료나 견과류 등을 넣어서 맛의 재미를 준다는데 시나몬 파우더와 코코넛가루, 견과류 정도만 익숙하고 코코넛버터나 아몬드 밀크, 카카오닙처럼 처음 들어보는 재료도 상당하네요.ㅠㅜ

 

 

 

 

재료 구입과 관련된 팁도 쏠쏠하게 제공하는데요~

 

일단 유기농 재료 그리고 제철 재료를 구입하라고 조언하네요!

또 유기농재료가 아닌 경우 물에 5분 정도 담갔다가 손으로 골고루 만져가며 흐르는 물에 헹궈(최소 5회 이상) 농약성분을 제거하라고 알려주네요.

그리고 농약이나 화학성분은 주로 씨방에 모이기 때문에 꼭 씨를 제거하라고 알려주네요!!!

 

집에 휴롬 원액기가 있어서 여름에 포도주스도 종종 먹곤 했는데, 포도씨도 갈아 먹으면 좋다고 해서 열심히 먹었던 기억이 나면서 갑자기 뒤통수에 현기증이 나려고 하네요.ㅠㅜ

 

 

 

 

본격적인 주스클렌즈를 하기 앞서서 준비기간으로 자극적인 음식 안 먹기, 한끼 식사 대신 또는 간식으로 매일 주스 1~2잔씩 마시기, 착즙기와 믹서 등 주스를 만드는데 필요한 주방용품 정리하기, 위험 식자재는 유혹의 손길을 피하기 위해 과감하게 퇴출하기, 식단일기 쓰기를 제시하고 있어요.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단식 또는 다이어트와 비슷하지요?

 

다만 하루동안 주스만 1,700~2,250ml의 주스를 섭취하라는 것과 식사 대신 주스 식사시간을 정해서 일정량(200~500ml)을 먹으라는 점이 가장 차이가 나죠!

무엇보다 시간과 관계없이 허기가 질 때마다 마셔도 되는데 보통 2~3시간 간격으로 주스를 마시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하네요~

 

다만 장기간에 걸쳐서 주스 클렌즈를 하는 것은 몸에 부담이 많이 가기 때문에 짧게는 1일, 보통 3~7일, 길게는 10~14일 정도 실시하라고 하네요.

 

가벼운 신체활동도 병행을 해주고 조금 더 적극적인 방법으로 레몬즙 관장도 권하기는 하는데 이건 배변 장애가 있는 분에게만 추천한대요.

 

주스 클렌즈를 위한 주스 선택으로 기본 주스는 과일즙과 녹즙 1:1 / 오전에는 과일 주스 / 오후에는 포만감이 있는 주스 / 저녁에는 그린 주스 / 주스 외에 마실 것(채소수나 허브차, 레몬차 혹은 생강차)를 권하고 있어요.

 

 

 

 

그리고 개인별 맞춤프로그램처럼 비기너를 위한 1day program, 귀챠니스트를 위한 1day program, 경험자를 위한 1day program (에너지 강화형과 디톡스 강화형으로 분류)으로 나뉘어서 주스 클렌즈 프로그램을 짜놓았어요.

 

저는 해독주스를 마셔보긴 했지만 체계적으로 계획을 세워서 마신게 아닌지라 이 비기너를 위한 1day program이 마음에 들더라구요!

 

다만 다이어트가 끝난 후 다시 예전의 나쁜 식습관으로 돌아가서 늘어날대로 늘어난 위가 이렇게 주스만 먹고 버틸 수 있을까...... 조금 걱정이 들긴 하네요.

예전에 다이어트 100일 지속하는 동안 몸무게도 줄어들고 체형도 달라져서 만족스러웠지만 아무래도 아이를 키우는 주부다보니 가족들에게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를 발산하고 있었거든요.ㅠ.ㅜ

 

 

 

 

암튼 대부분의 단식이나 다이어트처럼 주스 클렌즈 역시 보식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해요.

일반적으로 클렌즈를 한 기간만큼 보식 기간을 잡으면 된다고 하네요.

보식도 예시가 잘 나와 있어서 처음 주스클렌즈를 따라하는 초보자도 쉽게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스무디 -> 과일 -> 샐러드 -> 유동식 -> 거꾸로 식사(과일->채소->단백질 or 탄수화물)의 순서로 보식을 진행하라고 하네요.

 

그런데 이 거꾸로 식사의 예시를 보고 깜짝 놀란게 접시 1개에 과일 1/3개, 잎채소 1줌, 오이·셀러리·당근 썬 것 조금, 아몬드 3~4알, 고기 2~3점, 통곡물 3수저라고 쓰여 있어서 이 정도라면 굳이 주스 클렌즈를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다이어트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제가 헬스장에서 PT를 받으면서 다이어트할 때 트레이너가 짜준 식단보다 더 타이트한 식단이라서 살짝 걱정이 되더라구요.

 

 

 

 

 

어쨌든 주스클렌즈를 위한 일주일 장보기 리스트도 제시되는데 이것을을 모두 장 보는데 드는 비용도 어마무시하네요.ㅠㅜ

독신가정이나 젊은 층에서는 쉽게 따라해볼 수 있으나, 저처럼 어린아이가 딸린 주부로서는 쉽게 도전하기 힘든 주스클렌저인 듯 싶어서 살짝 아쉬웠네요.

 

 참 주스클렌즈 FAQ에 저를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해독주스와 주스클렌즈의 차이에 대해 언급하고 있더라구요!

 

해독주스나 마녀수프는 식재료를 익혔다는 점에서 인체 대사에 관여하는 효소를 얻을 수 없어요. 하지만 주스 클렌즈는 과일과 채소의 비타민,미네랄, 효소와 같은 영양성분을 열처리 등으로 파괴하거나 변형시키지 않고 살아있는 그대로 섭취하면서 인체를 정화하는 프로그램이래요.

 

 

 

 

아임 낫 딸기우유, 서머 피치 드림, 워터풀 포레스트~ 이름만 듣다보면 무슨 칵테일바에 왔나 싶은데요~

다양한 과일과 채소를 활용하여 무려 72가지 주스와 스무디 레피시를 재미있는 이름과 함께 맛과 효능, 그리고 재료에 대해 설명하고 있어요!!

 

 

 

 

그 중에서 유난히 빨리 찾아온 겨울 바람에 맞서서 꼭 마셔보고 싶은 주스가 있다면~~

바로 호흡기질환 치료, 해열, 콜레스테롤 저하에 효능있는 클렌징 페어 주스에요!!!!

특이하게도 다른 주스들은 물을 넣지 말라고 하는데 이 주스는 물이 들어가지 않으면 단맛이 강하다고 꼭 물을 약간 넣어서 희석시키라고 하네요!

 

 

 

 

그리고 갱년기 여성들을 위해서 강추하는 새콤달콤한 맛의 석류 그라데이션!

강렬한 석류의 붉은 빛이 자꾸 먹어보고 싶게 하네요!

 

 

 

 

그리고 한번도 먹어보지 못했지만 그 맛이 진짜 궁금해지는~ 겨울철 별미 오렌지 윈터!

당근, 생강, 셀러리, 오렌지 등 다양한 재료의 조화가 어떻게 될지 당장 만들어보고 싶은데~ 아쉽게도 저희 동네 마트에는 셀러리를 팔지 않아요.ㅠㅜ

아무래도 셀러리를 사러 큰 마트에 다녀와야할 것 같네요!

 

  

 

 

겨울하면 따듯한 코코아 한잔 떠오르지만 고칼로리 음료이기 때문에 망설여지곤 하는데요!!!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은 그대로~~~ 하지만 설탕 대신 꿀을 넣고 단맛은 냉동 바나나로 잡아주는 독특한 달콤 코코!

이 스무디는 차갑게 먹어야 제맛이라 꼭 냉동바나나를 써야 한다는 팁도 들어 있네요~

 

  

 

 

그리고 앞서 말한 것처럼 다른 주스 &스무디 레시피와 차이점이 있다면 슈퍼포드를 적극 활용했다는 점인데요!

물에 넣으면 10배 가까이 불어나서 포만감이 느껴지는 치아씨드를 활용한 치아씨드 바나나 스무디!

이건 정말 먹고나면 밥 한끼 먹은 것처럼 든든할 것 같아요~♬

 

 

 

 

이 외에도 special recipe로 당근즙이 들어간 시크릿 코코아 주스, 팥빙수 맛이 나는 마카 에너지 주스, 치아씨드와 케모마일 차를 활용한 노곤노곤 핫 스무디, 홈메이드 아사이볼, 당근즙이 들어간 톰과 캐롯 수프 등 다양한 로푸드도 소개하고 있어요~

 

그 중에서 고구마가 제철인 요즘 딱 먹으면 좋을 듯한 special recipe로 뿌리채소의 힘이라는 스무디도 추천되네요.

이건 고구마를 삶지 않고 생으로 갈아서 먹는거라서 그 맛이 정말 궁금해지네요!!!

 

단식과 다이어트가 핫이슈로 떠오르는 여름은 아니지만~

올 겨울 집안에서 춥다고 웅크리지 말고 가볍게 주스 클렌즈 하면서 내년 노출의 계절을 미리미리 대비하는건 어떨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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